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85
“대전차 병기와 탄약을 있는 대로 챙겨라!”
그녀 자신도 마구 떨리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군 경력이 오래되었던 터라 이런 상황에서도 매우 침착하게 병력들을 이끌고 있었다.
시아는 다시 대대 직할의 장갑차와 방어 포대로 배치되어 있는 전차들을 모두 끌어 모으도록 지시를 내렸다. 비록 시아가 대대 서열 상 최고참이 아니었지만 현재로서 마땅하게 병력을 끌어 모아 이끄는 사람이 그녀 밖에 없었고, 그녀가 대대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대대장을 잃고 혼란에 빠져 있던 병력들은 시아의 지시에 따라 대전차 병기를 모아들이고 장갑차와 전차들을 집결시키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아이작 준위가 걱정되는 말투로 물었고 시아는 싸워야 하지 않겠냐며 다소 긴장된 목소리로 아이작 준위의 말을 받았다.
“해보자고······”
준위는 반대하거나 겁을 내지 않고 시아의 어깨를 한 번 두드려 준 후 다시 병사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총과 미사일 발사기 같은 것은 많이 있었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탄약이 없다는 것이었다. 탄약고와 비축된 무기를 꺼내기 위해 무기고로 달려간 하사관과 병사들이 탄약고와 무기고의 출입카드가 대대 사령부가 날아가면서 함께 날아가 버렸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아이작 준위는 자동 소총을 사용해 탄약고와 무기고의 잠금 장치를 파괴함으로서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탄약고가 간단히 개방되고 비축되어 있던 탄약과 대전차 미사일 같은 것들이 병사들에게 배분 되었다. 시아는 무기를 배분하는 것을 보고 대대 수송차량들을 되는 대로 모아 들였고 거기에 무장을 갖춘 병사들을 탑승시켰다. 개중에는 겁을 내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으려는 병사들도 있었다. 특히 군경험이 부족한 신병들이 더욱 그러했다. 시아와 아이작 준위, 그리고 몇몇 고참 하사관들이 덜덜 떨면서 총도 제대로 집지 못하고 있는 병사들의 목덜미를 낚아채거나 발로차서 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정신차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수습된 병력들을 이끌고 시아는 방어를 위해 움직였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다크들에게 불리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에이센군은 병력들이 매우 많았고 평소에 많은 훈련을 쌓고 있는 집단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가 이끄는 게릴라 헤비호스 부대들은 기지 안쪽으로 들어왔지만 저지에 막혀 움직임이 멈추어져 있는 상태였다. 이것은 끝도 없이 밀고 나오는 에이센군 자카운들 때문이었다. 수도 없이 격파하고 있었지만 도대체 어디에 이정도의 병력이 있었는지 에이센군의 자카운들은 계속해서 끝도없이 밀고 나와 빔 라이플을 쏘아대고 있는 것이었다.
“젠장! 이러다간 끝도 없겠군.”
다크 크라이드는 빔 라이플을 사방에다가 연사해 대면서 자카운과 에이센군 장갑차, 그리고 전차들이 바짝 다가오는 것을 보고 후퇴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칫 포위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기 때문이었다. 에이센군 자카운들이 비록 움직임이 둔하고 눈에 보이기는 했지만 이들 모두들 빔 라이플과 같은 공격 병기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그대로 끝장이 날 것이 분명했다.
다크 크라이드는 다시금 빔 라이플을 연사해 대다가 공격을 가하고 있는 자카운 3기를 연속 사격으로 격파해 내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서 다시금 자카운들이 빔 라이플을 연사해 대면서 돌진해 들어오자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적은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것 같아 보일 뿐 체계적인 것이 아니었고, 소규모 그룹 단위로 저항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럴 것은 분명 아니었다. 확실하게 지휘 통제소의 지휘를 받는다고 한다면 자신들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공격을 가해 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 분명했다.
