It became the Three Kingdoms Sackcloth RAW novel - Chapter 42
42화. 이곳에, 부하 후보가 참 많아 좋았다.
시작합니다.
*
일행은 꽤 오랜 시간을 달려 청하성에 다다랐다.
관문을 통과하는 동안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은 우리를 보자마자 손을 벌려 금전을 요구하였다.
그 모습에 화가 난 성의가 따져 물었다. 하지만 관문을 지키는 병졸과 싸워서 좋을 게 없어, 성의를 붙잡고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주군, 상인을 하찮게 보는 게 아닙니까? 무슨 대도시 관문도 아니고. 자기들이 뭘 그리 수고한다고?”
그 말에 끄덕였다. 그리고 성의에게 말했다.
“아까, 관문 앞의 상인들을 보았나?”
“상인이라면 물론 봤습니다. 상인이야, 매번 있는 게 아닙니까?”
“아니지. 그들은 일반 상인이 아니고 노예상이야.”
“노예상이요? 그럼 서둘러야 하는 게 아닙니까? 저들보다 빠르게 말입니다.”
설명을 들은 성의는 앞서서 걸었다.
그렇게 들어선 청하성 내부.
그 안으로 보이는 거대한 쇠창살과 수많은 포로에 놀랐다. 근 20만이나 되는 숫자. 그리고 성안에 들어간 우리는 대번에 인상을 구겨야 했다. 그것도 진하게 올라오는 냄새에 코를 붙잡고 말이다.
“이게 뭔 냄새입니까?!”
참다못한 장횡이 코를 붙잡고 뒷걸음쳤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성의도 인상을 구기며 말했다.
“보면 모르겠어? 오물이 범벅이다. 거기다가 밥도 제대로 안 줘서 굶주린 자가 허다해.”
성의의 말처럼 굶주린 자가 많았다. 포로들은 앙상한 가지처럼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거나 살아있는 게 용할 정도로 눈만 껌뻑이고 있었다.
그런 저들의 모습보다 더 심한 건 멀리서 들려오는 고통. 도대체 몇 명이 내지르는 악다구니인지? 큰 고함에 놀랄 정도였다.
蒼天已死 黃天當立 歲在甲子 天下大吉
푸른 하늘이 죽고 노란 하늘이 일어나니, 갑자년에 천하가 크게 길해지리라.]
[창천이사! 황천당립! 세재갑자! 천하대길!] [창천이사! 황천당립! 세재갑자! 천하대길!] [창천이사! 황천당립! 세재갑자! 천하대길!]“정말 미치겠다. 시끄러워! 이런 광신도들!”
성안을 메아리치는 경문.
일행은 귀를 틀어막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보지만, 저들이 읊어대는 경문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익숙하지 못한 고통에 적응할 즈음, 일행은 목표로 두었던 관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포로들을 관리하는 실무자를 만나 우리가 원하던 자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적색으로 분류된 황건적이 5만.
그 외 잡다한 사람들이 15만(황건적의 가족, 왈짜무리, 도적, 난민, 관군에게 밉보인 사람 등)
이들 모두를 역적이라고 부를 순 없을 것이다. 어쩜 억울하게 잡힌 자도 상당하기에, 몇몇 곳을 지나칠 때 들리는 소리가.
‘나는 억울합니다.’
‘나는 역심을 품은 적이 없습니다.’ 등 별별 소리를 듣기는 했다.
그중 진짜 황건적으로 분류된 포로는
장보가 이끌던 복양성에서 끌려온 자들과, 관해가 이끌던 소패 전투. 그리고 주준과 황보숭이 연합한 허창에서 잡혀 온 포로가 대부분이었다.
대방과(두목) 소방은(부두목) 수괴 혐의로 참형. 그 외 도적과 왈짜패는 각각 형량이 달랐다.
일반 황건적은 노역 50년과 그에 준하는 금자 40냥.
어린 황건적은(15세 이하) 노역 10년과 그에 준하는 금자 10냥.
마지막 병사도 아닌 황건적의 가족들은 각자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가격이 매겨져 있었다.
다른 말로 인간 시장.
이들에게 내려진 면죄금은 전쟁으로 국가재정이 파탄 났기에 책정된 가격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모두 참형으로 처함이 마땅하다고 관리는 말했다.
