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029
18시 02분 55초 티아라는 경험적으로 불시에 사격을 가한 첫 일격을 회피해낸 베르터가 자신의 공격을 예측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자신이 목표로 한 베르터는 움직임이 약간 둔해 보이며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 보이는 것이 제대로 몰아붙이기만 한다면 어렵지 않게 격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베르터의 움직임을 묶어 두기 위해 연속된 사격을 가한 티아라는 상대가 자신의 공격을 두 어 차례 회피해 내었고 반격도 가했지만 베르터가 보여준 잠깐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잡았다!”
어렵지 않게 상대를 잡아냈다는 확신과 더불어 짧은 순간의 외침과 동시에 티아라는 연속해서 세 번 스탈리온의 빔 라이플을 발사했다.
18시 03분 03초 그레그 라이네케 보이트는 두 번 스탈리온이 발사한 빔을 회피해 내었다. 그리고 세 번째 공격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른 채 바디에 빔을 얻어맞았다.
다행히 첫 일격에 콕핏이 관통 당하지는 않았지만 2, 3초 후에는 베르터가 폭발해 버릴 것이다. 강한 생존 본능과 더불어 라이네케는 탈출 장치를 작동시켰다. 하지만 탈출 장치가 작동하기 전 베르터는 그대로 폭발해 버렸다.
“제길!”
짧은 외마디 비명 소리와 함께 일어난 커다란 폭발과 함께 라이네케의 육체는 그대로 흩어져 버렸다.
18시 20분 비교적 짧은 시간 발바이스군의 바리스타 부대를 몰아내는데 성공한 티아라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잠시 동안 전사해 버린 민유화 중위와 라우너 하프텝 중위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러나 지금은 두 사람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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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군요…
Next-59…^_^;;
콜록…콜록…감기들 조심하세요…Y_Y;
●‘호박의정령’님…감사합니다…1타 만쉐이! 이구요…글쿠…무척이나 춥네요…Y_Y; 저 작가넘 오늘 하루 종일 추워서 덜덜 거렸습니다…그러고 보니 짜장이도 하루 종일 잠만 자더라는…Y_Y;
●‘rioter’님…으음…길 미끄러워 지는 것…저 작가넘도 도로가 미끄러워서 혼났답니다…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ㅠ0ㅠ; 글쿠…빙판에서 넘어지면…뼈 부러지는 것…큰일이군요…저 작가넘은 뱃살 때문에 한 번 구르면 멈추지 못할 것이 걱정이라는…핫핫…
●‘bsh2345’님…저 작가넘도 추우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답니다…ㅠ0ㅠ; 어쨌거나 추위는 질색이랍니다…손가락이 굳어서 타자 치기도 힘들다는…쿨럭…쿨럭…
●‘이루려는자’님…으음…일단 궤도 포격 까지는 시도할 것입니다…뭐…단기간에 리히터 슐로튼을 점령해야만 에이센으로서는 적의 사기를 쉽게 꺾어 버릴 수 있으니 말이지요…므흐흐흐흣…
●‘룬마스터’님…으음…옳으신 말씀입니다..중위로 전사했으니…보상금 조금 더 나오고 끝이랍니다…ㅠ0ㅠ;
●‘러딘’님…민유화 중위는…키 크고 덩치도 큰 여자랍니다…코프 넘이 좋아하는 선이 가는 여자들이 아니랍니다…Y_Y;
●‘toyr’님…으음…감사합니다…저 작가넘도 열심히 기대에 부응하도록 크라우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겠습니다…toyr님 화팅!!
●‘고리대금업자’님…옳으신 말씀입니다…이제 슬슬 다 죽여 버리는 겁니다…냐하하핫…글쿠…뭐 이제 막판인데 티아라와 디네스가 골치 아플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음핫핫…
●‘야오’님…오늘도 두 사람이 죽었답니다…라우너 하프텝과 그레그 라이네케 두 사람 말이죠…쿨럭…쿨럭…ㅠ0ㅠ;
●‘골뱅이무침’님…으음…지금 이 죽는 대열에 끼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답니다…^0^; 어쨌거나 막판 정리 화팅!!
●‘현돌’님…저 작가넘의 Tico는 제대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춥더라구요…어쨌거나 차를 바꿔야 할 텐데요…글쿠…군용 깔깔이…저 작가넘도 자주 착용한답니다…^0^)乃
●‘바보아님’님…^_^; 어째거나 이제 막판이니 죽일 사람들은 마구잡이로 죽여 버려야 겠지요…므흐흐흣…글쿠…아쉽기는 하지만…적당한 때에 끝을 맺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글쿠…디네스…막판에 나와야지요…왜냐면 코프 넘과 떡치는 사이니…뭐…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핫핫…
●‘천칭좌’님…오늘 두 사람이 더 죽었습니다…어쨌거나 계속해서 죽으며 이제 마지막 정리를 하겠습니다…천칭좌님 화팅!!
