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84
기습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소위는 화장실에 앉아 하루의 근심을 떨쳐 버리는 데에 온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상벨이 울리며 밖이 소란스러워 지자 무슨 일인지 몰라 적잖게 당황했다. 재빨리 뒤처리를 한 뒤 파일럿 내무실로 들어왔을 때 이미 대부분의 파일럿들은 하던 일을 팽개쳐둔 채 격납고쪽으로 달려가고 있던 중이었다. 하버마스 소위도 황급히 바리스타에 탑승하기 위해 이들의 뒤를 따라 달려 나갔다. 파일럿 숙소에서부터 격납고 까지는 2, 3분 정도의 거리가 있었다. 그녀가 격남고에 반즘 도착했을 때 다른 파일럿들은 이미 거의 격납고 속으로 들어가 있는 뒤였다.
온 힘을 다해 달리고 있던 하버마스 소위는 격납고에서 비상 대기중에 있었던 바리스타 2기가 출격해 나가는 것을 보았다.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던 그녀는 돌진해 오는 적 바리스타의 공격에 순식간에 그 2기가 격파되어 버리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아군 바리스타 2기를 순식간에 격파한 자카운과 비슷하게 생긴 바리스타가 접근해 오더니 격납고 안쪽으로 무엇인가를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격납고의 출입문에 거의 도착해 있던 하버마스 소위는 그 장면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뒤로 빼내 벽쪽에 기대어 섰다. 그와 동시에 폭발이 일어나면서 격납고의 출입문이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엄청난 열기가 하버마스 소위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헉······”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의 왼쪽 옆으로 뿜어져 나온 폭발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격납고의 옆을 빠른 속도로 지나쳐 기지 안쪽으로 들어가고 있는 바리스타들을 몸을 덜덜 떨며 바라보고 있었다. 찰나의 시간이 지나 아군은 아닌 것이 분명한 일단의 바리스타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비로소 안도의 표정을 지으려 하던 그녀는 무엇인가 폭죽처럼 생긴 불꽃이 기지의 상공으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그것이 작게 폭발을 하며 수많은 작은 것으로 분리되었다. 지난번 파타크 대륙에서 전투를 경험해 본 적이 있던 하버마스 소위는 그것이 대 지상용 다탄두 미사일이라는 것을 거의 본능적으로 알아 차렸다.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벌떡 일으킨 후 아직까지 열기를 내뿜고 있는 격납고 안쪽으로 뛰어 들어가려 했다.
“으아앗!”
그녀는 뜨거운 열기에 놀라 잠시 주춤거렸지만, 그 다탄두 미사일의 탄두가 다시금 수많은 갈래로 갈라져 기지 전체를 폭발로 뒤덮어 버리자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몸을 날렸다. 그와 동시에 하버마스 소위는 격납고의 지붕과 근처에서 폭발이 이어지는 충격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튼튼하게 지어진 격납고는 이런 정도의 다탄두 미사일 공격에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겨우 정신을 차린 하버마스 소위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어 잔기침을 캘룩 거리면서 몸을 일으키고 있을 때 무엇인가 뜨겁고 미끌거리는 것이 손에 잡혔다. 이상한 감촉에 깜짝 놀라며 그것을 바라보니 자신의 손은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검게 타버린 무엇인가를 잡고 있었다.
“으아악!”
그녀는 그 물체의 정체를 알아보자 마자 진저리를 치며 뒤로 물러섰다. 그렇지만 이미 주변은 온통 검게 타 버린 시체들로 가득차 있었다.
“으·······아!”
하버마스 소위는 비명을 지르거나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외마디 소리만 질러 대면서 그 자리에 서있기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이빨을 딱딱 부딪치기 시작했다. 주저앉아 있는 그녀의 다리사이에서는 무언가 축축한 액체가 달구어진 바닥을 천천히 적셔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하버마스 소위는 이내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하도 놀라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빨을 딱딱 부딪쳤고 오줌도 싸 버렸지만, 하버마스 소위는 살아남기 위해서 바리스타에 탑승해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겨우 몸을 움직인 하버마스 소위는 시꺼멓게 그을린 시체드르을 배경으로 격납되어 있는 바리스타가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서 있는 것을 보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하······”
기지가 다 울릴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시아 지겔마이어 대위는 군복 상의를 벗고 잠자기 전에 운동을 하려고 있었던 중이었다.
