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13
“쏘지 말아요!”
홀로 밖에 나와 있던 종군기자 벨로스 대위였다. 크라우프는 낮게 한숨을 내쉬면서 권총을 홀스터에 집어넣었다. 크라우프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대위는 잠이 오지 않아 밖에 나와 잠시 걷는 중이었다고 대답했다.
“대대장님. 저는 이만······”
다이레아의 말에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여 지시를 내렸다.
“혹시 모르니 정확한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 계속해서 상황을 보고 받도록 해!”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다이레아가 돌아 나가자 벨로스 대위는 하핫 웃으며
“꽤나 미인이군요.”
대위는 돌아서서 지휘 막사로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칭찬의 말을 해 주었다. 크라우프는 핏 웃으며
“그렇소······이런 곳에 있을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말이오······”
대대장의 말에 대위는 하핫 웃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책임지시는 사람의 말 같지 않습니다?”
“그런가요? 하기야 나도 이런 책임만 없다면······”
크라우프는 이 이상은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벨로스 대위는 피식 웃으면서 크라우프를 바라 보았다.
잠시동안 서로 어색하게 있다가 크라우프가 먼저 헛기침을 몇번 한 뒤 대위에게 나이도 있으니 혹시 결혼할 예정인 여자는 있냐고 물었다. 뜻밖의 물음에 대위는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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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죠? 어제 빨랐으니 쎔쎔입니당~ ^O^)/~
…역시 주말 농장은…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해 피로가 풀릴 생각을 안하니…흑…
내일 회사가서 졸겠군요…작가넘은 내일부터 계절학기인데…자겠…죠? ^_^;;
이 아래는 19세 미만은 되도록이면 읽지 마시길…분명히 경고했습니다…
…근데…위에 나온 내용에서…10분에서 30분정도면 짧은거죠? 여자가 오르X즘을 느낄려면 사전애X를 대충 30분 이상…하고…
삽X한 후 약 20분은 열심히 체X를 바꿔가며 봉사해야 한다고 하던데…게다가 20분 이상 계속 운동하면 애X이 말라서 여성이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근데 대부분의 남성들은 오래 버티는 것만 생각한다는…ㅡ_ㅡ;;
관계를 맺기 전의 서로 사랑한다는 공감대의 조성-무드-과 도중에 일체감을 형성하는 테크닉이 중요한 거라고 하더군요…아, 왜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나고요?
위에서 다이레아의 회상신에 대한 보충입니다…
…앤 있으신 남성분들…간단한 대화라도 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십시요…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38.
위 내용이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ㅡ_ㅡ;
100회 맞이 제목 대 변경!!!!!!! ^_^/
“뜻밖인데요? 벨로스 대위같은 분이 아직까지도 혼자라니······”
크라우프의 말에 대위는 하핫 웃으며 능글맞은 어조로 말했다.
“고마우신 말씀이군요······돌아가게 된다면 괜찮은 여자 친구라도 하나 소개시켜 드릴까요?”
“······하하, 고맙습니다.”
대위의 일격에 크라우프가 무엇인가 말을 하려고 했을때 지휘 막사쪽에서 다이레아가 다시 돌아 나와 그를 불렀다.
“대대장님! 좀 보아 주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녀의 외침에 벨로스 대위는 가 보시라고 했다.
“저는 없는 셈 치십시오.”
그의 말에 크라우프는 으쓱한 표정을 지은 다음 곧 지휘막사쪽으로 들어섰다.
지휘 막사로 들어선 그는 다이레아로부터 허버크 대령이 지휘하는 부대가 파츠 베이스군의 대대적인 반격을 받아 현재 부대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되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현재 양측이 치열하게 교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과 허버크 대령이 지휘하는 에이센군의 후방으로 파츠 베이스군의 전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보고되었다.
크라우프는 팔장을 낀채 그 자리에 서서 현재 상황을 머리속에 그려 보았다. 파츠 베이스군은 그 동안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현지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으니 공세로 전환해 나온 것이 분명해 보였다.
‘······말할!’
병력이 부족한 자신들로서는 이 이상 전진해 내려가는 것은 무리였다. 더욱이 1개 대대 정도의 병력이지만 분명히 자신들 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파츠 베이스군이 포착되어 있는 상황이니 만큼 부대를 함부로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다. 그가 고심히고 있을 때 다이레아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대대장님. 지금 파츠 베이스군은 1개 대대 정도밖에 견제병력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제 생각에는 이렇게 해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는 다이레아에 크라우프는 무슨 의견이 있냐고 들어 보겠다는 태도를 보여 주었다. 그러자 다이레아는 이곳 진지에 앉아 있는 것보다 견제가 목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파츠 베이스군 1개 대대에 반격을 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반격을?”