●‘라이네케’님…쿨럭…오늘 그레그 라이네케가 전사했는데 어떠신지요…잠깐 반짝 하기는 했지만 이름있는 캐릭터 두 사람을 보내 버렸다는…베실베실..
●‘B612’님…으음…다른 것은 그렇다 치고 므흣 데이터 수백 기가라…얼른…이메일로 보내 주세요…[email protected] 이랍니다…쿨럭…쿨럭…
●‘Uruz’님…일단 계속해서 정리 되어 가는 중이랍니다…글쿠…정리 해고된 캐릭터들에게 일괄 위로금을 지금해야 하는데…어딘지 모르게 자금의 압빡이…ㅠ0ㅠ;
●‘slimeball’님…으음…티아라가 섹s 장면에서 외면당하는 것이 아니라…지금 당장은 전투가 중요하니 말입니다…^_^; 섹s 장면이 나오지 않는 것 뿐이랍니다…헐헐…
●‘판타로드’님…흐음…좋습니다…뭐…이제 크라우프도 종결이니까요…인심을 써야 겠습니다…하지만 저 작가넘은 daughter가 더 좋답니다…므흐흐흐흐흐…막판이니 인심을 써야지요…베실베실…
●‘사막의고양이’님…으음…죄송합니다…하지만 뭐 계속해서 더 많은 캐릭터들이 죽어야지요…므흐흐흐흐흐…불타는 전투당 만쉐이!!
●‘용맹철권’님…으음…캐릭터들은 더 많이 와장창 전사할 것이랍니다…과거 파츠 베이스 전쟁 때 처럼 살아남은 장군들 몽땅 총살이나 그렇지 않으면 캐릭터 정리 못해 쩔쩔 매는 일 없이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죽여 버리는 겁니다…냐하핫…
●‘underworld’님…^_^; 이제 디네스와 티아라 그리고 크라우프 이외에는 모두 죽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랍니다…므흣…
●‘kykskill’님…저 작가넘도 하루 종일 접속이 되지 않아 무척이나 고민이 많았답니다…ㅠ0ㅠ; 어쨌거나 kykskill님…아시죠? 화팅!!
●‘산바위’님…계속해서 죽어간 캐릭터들…그리고 전사자들에게 명복을 빌어 주세요…저 작가넘의 무식한 정리해고의 바람에 마구 쓰러져가는 불쌍한 캐릭터들이니까요…쿨럭…
●‘메두’님…으음…그 동부 전선에서 사라져간 수많은 독일의 슈퍼 에이스들은…상대가 쏘아낸 공격이 느리게 보인다거나 하는 초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잖습니까? 핫핫…그리고 이제 살아남은 발바이스의 에이스들…말씀 대로 평범한 파일럿들에게 다굴 당해 죽는 답니다…ㅠ0ㅠ;
타자를 치기 힘들 정도로 춥네요…감기 조심하시구요…아시죠? 모든 독자분들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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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9시 30분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는 리히터 슐로튼의 머리 위쪽은 온통 인공의 광점들과 계속해서 번쩍이고 있는 전투의 잔영들로 대낮처럼 밝게 빛나고 있다.
리히터 슐로튼의 중심 도시인 이슈탈 시티의 상공에서도 에이센의 전투함이 내뿜는 인공의 광점들과 더불어 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서서히 미끄러지고 있는 전투의 잔해들이 멋진 모습을 그려내며 마지막 불꽃을 환하게 불태웠다.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던 어린애들과 리히터 슐로튼에 잔류하고 있는 보병 부대와 황실 근위 사단 병력과 정예 해병대원 그리고 다크 크라이드의 제안으로 급조된 국민 돌격대의 대원들은 지금 이 순간 하늘만 올려 보고 있는 중이다.
서로의 마음은 다르지만 모두가 하늘을 올려 보고 있는 지금 나베 카투라 가스펠은 아직까지 황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것은 쓸데없는 11인 평의회 의장 자리에 대한 마지막 집착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덜 죽게 하기 위한 나베 카투라 가스펠 나름대로의 노력 때문이다.
에이센 황제인 게르트 하우츠와 자신을 찾아왔던 카레나 스쿠비가 보내준 에이센인 경호요원들이 준비를 마치고 에이센군이 리히터 슐로튼에 강하를 시작한다면 자신은 에이센군의 신속한 공격으로 도주하지 못한 피로넬리우스 황제에게 투항을 권고할 예정이다.