“무슨 일이지?”
자신도 모르게 다시 군복 상의를 걸치고 무기를 챙겨든 시아는 무슨일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 당직병사를 밀쳐내고 중대 탄약고의 열쇠를 집어 들었다.
“전부 기상시켜!”
이제껏 실전을 겪어 본 적이 없는 그녀였지만 오랜 군생활에서 우러나온 경험 때문인지 지금의 상황이 위급한 것임을 직감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경비중대의 주둔지역은 기지 외각이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우연한 일이었는지 시아의 경비중대에게는 폭탄이 떨어지지 않았다.
“전원 전투준비!”
시아는 기지 안쪽에서 온통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사방에서 굉음이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장교로서의 의무감에 자신이 지휘하는 병력에게 전투 준비를 하달했다. 자신과 똑같이 당황하고 있는는 소대장이나 하사관들, 그리고 병사들에게 시아는 지휘관으로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최대한 애를 썼다.
“서둘러! 서둘러!”
시아는 자신이 지휘하는 병력들에게 전투 준비를 서두를 것을 계속해서 지시해 내렸다. 그러면서 시아는 우왕자왕하며 군복도 제대로 착용하지 못하고 있는 병사들을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 쳐 버리면서 병사들을 서둘러 무장시켰다.
“뭐하는 거야! 어서 군복을 착용하고 무기를 들어! 평소에 해 왔던 훈련은 이것이 아니잖아!”
중대장의 입장에 있는 그녀는 자신의 대원들을 재촉하며 악을 써대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그녀는 자신에 손에 탄약창고 열쇠가 들려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레나는 기지 내부에서 저항해 오기 시작하는 에이센의 바리스타들을 향해 빔 라이플을 연사해 댔다. 자신의 훈련교관인 지오콘 다비토는 헤비호스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팔 다리가 늘어난 것으로 생각하면 편하다고 했는데, 지금 레나가 느끼기에 그의 말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들어 맞는 것 같았다. 자동 소총을 들고 상대와 총격전을 벌이던 것과 거의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이었다. 다만 모니터를 통하여 적을 보고 자신의 손으로 총을 잡는 것이 아니라 조종간으로 빔 라이플을 잡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공격이 시작된 후 레나는 게릴라 파일럿들의 조종 실력이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것을 금새 알아 차릴 수 있었다. 방어에 나선 에이센의 바리스타들이 차례대로 반격을 위해 출격해 나오고 있었지만, 레나의 동료들은 헤비호스를 능숙하게 조종하면서 이들을 격파해 내고 있었던 것이다.
레나는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적 바리스타가 건물의 뒤로 숨어버리자 짧게 혀를 차며 기체를 옆 건물의 뒤로 숨겼다. 그때 다시 한 번 다탄두 미사일이 잠수함을 통해서 발사 되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기지의 수비대가 방어 태세를 갖추기 전에 모든 것을 결정지어 버려야 했기 때문에 공격을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레나는 결코 그 자리에 멈추지 말라고 하는 다크 크라이드의 지시를 머릿속으로 되뇌이면서 다시 헤비호스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적기를 단 1기도 격파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초보자가 이런 식의 지상 전투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랄만한 일이었다.
에이센군의 방어 태세는 매우 신속하게 재편성되고 있었다. 이것은 평소 에이센군이 이런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2차 미사일 공격이 있을 때 잠시 기체를 멈춘 후 미사일의 공격이 끝나자 다시 활동에 들어갔는데, 에이센군은 두 번에 걸친 미사일 공격을 받고서도 저항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기존에 파악된 정보를 통해서도 네이더 기지에는 수많은 바리스타를 비롯한 전투 장비들이 비축되어 있었고, 또한 이것을 다룰 수 있는 병사들이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크들은 최선을 다해서 이들이 방비를 갖추지 못하도록 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
공격을 받지 않은 대양쪽의 우주함 발착장을 수비하고 있던 에이센군 바리스타 부대와 방어 병력들은 기습을 받았지만 즉각 전력을 회복하고 기지내부로 진입해 들어온 게릴라의 공격 부대에 대한 방어 작전에 나섰다.