“우선 주변에 몰려 있는 적기들을 격파해 내라!”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의 저지선에 밀려 부대를 전진시키지 못하고 있자 주변을 정리하여 퇴로를 확보하려 했다. 아니 좀 도 안전하게 퇴각을 하려 했다. 자신들이 밀고 들어온 쪽에는 아직까지 에이센군이 거의 없었고, 전방에서의 공격만 어느정도 저지할 수 있다면 탈출이 보다 용이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이 안전하다 생각했던 후방에서의 빔 라이플 공격을 받게 되었다
“뭐야?”
에이센군이 병력적으로 우세하니 등뒤로 돌아 올 수도 있었겠지만 습격이 시작된지 10여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우 몇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칫 포위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다크는 당황하게 되었다.
“침착해라! 침착해!”
그가 휘하 대원들에게 침착할 것을 지시하는 바로 그 순간 기지안으로 들어왔던 헤비호스들 중에서 첫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것도 후방에서 빔을 연사해 대고 있던 자카운에게 파괴된 것이었다.
“젠장!”
1기가 파괴되어 버리자 당황한 공격 대원들의 전열이 흐트러지려 했다. 이것을 기회로 삼았는지 다시금 기지 안쪽에서부터 자카운들이 반격에 나섰다.
“어디를 오시나!”
다크 크라이드는 연속해서 덤벼든 자카운 4기의 다리 부분과 바디를 빔으로 쏘아서 쓰러 뜨려 버렸다. 헌데 바로 그 순간 게릴라들은 왼쪽 측면과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보병 부대의 대규모 공격을 받게 되었다.
“뭐야?”
갑자기 건물들 사이를 뚫고 나타난 전차들이 주포를 일제히 발사해 왔고, 보병들이 대전차 미사일을 한꺼번에 수십기 씩을 날려 대기 시작했다.
기지 곳곳이 미사일의 공격을 받아 파인 구덩이와 널부러진 시설물의 파편 등에 의해서 차량의 기동이 제한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당연히 보병들의 움직임은 둔해질 것은 분명해 보였다. 실제로 다크를 비롯한 게릴라들의 수뇌들은 기지를 습격할 때 보병들의 반격은 전혀 염두에 구지 않고 있었다. 비록 공격을 받는다고 해도 장비하고 있는 대인병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보병들의 공격을 받게되니 예상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생각하지도 못한 보병들의 공격을 받고 다크 크라이드의 오른쪽 옆에 있던 헤비호스는 무려 11발의 미사일을 맞아 비틀 거렸다. 로켓 추진기를 비롯한 모든 부분이 대전차 미사일에 맞아 손상을 입었은 상태에서 정조준된 전차포가 헤비호스의 왼쪽 무릎 관절 뒷부분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잠시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고 헤비호스를 향해 에이센군 보병들이 발사한 대전차 빔과 미사일이 집중 되었다.
그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무릎 관절 뒷부분이 완전히 부서져 버린 헤비호스가 균형을 잃고 쓰러지자 다크 크라이드는 재빨리 보병들을 향해서 대인 병기를 발사해 넣었다. 그것을 보고 보병들이 지리멸렬해서 좌우 건물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똑똑히 보였다. 덕분에 상공에서 폭발한 대인병기는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였다.
“빌어먹을 놈들 육박해 온 건가? 대단하군!”
그 장면을 보고 다크가 욕설을 내뱉는 동안 반대쪽에서도 2기의 헤비호스가 보병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쓰러졌고, 곧바로 뛰쳐나온 전차의 전차포 여덟 발을 얻어맞고 그대로 기동이 정지되었다.
“젠장!”
다크가 그것을 보며 인상을 쓰는 동안 대인 병기의 폭발을 피한 보병들이 건물 밖으로 다시 뛰어 나와 대전차 빔과 대전차 미사일을 다시 쏘아대기 시작했고, 다크 크라이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를 향해서 격투전용 기관포를 발사해 넣었다. 하지만 그것이 별로 효과가 없음은 여지없이 드러나 버렸다. 보병과 같은 작은 목표를 맞추기에는 격투전용 기관포의 반동이 꽤 심했고 탄착군도 넓게 흩어져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곧이어 장갑차들이 뛰어나와 100mm 머신건을 고속으로 연사해 대기 시작했고, 다크는 기체에 몇 발의 탄환을 얻어맞고서야 상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짜증을 내며 격투전용 기관포의 포구를 장갑차를 향해 조준하려던 그는 에이센군 전차가 자신이 탑승한 기체를 향해 주포를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웃!”