황제에게 투항을 권고한 후 리히터 슐로튼에 잔류하고 있는 모든 군대에게 더 이상의 저항을 하지 말고 에이센군에게 투항할 것을 명령을 한다.
······나베 카투라 가스펠은 자신의 명령으로 모든 것은 끝을 맺게 될 것으로 믿었다.
20시 44분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은 앞뒤로 적을 맞은 발바이스 함대가 이제는 슬슬 무너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자 조금 더 강력하게 공격을 계속한다면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무척 고전하고 있지만 캔디스 드미트리 중장과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도 여간내기가 아니기 때문에 발바이스 함대 80만 척 가량을 상대로 나름대로 대등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 파만 아드 알 아지 대장도 이제까지 아껴 두었던 공격 항공모함 1만 척 남짓한 전력을 전선에 투입시켜 발바이스 군에 대한 결정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파만 아드 알 아지 대장이 이제까지 결정적인 순간 사용하기 위해 남겨 둔 공격 항공모함 까지 투입했으니 전선에서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전체 함대 장병들에게 이 사실을 통고한 후 공격의 기세를 유지시키며 더욱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파만 아드 알 아지 대장의 최종 카드인 공격 항공모함 투입 때문에 다소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된 크라우프는 이제는 비어 있는 부사령관의 자리를 바라보며 씁쓸해 했다.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된 것이 10일이었고 지금이 14일이니까 말이야. 4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는 것 같군.”
비어 있는 자리가 어딘지 모르게 너무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나직이 한숨을 내쉬는 크라우프에게 군수 참모인 솔티 소장이 짧은 한 마디를 던졌다.
“각하! 아직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솔티 소장의 짧은 한 마디 때문에 크라우프는 갑자기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그리고는 아직 전투가 끝이 나지 않았는데 자신이 다른 것에 집중할 여유는 없다고 대답하며 솔티 소장에게 끝까지 자신과 함께 해 주어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21시 33분 구축함 쟈스민 790호에서부터 재보급을 받은 디네스는 다시 자신의 기체인 스탈리온을 출격시켜 우주 공간으로 빠져 나왔다.
디네스가 잠깐 동안 샤워를 하고 배설물을 쏟아 낸 후 정비가 완료되기까지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셀 수도 없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었고 지금 다시 서로 죽고 죽이는 전장으로 뛰어 들었다.
그녀의 머리 위쪽으로 고립된 것 같은 발바이스군의 전투함들이 사방에서부터 폭풍처럼 밀려들고 있는 에이센군 바리스타의 공격에 하나 둘 씩 격침되고 있는 중이지만 디네스는 무심히 그 장면을 지나쳐 자신의 주변으로 재집결한 바리스타 부대를 이끌고 예정된 전선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22시 40분 사무엘 자카 데콘은 사막의 고양이 부대를 비롯해 발바이스 함대 전체가 거듭된 전투로 인해 계속된 전사가 발생했지만 전투가 계속 되면서 제대로 보충병을 받지 못해 전투 병력이 평균 40%25 수준으로 줄어들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똑같이 전투를 벌였고 비슷한 숫자로 죽어 나갔다고 해도 에이센군은 계속해서 보충병을 받아 예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그 병력을 계속해서 전선에 투입하고 있다. 보충 병력의 풍부함은 이제 곧 대부분의 전선에서 에이센군이 압도적인 우세함을 점유하게 만들고 있다.
모든 전선에서 에이센군은 발바이스군이 동원 가능한 전투 병력의 3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전사한 병력 대신 새로운 병력을 전선으로 투입하고 있다. 아무리 죽여도 계속해서 에이센 병력들이 전선으로 밀려 나오자 사무엘 자카 데콘은 자신도 모르게 길게 탄식했다.
‘제길······. 이제는 갈 때까지 갔다는 건가?’
함대가 모든 힘을 쏟아 부어 탈출할 돌파구를 연다고는 하지만 에이센 함대는 모든 방향에서 전면 압박 공격을 감행해 이미 곳곳에서 발바이스 함대 중 일부는 고립되어 에이센군에게 일방적으로 몰려 학살당하고 있다.
‘썩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사무엘 자카는 잠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심하다가 이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여겼다.
결심을 굳힌 사무엘 자카는 곧 통신기를 열어 탑승하고 있던 카라스와 전용 수송함에서 재보급을 받고 있던 가리지의 파일럿을 연결했다.
“미안하지만 자네 기체와 내 기체를 맞바꾸었으면 한다. 부탁해!”
리하르트 황제력 271년 12월 15일 일요일 00시 12분 본격적으로 soulschaos 작전이 개시 된지 5일 째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이때 리히터 슐로튼 행성의 외각에서 포위되어 있던 발바이스 함대의 일부가 드디어 돌파구를 여는데 성공했다.