카르스 에곤 솔티 중령은 며칠 동안 보급 문제 때문에 우주함 발착장 근처의 숙소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기지가 혼란에 빠지자 황급히 군복을 차려 입고 밖으로 나왔다. 솔티가 밖으로 나왔을 때 기지는 이미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그가 멍하니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는 와중에도 기지 곳곳에 대규모의 다탄두 미사일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사방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고 갑작스런 기습 공격을 받은 병사들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휘부는 재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해서 병력을 모아들이고 방어선을 펴도록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솔티는 사령부로 달려가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근처에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는 지프에 올라탔다. 바로 그 순간 우주함 발착장이 있는 바다 쪽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쿠쿵!”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고 그에 상응하는 물기둥이 하늘높이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잠시 뒤 바다 속에서 부터 무엇인가가 연속해서 솟구쳐 오르는 것이 보였다.
“뭐야?”
깜짝 놀라는 것도 잠시 솔티는 자신도 모르게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멍하니 올려다 보았다. 그것들은 약 20여기의 바리스타들이었다. 바다속에서 튀어나온 바리스타들은 수중 장비를 갖추고 있었는지 상공에서부터 겉을 싸고 있던 외장재들을 모두 떨구어 버렸다. 그런 뒤 차례대로 기지 안쪽에 착지하기 시작했다.
“이런 젠장!”
그 장면을 보던 솔티는 자신도 모르게 거칠게 욕설을 내뱉으면서 지프를 움직이려 했다. 그 순간 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대양 속에서부터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일반적인 바리스타 보다 덩치도 큰 것이었다.
“저건?”
솔티의 근처에는 격납고에서 나와 갑작스럽게 변화되는 상황 때문에 우왕자왕하고 있던 자카운 1기가 있었다. 자카운은 갑자기 바다속을 헤치고 나온 거대한 바리스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메인 모니터를 반짝 빛냈다. 그리고는 주저 없이 빔 라이플을 조준했다. 하지만 바디를 빔에 관통당해 격파된 것은 자카운이었다.
거대한 자카운은 바디에서 검은 연기를 뿜으며 서서히 뒤로 넘어졌고, 곧이어 폭발해 버렸다. 다행히도 솔티가 있는 곳에서는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폭발의 열기 때문에 몸을 움츠리기만 하면 되었다. 그가 다시 몸을 들었을 때 가장먼저 본 장면은 방금전까지 바다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거대한 바리스타가 자신의 앞에 있는 건물 맨 위에 올라서 있는 장면이었다.
“으······”
솔티는 본능적으로 지프의 악셀을 밟았다.
지오콘 다비토는 자신을 향해 빔을 조준한 에이센의 자카운을 날려 버리고 점프해 올라 지상의 건축물 위로 올라섰다. 건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려 하고 있었지만 그런 사소한 것은 신경 쓸 일은 아니었다.
처음 작전이 개시되었을 때 다비토는 자신들의 모함으로 접근하는 에이센 소형 잠수함 3척을 차례대로 격침시키고 기지 주변에 고정 배치되어 있던 중형 잠수함 1척을 격침시켜 버렸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모함에서부터 출발한 헤비호스들에게 부스터를 점화시킬 것을 지시했다. 다비토 자신이 탑승한 기체는 워낙 대형이었기 때문에 부스터를 사용할 수 없어 직접 상륙해야만 했지만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웃긴다면 웃겼던 것이 에이센은 잠수함이 몇 척 있기는 했는데 수중형 헤비호스 아니 수중형 바리스타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만약 수중형 바리스타가 있었다면 자신들을 저지하는데 상당히 공헌했을 텐데 말이다. 물론 에이센도 이 행성에 해군을 가지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대양에 위치해 있는 기지의 수비로 고정배치 되어 있었고, 그 숫자도 지극히 적은 편이었기에 다비토와 그가 지휘하는 침투부대가 접촉한 것은 위에서 말한 것이 전부였다.
어쨌거나 다비토는 에이센군의 챠카라는 기체를 베이스로 한 이 기체의 뛰어난 성능에 새삼 감탄했다. 모든 면에서 자신의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건물의 위에서 침착하게 주변을 레이더로 스캔하고 있던 다비토는 싸늘한 미소를 띄었다.
