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55
다…두렵지 않아요!! 왜냐면 저 작가넘 이하 순결당원들은 바로 정의이기 때문입니다…순결
당 만쉐이!!!
●’ⓐⓖⓝⓔⓢⓔ†’님…별 것 아니라…실제로 별 것 아니라면 다행이지만요…흠흠…제 경우를
말씀 드리자면…바이러스성 간염(?)인데…병원에서는 별 것 아니니까 염려하지 말라고 했답
니다…그러다가 결국에는 복통에…서울에 있는 종합 병원으로 가서는…쩝…~-~;; 어쨌거나 신
중하게 생각하시길…그리고 제 친구넘 부친은…아버님께서 탈장(?)인가 무슨 수술을 받으셨
는데요…제법 큰 종합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셨거든요…그런데…완치됐다고…^0^)/ 그러나 6개
월 후 재발하셨답니다…그리고 그 병원에서는 수술 받고 난 이후 반나절 만에 걸어 다니기
시작을…전에 있던 병원에서는 며칠 째 꼼짝도 못하고 있으셨었는데 말이지요…어쨌든 간
에…빨리 회복하시고 별일 아니시기를 바랍니다…^0~) 글쿠 친구 생일이라…여친 생일요? 나
가서 놀아 준다구요? 헐헐…헐헐…헐헐…부럽습니다…헐헐…
●’acehelp’님…헤헷…수많은 분들이 저 작가넘을 테러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시고 계신답니
다…그러나…추석날…작가넘은 잠시 아르방 장소로 피신을…하고 있지요…후후후…수많은 테러
를 감행하신다고 하시더라도 저 작가넘은 이번 추석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acehelp님도 좋은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ㅅ^)/~ 운전 조심하시구요…
●’다크크라이드’님…쿨럭…하지만 괜찮습니다…다크크라이드님은 한결 같이 순결당을 지지해
주고 계시니 말입니다…저 작가넘은 이 자리를 빌어 다크크라이드님과 힘차고 강하게 외치
렵니다…순결당 만쉐이…그나저나 술이라…저 작가넘…생각만 해도 침이 꼴딱 꼴딱…쿨럭…술
마시고 시퍼요…^0^)/~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술드시고 운전은 하시 마
시구요…\(^ㅅ^
●’델라그니즈’님…고생이십니다…이런 날도 학교에…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아르방을 하며 용
돈 벌이를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뭐…그나저나 사람들 성격은 조금씩 변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시에나는 뭐 코프와 14년 정도 같이 살고 있는 사이니 말입지요…적어도 시에나
가 코프 녀석에게 만큼은 상당히 아양도 떨고 그를 위해 준답니다…^ㅅ^)/~ 그리고…옛날의
역사…수많은 알려지지 않은 강대한 제국들이 사라져 버리고 잊혀져 버렸다는 말들이 많이
있더라구요…시대에 맞지 않고 현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되는 주인을 모르는 수
많은 기술이 투입된 유적들이 널려 있다고 하고 말이지요…지금의 역사는…모든 것을 완전하
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 말입지요…얼마나 많은 수많은 역사들이 사라져 버린
것인지요…갑자기 이 생각이 들어 버려서 쓰게 된 것이랍니다…~0^)/
●’위풍당당’님…쿨럭…조카들이라…울 집은 아뒤쥔장님이 아직 미혼인 관계로 돈 뜯길 조카
들이 없답니다…나머지 집들은 일단 각자 집에서 각기 차례를 지내는 상황이니 말입지
요…^0^)/~ 특히 작은집에 가 보면…그곳에서 뛰어 다니는 애들…쿨럭…부친께서는 아예 용돈
을 안주신답니다…요즘 애들은 1천원 2천원씩 줄 수 없고 파란 것 이외에는…시큰둥 한다니
말입지요…헐헐…그나저나 돈 많이 깨지실 듯…^0^)/
●’검은묵시록’님…헐…옳으신 말씀입니다…크라우프 녀석 때문에 성격 버리고 몸 버린 여자
들이 많답니다…^0^)/~ 아세라도 그러하고…에이린도 상당히…그 뭐라고 해야 할까요…상당히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존재였다가…뭐 이들 보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사람이 티아라 일 것
입니다…말씀대로 여왕님 처럼 자존심 세게 나오더니 결국에는…말씀대로 크라우프 녀석…무
척이나 나쁜 녀석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헐헐…그리고 600회 파이팅입니다…^0^)/~ 순결
