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s said that his brother possessed the novel RAW novel - Chapter 36
36화
“간단해요.”
서로가 의견이 다르지만 원하는 게 있다면, 해야 할 건 하나밖에 없지 않은가.
“거래하죠?”
“내가 당신들의 뭘 믿고?”
“믿고 자시고를 따질 때가 아니잖아요, 지금은.”
나는 한 걸음, 더 가까이 왕녀에게 다가갔다.
왕녀가 원하는 힘이 지금 내 손에 있다. 게다가 우리는 왕녀와 레지스탕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상당히 우위에 있다는 것이었다. 저쪽에는 우리에 대한 정보가 극한으로 적으니.
“…원하는 게 뭐지.”
“아까 말했다시피 레지스탕스가 있는 곳으로 안내만 해 주시면 돼요. 그 대신 저희는 아무런 짓도 안 할게요. 이 힘도 드리고요. 간단하죠?”
왕녀는 저러다 피가 나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다.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보니 꽤나 고민하는 듯 보였다.
“뭐, 싫으시면 됐고요.”
훅. 손아귀에 있던 보석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잠시 왕녀를 바라보자, 여전히 경계하는 눈빛이었다. 하긴, 왕녀였다고 했으니 생각도 없이 냉큼 거래를 받아들이지는 않겠지. 예상은 했다.
나는 뒤로 돌아 지화연 씨네를 보았다. 두 사람은 태연하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저거 별맛 안 나던데.
“가죠.”
두 사람은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뿐히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러곤 일어나 왕녀 쪽을 한 번 보고 이내 관심을 잃은 듯 현관으로 걸어 나갔다.
“아, 맞아.”
문득 든 생각에 나는 잠시 뒤로 돌아 말했다.
“혹시 이거 보여요?”
나는 끈이 묶인 손목을 흔들었다. 그러자 왕녀는 무슨 헛소리냐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뭘 말하는 거지?”
“됐어요.”
아까부터 끈에 대한 지적이 없길래 안 보이나 싶었는데, 진짜 안 보이는 거였나 보다.
“그럼 차 잘 마셨습니다.”
나는 유모를 향해 생긋 웃고 현관문을 열었다. 그때 예상치 못한 소음이 귀를 강타했다.
“찾았다! 잡아!”
붉은 제복의 검은 끈 인간들이 또다시 나타났다. 타이밍도 참 너무하지. 어떻게 현관이 열리는 순간 맞닥뜨리냐.
‘잠만.’
검은 끈의 헌터들은 보물을 빼앗아야 승리. 그리고 제복. 그렇다는 건…….
“…아하.”
검은 끈의 헌터들은 제국 쪽 사람들인가 보네.
펑! 나는 거대한 망치를 들고 달려드는 헌터의 배에 주먹을 꽂았다. 덤으로 능력도 같이.
그러나 여기서 쓰러질 리 없는 헌터가 공격을 버티고 망치를 휘둘렀다. 망치가 내게 닿기 전, 회분홍색 꼬리가 망치와 맞붙었다. 망치와 꼬리가 맞붙은 게 맞는지 의심스러운 소리가 공간을 장악했다.
‘지화연 씨는…….’
친한 친구와 함께여서일까. 합이 잘 맞았다.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나는 하늘을 바라봤다. 어느새 수없이 많은 불덩어리가 하늘을 장악하고 있었다. 불덩어리는 단숨에 수를 불리더니 이내 쏜살같이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휘릭. 손가락을 몇 번 휘두르자 불덩어리들 바로 앞에 하얀 별들이 생겨났다. 불덩어리들은 그 별들에 의해 펑! 땅에 닿기도 전에 힘없이 터져 나갔다.
“저기다!”
저 멀리서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어찌나 많이 몰려오는 건지, 땅이 울리는 감각이 느껴졌다.
“한지언 헌터, 지화연 헌터!”
휙.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자 뭔갈 바리바리 싸 들고 오는 박우윤과 윤시아가 보였다. 뭐야, 저건.
“박우윤 헌터!”
윤시아가 박우윤을 불렀다. 박우윤이 곧장 바닥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빛이 반사되지 않는 검은 액체가 바닥을 메우기 시작했다.
