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74
“물론입니다. 일단 배가 좀 비좁아도 용서를 구합니다.”
우즌 리베라라고 자신을 밝힌 남성이 씽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후 곧 출발하겠다는 대답을 했다.
우즌 리베라를 보고 난 시아는 문득 어디에선가 본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를 어디에서 본 사람을 기억해 내는 것 보다 서둘러 디터 포슈겐에서 떠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우즌 리베라를 어디에서 본 것을 기억해 내는 것은 천천히 해도 되기 때문이다.
모두 탑승했음을 전달 받은 화물선 선주인 우즌 리베라는 민간인 철수를 담당하는 군 지휘부에 보병대원들의 탑승이 완료 됐음을 알리고 곧 궤도상으로 상승해 궤도상에서 대기할 것임을 알렸다.
“이제 곧 에르바로 모시겠습니다.”
우즌 리베라는 형식적으로 인사를 한 뒤 서둘러 시아 앞에서 돌아 나갔고 약간의 마음의 여유가 생긴 그녀는 상대를 어디에서 보았는지 기억해 내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03시 50분 디터 포슈겐을 중심으로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 지휘하는 7만 8천척의 전투함대가 집결해 있었다. 본래 8만 2천척이 되어야 할 것이지만 1천척은 수송함 호위에 차출되고 1천척은 보급 부대 호위에 동원 되었다. 그것에다가 1천척은 발바이스 함대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해 경계 부대로서 발바이스 함대의 예정 항로 주변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1천척은 크라우프가 지휘하는 본 함대가 이동하게 될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의 사전 항로 정찰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에게는 현재 7만 8천 척 정도의 함대가 남아 있었다.
7만 8천 척 중에서 1만 척은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 직접 지휘하고 있던 함대로서 오랫동안 함께 기동 훈련을 쌓고 있는 함대였지만 나머지 6만 8천척의 함대는 지극히 단시간에 긁어모아져 있는 함대로서 충분한 합동 전투력을 완전히 발휘하기에는 문제가 많았고 다급하게 출격해 나오는 통에 제대로 보급 물자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배들도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보급 문제가 크게 곤란하게 되었다. 서둘러 에롤드 족 자치구 쪽으로 후퇴해서 에롤드 족으로 부터의 지원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당장은 란지에르 준장이 모아 올 보급품에 기대를 거는 것이 중요했다. 혹시 에롤드 족이 지원을 거부하거나 그들도 보유하고 있는 물자가 적을 가능성을 생각해 두어야 했다. 적어도 수송함 5천 척 분량의 군수 물자는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란지에르 준장의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민간인 철수가 시급한 문제였다.
다행히도 사전에 민간인 철수 계획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계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는 했다. 그렇지만 발바이스 함대가 지아네 행성계를 점령했을 때쯤에 차분히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가 목전에 발바이스 함대가 이를 때 급하게 서두르게 되었다. 그것 때문에 곳곳에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아직 완전하게 디터 포슈겐에서 일어난 무장 세력들의 소요 사태를 제압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에서 서둘러 민간인들의 철수를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 탓에 바르디아인들이 소요사태를 일으키고 무장세력들이 곳곳에서 에이센인들을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 때문에 철수 작업에 지장을 받아서는 곤란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하는 수 없이 초강경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발바이스가 디터 포슈겐을 점령하게 되었을 때 주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 주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할 것이라는 생각하에 발바이스의 보급에 과중한 부담을 줄 목적으로 식량과 시설 물자에 대한 파괴를 명령했다. 그 명령을 확대 해석한 강습해병대 지휘관과 전투 공병대 장교들이 교외로 나가 농작물을 불태우고 가축들까지 소각해 버리는 등의 일을 저질러 버렸다. 크라우프로서는 기존에 갖추고 있던 식량이나 물자들은 나름대로 방기해 두고 식량 생산 시설들을 파괴하라는 뜻으로 명령을 내렸지만 구체적이지 못한 탓에 강습해병대와 전투 공병대에서 보다 일을 확대 해석해 버렸다.