피할만한 여유가 없었던 다크는 순간적으로 방패를 움직여 방패로 주포 공격을 막았다. 그 순간 방패의 아래쪽 부분 장갑판이 엄청난 폭발과 함께 떨어져 나갔고 다크 크라이드의 기체는 큰 충격을 받고 자세 중심을 잃었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균형을 잡고 전차를 빔 라이플로 격파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것은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의 돌진 공격이었다. 다크는 더 이상 자신들이 이곳에 머물 수 없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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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허접한 전투신…ㅡ,.ㅡ;;
음…어찌하여 다크와 다비토가 만날 수있었느냐?…라는 질문이 있을지 몰라서 미리 설명을…쿨럭~
에이센의 네이더 기지가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지요? 다크들은 해안도로를 따라 측면에서 파고들어 왔고요…다비토들은 항구를 통해 들어왔지요…즉, 다크들이 시산을 끌며 퇴로를 확보하는 동안 다비토들은 항구근처의 물자 창고를 부수고 다크들이 있는 쪽으로 전진해 온 것이지요…그 와중에 다크들이 맞서고 있던 에이센군을 뒤에서 공격한 것이구요…^_^;;; 즉 싸우는 구역은 반월처럼 생긴 네이더 기지의 한쪽 측면이라는…
음…그리고 보기에는 길지만 시간상으로는 얼마되지 않습니다…처음부터 위의 상황까지가 길어야 15분 정도니까요…너무 빡빡한가…쿨럭~ -ㅅ-;
에…또다시 그리고…에이센군이 너무 약한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에이센군이 약한 것이 아니라 게릴라들이 너무 강한 것이지요…저는 분명히 게릴라들이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는 말한 적이 없습니다(…혹시 있었다고 해도 아마 ‘에이센군의 시선’에서 그렇다…라고 했을 겁니다…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ㅅ-;;;)…쩝…게다가 ‘하얀백작’이 데리고 온 파일럿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놈들인지 아무도 모르지요…흐흐흐…
게다가 에이센군의 반응은 저 정도면 엄청나게 빠른 것 아닙니까? 습격이 있은지 겨우 2분 여 만에 이미 출동한 바리스타가 있었고, 5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방어선이 형성되어 있었잖습니까…그것도 기지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받아 혼란한 상황에서도 말입니다…제가 생각하기에 저 정도면 무지하게 빠르다고 밖에는…게다가 시아나 메즈가 10분 여 만에 병력과 장비를 수습해 반격에 나서는 것이었으니…평소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 생각하는데요…쿨럭~
…에이센군이 약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오히려 기습을 받은 상황에서 저 정도의 반응을 보인 것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3…
‘넵튠’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간만에 뵙는 것 같아 더욱 반갑네요…음…그리고 코프의 경우…쿨럭~ 전투신이 한참 진행되는 도중에 흐름을 끊고 등장하기엔 무리가…쿨럭~ 게다가 그 바람돌이 녀석…별로 얼굴을 보고픈 생각이 없는디요…ㅡ_ㅡ;;; (←솔로인 아뒤쥔장에게 미움받는 주인공…)