“온통 쓰레기들뿐이군 좋아! 어디 한번 놀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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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 휘유웅~…ㅡ_ㅡ; 전투신이 참…거시기 하군요…쿨럭~
에…에이센군의 대응이 왜그리 늦은 것이냐? 하는 질문이 있을지 몰라 변명을…
처음 다크들이 침투했을 때 약 2분간 이동→헤비호스에 탑승 및 기동(약 30초 가량)→즉, 공격개시까지 길게 잡아도 대략 3분…
에이센군의 경우 처음 적의 침입을 알고나서 상황을 확인하고 전파하는데 대략 1~2분…속편하게 1분 30초 정도→그 후 각 수비대(보병이나 바리스타 부대)에 전파하는데 대략 30초→하버마스처럼 X싸고 있거나 시아처럼 개인적인 볼일을 보고 있던 자들이 모여 출동태세를 갖추는데 대충 2분정도 소요된다고 하면→총 합이 약 4분…1분의 차이가 발생…쿨럭~
…너무 말이 되지 않는가요? ^_^;;;
음…그리고 레나들이 공격한 정문은 양동작전 입니다…주력은 지오콘 다비토의 부대이지요…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2…
‘무적동방불패’님…으으음…우선 1타를 축하드립니다…그리고 면제 받으신 것도 축하드립니다…허허허…‘신의 아들’이 주변에 있었다니…^_^;;; 부럽…T^T…몸에 큰 문제가 없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으음..그리고 ‘예비군’이라는 말의 어원이 바로 ‘야비군(野備軍)’으로서…‘들에서 농사를 지으며 전쟁에 대비하는 군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이것이 근대를 거치면서 ‘예비군’으로 변형된 것이지요…물론…쿨럭~ 믿거나 말거나…ㅡ_ㅡ;;;
‘판타로드’님…음…아무래도 저에게 당하신(무얼?) 충격이 꽤 크신 모양이로군요…아직까지 회복이 덜 되신 듯 보이네요…^_^;;; 에…우선 금단의 정신공격인 ‘~카더라 아님 말고’를 써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겠군요…이리도 효과가 클 줄은 저도 진짜로 몰랐습니다…뭐, 이번에 데이터를 모았으니 다음번에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겠지요…(…‘판타로드’님은 마루타였던 것인가…쿨럭~) 에…‘판타로드’님께서 약간 잠수를 타시는 분위기이자…흐흐흐…우리 순결당이 힘을 얻더군요…이에 감사드립니다…^_^)/
‘toyr’님…제대한 해를 1년차로 치는 것 아니었습니까? 그럼 저는 7년차인뎅…쿨럭~ 뭐, 7년차라 하더라도 훈련 면제인 것은 확실하니…흐흐흐…작년부터 바뀌었다지요? 1년차와 7, 8년차의 훈련이 사라진 것…흐흐흐…땡 잡았다~! ^0^)/~ 그나저나…남기신 코멘트를 읽어보니…쿨럭~ 고생이 심하셨던 듯 하네요…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_-)/ 토닥토닥….
‘검은묵시록’님…음…빨리 올린 이유는 없습니다…진짜에요…(…테러가 두려워서 출몰시간을 바꿨다고는 말 못 해요…) 음…이미 알고 계신 듯 합니다만ㅡ_ㅡ;;…주제넘게 얕은 지식이나마 왜 잠수함이 1위를 할 수 밖에 없느냐…를 설명드리자면…아주~ 간단합니다…현대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나라들(통칭 핵 보유국…중에서도 5개국)의 주력이 공군기도, 전차도, 항공모함도 아닌 바로 잠수함이기 때문이지요…‘진정한 핵 억지력’ 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잠수함이거던요…어디에 있는지 모르고…어디서 공격해 올지도 모르며…한 척이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병기의 존재…쿨럭~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공포’라 할 만 하지요…그래서 잠수함이 1위인 것 입니다…뭐, 3위인 항공모함이 ‘보이는 힘’을 상징한다면, 1위와 2위에 있는 잠수함과 스텔스 폭격기가 바로 ‘보이지 않는 힘’을 대변하는 것이지요…
