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036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단 한 가지를 생각해본 가연이는 자신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가볍게 혀를 찼다.
자신도 언젠가는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 당장은 눈앞에 있는 발바이스의 황궁에 다른 강습 해병대, 그리고 공간 기갑병과 더불어 직접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일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했다. 가연이는 소녀에게 주었던 시선을 돌리고 모니터도 원래대로 복구한 다음에 은신해 있던 와륵 더미 너머를 천천히 살피기 시작했다.
02시 정각 공격이 개신된 동안 5차례에 걸쳐 이슈탈 시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황궁 쪽으로 헬기를 이용한 강습 작전이 개시되기는 했다.
하지만 5차례나 되는 강습 작전에도 불구하고 발바이스의 황궁은 아직까지 거의 제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이는 이곳에 잔류하고 있는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 병력의 끈질긴 저항 때문이기도 했지만, 발바이스 황궁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에이센군이 시내 다른 곳은 무차별 적으로 포격한다고 해도 황궁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포격을 감행하지 않는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발바이스 황궁은 에이센군의 수중에 들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는 법이어서 격렬한 저항이 계속되고 있기는 해도 에이센군은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강습 해병대와 공간 기갑병을 대거 투입해 직접적인 발바이스 황궁 점령에 나섰다.
돌격해 들어오는 에이센군을 향한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 병력의 극렬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바리스타가 돌진해 들어와 바리케이트를 철거하고 마침내 황궁의 궁벽 일부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물론 바리스타를 이용한 철거 작업 도중 5기의 자카운과 스부타이가 황궁 안쪽에 배치된 빔 포에 명중되어 행동이 정지되기는 했다.
하지만 적의 이러한 저항으로 머뭇거림도 잠시뿐으로, 곧바로 무너진 황궁의 궁벽 사이로 에이센의 강습 해병과 공간 기갑병이 난입해 들어가 돌파지점을 확보하자마자 전차와 장갑차도 투입되어 교두보를 확보했고, 곧이어 황궁 내부를 향해 병력들이 돌진해 들어갔다.
황궁 곳곳에서는 살기를 띄고 난입해 들어온 에이센의 강습 해병과 공간 기갑병을 저지하기 위한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 병력들과의 교전이 즉각적으로 벌어졌다.
에이센군이 동원한 전차와 장갑차를 저지하기 위해 황실 근위 사단 병력들은 로켓 추진식 수류탄 발사기를 비롯해 대전차 빔 발사기를 동원했고, 전자 신호로 폭발하는 대전차 지뢰, 시한폭탄이 장착된 고성능 폭약과 대전차 지뢰까지 동원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을 저지하려 노력했다.
한창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연이도 자카운에 올라 발바이스의 황궁 안쪽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 순간 그녀가 탑승한 자카운의 왼쪽 다리 관절 부분을 노리고 매복해 있던 빔 포가 날아왔다.
제 아무리 가연이라고 해도 매복한 적의 빔 포 공격에 왼쪽 다리 관절 부분이 얻어맞게 되자 기체의 중심을 잃고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기체가 기울어졌지만 재빨리 균형을 잡아 총에 맞은 듯 그대로 쓰러지는 것은 가로막고 무릎을 숙여 앉혔다.
“에잇! 제길!”
바리스타의 무릎 관절 부분을 정확하게 강타당했고 빔 포에 관절 부분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지금과 같은 전투 상황에서 보통 사람 같으면 몹시 당황했을 것이지만 가연이는 침착하게 자카운의 데이터 디스켓을 회수한 후 서바이벌 키트에서 권총을 찾아 들었다. 그리고는 곧 바로 콕핏을 열고 밖으로 나오며 가동키를 빼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방화무기를 던져 자카운의 콕핏을 파괴해야 옳았지만 지금은 에이센군이 주변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자카운을 회수해 다시 사용할 것으로 믿었기에 가연이는 가동키를 빼내는 선에서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숙련된 전투 기술 때문에 재빨리 기체의 콕핏에서 뛰어 내려 자신의 모습을 감춘 가연이는 곧바로 자신의 주변으로 군복을 걸친 10여 명의 사람들이 접근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여 명의 사람들 모두 에이센군이 아닌 발바이스군의 군복을 걸치고 있었고 가연이는 자신의 손에 들린 권총의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그대로 몸을 숨기고 있어도 상관없을 것이겠지만 가연이는 상대가 접근해 오자 재빨리 모습을 드러내 권총을 발사했다.