‘무적동방불패’님…오…저랑 비슷하시군요…저도 가끔 다른 작품을 보다가 정작 이것을 올리는 것을 깜빡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_^;;; 아, 가끔이 아니라 이제까지 딱 한번 뿐이었어요…(←뒷수습 중…) 커흠~! 그건 그렇고…오늘은 아마 정상적인(?) 시간에 올라갈 것 입니다…수정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리…쿨럭~ 전투신과 H신의 수정이 가장 어렵다는…-ㅅ-;;;
‘검은묵시록’님…이런…조정하실 필요는 없는데요…낮시간에 조금씩 수정을 한다면 일찍 올라오지만 보통은 저녁 먹고 나서야 수정을 시작하니까요…그러니 대충 20:00부터 22:00사이에 올리게 되지요…최근이 너무 빨랐던 것 입니다…음…그리고 수중형 바리스타라…뭐, 즈코크 형식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단지 격투위주가 아니라 어뢰전 위주라는 것이 다를 뿐이지요…굳이 보자면 윙건담에 나왔던 OZ의 수중형 MS 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물론 팔다리는 확실히 달려 있습니다…그나저나…나올 일이 과연 있을런지는…쿨럭~ 혹시 몰라 설정은 해 놓았다더군요…음…그리고 짜고치는 고스톱이냐…에 대한 답변…‘노 코멘트’…^_^;;;
‘뭉크98’님…오~ 첫 손님(???) 이시군요…반갑습니다…^0^)/~ 음…그런데 아이디에서 파악한 바로는 98학번이신 듯? 만약 그러시다면 작가넘과 동갑이시군요…게다가 좋하하는 애니도 비슷하신 듯 하네요…^_^;;; 글고 취미도 비슷하실 것 같고요…(특히 여자가 많아서 좋다는 부분을 보고 짐작했음…)…현재 작가넘은 제 뒤에서 이번에 새로 구입한 GM 코만도 콜로니전 타잎…을 조립하고 있다지요…쿨럭~ ㅡ_ㅡ;;;
‘마이트레야’님…쿨럭~ 음…역시 날카로우시군요…지적 감사드립니다…m(_ _)m 사실 작가넘이랑 미리 협의가 된 내용이었는데 제가 그만 깜빡하고 수정중에 고치는 것을 잊어버렸다는…쿨럭~ 역시 치매가 온 것인가(어제는 피곤해서 그랬다며???…윽…그냥 넘어가 주세요…)…ㅠ_ㅠ 하지만 ‘마이트레야’님게서 지적해 주셔서 살았습니다…‘마이트레야’님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거라는…쿨럭~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피르다룬’님…으음…레나는 혹시 모르지만 디나는 불가한데…아무리 그러셔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입니다…그러니 빨리 포기 하세요…지켜보는 제가 다 안쓰럽습니다…글고…제가 맘에 걸려하는 부분은 뒷부분…‘이하생략’…쿨럭~ 당췌 무엇이 더 있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는…ㅡ,.ㅡ 그래서 더 겁이 나는군요…쿨럭~
‘존재의염’님…에…일단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_)(^0^)/ 역시 이상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가차없이 지적하는 독자가 있을 때 작가는 즐거움을 느낀다는…(쿨럭~ ㅂㅌ냐…)…으흠! 에…위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에이센군이 쉽게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오히려 대응이 빠른 편이었지요…단지 기습을 받아 뒷통수를 얻어맞았기 때문이라는…쿨럭~ 뭐, 기습을 받은 상황…미사일 공격을 받는 상황…제대로 된 명령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정도의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참 대단한 것이 아닐런지요…피해는 상당히 입었지만 결국 기지의 완전한 함락 또는 파괴는 막아내지 않았습니까? 뭐…다크들로서도 완전한 점령이나 파괴가 목적이 아니었겠지만요…^_^;;;