검은 액체는 곧이어 나와 지화연 씨네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발밑으로 향했다. 소리 없이 생겨난 검은 액체가 순식간에 위로 솟구쳐 헌터들의 발을 묶었다. 아마 윤시아가 세밀히 조종하는 거겠지.
발이 묶인 헌터들이 순간 주춤했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툭, 가장 가까이 있던 헌터의 머리를 살포시 눌러 뛰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퍼버벙! 헌터의 머리에서 별들이 터져 나갔다. 끈에 맞춰 나와 동시에 움직이는 겔탄 역시 주변 헌터들을 공격해 나갔다.
“도대체 무슨 소란이에요?!”
헐레벌떡 다가온 윤시아와 박우윤이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 나는 두 사람의 뒤로 보이는 헌터를 향해 낫을 휘둘렀다.
“커헉!”
“아.”
S급이 아닌 모양이었는지 손쉽게 목이 썰렸다.
‘…먼저 공격했으니까, 뭐.’
툭. 구르는 머리에 박우윤이 몸서리치며 놀랐다. 그러나 계속 놀라고 있을 틈은 없었다. 헌터들은 끝도 없이 몰려왔다.
‘차라리 좀 죽이는 게 낫나.’
그럼 수도 줄어들 테고, 무력화시키는 것보다 힘을 덜 쓸 수 있을 터.
나는 시선을 좀 굴려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아니다.’
저 멀리서 들리던 발걸음 소리가 점차 가까워졌다. 도망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듯한 지화연 씨가 소리쳤다.
“여러분, 이쪽으―”
“이쪽으로 오세요!”
지화연 씨의 말이 끝나기도 전, 왕녀의 유모가 소리쳤다.
“유모!”
“왕녀님, 저분들도 쫓기고 있어요. 적어도 제국의 편이 아니라는 건, 왕녀님도 눈치채셨잖습니까!”
“…….”
왕녀가 혀를 차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린 듯했다.
‘역시나, 검은 끈 사람들은 제국인지 뭔지 하는 곳의 소속 역할인 모양이지.’
제복을 입고 있어 혹시나 했는데 맞은 모양이었다.
왕녀가 잠시 뜸을 들이다 소리쳤다.
“이쪽으로!”
그 말에 우리는 곧장 현관으로 들어갔다. 우리를 따라오는 헌터들로 인해 금세 문이 부서지고 벽이 무너져 내렸다. 나는 현관의 반대쪽에 있는 창을 향해 달려가며 소리쳤다.
“옆으로!”
그 말을 이해한 왕녀가 유모를 데리고 곧장 옆으로 피했다. 그 틈에 나는 서둘러 공격을 쏘았다.
콰장창!
벽이 힘없이 무너졌다. 왕녀가 유모를 안아 들고 가뿐히 무너진 벽을 통과해 뛰었다. 이어 나 역시 그 뒤를 따랐다.
착지하자마자 왕녀를 따라 다시 뛰었다. 뒤를 돌아보니 건물 안에서 밖으로 나오려는 사람들이 좀비 떼처럼 서로 부딪치며 중심을 잃거나 하고 있었다. 그러나 건물을 뛰어넘어 오는 사람들이 금세 우리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얼마나 가야 합니까!”
해나 씨가 뒤에서 몰려오는 헌터들을 향해 보석 벽을 만들어 내는 등, 최소한의 거리라도 벌리려 노력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상대는 수없이 많은 S급과 A급이었기에 금세 벽을 부수고 달려들었다. 우리를 향해 날아드는 능력들은 덤이었다.
왕녀가 짓이기던 입술을 열고 외쳤다.
“아젤!”
그러자 쑤욱, 바닥에 구멍이 생겨났다.
“으아악!”
우리는 박우윤의 우렁찬 비명과 함께 구덩이 속으로 빠르게 떨어졌다. 이윽고 바닥이 가까워졌다. 왕녀가 바닥을 향해 손을 뻗었다.
포보봉. 수없이 많은 청록색 꽃들이 생겨나며 떨어지는 우리를 받아 냈다. 물론 꽃이 좀 많다고.
쿵!
추락의 충격을 완벽히 상쇄해 낼 수는 없었지만.
‘애초에 추락으로 큰 피해를 볼 사람들은 아닌데.’
…다칠까 봐 걱정을 할 정도의 신뢰는 얻은 모양이지.