작지 않은 가격에 혀를 찼다.
역시나 돈 없고 힘없는 자는 노역에 종사하다가 죽으라는 소리가 맞았다.
그 후 관리가 내준 명부를 읽으며 일반병사와 어린 병사들 중에 아는 이름을 찾았다. 하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이라 읽어보는 것에도 3일이란 시간을 허비했다.
그 결과
찾아낸 이름.
수많은 도적 중 한 사람.
주창周倉.
삼국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기억하는 사람으로, 15세 이하의 어린 병사로 분류되어 크지도 않은 가격에 한 번 쯤 시도할 가치가 있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소년병이 몰려있는 감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감옥과 가까워질수록 참을 수 없는 냄새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간수장에게 주창과 면담을 신청하고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린 지 반나절.
기다리는 동안 야외에 설치된 쇠창살을 통해 그 안을 살펴보았다.
굶주려 널브러진 모습.
지쳐 쓰러진 자들이 주린 배를 붙잡고 신음하고 있었다.
또한, 숨겨둔 음식이 있었던지? 그걸 빼앗고자 아귀다툼이 수시로 벌어졌다.
나는 철창 안을 지켜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전쟁이란 잔혹한 것. 특히나 패배자의 말로는 저렇게 끝장나는 것이다. 그렇게 몇 번이나 고개를 돌리며 외면하는 사이에 껄끄러운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소년병 사이에 커다란 키를 가진 남자.
유독 도드라진 덩치에 분명 어른이 맞았다. 그것도 빽빽한 수염이 가득하니 더욱 그러했다. 얼핏 보아도 서른 살은 넘어 보이는 나이.
저 사람은 굶주리지 않았다.
그리고 어째서?
어린 소년들과 갇혀있는 거지??
의문이 들었다.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그에게 달려드는 소년들이 보였다.
어른 하나에 소년 다섯.
덩치 큰 남자를 중심으로 포위하듯 감쌌다.
그리고 시작된 주먹질.
역시 어른과 아이의 싸움이었다.
애들의 마구잡이 주먹질을 우습게 피하며 질러 넣는 반격.
몇몇 아이는 벌서 푹푹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한 아이는 피하지 않고 맞섰다.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애를 쓸 뿐이었다.
공을 차듯 발로 걷어차고,
배 위로 올라타 내려찍고,
흙바닥을 뒹굴며 싸우는 싸움질은 어느덧 모래밭 한가운데에 붉은 선을 그렸다.
저러다가 죽는 것 아니야?
슬며시 걱정이 생길 때.
재미나게 구경하던 간수가 걸어와 상황을 정리했다.
“물러서라고.”
“그만! 죽여서는 안 된다고 했지!”
그 이후의 상황이 궁금해 간수에게 물었다.
간수가 답하기를.
“저자는 엄정嚴政이라는 자로, 복양에서 장보張寶를 배신했지요. 듣자니, 엄정이 책사 노릇을 했다고 하던데? 어째서 배신한 것인지?? 아무튼, 도적 떼의 의리가 딱 그 정도인 건 분명합니다.”
“그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궁금한 건 어째서 소년병과 함께 있는 겁니다.”
“그거야 뻔하지 않습니까?! 장보를 죽여 죄를 탕감받았지요. 장보를 잡는 데 큰 공을 세워 소년병의 죄만큼이나 탕감받았지요.”
“그럼 저 아이들이?”
“맞습니다. 복양에서 붙잡혀온 소년병이지요.”
“그래서 저런 싸움을.”
“억울하겠지요. 복양은 함락당할 곳이 아니었는데, 엄정의 배신으로 졌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노예를 사려거든, 엄정을 사십시오. 죄를 탕감받아 금자 1냥이면 거래가 되고, 사기 전 윗선의 보증만 받으면 가능합니다.”
그 말에 웃음밖에 안 나왔다.
저런 자는 그냥 주어도 안 데려간다.
간수와 대화를 끝내고 잠시.
주창과 만남이 성사되었다.
저 멀리 절뚝거리며 걸어 나오는 소년. 분명 그 아이였다. 엄정과 드잡이하던 그 아이.
우리는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아이는 우리를 보고 싸늘한 얼굴을 했다.
“누구시오? 면식도 없는 사람이??”
주창은 경계하듯 말했다.