일단 엎질러진 일이기 때무에 크라우프로서는 더 이상 디터 포슈겐에 신경쓰지 않고 서둘러 철수 작전을 결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서둘러라!”
크라우프는 시르피드 XII호의 함교에서 디터 포슈겐에서 부터 계속해서 상승해 올라오고 있는 민간 화물선과 여객선들을 확인해 보고 있었다. 이미 민간인들에 대한 철수 작업은 거의 다 이루어져 이제는 치안 유지 부대가 철수하고 곧바로 강습해병대와 전투 공병대가 지상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철수할 것이다. 그러고 나면 디터 포슈겐에서 에이센인들은 남아 있지 않는 것이다.
민간인 철수에 사용되는 화물선들은 알렉산더 캄멜 최고 행정관과 크라우프 자신의 이름으로 민간 화물선 선주들에게 에르바 까지의 연료비 일체와 약간의 보상금 정도를 약속하고 배를 징발해 민간인들과 지상전 부대를 철수시키는 작업에 참가할 것을 강제했다.
과거 아나베 행성계에서 민간인 화물선 선주들이 보여준 집단의 이기적인 태도는 강제적인 민간 선박의 징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크라우프의 인식을 바꾸어 놓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는 민간 화물선 선주들과 직접 만나지도 않았고 민간인 화물선 선주들을 만나 보상금을 지급하고 연료비를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 캄멜 최고 행정관과 공동의 이름으로 약속하고 배를 징발해 버렸다.
쓸데없이 화물선 선주들을 만나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민간 시설이나 물자의 군 징발 규정에 따라서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군이 민간 시설이나 물자를 징발하게 될 경우 징발된 개인 소유물에 대한 손망실 부분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 져야 하고 약간의 보상금을 지급하며 사용하거나 운영하는데 필요한 비용 일체를 군에서 지불하면 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군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징발한 문건을 운영비용과 수리비를 지불하고 약간의 보상금을 지급해 주면 끝이다. 그러니 굳이 화물선 선주들을 만나 아나베 행성계에서 처럼 그들과 이런 저런 다툼을 할 필요는 없었다.
크라우프는 시르피드 XII호의 함장 라무드 봄멜 대령에게 민간인 철수가 완료되는 대로 함대를 출격시켜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을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각하.”
명령을 받은 봄멜 대령은 언제라도 정해진 항로에 따라서 출격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대답한 후 출격 명령만 내려 달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래 고맙네. 대령.”
그는 시르피드 XII호의 함교 아래쪽에 위치한 오퍼레이션 룸을 한 번 내려 본 후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05시 50분 잠에서 일찍 깨어난 티아라는 시르피드 XII호의 전망대에 올라 내시창에 기대 크라우프와 거의 1년 정도 함께 지냈던 디터 포슈겐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차피 티아라는 크라우프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살아야 할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한곳에 오래 머문다는 사치스럽게 생각되었다. 그러나 지금 디터 포슈겐에 미련을 갖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크라우프와 살고 있던 마을에서 보았던 에이센인 농장 주인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와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걸어 다녔다가 우연찮게 만나게 된 농장 주인이 어딘지 모르게 기억에 크게 남았다. 지치고 힘들었던 모든 것을 정리하고 디터 포슈겐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했던 농장 주인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도대체······’
그 농장 주인을 생각하고 있던 티아라는 문득 사관학교에 들어온 이후 고향집에 돌아가 부모님을 만나본 적이 몇 번쯤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보고 싶어······보고 싶다······’
티아라는 부모님도 보고 싶고 래리 오빠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티아라는 고향에 에이센에 전향한 인물로 알려져 있을 것이고 부모님도 자신 때문에 받게 된 1억 다르크를 손에 넣고 예의 장소에서 호사스럽게 지낸다고 알고 있었다.
1억 다르크라고 한다면 아마 보통 사람들은 평생을 모아도 가질 수 없었다. 몇 대에 걸쳐 한 푼도 쓰지 않는 다고 한다고 해도 쉽게 손에 쥘 수 없는 그런 정도의 큰 금액이었다.