크라우프가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자 다이레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적은 먼길을 달려 왔고 병력이 부족하니 이곳에 도착하더라도 쉽게 공세로 나서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도 아군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견제하려는 의도 같습니다. 그러니······우리가 먼저 반격해 나간다면······어느 정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레아의 말에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손뼉을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그럼 어디 한번 같이 생각해 보자고!”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의견을 들어 주는 크라우프에 다이레아는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까지의 남자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녀는 작전지도를 내려다 보고있는 크라우프를 바라보면서 살며시 미소지었다.
다니엘 허버크 대령은 파츠 베이스군의 적극적인 공세가 시작되자 적지 않게 당혹스러웠다. 적들은 주로 바리스타를 이용해 사방에서 공격을 가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곳곳에서 교전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었다.
“망할!”
특히 측면이 노출된 전차부대나 수송대는 바리스타 공격에 거의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전투가 벌어지게 되면 바리스타들을 신속히 투입하여 반격을 가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었지만, 파츠 베이스군은 1개 중대 단위로 신출귀몰하게 움직이며 계속해서 공격을 가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전투 현장에 도착해 보면 이미 상황이 끝난 경우가 많았다.
“어느정도의 소규모 공격에 너무 섣부르게 대응하지 마라!”
피해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끈질기게 계속해서 공격을 가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일일히 일일이 대응을 하다가는 진격속도가 둔화되어 적의 의도대로 완전히 포위망안에 갇혀 버리게 될 것이 자명했다. 다급해진 대령은 어서 부대를 북상시키도록 지시했다.
03시 20분 엠더광산과 셰어필드기지 사이에 위치해 있는 구릉지대까지 진출해 내려와 있는 에이센군을 견제하라는 명령에 따르기 위해 부대를 움직이고 있던 셀리더 아르코 대위는, 3개 소대 병력을 이들의 본거지인 엠더광산쪽으로 직접 공격을 가하려 하는 듯 보이게 움직이도록 지시를 내렸다. 혹시나 적의 본거지인 엠더 광산쪽으로 공격부대가 향하는 듯 보이면 어느 정도 적 전력을 분산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적들이 제대로 속아줄 것은 아르코 대위 자신도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머리를 손으로 긁적이고 있던 아르코 대위는 자신의 기체 좌우로 빠르게 전진하고 있는 부하들의 기체들을 바라보았다. 모두들 아무 말없이 묵묵히 자신들의 기체를 움직이고 있었다.
05시 10분 크라우프 페트릴 소령은 자신의 지휘하에 들어온 3명의 다른 대대장들과 휘하 중대장들을 지휘 막사로 호출했다. 05시 40분 이들이 모두 도착하자 크라우프는 정보에 있던 대로 파츠 베이스군 1개 대대가 현재 급속 접근 중에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시켰다.
“적의 이동속도로 미루어 볼 때 08시 20분 쯤에는 아군과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라우프의 말에 대대장들은 이제 곧 전투가 시작되겠다고 하면서
“부대의 단속을 철저히 하겠소······”
라고 말하며 이곳 구릉지대에서 지형을 이용해 반격하겠다고 대답했다. 크라우프는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하면서
“제 생각에는 제 휘하의 바리스타대대를 이끌고 반격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그가 갑자기 반격에 나서겠다고 하는 말에 대대장들 3명 모두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적들도 꽤나 강력한 집단들인데······차라리 이곳 구릉지대에서 구축된 진지에서 반격하는 것이 좋지 않겠소?”
다른 대대장들은 굳이 반격에 나설 필요는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현재 아군은 나름대로 견고하게 진지를 구축하고 있으니 적을 이곳에서 맞아 싸우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크라우프는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면서도 그 두 가지 의견을 종합해 자신이 적에게 맞서 나가 전투를 벌이고 후퇴하면서 이곳까지 적을 끌어 들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햇다. 그의 의견을 들은 다른 대대장들 모두 잠시 생각들을 해보더니 좋은 의견인 것 같다고 했다.
“장거리를 쉬지 않고 달려온 적이니······아군이 맞서 나가 전투를 벌이고 이곳 진지까지 적을 끌어 들인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크라우프의 대답에 다른 대대장들 모두 가만히 앉아서 적을 기다리는 것 보다 적극적인 방법인 것 같다고 찬성의사를 밝혔다.
“좋습니다. 이것으로 선배님들을 믿고 든든한 마음으로 출격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출격할 것이 결정되자 그는 대대장들에게 자신의 바리스타대대가 적과 교전을 벌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후퇴해 매복지까지 적을 유인할 것이니 미리 매복된 곳에서 적을 공격해 달라고 부탁했다.