왕녀가 익숙히 착지해 유모를 땅에 내려놓았다. 꽃들이 허공으로 흩어지며 사라졌다.
“왕녀님!”
주위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분들은?”
“…새 일원이다. 빈방을 안내해 줘라.”
오. 이건 좀 놀라운 수확인데.
나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지화연 씨와 해나 씨는 머리나 옷매무시를 가다듬고 있었고, 윤시아는…….
“…뭐 하세요?”
“빵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어요…….”
아까부터 바리바리 싸 들고 있던 종이 가방에 얼굴을 쑤셔 박고 있었다.
“빵이요?”
“네…….”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나 했더니. 먹방을 찍고 있었던 모양이지.
“뭐라도 이상한 게 있으면 어쩌시려고…….”
“그건 괜찮아요……. 박우윤 헌터가 독 내성이 있거든요.”
“…….”
박우윤이 멋쩍게 웃었다. 꽤 즐긴 듯한 윤시아와 박우윤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다 없었다.
저 멀리서 또 다른 소란이 들려왔다. 비명이나 싸움 같은 소란이 아닌, 함성이 뒤섞인 소리였다. 무슨 일인가 싶어 빤히 쳐다보자.
“어.”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재빠른 걸음으로 주변을 배회하던 얼굴이 나와 마주쳤다.
그 모습을 확인하고 지화연 씨를 불렀다.
“지화연 씨.”
“네. 역시 여기 있었네요.”
“둘이 뭐 예지몽이라도 꿨어?”
해나 씨가 이상한 인간들을 보듯 우리를 쳐다봤다. 지화연 씨가 샐쭉 웃으며 답했다.
“새삼스럽게.”
사람들이 어느 정도 흩어지고, 본래 모습 그대로인 형이 인파를 헤치고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다.
“별일 없었어?”
“어… 없었지?”
헌터들이랑 치고받고 싸우고, 왕녀 납치하고, 헌터 목 좀 그은 거 빼면 없었지.
“어? 에단, 왜 그래?”
형과 짝을 이룬 헌터가 형의 소매 부분을 부여잡고 죽상을 짓고 있었다. 해나 씨의 물음에 그는 죽어 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해나 님… 이 새― 이 사람, 개독종이에요, 진짜.”
“…응?”
오. 한글 패치가 최첨단인데.
해나 씨가 에단이라는 사람과 대화하는 사이.
“한지운 헌터.”
지화연 씨의 부름에 형이 고개를 돌렸다.
“초록 끈 쪽의 보물은 무엇인가요? 혹시 찾으셨나요?”
“예. 보물이라면 방금 찾았습니다.”
그러더니 형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그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그곳에는 왕녀가 서 있었다. 그리고 왕녀의 손에는…….
“비녀… 인가요?”
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금색 막대 부분 끝이 나뭇가지처럼 퍼진 비녀였다. 나뭇가지 부분부분 청록색의 반투명한 꽃이 피어 있었고, 나뭇가지 사이에는 탁한 색의 동그란 보석이 자리 잡고 있었다.
“또 다른 보물이 있는 겁니까?”
“네.”
“그러면…….”
형이 자연스레 왕녀를 바라봤다. 아무래도 익숙한 얼굴이다 보니 단숨에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나 역시 형을 따라 왕녀를 바라보았다.
주위에선 비녀를 얻은 왕녀를 축하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잠시 보고 있자,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새로 오신 분들이죠?”
투박하게 생긴 남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이쪽으로 따라오라는 말과 함께 우리를 어디론가 안내했다.
“이쪽이 남성 방, 이쪽이 여성 방입니다. 명패가 걸린 곳을 제외한 방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 말에 흠칫, 박우윤이 몸을 떨었다. 아마 윤시아와 끈이 이어져 있어서 그런 모양이었다. 꼭 방에 안 들어가도 될 텐데…….
나는 방을 안내해 준 사람에게 물었다.
“왕녀님과 만나고 싶은데 혹시 가능할까요?”
“…왕녀님이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나를 응시했다. 아마 외부인인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본 형이 말을 보탰다.
“나도 왕녀님과 만나고 싶은데.”
형은 지금 이곳 사람이니 받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시 남자의 표정을 보자, 그는 이번에도 꺼림칙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다 이내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꺼냈다.