그 돈으로 티아라 자신의 부모님이 남은 평생을 매일 낭비하며 돈을 쓰며 지내도 한다면 오히려 돈이 많이 남을 것이다.
‘지금에 최선을 다하자······’
그녀는 잠시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 곧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 8만 척 남짓한 함대 병력을 이끌고 무려 20만 척에 달하는 발바이스 전투 함대와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정도는 잘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지금 이 전쟁은 티아라 자신이 참가해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하는 전쟁이었다. 바로 크라우프를 위해서 말이다. 그를 위해서 라는 생각이 들자 티아라는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감출 수 없었다.
같이 지내게 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이지만 시에나는 모든 것의 의미를 크라우프에게 두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라고 한다면 목숨이든 무엇이든 쉽게 내놓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시에나에 비해서 티아라는 크라우프에게 목숨이라도 내어 줄 수 있을 정도의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티아라 자신 뿐만이 아니라 이미 크라우프의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고 있는 에이린과 아세라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크라우프의 곁에서 밤에는 그의 섹스파트너가 되고 낮에는 참모가 되어 주는 다이레아는 크라우프에게 어떤 마음인지 티아라로서는 짐작할 수 없었다.
‘지금에 최선을 다한다······인가?’
문득 고개를 잠깐 앞으로 숙였을 때 티아라는 자신이 지금 이렇게 갈등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티아라 고메스라고 하든지 아니면 엘레비아 아네스 린제이 타르고든 지금 자신은 이곳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중요했다.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따진다고 한다면 269년 10월 2일 11시 50분 정도 될 것이다.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향해 항진해 들어가고 있던 테르 벨키우스는 검은 묵시록호의 지휘 데스크에 앉아 차분하게 앉아 있었다. 검은 묵시록호의 옆으로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목표로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나가고 있는 어느덧 휘하 함대 20만 척과 더불어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테르 벨키우스는 검은 묵시록호 주변으로 당당하게 우주 공간을 메워 나갈 듯 진격해 나가고 있는 휘하 함대를 한 번 돌아 본 뒤 지휘 데스크 근처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무엇인가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 카리드를 돌아보았다. 그는 무엇인가 집중해서 모니터를 통해서 정보들을 확인해 보고 있었다. 그에게 무엇이라도 말을 걸고는 싶었지만 쉽게 말을 걸 상대는 아니었다.
잠시 주변을 돌아보았던 테르 벨키우스는 다시금 생각을 정리한 후 자신의 앞에 놓인 사령관 전용 콘솔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콘솔을 조작해 얻게 된 최신 정보에 의하면 실만 베르퍼에 있는 에이센 함대 지휘관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자신들의 다급하게 7만 척 정도의 함대를 끌어 모아 8만 척 남짓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에이센 수뇌부가 다급하게 끌어 모아준 병력들이라고 했다.
‘에이센 녀석들 에드라 요새에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향으로 파견할 함대 병력을 약 30만 척 정도라는데 말이야.’
테르 벨키우스의 위치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만으로는 에이센인들이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전황을 파악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전황을 볼 때 카리드 작전으로 에이센 수뇌부가 제법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급하게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고 에드라 요새에서부터 함대를 출격시키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에이센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직감할 수 있었다. 그들의 무서운 점은 셀 수도 없이 죽여 없애도 계속해서 같은 숫자의 병력을 투입해 내는데 있으니 말이다.
‘에이센은 강대한 집단이야······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다.’
이제 곧 테르 벨키우스가 상대해야 할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어느 정도의 인물인지 궁금해 졌다. 그에 관련된 공식 기록들을 최대한 확보해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테르 벨키우스는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에 대해서 알수있는 입장인데 그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는 다는 것은 지휘관으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작은 적이라고 해도 최선을 다해 쓰러 뜨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였기 때문에 사전에 자신과 맞싸워야 할 크라우프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당연했다.