“알겠네!”
대대장들 모두 결연한 얼굴로 되돌아 나갔고 크라우프는 휘하 중대장들에게 즉시 부대를 출격시킬 것을 지시했다.
“쉐프턴 중위와 넥스 중위가 가장 선두에 서서 파츠 베이스군과의 예상 접촉지점으로 향한다.”
두 사람을 가장 선두에 세우고 난 크라우프는 페러타인 중위와 시리나 마커스 중위도 각자의 중대를 이끌고 시간차를 두어 파츠 베이스군의 우측으로 공격해 들어가도록 했다. 그리고 그 자신도 직접 다이레아와 더불어 파츠 베이스군의 좌측으로 부대를 움직여 공격하겠다고 하면서 재차 강조했다.
“재빨리 공격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이곳까지 후퇴해서 적을 맞는다.”
자신들이 이곳에서 마주 나갈 경우 약 1시간 30을 전후해서 파츠 베이스군과 접촉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선두로 2개 중대가 맞부딪치고 곧바로 좌우로 2개 중대씩 공세를 취해 나간다면 적들도 꽤 피해를 입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질문할 것이 있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반문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크라우프가 먼저 중대장들에게 경례를 올림으로서 작전을 지시하자 모두들 경례로 대답했다.
중대장들이 모두 돌아 나갔을 때 종군기자인 벨로스 대위가 지휘 막사안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시오?”
크라우프의 물음에 벨로스 대위는 자신도 전투에 따라가고 싶다고 요청해 왔다.
“전투에? 위험하오······”
종군기자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없으니 그가 이번 전투에 따라 나서겠다는 것에 크라우프는 그 자리에서 반대했다. 벨로스 대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위험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기자로서······전장을 바로 옆에서 촬영할 의무가 있습니다.”
대위의 말에 짧게 한숨을 내쉬던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짧게 혀를 차며 승낙해 주었다.
“좋소······하지만 죽을 생각 마시오! 그리고 작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주시오.”
“물론입니다. 소령.”
벨로스 대위는 자신 보다 한참 연하의 나이인 크라우프에게 경례로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군인으로서 경례는 사람이 아닌 계급장을 보고 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고마움에 스스로 감사함을 표현한 것이다.
자신들이 목표로 하고 있던 에이센군을 향해 빠르게 진격하고 있던 파츠 베이스군 1개 대대의 지휘관 셀리더 아르코 대위는 이상하리 만큼 서두르고 있었다.
휘하의 중대 지휘관인 엘레비아는 너무 빠른 진격이 어딘지 불안하게 느껴졌다. 에이센군도 자신들의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한데 그것에 신경쓰지 않는 듯 장거리를 너무나도 빨리 달려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망할······’
자신을 따르고 있던 중대원들이 불안해 할 것을 우려해 이런 것을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모두들 묵묵히 명령받은 대로 전진해 나갈 뿐이었다.
갑자기 기침이 나오며 목이 칼칼하게 말라있는 것처럼 느껴지자 그녀는 콕핏 뒤쪽에 있는 수통을 꺼내 물을 한모금 마셨다. 한 번에 조금씩 마셔 입안에 물고 한참 동안이나 우물거린 다음 조금씩 삼켰다. 시원하려면 맥주라도 실컷 마셔야 하겠지만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시트에 조금 등을 기대었다.
“몇시지?”
밤새 달려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쉬지 않고 바리스타를 움직여 달려 왔으니 많이들 피곤해 하고 있을 것이다.
손목에 달려 있는 시계를 내려 보니 07시 10분 쯤이었다. 이제 한시간 반 정도 더 전진하면 에이센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엘레비아는 이쯤에서 부대를 정지시키고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밤새 달려 왔으니 곧바로 전투에 뒤어 드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였다. 아침식사를 하고 용변을 본 후 한두시간정도 휴식을 취한후에 다시 이동할 것이다.
그리고는 아마 곧바로 전투가 벌어지게 될 것 같았다. 자신들도 그렇고 에이센군인들도 서로를 보면 손에 들고 있는 무기로 상대를 쓰러 뜨리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죽이라고 하는 명령······’
그녀는 씁쓸히 웃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르코 대위의 기체에서 전 중대장에게 통신이 들어왔다.
“이곳에서 잠시 부대를 정비한다. 각자 대원들을 잘 챙기도록!”
엘레비아가 중대원들에게 통신기를 열었을 때가 07시 11분 13초였다. 그녀가 막 입을 열어 무어라 말을하려 했을 때 어디에선가 빔이 날아와 선두에서 전진해 나가고 있던 엘윈 2대를 단숨에 꿰뚫어 버렸다.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