‘양아’님…에…뭐, 위에서도 밝혔지만…이번에 전투에 동원된 게릴라 대원들은 ‘하얀백작’이 어지선가 모아온 놈들입니다…즉…그들이 과거에 무엇을 하던 사람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는…쿨럭~ 혹시 압니까? 그들이 발바이스 제국의 특수부대원일런지…쿨럭~ 진실은 저 너머에…먼산…( ‘.’)>
‘다크크라이드’님…으음…전 옆구리에서 빙수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이미 시린 것을 느낄만한 시기는 지난지 오래라는…ㅡ,.ㅡ;; 밖을 보니…꽃은 만발한데…쿨럭~ 비는 오질 않는군요…빨리 폭우가 쏟아져서 꽃이란 꽃은 다 떨어져 버려야 하는데…말입니다…-_-+++
‘kingsnowman’님…쿨럭· 그럼 저도 되도록이면 간단하게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으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에…그리고 뭐랄까요…지금 작가넘이 한참 조립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풍겨오는 본드냄새…우히히히히….헤헤헤헤…쿨럭~ 환기~ 환기이~!!! 창문열어~!!! 쿨럭~ 쿨럭~
‘현돌’님…으음…일단…“기각!!!”…그건 그렇고…덥긴 덥더군요…삽질을 조금 했기로서니…땀이 주르륵~ 헌데 샤워하기는 귀찮고…그냥 있기는 찝찝한 양이 흐르니…결국은 그냥 잤다는…(←디러븐 넘…절루 가!) -ㅅ-; 음…작년 여름에도 쓴 것 같지만…저는 여름이 싫습니다…특히 모기…쿨럭~
‘휴식시간’님…음…에이센의 무장이 더 좋습니다…단지 주역이 게릴라이다 보니 잘 부각되지 않는 것 뿐이지요…게다가 에이센측의 출연진 중 제스 하버마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땅개ㅡ_ㅡ이다 보니 더더욱 그런 경향이 짙다는…에…그리고 오늘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수에서 밀려나지요…^_^;; 역시 17:1은 구라인 것이여…ㅡ_ㅡ;;;
‘나만의천사’님…응? 공약 0순위??? 허허허…흐흐흐…하하하하하~~~ 이번 선거에선 우리 순결당의 압승이 예상되어지는 군요…자~ 보십시요…하렘당에서는 디나의 하렘 편입이라는 ‘실현 불가능’ 한 것을 공약 0순위로 내걸고있지 않습니까!! 흐흐흐…이로서 우리의 집권은 더욱 공고해 지는 것이다~!! 냐하하하핫~!!! (←발광(?)하는 아뒤쥔장을 보고 흠칫 놀라며 재빨리 창문을 여는 작가…역시 본드의 폐해는…쿨럭~)
‘Inn’님…에…‘이제야 봤다’…라고 말씀하실만 한 시간이 아니신 듯 한데요…새벽 04시33분이라면…쿨럭~ 혹시 밤을 새신 것은 아닐런지…허허허…주침야활도 좋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삼가야 합니다…뭐, 이미 익숙해 지셨다면 할 수 업지만요…ㅡ_ㅡ;; 일직 자고 일찍 일어나는 모범청년(?)이 됩시다~!!…쿨럭~ 뭔 소린지…
랜덤한 출몰시간 덕에 피해를 보는 분들이 속출하는 듯…역시 재미있…퍽~!!!
에…그리고 ‘제스’님?? 어제는 농담이었습니다…그냥 가버리시면 우짜라고…ㅠ_ㅠ…
‘제스’님~!! Come Back~!!! (←아즈망가의 오사카 톤으로 읽어 주세요…)
…고민끝에 변경치 않기로 한 소제목…<(-_ㅡ*
다크 크라이드는 순식간에 4기의 헤비호스들을 잃게 되자 더 이상 기지 안쪽으로 진입해 들어가는 것을 포기했다. 네이더 기지 수비 병력에게 4, 5기의 헤비호스를 잃는 것은 별 것 아니지만 자신들에게 4기의 헤비호스를 잃는다는 것은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퇴!”