입수된 정부에 의하면 크라우프 페트릴이라는 인물은 입지전적의 인물로서 에이센 내전을 통해 실전을 거쳐 지위가 급격히 상승한 인물이다. 공식 기록상으로도 여러 전장을 거치며 수십 번도 넘게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특히 후방에서의 유격전투에 능숙했고 많은 공적을 쌓은 것으로 나와 있었다. 다만 처음부터 꾸준하게 성공의 가도만을 달린 것만은 아니었다. 하급 지휘관 시절에는 여러 가지 문제로 징계를 받아 심지어 두 번이나 공적이 박탈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중간 지휘관으로서 자리 잡은 후 부터는 대체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크라우프는 대규모 함대 전투에 참가한 경험도 있었고 전장에서 임시로 긁어모은 함대로 2배 정도의 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보고도 나와 있었다. 이외에도 행성계 공략전투도 참가했고 상륙작전에 대한 지휘도 경험했고 유격전투에도 참가하기도 했다.
‘화려한 녀석이군······’
기록상으로만이 아니라 테르 벨키우스는 어떻게 하다 보니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과 지난 번 두 번에 걸쳐 그와 직접 교전을 벌이게 되었다. 그때 마다 느끼게 된 것은 크라우프가 상당히 임기응변에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녀석이겠군······이렇게 전적이 화려한 녀석이었다니 말이야······젊어서 여러 가지를 경험한 녀석이야······’
그는 처음 일반 사관이 되었을 때 강대한 적을 상대로 맞싸우는 것이 군인으로서의 평생소원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건 승리를 거머쥐고 싶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실제 지휘관의 입장이 되어 많은 병력들을 이끌게 된 지금 강대한 적과 뛰어난 군인 보다는 쉽고 편한 상대와 전투를 벌이고 싶어졌다. 그만큼 어깨를 짖누르고 있는 책임의 무거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에이센의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이라는 인물이 약 8만 척의 전투 함대를 이끌고 전투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하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바짝 다가서 있는 이때 다크 크라이드는 테르 벨키우스 예하 함대의 전투 준비 상황을 체크하고 있었다.
근 30일 넘게 전투를 반복하고 쉴새없이 우주 공간을 헤쳐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쳐 있었다. 그렇지만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을 에이센 함대도 마찬가지로 이곳저곳에서 마구 긁어모은 함대일 뿐이다.
‘서로 장단점이 있겠군······’
다크 크라이드는 전투 준비 상황을 체크하고 난 후 잠시 동안 시간이 남아 있을 때 갑자기 레나와 보디세아가 사용하고 있는 방 쪽으로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검은 묵시록호 내부에서 두 사람만이 여자라고 할 수 있었다. 그것에다가 레나와 보디세아 모두 상당히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강력한 기사로서 성장해 있고 사람 죽이는 것을 별것 아니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두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힘들어 했다. 그렇지만 다크 크라이드는 그 자신이 기사였기 때문에 두 사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다크 크라이드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 때 쯤 레나와 보디세아가 있는 방에 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있었다.