“탕!”
기사 능력을 강화 받으면서 셀 수도 없이 움직이는 표적의 급소를 향해 총을 쏘아 봤던 가연이다.
단 일격에 자신이 탑승했던 접근해 들어왔던 10여 명의 발바이스군 병사들 중 하나의 목을 권총으로 꿰뚫어 버린 가연이는 권총을 목에 맞은 상대가 비틀거리며 제대로 바닥에 쓰러지기 전 그대로 뛰쳐나갔다.
밖으로 뛰쳐나가면서 다시 두 번의 권총 사격으로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두명의 발바이스군 병사의 목을 꿰뚫어 버린 가연이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동 소총을 조준한 상대 쪽으로 속도를 더해 바짝 접근해 들어왔다.
“컥!”
일격에 쓰러뜨릴 수 있는 급소만을 골라 상대가 반응하지 못할 정도의 움직임으로 공격한 가연이는 마지막 병사의 갈빗대를 부셔 버리고 심장을 오른 손으로 쥐어뜯어 냈다.
10여 명의 발바이스군 병사들이 단 한 번의 탄약도 발사하지 못 한 체 급소를 얻어맞고 죽음의 길로 걸어가게 만든 그녀는 자신의 오른 손에 갈빗대가 부서지고 심장이 터져 버린 마지막 병사가 눈을 부릅뜬 채 그대로 쓰러지자 오른 손에 물든 피와 심장을 그대로 바닥에 털어 냈다.
“······흥!”
승리의 기쁨도 잠시 승리에 취해 있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순간임을 잘 알고 있는 그녀를 권총을 쥐고 몸을 숙인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장소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슬쩍 눈만을 내밀어 주변을 살핀 후 자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가연이는 재빨리 몸을 이동시켜 자신이 쓰러뜨린 발바이스군 병사들이 가지고 있던 탄띠를 풀어내고 자동 소총을 집어 들었다.
탄창을 빼서 잔탄수를 확인해 본 가연이는 능숙한 솜씨로 장전을 한 후 재빨리 자신의 안전을 찾기 위해 훈련받은 대로 능숙하게 움직였다.
04시30분 발바이스 황제와 궁인들, 그리고 귀족들이 고고한 이야기를 하며 거닐었을 잘 가꾸어진 이슈탈 시티의 발바이스 황궁은 피와 고함 소리, 고통과 폭약의 폭발음으로 뒤덮여 버렸다.
예의를 모르는 무모한 야만족인 에이센인들은 추잡한 무기와 근본부터 더러운 피로 황궁을 오염시키고 있었고, 더러운 야만족들에게 맞서 발바이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 하고 있는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의 장병들은 차츰 전력을 황궁 내부로 후퇴시켰다.
곳곳에 설치된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 장병들의 기관총 진지를 부수기 위해 에이센 강습 해병대와 공간 기갑병들은 유탄 발사기와 수류탄으로 기관총 진지를 향해 공격을 감행했고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 장병들의 저항을 차츰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07시 30분 에이센군이 바리스타 같은 전투 병기의 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든 빔 포를 파괴하기 위해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워 집중 공격을 감행했고 대부분의 빔 포를 무력화시키고 역으로 발바이스군이 숨겨 두고 있던 빔 포를 일부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에이센군이 압도적인 우세함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의 장병들은 황궁의 곳곳에서 신출귀몰하며 에이센군을 결코 방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신출귀몰하던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의 공격에 제대로 숨을 돌리지 못했던 에이센군은 적들이 자신들이 서 있는 황궁 지하에 펼쳐진 비밀 통로를 사용해 곳곳에서 신출귀몰하게 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제대로 발바이스 군의 이동 경로를 찾지 못해 고생해야만 했다.
발바이스군의 지하 이동 경로를 찾지 못해 애를 먹던 에이센군은 결국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나서야 발바이스군이 사용하는 지하 통로를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지하로 계속해서 병력을 투입시킴으로서 적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이때 좁다랗고 복잡한 비밀통로 전투는 좁은 지역 전투에 능숙한 공간 기갑병이 집중 투입되었고 공간 기갑병은 화염 방사기를 주저없이 사용해 통로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09시 33분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은 결국 황궁의 일부지역, 그러니까 약 3km X 3km 정도의 내부에 완전히 갇혀 버리게 되었지만 항복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거듭된 희생에도 불구하고 황궁을 장악해야 하는 에이센군은 공세의 기세를 늦추지 않기 위해 예비 병력까지 투입하며 계속해서 공격을 감행했다.