결심을 굳힌 다크는 지오콘 다비토에게 퇴로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다비토 또한 고성능 기체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에이센군의 공격이 워낙 거세었기 때문에 쉽게 돌파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던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병들까지 접근해 공격을 가해오니 다크 크라이드는 완전히 포위되기 전에 후퇴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공격을 가해 이 만큼이나 성과를 거두었으면 자신들이 처음에 목적했던 것을 거의 달성한 것이나 진배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주저없이 내린 결정이었다.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소위는 엉망진창으로 내부가 파괴된 격납고의 한쪽 구석에서 잔뜩 그을음을 뒤집어 쓰고 있기는 했지만 비교적 멀쩡한 바리스타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그것에 올라탔다. 매캐한 연기 때문에 눈물과 콧물을 있는대로 흘리던 하버마스 소위는 콕핏에 들어가자 마자 열려있던 백팩과 두부를 접어 콕핏의 내부를 밀폐시킨 후 소지하고 있던 시동키를 재빨리 꽂았다. 공기 정화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해서 였다. 이윽고 장치가 가동되고 콕핏의 내부에까지 들어차 있던 연기가 서서히 정화되기 시작하자 한결 숨쉬기가 편해짐을 느낀 그녀는 서둘러 바리스타의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눈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탑승한 바리스타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듯 했다.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하버마스 소위는 소매춤으로 얼굴을 대강 문질러 닦은 후 안전벨트를 매었다. 그리고는 서서히 바리스타를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엉망이 된 격납고 내부를 헤치며 조심스레 밖으로 나온 그녀는 곧 큰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자신이 탑승하고 있던 바리스타에 무기와 방패가 장착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어쩔줄 모르던 그녀의 눈에 정체불명의 바리스타들에 의해서 격파된 아군 자카운들이 무기와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조심스레 다가가 그것을 챙겨 든 하버마스 소위는 자세를 한 것 낮춘 채 정체불명의 바리스타들 쪽을 향해 전진해 들어갔다. 얼마지나지 않아 그녀는 건물의 벽에 몸을 숨긴채 전방에 위치한 아군 수비대를 향하여 공격을 퍼붓고 있는 적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정면에서 기지의 다른 수비대 병력들이 격렬하게 저항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적은 온통 그곳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했고, 하버마스 소위는 내심 발각되지 않은 것에 안도해야 했다. 그녀는 재빨리 근처의 건물 뒤로 기체를 숨기고는 바리스타의 머리만을 살작 내어 놓아 상황을 살피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도하는 것도 잠시 적의 공격에 돌격해 오던 몇 대의 아군 자카운이 쓰러져 버리자 하버마스 소의의 눈에 불똥이 튀었다. 쓰러지는 아군의 모습이 격납고 안에서 숯덩이로 변해버린 동료들의 모습과 겹치자 하버마스 소위는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연속해서 빔 라이플 사격을 가했다. 자신은 단 1기였고 적들은 그 성능을 알 수는 없지만 자카운 수준으로 보이는 바리스타가 40기는 넘어 보였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했지만, 흥분한 하버마스 소위의 머릿속에는 적을 해치워야 한다는 생각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었다.
정신없이 빔을 쏘아대던 하버마스 소위는 적 바리스타 1기가 자신의 빔에 피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장면을 보자 정신이 확 든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무모한 짓을 벌였는지를 곧바로 깨닫게 되었다. 고립무원인 상태에서 압도적인 수의 적에게 무모하게 도전했던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는 와중에 그녀는 재빨리 페달과 조종간을 움직이며 자신에게 집중되는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있었다. 계속 이 자리에 웅크리고 있다가는 그대로 끝장나 버릴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다.
정신없이 물러나 다시금 기체를 숨긴 그녀는 보조 카메라를 이용하여 적의 동태를 살폈다. 그때 좌우로부터 공격을 받았는지 3기의 적 바리스타가 파괴되는 것이 포착되었다. 그리고 다시금 기지 수비대가 맹렬하게 저항을 시작하니 남은 적 바리스타들은 기세를 흐트러뜨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바다쪽에서 대지 미사일이 몇 발 날아올랐다. 미사일을 발견한 하버마스 소위는 그것을 요격하겠다는 생각에 빔 라이플을 조준해서 몇발의 빔을 발사해 넣었다. 그러나 미사일 같은 경우 빔 병기에 의한 요격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직선으로 비행하는 것이 거의 없었고, 일정한 궤도를 유지하되 비행하는 동안 정조준을 당하지 않도록 상하좌우로 요동치듯 움직이며 불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속도가 상당히 빨랐기 때문에 그 불규칙성은 예측하기란 상당히 어려웠다. 이 때문인지 하버마스 소위가 발사한 여러 발의 빔은 전혀 목표를 명중시키지 못했고, 기지의 상공에 다다른 미사일들은 동시에 폭발하면서 수많은 자탄으로 나뉘어 지상으로 흩어 떨어져 버렸다.
“우아!”