‘······젠장······’
그리고 어느 순간 묵묵히 돌아서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돌아설 때만큼 다크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단순한 평민 여자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손에 넣을 수 있는 그였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레나는 다르게 느껴졌다. 몇 걸음 돌아 섰을 때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의 앞쪽으로 마주 오는 레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의 눈이 크게 떠졌고 레나도 거의 동시에 다크 크라이드를 발견하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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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아뒤쥔장님과 작가넘 모두 회식이 있었지만…ㅠ-ㅠ; 아뒤쥔장님만 회식이고…저 작가넘은 취소되었답니다…ㅠ-^;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40…^0^;;
헐헐…
●‘K~oo’님…1타이십니다…^0^)/~ 만쉐이!!! 옳으신 말씀이기는 합니다…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크라우프를 지적해 주시는 것이…생각해 보면 상당히 옳은 말씀들도 많이 있습니다…단순하게 욕설만 빼고 말입지요…^^; 그래서 그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기 위해서 노력한답니다…어쨌거나 K~oo님…1타를 하시고…Good!입니다…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감기 조심하시길…작가넘은 살짝 찾아온 감기를 궁디로 쳐서 밀어 내 버렸답니다…^,.^;
●‘마이트레야’님…맞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확신에 차 있는 것이 아니고 보다 확실한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이랍니다…^^; 그래서 크라우프 녀석이 굳이 수송선들을 이용해 물자를 긁어모아 오도록 한 것입지요…당장의 어려움만 해결할 수 있을 테니 말입죠…흐음…말씀하신 것을 보니…저 작가넘에게 허점이 몇 군데 생각나는 군요…하지만 앞으로 보완해서 허점을 뒤쪽에서 궁디 돌려 뚜드려 맞추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0^)/~ 덕분에 앞으로 쓸 소재도 좀 생겨나구요…허점도 찾아내 보완할 수 있겠습니다…
●‘yaiddasya’님…정말로 오래간만에 뵙는 듯 합니다…^0^; 그렇지만 1타를 못하시다니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yaiddasya님께서 1타를 하신다면…^^; 무척이나 기쁠 것인데 말입니다…순결당 만쉐이!!!입니다…
●‘다크크라이드’님…yaiddasya님…요즘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조회수 조작이라…뭐 저 작가넘이 하지 않으니 당당할 수 있습니다…그나저나…크세니아랑 디네스랑 꿀꺽 하기 위해서는 뭐…^^; 카티야도 출현하고 나서 제법 오래 걸렸다고 알 고 있습니다…맛난 여자들이니 조금은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네요…더욱이 지금은 전쟁중이니 말이구요…하지만 크세니아는 이미 낼름하기 위한 준비가 서둘러 진행중에 있습니다…코프 녀석이 크세니아를 마음에 들어 하고 말이죠…헐헐…^^; 오히려 디네스 보다 빠를 수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위풍당당’님…헐헐…그러하군요…말씀해 주시지 않았다고 한다면 모를 뻔 했습니다…그나저나…저 작가넘…미끼에 걸린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가지고 하지만 말입지요…헐헐…~-~;; 어쨌든 간에 아뒤쥔장님께서 조작하지도 않고 당당하면 그만인데 뭘 그렇게 신경쓰냐고 말씀해 주시더군요…아뒤쥔장님 말씀대로…신경쓰지 않으렵니다…위풍당당님도 만쉐이!!! 순결당도 만쉐이!!!입니다…^^;