우리는 그 눈빛을 의식하며 최대한 정중하게 설명했다.
“서량에서 온 상단이지요. 같이 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상단이요? 노예 상인이 아니고?!”
“아닙니다. 우리는 마방을 운영하는 상인으로, 상단을 호위할 무예가가 필요합니다.”
“거짓말. 그 말을 어찌 믿겠습니까? 분명 소년들을 꾀어가는 노예상일 테지.
얼마 전에도 소년병을 대상으로 노예상이 왔었지요. 그들도 당신처럼 상단이네,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처럼 말했지만, 실상은 노예상이고. 10년의 노역만 치르면 될 것을. 평생을 족쇄를 차고 팔려 다닐 인생을 살겠지요.”
칼처럼 잘라내는 말투. 우리는 주창의 말을 반박할 증거가 없었다. 주창은 들어가 버리고 우리는 주창의 뒷덜미만 보았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주창이 안 되면 다른 자라도 있을 것이다. 그런 자들을 찾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주창이 원했던 증거. 그 방법을 찾았다. 우리가 진짜 상인임을 증명할 단서를 성공영이 보내왔다.
성공영의 전령으로 온 정은이 전표를 가져왔다.
“이번 거래도 성공입니다. 황보숭과 거래한 전표입니다.”
그 말에 전표를 손에 쥐었다. 1천 필이나 되는 군마를 두 배의 가격으로 거래했다. 더 많은 군마를 사고팔았으면 좋았겠지만, 군마라고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진양에서 거래는 위험 부담이 크기에 조심해서 진행함이 옳았다.
아무튼, 황보숭의 인장이 딱 찍힌 전표가 있으니 증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상단이지 노예상이 아니라는 증거.
그리고 벌어들인 돈이 상당하니 괜찮은 무장이 있다면 얼마든지 사드릴 수 있었다.
하지만
벌어드린 수익금에 관해 정은이 난감한 얼굴을 했다.
1천 필의 군마를 팔았다. 총수익만 5천 냥. 하지만 벌어둔 수익에 대해 다른 말을 한다.
정은은 매우 난감한 표정으로 또 다른 서신을 내게 내밀었다.
성공영이 보낸 편지.
그리고 그 안의 내용을 말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조정에서 보낸 환관이 어찌나 지독한지… 놈에게 뇌물을 안 준 상단이 없을 정도입니다.”
“독전관이 왔어? 황보숭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그냥 환관이 아니라 건석의 사촌이라고 했습니다.”
“십상시 건석말이지?”
“맞습니다. 이름이 건달이라고. 황보숭도 골치가 아파 고개를 흔들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황보숭이 뇌물을 안 주자 그 화살이 군상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를 비롯한 다른 상단도 뇌물을 내줘야 했습니다. 특히 마가장이 돈을 잘 번다는 소문에, 이번에 얻은 수익금 대부분을 놈에게 빼앗겼습니다.”
“빼앗겨?!”
“서신에도 쓰였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환관의 뒷배를 얻었으니 내준 돈만큼 편의를 봐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주 손해는 아니라고.”
“더러운 짓을 당했어.”
“그것만이 아닙니다.”
“아니라면?”
“환관이 작은 주인을 뵙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나를 보겠다고? 왜?!”
“뇌물이 만족스럽다며… 작은 주인을 양아들 삼겠다고.”
“아들 삼아? 어째서?? 이유가 뭔데?!”
“대행수가 말하기를. 아마도 돈을 더 뜯어내려는 수작이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
어이가 없었다. 환관 놈이 나를 보자고 한다. 그것도 양아들이란 핑계로 돈을 더 뜯어내려고 말이다. 거기다가 상단이 진양으로 떠나는 걸 붙잡아뒀다고 말하니 한 번쯤 만나야 했다.
건석의 사촌 동생 건달이란 놈을.
골치가 아팠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어서 우선 주창을 얻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는 손에 쥔 전표를 가지고 주창을 만났다.
그렇게 다시 만난 주창.
“뭡니까?! 노예상은 따라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증거를 원했으니 이것을 봐. 중랑장 황보숭과 거래한 전표고. 여기 쓰인 이름이 마가장이야.”
흔들어 보이는 종이전표. 그것에 따라 주창의 눈도 흔들렸다. 그러나 고집을 꺾지 않은 주창이 대답했다.