‘휴식시간’님…으음…제 정신공격에서 빨리 회복하시는군요…조금 강도를 높일 것을 그랬나? 쿨럭~ 음…그런데 ‘휴식시간’님의 친구분들은 제 친구넘들 보다 더 하신 듯…제 친구넘들은 딱!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결혼한 넘’ 과 ‘여친도 없는 넘’ 이 바로 그것입니다…쿨럭~ 물론 저는 당근 후자…그것도 핵심멤버…라지요…ㅠ_ㅠ
‘다크크라이드’님…으음…강철의 체력을 보유하고 계시는군요…제 경우 PC방에서 가장 오래 게임을 한 시간이 아마…24시간…이었던가? 쿨럭~…지금 생각해 보면 미친짓이었지요…요즘요? 음…PC방에는 가지 않습니다…단 집에서 할 때에도 6시간을 넘기지 않지요…이것도 긴 편인가…뭐, 지겨워 졌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쿨럭~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달린다는….ㅠ_ㅠ 음…그리고 울나라 군대는 남녀통합이 절대! 불가합니다…왜냐구요? 여성부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요…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말입니다…-ㅅ-;
‘현돌’님…으음…일단 해야 할 말 부터…“기각!!”…그건 그렇고…행복한 주말…훗…삽질…말 그대로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삽질로 온몸이 녹아드는 주말이었습니다…ㅠ_ㅠ 집에서 농사를 쬐에~~끔 짓고 있걸랑요? 근데 슬슬 그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라서뤼…삽질의 압박!!! 허리 통증의 압박!!! ㅠ_ㅠ
‘하얀백작’님…으음…역시 요즘 제 주변에 서성이는 수상한 그림자의 정체가 바로 ‘하얀백작’님의 하수인…이었단 말입니까…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돼겠군요…조심 또 조심…응? 가만…저번에 비상금을 털리셨다고 하셨었지요?…혹시 저를 납치해서 몸값을 받아 자금을 충당하시려는 것은!!!!…쿨럭~ 저 싸구련데요…헤헤헤…(흑…비참해…)
‘kingsnowman’님…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쓰도록 작가넘을 갈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쿨럭~ 다소 재미가 없더라도…쿨럭~ 헤헤헤…^_^)/
‘파란만장’님…으음…긴 코멘트로 지적해 주신 점…쿨럭~ 솔직히 뜨끔~!! 하더군요…아, 여기서 찔리는 이유는…지적해 주신 것을 생각지 못해서가 아니라…쿨럭~ 이후의 전개와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이라는…쿨럭~ 하지만 발바이스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에이센의 판단이지요…발바이스 측의 생각은…흐흐흐…아무도 모릅니다…
‘피르다룬’님…응? 염원이 한가지가 아니십니까? 으음..그럼 또 무엇이 있다는 것이지요? 설마 디나의 하렘 편입 외에도 무엇인가 노리고 계시다는??? 쿨럭~ 뭐지? 무얼까…당췌 무엇을?…허헙~!!! 서, 설마…제, 제 몸을 노리시는 것은!!!! 퍽!!!
에…피곤합니다…역시 갑작스레 한 삽질의 여파가…쿨럭~ 빨랑 밥먹고 자야겠다는…^_^;
좋은 저녁 되세요~ ^0^)/~
…고민끝에 변경치 않기로 한 소제목…<(-_ㅡ*
지오콘 다비토는 자신이 이끌고 침투해 온 동료들을 향해서 돌진해 들어오고 있는 에이센군의 바리스타와 전차들을 발견하고 그대로 지상을 미끄러지듯 돌진해 들어갔다. 다비토가 탑승한 기체는 거대한 열핵추진 제트엔진을 부착한 호버크라프트를 사용함으로서 지상을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이것은 하얀백작의 설명으로는 지상 전용으로 개수된 기체라고 했다.
거대한 몸체를 드러낸 채로 홀로 공격해 오는 다비토의 기체를 발견한 에이센군은 일제히 사격을 가해 왔다. 하지만 다비토는 적의 사격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어지듯 기체를 움직여 이들의 공격을 간단히 피해냈다. 에이센군의 전차와 바리스타가 쏘아낸 포탄과 빔은 그들이 목표로 했던 것을 맞추지도 못한 채 애꿋은 건물들만 박살낼 뿐이었다. 다비토는 포탄을 피하기 위해 이동했던 건물의 뒤쪽에서 튕겨지듯 뛰쳐나와 짧은 거리를 불규칙적으로 좌우로 움직이면서 에이센군 바리스타와 전차들 쪽으로 뛰어 들었다.