좁은 지역에서 거듭되는 전투는 단시간에 얼마나 많은 탄약을 상대를 향해 쏟아 붓느냐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었고 계속해서 탄약을 보급 받고 있는 에이센군에 비해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 병력들은 차츰 탄약 부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10시 황궁을 공격하고 있는 에이센군이 최후의 공세를 준비하기 위해 예비 병력을 황궁 쪽으로 투입시키고 있을 때 가연이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발바이스군 소총의 탄약을 모두 소진한 후 나름대로 안전히 확보된 지역으로 빠져 나온 상태였다.
파일럿 슈트를 입은 채 온 몸에 피를 뒤집어쓰고 있던 가연이는 누군가 건네준 500ml 짜리 생수로 목을 축인 후 이제는 필요 없는 자동 소총과 탄띠를 풀어 아무렇게나 바닥에 내던져 버렸다.
잠시 하늘을 올려 보니 전차와 장갑차가 불타고 있는 검은 연기의 가운데 너무나도 맑고 푸른 하늘이 보였다. 그녀가 느끼기에 그 하늘은 지금 이렇게 땅바닥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사람들을 비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것으로 끝인가?”
그녀는 자신의 어이없는 생각에 잠시 쓴웃음을 짓고 있다가 다른 부상병들과 함께 후방으로 이동하는 수송 트럭의 한쪽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11시 55분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의 마지막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왔다. 탄약도 떨어지고 거듭된 에이센군의 공격에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황실 근위 사단 장병들은 장교들의 독전으로 마지막 순간 갑자기 몸을 숨기고 있던 곳에서 착검을 한 채 고함을 지르며 에이센군을 향해 돌진해 나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몸을 숨기고 있던 곳에서 무모하게 돌진해 나온 발바이스 장병들을 보고 에이센 장병들은 처음에는 적잖게 당황하기는 했다.
하지만 당황한 것도 잠시 착검한 채로 무모하게 돌진해 들어오는 적들을 보고 에이센 장병들은 거리를 유지한 채로 총격을 가하고 분대 지원용 기관총으로 집중 사격을 가해 무모하게 돌진해 나온 적들을 마구잡이로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13시까지 일방적인 학살이 끝이 나고 에이센 장병들은 그들이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황궁의 나머지 부분으로 병력을 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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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막판…
…다 죽는 것이야~ 냐하하하하하하하하~
…쿨럭~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65…
춥군요…~,.^;;
●‘남극곰한마리’님…^0^; 1타 만쉐이!! 그나저나 저 작가넘도 이제 거의 끝이 다가오니 참으로 기쁘면서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ㅁ~; 어쨌거나 좋은 응원 감사 드리구요…아시죠? 남극곰한마리님…화팅!!
●‘치우강’님…너무 춥습니다…짜장 나비도 추운 날씨 탓에…요즘에는 거의 밖에 나가지 않고 있더라구요…헐헐…@_@;;
●‘고리대금업자’님…으음…일단 10편에서 15편 정도면 종결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일단 예정된 내용들로 그렇게 채워 넣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말입니다…잇힝…^0^;
●‘soulschaos’님…^0^; 부상자의 이야기라…뭐…그냥…조금 다친 사람도 부상자 통계에 나오지 않겠습니까? 핫핫핫…←은근슬쩍 변명을 회피하려는 작가넘…그나저나 이제 쥔공들의 지위가 지위인 만큼…실제로 최전선에서 싸우는 것은 피해야 하지요…대장이 최전선에 나갈 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음흠흠…^ㅠ^; 이제 남은 것은 뒷정리와 섹s 신 뿐일지…~-^;; 글쿠 드웰러 소령이라…뭐…자기가 나가고 하고 싶다고 날뛰고…사랑하는 여자도 죽었는데…살 생각이나 있을지…ㅠ-^;
●‘산을미는강’님…감기 걸리지 않으려고 담요를 가져와 컴터 하는데 두르고 있답니다…일단 실내 온도 5도의 압빡은…좀 심하네요…ㅠ0ㅠ;
●‘판타로드’님…으음…어느 정도 상황 정리가 되면 크라우프 녀석도 이제 애인들과 섹s 를 하며 좀 편하게 지내는 것 뿐이랍니다…^ㅠ^;