●‘판타로드’님…헐헐…옳으신 말씀입니다…아뒤쥔장님께서도 작전이 좀 진부하다고 하셨습니다…그리고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포기하고 철수해 나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만…말씀대로 에이센 놈들에게 바르디아인들이란 버려두어도 무방한 족속들이라는 것입니다…^0^; 어차피 에이센은 바르디아인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나면 다시 이주민을 받아들이면 그만일 테니 말입죠…^0^; 모든 것이 장기적으로 나가려고 생각하는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흑막에서의 웃음일 것입죠…^^;
●‘하얀백작’님…아뒤쥔장님께서도 하얀백작님의 말씀을 듣고…헐헐…이거 좀 문제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농작물 불태우고 가축 죽이는 것은 코소보 전쟁 때인가 보스니아 전쟁때 인가…상대 정규군이 지역 초토화 작전의 일환을 농작물을 불태우고 가축들을 모두 소각해 버렸다는 이야기를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그래서 그것을 보고 생각해 적은 것입니다…헐헐…그것에다가 바르디아인들의 식량을 모두 빼앗아 버림으로서 바르디아인들이 다시 진주해 와 보급의 과중한 부담을 주게 하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헐헐…저 작가넘이 다시 고심해 봐야 겠습니다…^0^; 어차피 에이센인들에게 기본적으로 바르디아인들은 서로 어울리기 힘들기는 하지만 말입죠…전술의 변화가 필요할 듯 보입니다…조만간 고심해 옳은 방법으로 나갈 수 있도록 수정하겠습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가연을이’님…어서 순결당으로 전향하도록 하십시오…그렇게 하신다면 머리 아픈 것이 뚝…떨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0ㅡ)…그나저나 날씨가 무척이나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길…감기 = 만병의 근원입니다…가연을이 님은…군대에서의 긴장이 갑자기 풀어진 모양인데…더 몸 조심하세요…^^; 저 작가넘도 감기 걸릴 뻔하다가…궁디로 쳐서 감기를 쫓아내 버렸답니다…^^;
●‘검은묵시록’님…알고 계시다 시피 크라우프 출판하기는 했죠…하지만 사장님께서…6개월 이상 인지세를 체불하고…그러고도 무슨 돈 달라냐고 화를 내고 말입죠…쩝…겨우 해결이 되기는 했지만 찝찝한 마음은 금할 수 없습니다…다시 한 번 외칩니다…뫼비우스 출판사 사장님 KIN…그나저나 말씀대로 크라우프 20권 정도 되는데…쉽게 출판해 주실 분은 없으실 듯 보입니다…그리고 지금 출판은 안할 생각이고 제 즐거움 때문에 크라우프를 쓰고 있습니다…^^; 에궁…이거 쓸데 없는 소리를 하니…갑자기 혈압이…으으…어쨌거나 검은묵시록 님 요즘 날씨도 짧아 지고 춥기는 왜 그렇게 추워 지는 것인지…감기 조심하세요…^^;
●‘내멋대로할꼬야’님…쿨럭…맞습니다…^^; 그림의 떡이라…헐헐…저 작가넘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디나 친구 둘 만 있어도…이 겨울 따뜻할 것 같다는 생각이…헐헐…~-^;;;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아도…분량이 너무 많은데 출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그것에다가 잼없고 인기 없는데 무슨 돈 받을 생각하냐는 뫼비우스 출판사 사장님의 말씀 때문에…쩝…에이…그때 그 생각만 하면 혈압이…으으…
●‘아스라다’님…헐헐…번역작업이라…헐헐…저 작가넘은 영어를 사용하는데 글을 읽고 해석은 나름대로 제법 하기는 합니다…그렇지만 막상 외국인과 대화를 하려면…버벅…버벅…외국인도 땀을 뻘뻘…특히 단어를 잘 몰라서 많이 헤메고 있습니다…쿨럭…쿨럭…그래서 되도록 단어장을 갖고 다닌답니다…^^; 그나저나…디네스까지는 최종 목표입니다…카레나는 협상 가능하지만…디나는…~0~;;; 흐음…어쨌거나 셋 중…디네스는 확실합니다…믿어 의심치 말아 주시길…헐헐…
●‘시르피드’님…뭐…조회수 조작 같은거 생각외로 쉬울 것입니다…어느 게임방에 가서 조아라 접속하고…로그인 안한 상태에서…컴터 바꿔가며 누르기…~-~;; 그러면 쉽게 오른다고 하는데…몇 천 번 씩 마우스를 클릭하느니…차라리…~-~;;
●‘피르다룬’님…디나를 보낸다면 이미 순결당이나 하렘당 온건파로서의 모토가 끝이나 버린 상황이랍니다…카레나는 협상 가능하지만…~-^; 디나는…^ㅅ^; 카레나라도 건지고 싶으시면…먼저 하렘당 온건파로 전향해 주시길…빛과 신과 만고의 법칙이 피르다룬님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잠보맨’님…크세니아가 크라우프의 하렘으로 들어와도 크게 반발하시지는 않으실 것 같군요…좋습니다…그나저나…디네스의 활약은 이제 열심히 예정되어 있답니다…이번에 디네스도 바뀐 설정의 도움을 좀 톡톡히 받아야 할 테니 말입지요…^^; 그리고 맞습니다…카레나와 디나는…무슨 미연시 겜도 아니고 말입죠…헐헐…ㅠ-ㅠ;; 솔직히 미연시 같은 겜이 재미있기는 합니다만…헐…일본어를 못할 뿐만 아니라 대사가 느끼한 관계로…쿨럭…ㅜㅠㅜ;;