다비토는 왼팔에 격투전을 상정하여 장착된 커다란 송곳 같은 것으로 앞을 막아서는 에이센군 바리스타의 가슴과 배 부분을 찍어 버렸고, 상대방이 움직임을 멈추자 곧바로 다시 왼팔을 움직여 허리 부분에 장착되어 있는 광검을 빼든 뒤 방금 쓰러뜨린 바리스타의 뒤쪽에 있던 적을 그대로 후려갈겼다. 그리고 오른손에 들고 있는 빔 라이플을 조준해서 자신의 정면과 좌우에서 덤벼들고 있던 자카운들을 일격에 파괴해 버렸다.
바로 그때 그의 기체에 무엇인가 명중되는 것 같은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다비토가 보조 카메라를 통해 살펴보니 장갑차 한대가 장비하고 있는 100mm 머신건을 자신을 향해서 연사해대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다비토가 탑승한 기체의 장갑이 워낙에 두껍다 보니 보병 지원용으로 장비된 장갑차의 머신건은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싸늘한 미소를 짓던 그는 빔 라이플을 장갑차에게 조준했다. 그와 동시에 장갑차의 출입해치가 열리며 그것에 탑승하고 있던 병사들이 기겁을 하며 뛰쳐 나오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빔 라이플을 발사했다.
고출력 빔에 직격당한 장갑차가 폭발함과 동시에 다비토 기체의 왼쪽 측면으로 자카운 4기가 뛰어 나오면서 빔 라이플을 연사해 대기 시작했다.
“웃!”
순간 장갑차에 잠깐 정신이 팔려 버렸던 다비토는 적 출현 경보음을 들으며 주변 경계를 게을리 한 자신의 한심스러움을 한탄하면서 재빠르게 기체를 뒤로 빼냈다.
급격한 기동을 펼치는 그의 좌우로 자카운이 발사해낸 빔이 고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다비토는 그 공격을 용케 회피해 내면서 건물 사이를 재빠르게 기동해 나갔고, 에이센의 자카운들은 그를 제대로 조준할 수 없었다. 에이센군 파일럿들이 비록 훈련을 많이 쌓고는 있었지만 정규 훈련 이외의 전투 경험과 다양한 헤비호스를 상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데이터에 없는 기체나 에이스 파일럿들과의 전투에서는 쉽게 대응을 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다비토는 평소에 많은 훈련을 쌓아 두는 에이센군 파일럿들이 햇병라리는 아니라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었다. 이것은 결코 에이센군 파일럿들의 수준을 깔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하여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송이들이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적이 예상치 못하게 건물의 위쪽으로 뛰어 올라선 다비토는 재빠른 빔 라이플 사격으로 2기의 자카운을 날려 버린 뒤 당황하는 나머지 2기 사이로 뛰어내려 한기는 빔 라이플로, 다른 한기는 광검으로 가슴 부분을 찔러 파괴해 버렸다. 단숨에 4기의 자카운을 격파해 버린 다비토는 근처에 분산 낙하한 아군 헤비호스들이 에이센군 바리스타들을 쓰러뜨리고 있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레나는 바다 쪽에서부터 공격이 개시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일이 잘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살짝 미소를 짓던 그녀는 헤비호스를 움직이면서 에이센군의 조직적인 반격을 무너뜨리기 위해 애썼다. 그녀가 총을 들고 실제로 전투를 벌이며 겪었던 것처럼 헤비호스의 자세를 낮추고 기체를 엄폐물의 뒤에서 움직이면서 상대를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다. 하지만 레나는 자신이 적 바리스타를 격파했는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을 해 볼 도리가 없었다. 확인을 하거나 할 틈도 없이 적의 움직임이 보이면 명중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빔을 발사하기만 할 뿐이었기 때문이다.
“젠장!”
하지만 레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제껏 여러 종류의 집단을 상대로 싸움을 벌였던 경험 때문인지 때문에 긴장한다거나 당황한다거나 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겁을 내지도 않았다. 처음 헤비호스를 몰고 전투에 참가하는 신병들은 겁에 질려 덜덜 떨거나 똥오줌을 싼다고 하지만 레나는 전혀 그런 기색이없었다. 다만 사방에서 공격해 오는 에이센군을 상대하기 많이 벅차다는 생각이 들어 다소 긴장하고 있을 뿐이었다.