●‘toyr’님…드웰러 소령…죽은 사람은 말이 없지 않겠습니까? 핫핫핫…글쿠…막판이니 일단 뭐…다 죽는 겁니다…Y_Y;
●‘호박의정령’님…너무 춥습니다…더욱이 오늘 저녁때에는 눈도 오락가락 할 정도니…춥기는 정말로 오지게 춥네요…~,.^; 온도를 더 높이고 싶어도…기름이 아깝다는…Y_Y;
●‘B612’님…으음…소제목…쿨럭…저 작가넘도 생각해 보면 너무 웃긴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뭐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된 것…하는 수 없지요…잇힝…
●‘kykskill’님…적 본진을 최대한 신속하게 점령해야 하는 상황적인 이유와 적절한 지상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는 문제 때문이랍니다…통제가 안되면 뭐…다 죽여 버리는 놈들 밖에는 남아 있지 않으니 말이죠…헐헐…
●‘slimeball’님…민간인 피해라…일단 에이센군은 약 4시간 30분 정도 전투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 시민들에게 도망치라는 여유를 부렸답니다…도망치라고 여유까지 주었는데 남아 있으면 뭐…다 죽어야 겠지요…ㅠ0ㅠ;
●‘라이네케’님…행성을 통째로 날려도 좋겠지만…일단 이때의 전쟁은 영토와…지배할 백성들을 얻는 것이니까요…^_^;;
●‘kasanova’님…일단 쥔공이 나오지 않을뿐더러…막판이니 빠르게 상황을 전개시키려 합니다…므흣…글쿠…지금도 인간은 숫자일 뿐이랍니다…ㅠ0ㅠ;
●‘빨강보석’님…실제로 에이센군도 이라크의 미군이랍니다…뭐…주변 정리와 점령전을 정석 대로 전개하기에는 에이센군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답니다…Y_Y; 그리고 대외적인 홍보 효과가 가져올 위력 때문에…최대한 빨리 행성을 점령해야 하구요…그러니 다들 서두른답니다…
●‘귀유마수’님…저 작가넘도 감기 걸리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 중이랍니다…하지만 너무 추운 것은…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징징…이래서 한파가 싫어요…ㅠ0ㅠ;
●‘bsh2345’님…저 작가넘도 은근히 늘어나 있는 지출을 조금씩 줄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답니다…~0~; 하지만 쉽게 줄여지지 않네요…쭈압…
●‘Uruz’님…으음…섹s 장면은 상황이 좀 정리가 되면 당연히 나온답니다…코프 넘도 애인들과 만나서 편하게 지내는 것을 많이 바라니 말이죠…^-^;
●‘러딘’님…흐음…본래 글을 쓰는 것은 저 작가넘이구요…아뒤쥔장님은…글을 수정해 주시거든요…@_@;; 아~ 작가넘에게 압빡을 넣으라는 말씀이신지…쿨럭…쿨럭…
●‘천칭좌’님…살아남아도 기회만 있어도…자살 폭탄을 터트릴 놈들인데요…글쿠…4시간 30분 동안 에이센군이 싸우기 싫은 사람은 도망치라고 여유까지 주었습니다…@_@; 무엇보다도 그냥 무력화 가스 써서 간단하게 제압했다면…재미도 없구요…헐헐…
●‘underworld’님…일단 야만인들에게 항복할 수 없다는 발바이스인들의 의지가 만천하게 드러나고 있는 중이랍니다…물론…에이센의 물량전에는 당해낼 수 없겠지요…^_^; 그리고 이제 마지막 전투…환하게 불타 오른답니다…냐하하핫…
●‘NewWind’님…으음…저 작가넘도 추운 것은 굉장히 싫어 한답니다…짜장이도 추운 것이 싫은지 요즘에는 사람 옆에 들어와 자는 것을 좋아한다비다…^0^;;
●‘staina’님…잘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같이 제 3세계 전쟁은 인권이고 뭐고 없답니다…Y_Y; 예전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통령 끝나고 기자들과 인터뷰 할 때 관심을 갖게 되어서 어느 정도 찾아보았는데 아프리카 전쟁은 매우 자료도 부족하고 있어도 대부분이 영문이었답니다…ㅠ0ㅠ;
●‘acehelp’님…^_^; 하렘당 온건파는 이 추위에도 정의의 순결당과 함께 무사할 것입니다…므흐흐흐흐…글쿠…너무 춥네요…에휴…얼른 철밥통을 차야 겠지요…ㅠ0ㅠ;
춥지만 모든 독자분들…아시죠?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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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3시 33분 공간 기갑병과 강습 해병대원들은 마지막까지 투항을 거부한 채 전부 이 자리에서 죽기로 다짐한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 병력을 격퇴하고 드디어 발바이스 황궁을 완전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발바이스 황궁을 완전 점령하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에이센군이 손에 넣은 것은 황제의 거처 근처에서 집단으로 음독자살한 수백 명에 달하는 여관의 모습뿐이다.