●‘현돌’님…쿨럭…쿨럭…쿨럭…죄송합니다…저 작가넘의 불찰로…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그나저나 디나는 좀…차라리 현돌님 하렘당 온건파로 전향을 해 주시길…하렘당 온건파 = 현돌님의 이상 중 하나인 카레나가 협상 가능하답니다…^^; 아…이거…디나 빼고는 싸그리 죽여도 무방하다고 하셨으니…쿨럭…
●‘[LainE]’님…맞습니다…아쉬운 것이 별로 없습니다…더욱이 크라우프를 출판 목적으로 쓰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그것뿐만이 아니라 조회수를 조작하기 위해서는…크라우프를 최저 600번 이상을 클릭해야 하는데…~-^; 손가락이 부러질 듯…^0^; 그럴 시간 있으면…차라리 인터넷 검색을 한 번이라도 더 해서 소재거리 찾을 것입니다…^^;
●‘나만의천사’님…디네스는 본래 작가넘이 크라우프 주기 아까워서 하렘에 넣지 않으려 했습니다…하지만 가연을이 님의 각고의 노력과 아뒤쥔장님의 설득으로 다시금 디네스가 활약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크라우프의 하렘을 위해서 열심히 자신을 성장시키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디나는 안된다니까요…헐헐…
●‘soulschaos’님…마음 고생이라기 보다는 황당했습니다…조회수를 조작할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할 생각도 없는 중인데 말입니다…헐헐…조회수 조작이라면…한 25, 6편 정도 올리고 용량 5~7kb 정도에…조회수 몇 천과 몇 만 단위로 나오는 글들이…더 조작의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크라우프는 평균 23kb…이니 크라우프가 2, 3배 정도 적은 조회수를 기록해도…적어도 크라우프가 더 용량이 크게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에이…그냥 잊어 버릴랍니다…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souslchaos님…^0^;
●‘bsh2345’님…글쎄요…잘은 모르겠습니다…저 작가넘은 운영자 분이신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그렇지만 운영자 분이시라고 한다면…헤이욥이라는 말씀이 아니라…운영자라고 쓰지 않았을까 싶었답니다…운영자는 운영자라고 ID를 가지니 말입죠…^^; 그냐 마음에 걸리는 것 없으니…잊어버리고 크라우프를 글쓰는데 최선을 다하렵니다…^^;
●‘D.슈나이더’님…쿨럭…뭐…무엇이라고 의견을 드리기는 좀…^^; 하지만 전에…인터넷 연재를 접고 한 10편 정도만 남겨 두고 연재분을 모두 삭제 해 버리라는 출판사의 요구에도 저 작가넘은 듣지 않았답니다…(솔직히 아뒤쥔장님의 뜻…이 더 강했지만요…)…지금 생각해 보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전부 출판할 것도 아닌데…그 연재분 마저 지워 버린다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니 말입죠…^^; 그리고 지금 크라우프는 계속해서 끝까지 이어 나갈 것입니다…누가 뭐라고 해도 말이죠…^^;
●‘우주인엘로힘’님…시아는 뭐…^^; 그나저나 크세니아가 크라우프 녀석의 여자들 중에서 좀 튀어 보일지 말입니다…혼자만 민간인이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크세니아의 비중이 좀 줄어 들어 보이기는 하지만…그래도…귀엽고 이쁘게 많이 출현시켜…코프 녀석의 똘이를 즐겁게 해주도록…쿨럭…^^;;;;;; 어쨌든 간에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입니다…이제부터 본격적인 발바이스와 에이센과의 전쟁이야기라도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제까지의 모든 것이 서두일지도…모릅니다…거의 200편 넘게 말입죠…헐…아뒤쥔장님이 따져 보시고…쓴웃음만 지으시더라구요…헐헐…
●‘테르미도르’님…옳습니다…출판사에서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읽기 어렵다고…솔직히 저 작가넘도 다시 전에 올린거 찾아 볼 때 내용을 좀 헷갈리는 경우도 많이 있기는 합니다…만 빽빽하게 글 올리기 시작한 거 그대로 이어 나가 빽빽하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아뒤쥔장님도 잠시 조회수 조작 했다는 말에…흥분하셨지만 안했으면 당당하게 여기라는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테르미도르님…이제 곧 크라우프 녀석의 궁디를 팡팡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손에는 날카로운 대검을 쥐고 말이지요…헐헐…