레나는 살짝 두부에 장착된 보조 카메라를 움직여 앞쪽에서 방어선을 펴고 있는 에이센 자카운들의 모습을 살펴 보았다. 헤비호스의 머리에는 안테나처럼 길게 늘어나는 보조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이렇게 엄폐를 하고 있을 경우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단지 대강의 상황만을 살필 수있 을 뿐, 정확한 조준이나 탐색은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말이다. 보조 카메라를 통해 전방의 상황을 살핀 레나는 슬쩍 팔을 움직여 빔 라이플을 노출시킨 후 조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보조 카메라에 잡힌 방향을 향해 몇 발의 빔을 발사해 넣었다. 그리고는 명중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자세를 낮춘 후 재빨리 기체를 움직여 그 자리에서 피했다. 적을 향해 사격을 가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추어 있는 것은 사실 바보들이나 하는 일이었다. 그 자리로 사격이 집중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기체를 움직이고 있던 레나의 앞쪽으로 똑같이 자세를 낮춘 에이센 자카운이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응?”
상대도 역시 레나처럼 깜짝 놀란 것 같았다. 하지만 레나의 반응이 더 빨랐고 더 정확했다. 레나는 침착하게 오른팔에 든 빔 라이플을 상대의 바디에 겨누었고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레나는 처음으로 자신이 파괴한 자카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크처럼 멋진 움직임을 보이며 세운 전과가 아니라 어찌보면 어이없이 세운 전과였다. 레나는 폭발하는 자카운에 휘말리지 않도록 기체를 움직여 그 자리를 피해 냈다. 그런 뒤 다소 허탈한 기분에 자신도 모르게 혀를 살짝 내밀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그 뒤를 이어지듯 에이센의 자카운들이 돌진 공격을 가해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에이센 자카운들의 돌진 공격은 아직까지 단 1기도 격파되지 않은 다크 크라이드와 그의 휘하 20기의 헤비호스에 의해 간단하게 저지 되었다. 다크 크라이드의 침착한 지시에 따라 레나도 돌진해 들어오던 자카운 2기의 바디에 빔을 명중시켰다.
하지만 에이센군이 화력에서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에이센군은 건물의 뒤에 숨어서 공격을 가하고 있는 자신들의 근처로 빔 라이플과 전차포를 이용한 대지 사격을 가해왔고, 이것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발을 묶어 두려고 하고 있었다. 곧바로 다크와 그의 일행은 집중되는 에이센군의 대지 사격으로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잠시 뒤 거짓말처럼 포격이 완전히 그쳐 버렸다. 그리고 에이센군이 자리잡고 있던 곳에서 연속적인 폭발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레나는 갑작스러운 전개에 무슨 일인지 몰라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있었다. 하지만 다크는 기체를 일으켜 세우며 들고있던 빔 라이플을 하늘로 치켜 들었다. 그의 행동을 의아헤게 여긴 레나가 살짝 머리를 내밀어 앞을 살피니, 무엇인가 거대한 그림자가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붉은 불꽃을 뚫고 이쪽으로 전진해 오고 있었다. 지오콘 다비토와 함께 바다에서부터 공격해 온 헤비호스 20기가 다크 크라이드를 공격하고 있던 에이센의 전차 부대와 자카운들을 차례대로 흩어 버린 것이다.
다비토가 탑승한 거대한 헤비호스의 모습을 확인한 레나는 기체를 일으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다비토가 탑승한 기체의 육중함을 확인한 것이 더할 수 없는 안도감과 전투 의지를 갖게 해 주었다.
“계속해서 공격해 나가!”
다크 크라이드는 40기의 헤비호스가 단 1기의 손실도 없이 합류하게 되자 보다 적극적으로 에이센군 네이더 기지를 파괴하는 데 집중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기습을 받자마자 길리엄 메즈 대위는 다른 어떤 지휘관보다도 빨리 병력을 소집했다. 두 번에 걸친 미사일 공격 때문에 병력 주둔지가 대 혼란에 빠져 있었지만 메즈 대위는 혼란해 하는 병사들을 붙잡아 세우면서 전투 준비를 지시하고 있었다.