하버마스 소위는 재빨리 기체를 숙이며 방패를 들어 사방으로 낙하하고 있는 다탄두 미사일의 폭발에 대응했다. 잠시 뒤 기체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기 있었다. 그녀가 탑승하고 있는자카운의 좌우에서 크고 작은 폭발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릴라 대원들은 다크 크라이드의 지시를 받아 주변에서 미사일 공격에 의한 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에이센군의 저항선에다가 빔 라이플 사격을 연속해서 가했다. 그런 뒤 차례대로 기체를 일으키며 자신들이 들어왔던 방향쪽으로 재빠르게 도주하기 시작했다. 레나도 이 기지 전투에 참가하면서 여러기의 에이센군 바리스타를 격파했을 것이지만, 그녀에게는 지금 그런 잡다한 생각들 보다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크 크라이드의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지오콘 다비토가 퇴로를 열고 나머지 병력들 모두 차례대로 처음 돌입해 왔던 네이더 기지로 향하는 해안도로 쪽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무질서한 퇴각이 아니라 다크 크라이드의 철저한 지시에 따른 질서 정연한 퇴각이었다.
레나는 보디세아의 기체가 먼저 후퇴를 하고 난 뒤 그 다음에 에이센군 저항선을 향해 빔 라이플의 에너지의 재고가 바닥이 날 때까지 전력 사격을 가한 후 기체를 일으켜 후퇴를 시작 했다.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소위는 건물 뒤쪽에서 불타고 있는 자카운의 옆에서 기체를 웅크리고 있었다. 어떻게 고개를 들어 적을 공격할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를 악물며 나타한 자신을 채찍질한 그녀는 다시 용기를 내어서 공격을 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기체를 일으키려 했다. 그때 그녀의 앞쪽으로 거대한 바리스타가 불쑥 나타나더니 그대로 스쳐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뭐야?”
하버마스 소위는 하도 놀라 공격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여러 기의 바리스타들이 차례대로 자신의 옆을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다.
“아?”
하버마스 소위는 적들이 자신을 보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보고서도 못본체 한 것인지 몰라 당혹스러웠다. 그리고는 적이 후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자 짧게 혀를 찼다.
“‘빌어먹을······젠장할······씨발······망할······제기랄······”
그녀는 계속해서 욕설을 내뱉으면서 일어서서 적의 뒤를 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그 상태로 계속 웅크리고 있는 사이 정체불명의 바리스타들은 계속해서 그녀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젠장!”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이 이빨을 딱딱 부딪치면서 몸을 덜덜 떨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크게 화를 냈다. 그런 뒤 자신도 모르게 기체를 일으켜 버렸다.
“으아아아아아!”
온몸을 꽉 채우고 있는 공포심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듯 한 괴성을 지른 하버마스 소위는 기체를 일으키자마자 등을 보이고 있던 정체불명의 바리스타 3기를 향해 빔을 발사해 넣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하버마스 소위의 이 공격에 등을 직격당한 3기의 바리스타는 그 자리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그 장면을 보며 환성을 지르려던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의 기체에 큰 충격이 전해져 옴과 동시에 모니터가 날아가 버리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그 와중에도 본능적으로 기체의 조종간을 움직였다. 그녀의 조작으로 기체가 몸을 트는 것과 동시에 오른쪽 어깨 부분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 반동 때문에 하버마스 소위는 기체의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내장을 에이는 듯한 충격이 온몸으로 전해져 오자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이 이대로 죽었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았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했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쓰러지면서 하버마스 소위는 그녀 자신도 모르게 로켓 추진기 가속 페달을 밟았고 순간적으로 몸에 엄청난 압력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쓰러진 채 바닥을 그대로 끌면서 순간적으로 가속한 그녀의 기체는 어느 건물 벽에 처박혔는지 커다란 충격과 함께 멈추어 버렸다. 연속된 충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그녀는 무의식중에 기체를 일으켜 세우려 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몸이 말을 듣지 않았고, 그녀는 이번에는 진짜로 죽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잠시 정신을 차리려 애를 쓰던 그녀는 이내 자신의 상태를 알 수 있었는데, 기체가 엎어져 있는지 몸이 앞으로 쏠려 있어 움직이기 불편하고 숨을 쉬기 힘든 상태였다. 말을 듣지 않는 팔을 억지로 움직여 기체의 상태를 체크해 보니 두부와 오른팔이 떨어져 나갔음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워 하고 있던 하버마스 소위는 우선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몸을 옭아매고 있는 안전벨트를 풀려 애쓰기 시작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바리스타의 안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았기 대문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말을 잘 듣지 않는 그녀의 몸은 안전벨트를 전혀 풀지 못했고, 점점 밀려드는 공포에 하버마스 소위는 눈물을 흘리며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몸을 향해 목이 터져라 악을 쓰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1기의 바리스타를 파괴한 이후 기지를 습격해온 바리스타 부대가 후퇴하는 것을 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든 길리엄 메즈 대위는 자신도 모르게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이제는 모든 것이 끝이 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괜찮아요?”