당이 반드시 1타를 하게 될 것입니다…\(^0^)/
●’시르피드’님…웃…순간적으로 자세를 바짝 낮추는 작가넘…그 작가넘의 머리 뒤쪽으로 총
탄이 날아 들어와 벽에 박힌다…작가 넘이 재빨리 출렁이는 뱃살을 이용해 몸을 뒹굴거려
그 자리를 피해 내니 작가넘이 있는 그 서식지 안쪽으로 수류탄이 하나 날아 들어온다…
앗!…이대로 가다가는 시르피드님이 위험!!! 작가넘은 재빨리 몸을 날려 그 수류탄을 몸으로
덮었다. 수류탄이 곧이어 폭발을 하지만 작가넘의 뱃살이 잠시 출렁이기만 한다…그리고는
멀쩡하다…불발이었나…~-^a…그나저나…시골에서는 폰트가 깨지다라니…헐헐…컴터에 문제가
있는 듯…창문을 다시 떼었다 붙여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0^)
●’드래곤의가디언’님…헐헐…이제 부터는 귀성 전쟁에 참가하시는 것이로군요…저 작가넘은…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바람에 귀성 전쟁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 왔답니다…^0^)/ 어쨌든 간
에 무척이나 힘이 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그리고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 작가넘은 추석날이든 언제든…서식지에서 대규모 천재 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글을 매일 한편 씩은 연재할 것이랍니다…^0~; 고향 잘 다녀오시길…^0^)/~ 운전 조심하시구
요…특히 술 드시고 운전하시면 안됩니다..아시죠??
●‘mainz’님…바쁘기는요…^0~…그나저나…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뭐 간단합니다…카티야의 임무는 크라우프 녀석에게 당해서(?)…어여 아들이든 딸이든 애를 낳는 것입니다…^0^)/ 카레나가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니 말이지요…ㅡ_-)a…그나저나 차원이동이라고 하시면…^0^;;; 대략 난감…아!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 쳐도 카레나는 제법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헐헐…
●‘Aroma’님…알코올…알코올…꾸울꺽…(술 소리만 나도 침을 삼키는 작가넘…술먹고 싶어요…그런데 운전을 하느라고 밖에서는 술을 마시고 있지 않는 답니다…헐헐…)…술이 먹고는 싶은데…연휴 내내 아르방하러 가려면 운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쿨럭…쿨럭…Aroma님…음주 운전은 하지 마세요…^0^)/~추석 잘 보내세요…하핫…순결당 만쉐이랍니다…^0^;
●‘델라그나즈’님…핫핫…뭐…저 작가넘은 하루 종일 아르방을 하고 지낸답니다…그나저나 차가 생각외로 덜 막히는 것 같더군요…다행히도 말이지요…몸 조심하시고…건장하세요…^0^)/~
에궁…허리야…어여 비축분 제작을…
줄바꿈이 좀 이상한 건…아르방 하는 곳에서는 메모장 밖에는 쓸수 없어서 그렇습니다…그것을 한글 2004에다 옮기고 다시 옮기니…이상하게 줄바꿈이 좀 안맞는 것 같네요…이해 부탁드리구요…순결당 만쉐이랍니다…^0~)/~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그는 티아라의 몸을 끌어안아 주면서 어딘지 모르게 카티야도 이곳에 함께 있다면 더 즐거웠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뿐. 티아라가 살짝 다리를 모은 채로 아랫배에 힘을 꽉주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짧은 비명소리를 질렀다. 그 모습을 본 다이레아와 시에나가 무엇이 즐거운지 깔깔대고 웃었고 티아라는 다이레아와 시에나가 웃음을 터트리자 머쓱한 표정으로 약간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크라우프의 몸 위쪽에서 부터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티아라는 몸을 움직이는 것에 상당히 힘들어 했지만 크라우프는 자세를 바꿔주지 않았다. 그 때문에 티아라는 크라우프의 몸 위에서 끝까지 그녀 자신이 몸을 움직여 끝을 맺을 수 밖에 없었다.