“그래서 어쩌란 말입니까?”
“약속했으면 지키란 말이지. 네가 증명하라고 해서 내보였다. 그런데 발뺌하려고? 너희 황건적은 겉과 속이 다른 도적인가?!”
“아니요. 우리는 도적이 아닙니다. 우리 태평교도는 도적과 다릅니다.”
“다르기는?”
“아니라고 했소이다. 우리는 힘없는 자를 위해 일어선 의인. 대의를 위해 일어선 선인仙人이지 절대 도적 떼가 아니란 말입니다.”
“도적을, 도적이라고 불러서 억울한가? 그럼 증거를 보여봐. 네가 말했던 것처럼 보여봐라. 나는 이미 보였다. 그러니 네 차례가 다음이다.”
“그, 그것은…”
“말문이 막히나? 너희가 도가道家의 맥을 이었단 소문은 들었지? 하지만 그게 사실일지는 모르는 노릇. 거기다가 네놈들 이름으로 설치는 도적이 너무나 많아. 그건 어떻게 설명할 텐가?”
“그만하시오. 태평교도를 욕하는 소리는 그만 듣겠습니다.”
“불리하면 귀를 닫는 것이지? 네가 선인이라고 말했으면 증명하라고. 우리는 상인임을 내보였다. 부끄러움을 아는 자라면 말에 책임을 지라고.”
내 말에 주창은 끙,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결심이 섰는지 끄덕이기 시작했다.
“뱉은 말이니 응하겠습니다. 하지만 받은 형량만큼 10년을 일하겠습니다. 거기다가 저와 함께한 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동생들이라면 엄정과 싸웠던 애들 말이지?”
“맞습니다. 그들도 진짜 태평교도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원하는 게 있습니다.”
“무슨?”
“이곳에서 꼭, 죽여야 할 원수가 있습니다. 그놈을 잡아주십시오. 아니, 이 손으로 잡겠습니다. 놈에게 태평요술서가 있습니다. 우리 태평교도의 신서神書가 있단 말입니다. 그걸 돌려받아야 합니다.”
“태평요술서? 그런 게 있기는 한 거야?”
“있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지공 장군을(장보) 죽이고 엄정이 훔쳤습니다. 반드시 되찾아야 합니다. 그러니 엄정도 빼내 주십시오.”
두 번째 요구사항.
엄정을 원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태평요술서라니?
그런 게 있기는 한 건지??
있다고 해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써 놓은 책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엄정을 포로에서 뽑아내는 건 어렵지가 않았다. 보증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달렸지만, 우리는 이미 황보숭과 관계를 형성했다.
“좋아. 허락하지.”
그 말에 주창이 기뻐했다. 대번에 절을 올린다. 정말 은혜를 입은 사람처럼 몇 번이나 절을 올렸다.
나는 당연히 받았다. 상대가 무릎까지 꿇었으니 받을 것이다. 주창처럼 거친 사람에게 누가 주인인지 분명히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원하는 걸 이뤄주겠다. 그러니 나를 주인이라고 부를 수 있겠나?”
“주인까지 원하시면 한 가지 더 있습니까?”
“지금 말장난을 하는 건가?!”
“아닙니다. 마가장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뛰어난 무인이 원하고 있으니 자격을 갖춘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데?”
“저와 인연이 있는 사람입니다. 변희라고 유성추에 달인이고, 그까지 구해주신다면 끝까지 주인으로 모시겠습니다.”
“변희?!”
들어본 이름. 알 것도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던 이름이 주창에게 나오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어린 병사가 아닌 진짜 황건적.
그를 꺼내는 것에는 힘이 필요했다. 관청의 힘. 뇌물의 힘. 어쩌면 환관인 건달의 뒷배가 필요할지도 몰랐다.
“좋아. 한 번 해보지. 그전에 만날 사람이 있어.”
도적이던, 왈짜건, 능력만 있으면 가져갈 생각이었다. 물론 변희가 어떤 성품인지 알 순 없지만, 주창이 소개했으니 지켜봐야 했다. 거기다가 환관에게 바친 뇌물이 있기에 활용함이 다음이었다.
주창, 변희, 엄정까지 다 꺼내놓고 보자.
황건적은 도적이고, 진짜 태평교도는 어떨까??
덤으로 태평요술서가 있다고 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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