집단으로 음독자살한 처참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지만 우습게도 방금까지 셀 수도 없이 많은 시체의 산을 뛰어 넘어온 에이센 장병들에게는 별 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허탈한 기분도 잠시 다만 지금 에이센 장병들에게 한시가 급한 것은 발바이스 황제 피로넬리우스를 찾는 일이다.
격렬한 전투가 계속된 지금까지 황제가 황궁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우습기는 해도 황궁을 완전 점령한 에이센 장병들은 아직까지 곳곳에 남아 저항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잔당들을 소탕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를 걸고 황제의 행방을 찾기 위한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
14시 거의 12시간 동안 발바이스 황궁에서 저항하던 발바이스 황실 근위 사단 병력이 전멸하고 에이센군은 공식적으로 발바이스 황궁을 완전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점령 후 에이센군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발바이스 황궁에 남아 있는 보물의 목록을 작성하고 확보하는데도 주력했다.
미리 예상했던 대로 이미 많은 수의 발바이스 황궁의 보물이 외부로 유출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황궁에는 생각외로 값진 물건들이 많았고 12시간 동안 지속된 격렬한 전투가 끝이 난 직후 제대로 전체적인 상황 통제가 되지 않는 틈에 일부 장병들은 황궁에 남아 있는 진귀한 보물에 손을 댔다.
소위 발바이스 황궁의 보물에 대한 약탈 행위는 전투가 종결되자마자 곧 바로 들이닥친 군 헌병대원과 특수 헌병대 조사관에 의해 어렵지 않게 중단되었지만 이들이 들이 닥치기 황궁의 보물에 손을 댄 약탈자들의 경우는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전통적으로 지금 강습 해병대원과 공간 기갑병이 목숨을 걸고 점령한 이 발바이스의 황궁 아니 이 리히터 슐로튼 행성의 모든 것은 우선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소유가 되기 때문에 이제는 신성불가침인 황제의 소유물을 절도한 군 장병의 경우는 매우 엄격하게 처벌 받으며 약탈 행위가 현장에서 적발되면 그 자리에서 사살되어도 무방했다.
이 전통은 에이센 초창기 안나 라스티어 황제가 세운 원칙에서 유래 되었다. 라스티어 황제는 그류네왈드 대공의 암살 이후 바닥에 떨어진 병사들의 전의를 북돋우기 위해 전리품의 절반은 황제가 갖고 나머지 절반은 전사들에게 분배하는 원칙을 세웠고 이 원칙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물론 지금은 전리품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점령지에 대한 값어치를 따져 그 절반 정도의 값어치를 공헌도에 따라 하사금 명목으로 전투에 참가한 장병들에게 적은 돈이나마 보너스를 지급해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명백히 전통은 유지되고 있다.
그래도 남들이 보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은근슬쩍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고 전투가 끝난 직후 상황이 엄격하게 통제되지 못한다면 의외로 쉽게 약탈 행위가 심각한 수준까지 벌어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는 군 수뇌부는 곧 바로 헌병대를 투입해 약탈 행위자를 찾아내 엄단했다.
사실 군인들이 전투가 끝이 난 후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집어내는 것은 인간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욕심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이러한 인간 본연의 욕망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드러난 일이니 엄격하게 통제해야 하는 것은 당연했다.
결과적으로 점령지 자체가 황제의 소유가 되는 이러한 에이센의 전통은 의외로 에이센군 장병의 약탈 행위를 엄금하게 해 주고 약탈 행위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의 근거가 되었다.
군 헌병대와 특수 헌병대 조사관들은 약탈 현장에서 체포되어 약탈물을 소지하고 있던 장병들에게 일괄적으로 총살을 명령했고 모두에게 약탈자의 최후에 관한 보일 목적으로 형장으로 끌려 나갔다.
곧 헌병 총살 부대원들에 의해 형장으로 끌려 나와 총살된 강습 해병대원과 공간 기갑병은 동료들의 우려 대신 강습 해병대와 공간 기갑병의 명예를 사욕 때문에 실추 시켰다는 욕설과 비난도 함께 가져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