“허억······”
“하악······뜨, 뜨거워······”
한참동안 티아라가 자신의 몸 위에서 열심히 봉사해 주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던 크라우프는 자신이 사정을 하자 힘이 드는 듯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면서 가슴위로 얼굴과 몸을 기대는 것을 보고는 약간 몸을 일으켜 그녀의 몸을 감싸 안아 주고 키스를 해 주었다.
힘이 빠진 티아라는 크라우프의 몸에 기대어 한참 동안이나 숨을 고르고 있었고 크라우프는 그녀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면서 다른 쪽 눈으로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다이레아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이 눈이 마주치자 서로 씽긋 웃음을 지어 주기만 했다.
약간 기운을 회복한 티아라가 크라우프와 떨어져 나왔고, 다리가 풀렸는지 그녀는 약간 비틀거렸다. 그것 때문에 시에나가 그녀의 팔을 붙잡아 주어야 했다.
“그런데 시에나 하고는 안해요?”
크라우프가 시에나가 건네 준 티슈로 몸을 닦고 있자 조금은 억울한 듯한 목소리로 티아라가 그를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시에나는 돌아가서 같이 즐겨야지······고맙다. 티아라 하고 다이레아.”
그가 고맙다는 말을 꺼내자 다이레아와 티아라, 그리고 시에나가 크라우프의 양 볼과 입술에 차례대로 키스를 해 주었다.
잠시 동안의 즐거움이 끝이 나고 다이레아와 티아라가 대충 몸을 추스린 뒤 아직은 물기에 젖어 있는 옷을 입어 체온으로 말리기로 했다. 시에나와 크라우프는 이들이 앉아 있었던 자리를 말끔하게 치워 냈다. 나중에 헛간 주인이 찾아온다고 해도 누군가 있었는지 모르게 할 정도로 자리를 정리해 두었던 것이다.
주변 정리를 마친 네 사람은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마치 한치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비 때문에 꼼짝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비가 그칠 때까지 할 일이 없어진 네사람은 옷을 모두 입은 채로 무언가 할일을 찾기 시작했다. 일행 중 제일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다이레아와 시에나는 소지하고 있는 권총을 확인해 보았다. 권총을 만지작거리고 있던 시에나는 잠시 동안 할 말이 없어진 다른 사람들을 향해 야이다에게 들었던 말을 꺼냈다. 특별히 할 말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서로 같은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서로가 모르는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참! 전에 내가 야이다한테 들었던 말이 있는데······야이다가 강습해병대 상사로 승진했을 때였던가 라고 했었어······야이다가 바르디아인들의 폭동이 제압된 어느 이름모를 지역에 있는 도시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을 때······어느 장교가 이런 권총을 가지고 지나가던 바르디아인의 머리통을 날려 버리는 것을 보았다고 하더라고······”
시에나가 꺼낸 말은 전혀 상황에 걸맞지 않는 말이었기 때문에 다들 무슨 말인가 싶어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았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물론 말을 꺼낸 시에나도 자신이 말을 꺼내고도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권총의 안전장치를 확인했다. 그런 뒤 다시금 가지고 있는 홀스터에다가 권총을 집어넣었다.