에이센 함대는 재빨리 돌파구가 열린 지역에서 병력을 후퇴해 적의 탈출을 저지하기 위해 병력을 재편성했지만 발바이스 함대의 무시무시한 전진 속도와 죽음을 각오한 듯 셀 수도 없이 많은 전투함들의 끊임없는 무모한 돌격 때문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발바이스군의 무모한 공세는 충분히 거리를 유지시키려 애쓰며 집중 포격으로 방어에 나선 에이센 전투함 함대의 초기 전과를 크게 올려주기는 했다.
에이센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 사이의 거리가 유지 시킬 때는 어느 정도 승산이 있기는 했지만 발바이스 함대가 제 아무리 격침 시켜도 미칠 듯이 밀고 나오는 탓에 빔 포를 작동시킬 에너지 탱크가 재충전되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빔 포의 에너지 탱크가 바닥이 날 정도가 되자 재충전을 어쩔 수 없이 전선에서 물러서기도 했고 재충전이 되는 시간 동안 빔 바리어만 전개시키기로 결정한 전투함도 발바이스 함대의 전진 속도 때문에 제대로 재정비를 하지 못했고 어느 순간 적들이 쏟아낸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격침되었다.
결국 발바이스 함대가 워낙 집요하게 밀고 들어오며 전열이 마구잡이로 뒤엉켜 버리기 시작했다.
난전 중에는 에이센의 전투함의 측면을 향해 무모하게 돌진해와 글자 그대로 들이받아 버리는 일까지 계속해서 벌어졌을 정도로 전투는 좁은 지역에서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발바이스 함대 장병들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돌파구를 열지 못한다면 에이센군에게 이 자리에서 모조리 죽게 되는 일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경우 보다 필사적이었고 동료들의 탈출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장병들의 감투 정신은 에이센군을 압도해 다.
03시 33분 크라우프가 급하게 직할 함대 지휘관인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을 이곳에 파견해 놓지 않았다면 발바이스 함대는 더욱 크게 돌파구를 확대해 에이센군의 포위망 한쪽을 완전히 무너뜨렸을지 모른다.
급하게 현장에 도착한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은 침착하게 예하 함대를 지휘해 난전 상황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에이센 함대 장병들의 뒤쪽에서 5만 척의 함대를 지휘해 전체 함대를 전열을 유지시켜 치밀하게 배치시켰다.
끊임없이 돌파구를 열려 애쓰는 발바이스 함대를 저지해 내기 위해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선택한 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대열을 갖추어 바로 옆쪽에 있는 전투함이 포격을 가하는 동안 다른 전투함이 빔 바리어를 전개시키고 포격을 가하던 전투함의 에너지가 바닥이 나고 재충전되는 동안 다른 전투함이 포격 임무를 교대하며 재충전하는 전투함은 빔 바리어를 전개시키는 정석 함대 전술이었다.
이 전술은 여느 지휘관이 되든 그 전술을 이해하고 충분하게 연구도 되어 있으며 여러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전술이기도 했다.
문제는 전술적인 능력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예하 함대를 제대로 운용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의 침착한 대응은 발바이스 돌격 함대의 돌격을 약 60분에 걸쳐 저지시키는데 성공했다.
엘 로시느 로힘 소장과 그녀가 지휘하는 5만 척의 전투함이 60분에 걸쳐 펼쳐낸 저지 사격으로 돌파구를 열려 하던 발바이스 돌격 함대는 약 18,567척의 전투함을 격침시킨 것으로 추정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같은 시간 동안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거둔 성과가 아니라 지휘한 전투함 함대는 10척 미만의 아주 미미한 손실만을 입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바로 위기 상황에서 지휘관의 함대 운용 능력 차이와 잘 정비된 전투함의 일제 사격이 가져오는 위력을 실감케 하는 훌륭한 사례라고 볼 수 있었다.
05시 33분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은 120분 동안 발바이스 함대 37,678척을 격침시키고 정작 자신은 22척의 전투함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100척 미만의 전투함이 손상을 입는 전과를 올렸다.
지금 이 순간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거둔 전과는 실로 에이센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어마어마한 전술적인 성과로 추앙 받아도 마땅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발바이스군이 다른 곳으로 돌파구를 열어 버린 탓에 그 성과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약 100,000척이 한꺼번에 돌파구를 열기 위해 밀려 나간 탓에 국지적으로 압도적인 병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에이센 함대는 돌파구를 열었고 발바이스 함대는 한 덩어리가 되어 열려진 돌파구를 향해 전속력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