“대전차 병기를 있는 대로 긁어모아!”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메즈 대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신병들에게 크게 소리를 지르며 지급 받은 대전차 병기를 모아들이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메즈 대위는 직속상관인 비케르트 소령의 지시를 받으려 했다. 하지만 비케르트 소령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 지시를 받을 수 었고, 별 수 없게 된 메즈 대위는 되는 대로 병력과 대전차 병기들을 긁어모았고, 근처에서 별다른 지시를 받지 못해 우왕자왕하고 있는 기지 수비대 소속의 장갑차와 전차 10여대를 장악했다. 이들 모두 별다른 지시가 없어 운용병력들이 장갑차와 전차에 탑승해 있기는 해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보병 대위에다가 소속도 다른 메즈 대위가 자신들에게 전투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하자 명령체계를 들어 반발하였고, 이들의 한심한 모습에 메즈 대위는 크게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이런 상황에서도 너는 지시가 없으면 죽을 때까지 이 자리에 버티고 있을 텐가!”
메즈 대위가 화를 벌컥 내며 소리를 지르자 그제서야 장갑차와 전차의 운용 병력들이 퍼뜩 현재의 상화을 깨닫고는 메즈 대위가 이끄는 병력들과 함께 전투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때 역시 대대장을 찾기 못해 지시를 받지 못한 아르민 호라이즌 상사가 대전차 병기를 휴대한 40여명의 병사들과 함께 메즈 대위에게 합류해 왔다. 사방은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네이더 기지는 완전히 초토화 되어 있었고 방어에 나선 자카운들이 곳곳에서 격파되어 불타고 있는 모습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제기랄! 빌어먹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메즈 대위가 타고 있던 전차에 뛰어 올라 있던 아르민 호라이즌 상사는 짧게 투덜거리면서 체계적인 지휘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현재의 상황 때문에 병력이 압도적으로 많으면서도 밀린다고 화를 냈다. 메즈 대위는 그녀의 짜증을 뒤로한 채 통신기 주파수를 조정해서 지휘부에서 어떤 지시가 내려오는지 그것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호라이즌 상사의 푸념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일관성이 없이 방어에 나서고 있는 각 부서와 방어 병력들의 혼란스러운 통신뿐이었다.
“제길! 별 수 없다! 뒤쪽에서 접근해 일제히 공격하고 전부 흩어지도록! 모두 잊지 마라!”
그가 한 가지 통신을 통해서 확실히 알아낸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아군 자카운들이 정체불명의 바리스타들 보다 숫자는 많았지만 조직적으로 반격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 둘 씩 따로따로 방어에 나서고 있어 병력이 집중되어 있는 적에게 각개격파 당하고 있다는 것 뿐이었다.
“씨발······씨발······씨발······”
메즈 대위는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으면서 보병들이 정체불명의 바리스타들을 상대해야 하는 현재의 상황을 한탄하고 있었다. 아니면 보병을 이끌고 적 바리스타를 상대하기로 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린 자신에게 내뱉는 욕설일 수도 있었다. 장갑차와 전차들이 전투 지역으로 빠른 속력으로 다가가기 시작하고 있을 때 메즈 대위의 심장은 마구 뛰어 오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시아는 자신이 속해 있던 대대 사령부가 대지 미사일 공격에 의해 날아간 것을 확인했다. 2차 미사일 공격을 받을 때 사령부 막사에 탄두가 직격했던 것이다. 대대장은 긴급하게 대대 참모들을 소집해서 상황 파악을 위해 대대 사령부로 참모들을 대동하고 들어갔는데, 재수가 없었던지 미사일 공격에 맞아 폭사했다는 것이다. 대대와는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던 곳에 주둔하고 있던 시아는 다행히도 무사할 수 있었다. 상황 파악과 지시를 받기 위해 지휘 막사로 왔던 시아는 관사로 퇴근했다가 이런 혼란 상황에서 어떻게 왔는지는 몰라도 허둥지둥 달려온 아이작 준위를 말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작 준위를 만났다는 반가움 보다는 완전히 박살이 난 지휘 막사의 앞에서 어쩔 줄 모르며 우왕좌왕하고 있는 병사들을 보며 왈칵 짜증부터 냈다.
“시끄럽다! 너희들이 모두 어린애들이냐!”
시아는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던 대대장 직할의 병사들을 다그치면서 방어 작전에 나설 준비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