다시금 말이 없어졌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것 같은 어느 이름 모를 헛간에서 남녀 네 사람은 조용히 비가 그칠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비는 쉽게 그칠 생각을 안했다. 크라우프는 어딘지 모르게 지금 거세게 쏟아지고 있는 비가 바로 지금의 에이센과 발바이스와의 상황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오랫동안 에이센은 발바이스를 지금의 이런 폭우처럼 몰아 붙였다. 하지만 그들은 폭풍처럼 몰아치는 에이센의 기세를 묵묵히 견디며 지금의 자신들과 같이 조용하게 비가 그칠 때를 기다렸던 것이다.
‘비가 그칠 때를 기다린다······’
크라우프는 잠시 그 말을 다시 한 번 자신에게 반복했다.
‘······맞는 말이다. 비가 그칠 때를 기다린다. 결국 비가 그치면 자신은 다시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된다······결국에는 말이다.’
그는 살짝 웃음을 지으며 밖에서 쏟아지는 빗줄기가 그칠 때를 기다렸다.
30분 정도 더 기다리고 서 있으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잠시 시에나가 밖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 보았고 다이레아가 휴대 전화기를 챙겨서 그녀의 뒤를 따라 나왔다.
크라우프도 티아라와 함께 그 뒤를 따라 걸어 나오면서 헛간의 문을 닫아 두었다. 네 사람은 종종 걸음으로 길가로 나왔고 아직은 모든 것이 흥건하게 젖어 있고 도로를 따라서 흐르는 물이 그치지 않은 곳에 나왔다.
“와!”
그리고 그 사이로 강렬한 햇살이 내리 쐬어졌다. 햇살 때문에 모두들 손을 들어 디터 포슈겐을 비추고 있는 태양의 빛을 가렸다. 잠시 동안 밝은 빛에 익숙해지고 난 후 살펴본 주변의 모습은, 거세게 내리 쏟아진 빗줄기로 모든 더러움이 씻겨져 버린 듯 더 할 수 없이 맑고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269년 8월 25일까지 별다른 전쟁은 벌어지지 않았다. 발바이스 함대는 이미 중립 지대를 넘어서서 후퇴를 한 뒤였고, 에이센 함대 약 70만 척이 에이센과 발바이스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중립지대 안쪽으로 들어와 있었다.
7월 1일에 감행된 발바이스 함대의 대규모 무력 공격으로 완전히 유명무실화 된 중립지대였기 때문에 에이센 함대 70만 척은 별다른 거리낌 없이 안쪽에 들어와 제 13호 계획에 의거한 대대적인 발바이스에 대한 공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작전의 시행일을 기다리는 동안 공격 준비는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오랫동안 신속한 병력 배치에 대한 훈련을 거듭해온 탓에 병력 배치는 생각외로 빠른 시간에 이루어 질 수 있었다.
공격을 담당하는 함대의 선두는 그동안 방어 작전을 총괄 지휘하던 어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이 아니라 쟈네트 뵈 대장이 맡게 되었다. 뵈 대장이 제 13호 계획의 선두를 맡게 되면서 그동안 발바이스 함대 대병력을 맞아 혁혁한 전공을 세운 마르티니 대장은 공격 작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초반에 입은 피해 때문에 공격 작전에 동원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예비병력으로 돌려진 그는 그가 지휘하고 있는 예하 병력을 이끌고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 한 변방 5개 행성계에 주둔하게 되었다. 마르티니 대장은 변방 5개 행성계 지역에서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병력의 재보급과 재편성을 계속하고 제 13호 계획에 의거한 공격 행동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후방에서 안전한 보급선을 확보하는 임무 또한 맡게 된 것이다.
뜻밖에도 이제까지의 공적을 빼앗는 것처럼 보일 가능성이 충분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치 대장의 이런 인사 조치를 받은 마르티니 대장은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그의 조치를 받아 들였다. 여느 지휘관 같으면 발바이스에 대한 직접 공격이 감행되는 제 13호 계획의 선두에 서고 싶어 안달했을 것이지만, 마르티니 대장은 군소리 없이 후방에 남아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인 것이다.