●‘천사엄마’님…아뒤를 봐서는 어째 여성분이신듯 한데…쿨럭…이제 저 작가넘을 ㅂㅌ로 보시지는 않으실지…심히 걱정됩니다…헐헐…저 작가넘은 단지 야동을 좋아하는 건전한 녀석일 뿐이랍니다…~-~;;;
●‘드래곤의가디언’님…실제로…그 사람들까지 내용을 전개시키려 한다면…자칫 숨은 코프 우동이 나올 뿐만 아니라…전체적인 흐름이 무너져 버리게 될 것입니다…다만…^^; 말씀 드리면 앞으로의 스토리를 모두 까발려야 하기 때문에…많이는 못가르쳐 드립니다만…지금 당장은 급박하게 스토리 전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이번 전쟁에서 디네스는 상당히 자주 나올 예정입니다…왜냐면…디네스를 키울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글쿠…디나는…고유의 스토리가 있고 출현시킬 예정입니다…하지만 당장은 아닙니다…문제는…애낳고 퇴출된 아세라와 에이린인데 말입죠…아뒤쥔장님께서…이들에 대해서 말씀을 좀 해주시기는 했지만…^^;; 저 작가넘이 좀 망설이고 있는 중이랍니다…^^;
●‘애니’님…설마요…저 작가넘이 밀어 줄려고 한다면…대령 쯤이야입니다…^^; 코프 녀석도 작가넘이 밀어 주니…금방 소장을…아…코프는 쥔공이니 당연하다구요…헐헐…맞습니다…하지만 디네스도…뭐 작가넘이 열심히 밀어주려 합니다…^^; 기대해 주시길…
그나저나 아스라다님…크라우프가 조아라의 얼굴이라니요…헐헐…설마요…^0^;
순결당 만쉐이…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따진다고 한다면 269년 10월 3일 01시 10분 테르 벨키우스가 이끄는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은 실만 베르퍼 행성계 외각에 바짝 접근해 있었다.
검은 묵시록호의 지휘 데스크에 올라 있는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 그리고 카리드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으로 선발시킨 정찰함대로 부터의 보고를 받기 위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정찰함대로 부터의 보고에 의해 에이센 함대의 방어 태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계속하면서 보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접근하기 전 최종적으로 획득하게 된 정보를 기반으로 추정할 수 있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서의 에이센 함대 전력은 약 8만 척 남짓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8만 척이라고 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숫자였기 때문에 발바이스 함대를 이끌고 있는 수뇌부는 모두는 적잖게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진압하기 전 최대한 많은 정찰 부대를 선발시켜 에이센 함대의 병력 배치에 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결코 상대를 얕잡아 보아서는 안된다.”
에이센 함대가 비록 자신들 보다 숫자가 매우 적었지만 테르 벨키우스는 함께 최종적으로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공략할 때 사용할 전술을 최종 검토하고 있었다.
이번 실만 베르퍼 행성계 공략 전투에는 다크 크라이드가 직접 8만 척의 중순양함과 미사일함으로 이루어진 함대를 이끌고 에이센 함대의 정면을 공격하고 그 이후로 5만 척씩 함대를 나누어 에이센 함대의 좌우로 공격해 들어가 에이센 함대의 퇴로를 차단한 후 포위해 에이센 함대를 충분히 소모 시키는 전술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센 함대가 18만 척의 함대에게 둘러 싸여 소모될대로 소모된다면 테르 벨키우스가 직접 전함과 미사일함 으로 구성된 2만 척의 예비 함대를 지휘해 에이센 함대를 완전히 무너뜨리겠다는 최종 목표를 세웠다.
일단 기본적인 전략이 수립되기는 했지만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배치되어 있는 에이센 함대의 최신 정보가 습득되지 않았기 때문에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는 최대한 많은 정찰 부대를 선발시켜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진입시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