그런 메즈 대위의 옆으로 그와 똑같이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던 아르민 호라이즌 상사가 다가왔다.
“겨우 하나 잡았네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자부심이 가득한 호라이즌 상사의 말을 듣고 있던 메즈 대위는 맞는 말이라고 대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보병으로서, 아니 에이센군인으로서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공격에 의해서 불타고 있는 적의 바리스타를 바라보면서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메즈 대위와는 반대쪽에 있던 시아 지겔마이어 대위 역시 땅바닥에 주저앉은 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녀는 얼마되지도 않는 병력을 동원해 정체불명의 적 바리스타를 2기나 격파했다는 것이 좀처럼 믿기지 않는지 자신들이 격파한 적 바리스타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그녀로서는 이번이 첫 실전이었지만, 불타고 있는 적 바리스타의 모습은 이제까지의 군생활이 결코 헛되지는 않았다는 기분을 가지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시아는 병사들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바닥에서 일어섰고, 주변에 똑같은 모습으로 주저앉아 있던 병사들에게 구조 작업에 나서도록 지시를 내렸다. 몇 번의 대인 병기 공격과 마지막에 있은 대지 미사일 공격 때문에 손실이 큰 것이 가슴 아팠지만, 그녀는 애써 태연을 가장하며 병사들을 돋려하기 시작했다.
“담배 한대 태우실래요?”
시아가 애써 태연해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던 아이작 준위가 다가오더니 그녀에게 담배를 건넸다. 시아는 거절하는 것 없이 담배를 받아 들었다. 담배를 받아드는 그녀의 손가락은 작게 떨리고 있었고, 그것을 본 아이작 준위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가 이내 지워 버렸다.
“······고맙습니다.”
아이작 준위는 자신의 앞에서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시아가 이번이 첫 실전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를 권한 것이었다. 평소 시아가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던 아이작 준위는 담배를 피우며 애써 덜리는 몸을 진정시키려 하는 그녀를 보면서 다소 씁쓸한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잘 해주었다는 생각에 같이 담배를 피우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라는 말을 계속했다.
“예······”
시아는 아이작 준위의 말을 들으며 허탈한 듯 웃고만 있었다.
“실전에서 바리스타 2기 격파라고 한다면 대단한 전과입니다.”
아이작 준위가 다시 말을 건넸을 때 시아는 담배를 깊이 빨아들인 후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이것으로 끝이었지만 앞으로는 언제 끝날지 모를 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이 담배로 모든 것을 잊고 싶을 뿐이었다.
기지를 빠져 나온 다크 크라이드는 습격에 나섰던 40기의 헤비호스 중에서 무려 10기가 격파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이를 지긋이 깨물었다. 사실 충분한 사전 준비와 치밀한 예행연습이 부족하기도 했기 때문에 10기의 헤비호스를 잃고 아까운 파일럿들을 잃게 된 것이었다.
로켓 추진기를 작동시키면서 도주를 시작한 다크 크라이드는 호버를 이용해 고속으로 지상을 움직이고 있는 지오콘 다비토의 기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통신용 모니터가 열리면서 다비토의 얼굴이 나왔다.
“다크 지금 뒤쪽에서 적기의 반응이 스쳤는데?”
다비토의 기체에 장착된 레이더에 에이센군 추격대가 내뿜는 레이더 파가 잡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