어쨌거나 후방에 남게 된 마르티니 대장의 지휘하에 있는 30만 척의 전투 함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120만 척의 전투 함대가 직접 발바이스를 향해 공격하 나가게 되었다.
부치 대장의 제 13호 계획은 발바이스와의 전면전을 상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게르트 하우츠 황제에게까지 보고된 군사 작전이었다. 이 작전을 입안하고 작성한 부치 대장은 단숨에 발바이스의 중심지 네슬런 행성계를 점령하여 발바이스 세력의 붕괴를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본적으로 그는 발바이스 함대가 매우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정예되어 있지 못하고 보급도 부족한 상태에 이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에이센 전투 함대 100만 척 정도만 있게 되면 충분하게 반격에 나서 발바이스의 황도 네슬런 행성계를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오히려 100만 척도 많다고 주장한 부치 대장이었지만 최종적으로는 120만 척의 전투함대를 제 13호 계획에 투입하고 30만 척 이상의 전투함대를 후방에 남김으로서 후방에 대한 확실한 안전과 안전한 보급로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그는 자신의 함대가 네슬런을 함락시키고 나면 그 사이에 에르바 행성계로 점령에 필요한 함대를 집결시켜 나머지 발바이스 영토에 대한 확고한 지배를 구축해 내기 위한 준비에 투입하는 것을 제 13호 계획의 최종 결과로 보았다.
그 이후는 부치 대장이 상관할 것이 아니라 발바이스 총독이든지 아니면 바르디아 총독이 관할할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부치 대장은 일단 120만 척의 전투함대를 발바이스 전선에 투입하여 발바이스의 황도 네슬런을 함락시킨 뒤, 그 사이 에르바 행성계에서는 발바이스 지역의 제압에 필요한 병력들을 집결시키고 주변 점령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다.
부치 대장은 제 13호 계획을 수립하면서 작전 계획의 세부 사항으로 병력 동원과 군수 물자의 충당과 배분 같은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수준의 일정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치 대장은 제 13호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8월 26일 목요일 50만 척의 전투 함대를 이끌고 전선에 도착해 있는 조지 월터 부치 대장에게 제 13호 계획의 개시일이 정식으로 하달되었다.
작전의 개시일은 9월 1일 화요일로서 약간 빠듯하게 잡혀 있었다. 그러나 쟈네트 뵈 대장은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작전 개시는 9월 1일 화요일로 최종 결정되었다. 작전 결행 시간은 부치 대장이 재량권을 가질 수 있었는데, 부치 대장은 뵈 대장과 협의 끝에 12시 30분으로 작전 결행을 최종 확정했다.
이와 아울러 제 13호 계획에 참가하게 되는 함대의 진용도 완성되었다. 가장 먼저 쟈네트 뵈 대장이 선두를 맡고 그 가운데는 부치 대장과 요하임 알트베그 대장이 맡아 뵈 대장의 뒤를 받쳐 주기로 하였고, 후방에는 마르티니 대장이 남아 있으면서 후방의 안전과 보급물자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공격 개시 시점이 임박해진 상황에서 에이센 함대는 쟈네트 뵈 대장이 이끌고 있는 함대만 나름대로 전투 준비가 완료 되었을 뿐, 알트베그 대장과 부치 대장이 이끄는 함대는 준비가 덜 되었거나 장거리를 쉬지 않고 달려와 지쳐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부치 대장은 작전 개시일이 9월 1일로 확정되자 군소리 없이 작전을 결행시키겠다고 확언해 버렸고, 에이센 함대는 약간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게 작전을 실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사실 부치 대장으로서도 충분한 휴식과 재편성을 취하여 전력을 완벽하게 한 후 공격에 나서고 싶어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이상의 시간을 끌게 된다면 마르티니 대장이 전력을 다해 패퇴시킨 발바이스 함대가 전력을 재편성할 것이 명약관화했고, 자신들의 공격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에서 대대적인 역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부치 대장은 서둘러 공세를 결정했고 그대로 추진해 나간 것이다.