“…왕녀님은―”
“굳이 허락받지 않아도 된다.”
어느새 움직이기 편해 보이는 차림새로 옷을 갈아입은 왕녀가 남자의 뒤에서 나타났다. 남자는 당황한 듯 왕녀와 우리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대는 이만 물러나도록.”
“…예.”
남자가 터덜터덜 저 멀리 사라졌다.
“그래. 당신이랑은 용건이 있었지.”
성큼. 왕녀가 나를 향해 가까이 다가왔다. 이내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그녀는 내게 손을 뻗었다.
“거래.”
“거래 받아들이신 적 없잖아요?”
“…….”
“농담이에요.”
훅. 손아귀에 꽃이 든 보석이 생겨났다. 아까와는 달리, 나는 보석을 왕녀의 손에 얹어 주었다.
“…드디어.”
왕녀가 잠시 제 눈과 같은 색의 꽃을 바라봤다. 그러곤 다시 우리를 보며 말했다.
“편히 쉬도록.”
그녀는 성큼성큼 복도 끝으로 향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안 끝나네요.”
지화연 씨가 중얼거림에 답했다.
“그러게요. 또 뭐가 있나.”
그 후, 방에 들어가 봤자 할 건 없었고 그간의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기도 해야 했기에 우리는 어느 책상에 빙 둘러앉았다.
책상에 앉자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지화연 씨였다.
“한지운 씨, 우선 그간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실래요?”
형은 잠시 생각을 고르다 이야기를 시작했다.
“…저희가 처음 맞닥뜨린 건 멈춘 주민들과 멈추지 않은 초록 끈의 헌터들이었습니다. 그곳이 어딘지 파악을 하던 와중 토끼 모양의 유리 공예품 같은 게 나타나서는 문 너머에 있는 몬스터를 처리하면 보물이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네.”
“저희가 올 때쯤에 끝난 거면 오래 걸 리 신 것 같은데, 강했나요?”
“말도 마요! 진짜 거대하긴 더럽게 거대하고, 강하기도 너무 강하고! 죽기는 더럽게 안 죽고!”
에단 씨가 울먹이며 말했다.
“그쪽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형의 물음에 지화연 씨가 그간 있었던 일을 짧게 설명했다. 지화연 씨의 설명이 끝나자 형이 말했다.
“그럼 왕녀라는 사람은… 옛날에 존재했던 사람이겠군요. 아마 높은 확률로 이 탑의 주인일 테고.”
“잠만. 결론이 갑자기 왜 그렇게 돼? 그냥 지어낸 얘기일 수도 있잖아.”
“그렇다기에는 너무 세세해.”
확실히 그렇긴 하다만, 단정 짓기는 조금 이른 것 같은데.
모두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던 와중, 겔탄이 입을 열었다.
“지금의 문제는 왜 게임이 끝나지 않는가 아닌가?”
의외의 사람의 말이었던지라 겔탄의 정체를 아는 지화연 씨와 형이 잠시 겔탄에게 살기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맞는 말이긴 했기에 반박은 하지 않았다.
“아님 말궁.”
잠깐 침묵이 이어졌다.
다른 사람들을 이리저리 보다 보니 형이 눈에 들어왔다. 형은 잠시 고민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다 이내 입을 열려고 했을 때.
“모두 들어라!”
익숙한 목소리가 공간에 울려 퍼졌다. 뒤를 돌아보자 넓은 공간 한가운데에 왕녀가 서 있었다.
“드디어 모든 것이 손에 들어왔다! 지긋지긋한 굴에 사느라 그동안 피곤했을 테지.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이다!”
주위 사람들이 함성을 내지르며 반짝이는 눈으로 왕녀를 쳐다봤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사람들의 모습은 처량했지만, 눈만큼은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번쩍. 왕녀가 손을 들었다. 그녀의 손아귀에는 아까와는 달리 반짝이는 보석이 있었다.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되찾을 때다!”
번쩍. 보석이 조명보다 반짝이는 빛을 만들어 냈다. 서서히 커지는 빛에 사람들의 함성이 더 커졌다. 그러다가.
“모든 것은―”
뚝. 시간이 멈췄다.
『형이 소설에 소설에 빙의했다고 한다』
와온 현대판타지 소설
(주)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