어쨌거나 뵈 대장이 선두를 맡아 공격을 주도해 나가면서 나름대로 부치 대장은 그 자신이 지휘하는 병력의 휴식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고, 알트베그 대장이 지휘하는 함대도 보급 물자를 충분하게 확보하고 대규모 전투 준비를 완벽하게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나름대로 조바심을 가지게 된 부치 대장은 발바이스에 대한 공세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게 되었다.
리하르트 황제력 269년 9월 1일 화요일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발바이스 지역을 향해 제 13호 계획에 의거 대대적인 공세를 취했다. 공격에 동원되는 에이센 전투 함대는 도합 120만 척 정도의 수준으로서 선두 함대는 도리스 쾨프 중장이 맡았고 그 뒤로 알트베그 대장과 부치 대장이 쾨프 중장의 뒤를 지원해 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작전에 의거하여 아나베 행성계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진해 나가고 있는 에이센 전투 함대의 최종 목적지는 발바이스의 중심지인 네슬런 행성계였다. 단숨에 발바이스의 중심지인 네슬런 행성계를 점령하고 나면 그 이후는 아주 손쉽게 풀려 나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치 대장은 이번의 함대 출격에서 자신의 어깨에 달려 있는 무게를 느끼고 있었고 결국에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에이센력으로 따진다면 9월 2일 쯤이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테르 벨키우스가 하얀 백작의 지휘하에 있는 장교들을 전원 집결 시켰다는 것을 알고는 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검은 묵시록 호의 내부를 따라 걷고 있었다. 별다른 표정 없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모두들 살기 어린 표정으로 굳어진 얼굴을 어찌 하지 못한 채로 몸을 움직이고 있는 장교들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지난 폭탄 테러 때문에 모두들 소지품 검사는 물론 무기도 회의장 안으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다. 물론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이라고 해서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간에 모두가 새롭게 정해진 규칙을 따른다면 스스로도 그 규칙을 따라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는 회의장 안에 들어서면서 무기를 반납하고 소지품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 전혀 불쾌하게 여기지 않았다.
다크가 검은 묵시록 호의 회의장 안으로 들어서니 회의장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테이블 주변으로 둘러 서 있는 장교들이 보였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서니 회의를 주재한 테르 벨키우스가 그의 참모인 카리드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래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지······아! 자네 왔는가?”
테르 벨키우스는 카리드와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가 다크 크라이드가 자신의 옆으로 다가오자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예!”
그는 짤막하게 대답하고 난 뒤 회의장 안에 들어와 회의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잠시 뒤에 몇 사람의 장교들이 더 들어오고 그 뒤를 이어서 약간의 소란스러움이 일어났다. 회의장 안쪽으로 알리샤 레나와 보디세아가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 모두 기사의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장교가 된다는 것을 의아하게 여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비록 임명된 장교이기는 해도 그간 장교로서의 소양 교육을 우수한 점수로 이수하고 많은 부분에서 장교의 자질을 갖춘 두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들 두 사람은 이제까지 전략 회의에 참석을 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많은 장교들이 그들 두 사람을 알게 모르게 배척하는 것도 있었고, 그들 두 사람 스스로도 장교로서의 전문 교육과 소양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전략 회의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곤욕스럽게 느끼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다크 크라이드는 그들 두 사람에게 회의에 참석을 하도록 요구했고, 테르 벨키우스와 하얀 백작의 허락을 받아내어 레나와 보디세아가 회의에 참석하도록 한 것이다.
다크는 잠시 소란스러움 속에서 어색하게만 보이는 레나와 보디세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내 그들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레나가 고개를 들어 다크 크라이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