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87
디네스는 빔 라이플을 연속해서 두 발 발사해 낼 때까지 크누트가 그 자리에 정지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빔 라이플을 목표로 한 크누트를 향해 네 번 연속 발사해 넣었다.
순간적으로 조준선에서 사라져 버린 에이센 신형기 때문에 아야시는 깜짝 놀랐다. 물론 첫 발이 명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상대가 회피할 것 같은 방향에다가 빔을 연달아 사격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는 두 번째 빔을 적기가 무슨 수로 회피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다만 갑자기 조준에서 에이센 신형기가 사라져 버리자 그는 상대를 찾아내려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그 순간 에이센 신형기가 다시 정면으로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갑작스러운 출현에 아야시는 깜짝 놀라면서 순간적으로 패닉상태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그가 움질 하 사이 눈에 무엇인가 번쩍 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본능적으로 기체의 조종간을 움직여 회피 동작이 가해졌다. 오랫동안 반복 훈련을 쌓으면서 생긴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아니 반응이라기 보다는 몸이 움츠려 들면서 팔과 다리가 잠시 떨렸고, 그 작은 움직임에 민감한 크누트의 조종 체계가 반응한 것이라 해야 옳을지도 몰랐다.
우연인지 실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아야시는 정면으로 날아 들어온 빔을 회피할 수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야시는 다시 날아 들어온 빔을 맞이해야 했다.
엄청나게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실력이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야시는 연속해서 세 번의 빔 공격을 피해 내었다. 물론 기체의 이곳 저곳에 빔에 스치면서 생긴 자국이 생겨났다. 그리고 아야시는 네 번째 빔 공격을 어깨 부분에 장착된 자세제어용 버니어를 작동시켜 기체를 절반쯤 뒤로 젖혀 피해 내었다. 곧바로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한 에너지가 아야시의 코앞을 스쳐 지나갔다.
이제 어느정도 정신이 든 아야시는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다시 에이센 신형기를 잡아내려 했다. 그렇지만 이미 아야시는 에이센 신형기에 대한 조준을 놓쳐 버린 뒤였다.
바로 이 순간이 중요했다. 생사의 기로에 선 아야시는 지금의 판단이 자신의 생명을 가늠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본능적인 공포감, 아니 이미 적에게 조준되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 아야시는 크누트의 방패를 재빨리 분리한 후 급격하게 방패에게서 멀어졌다.
“이런! 완전히 잡을 수 있었는데!”
디네스는 처음 적의 공격을 회피했을 때 크누트를 완전히 조준해 상대를 격추시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크누트가 잽싸게 그 자리에 방패를 떨구어 버린 후 방향을 바꾸어 전속력으로 이탈해 버리자 짧게 혀를 찼다.
이미 발사한 빔은 크누트가 분리해 낸 방패에 날아가 명중되었고 방패는 곧바로 산산히 파괴 되었다. 그리고 방패는 내장되어 있던 미사일과 에너지 캡슐이 유폭을 일으키면서 큰 섬광을 만들어 내었다.
이에 디네스는 본능적으로 기체의 정면을 방패로 보호한 후 좌우로 재빨리 기동하면서 적기의 반격을 우려했다. 그렇지만 걱정했던 대로 적기의 반격은 없는 것 같았다. 섬광이 가신 후 그녀는 재빨리 자신이 목표로 했던 크누트를 찾았지만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씨발! 이 새끼 어디로 간거지? 응?”
그때 그녀의 머리 위쪽으로 방패로 바디를 보호하고 있는 채로 크누트 7기가 빔 라이플을 연사하며 덤벼 들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쳇! 오는 건가!”
자세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디네스는 재빠르게 회피 동작을 가해 7기가 연속해서 쏘아내는 빔을 피해 내었다. 그런 뒤 곧바로 반격 자세를 취한 후 반격을 가했다.
선두에 선 크누트와 두번 째 선 크누트는 디네스가 다섯 번 빔 라이플 사격을 가했을 때 격추되어 버렸다. 하지만 세번째 기체는 디네스가 발사한 빔을 방패로 난반사 시키면서 똑바로 접근해 들어왔다.
“이런!”
상대가 방패로 빔 라이플 공격을 난반사 시키면서 접근해 들오자 그녀는 짧게 혀를 차며 기체를 조금 뒤쪽으로 빼내어 빔의 발사 방향을 바꾸었다.
첫 번째 사격으로 크누트의 방패가 깨어지고 두 번째 사격은 크누트의 로켓 추진기 부분을 직격했다. 잠시 뒤에 크누트가 폭발을 일으켰다.
그 섬광을 뒤로한 채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서 있던 크누트가 디네스를 향해 로켓탄을 연사해 왔다. 제대로 조준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디네스는 2기의 크누트가 쏘아낸 로켓탄을 가볍게 회피해 낸 후 방패에 장착된 로켓탄을 똑바로 발사해 넣었다. 그리고 나서 1기의 크누트를 향해 빔 라이플을 3번 발사했다.
1기의 크누트는 방패를 치우고 빔 라이플을 조준하다가 디네스가 쏘아낸 로켓탄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바디에 직격되어 폭발을 일으켰고, 나머지 1기는 근거리에서 쏘아낸 빔 라이플 공격을 모두 회피해 내며 디네스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그 순간 디네스는 근거리에서 빔 라이플을 회피해 낸 크누트가 방패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놈이었다.
“아!”
아야시는 앞선 4기의 크누트가 단숨에 격추되어 버리자 적잖게 당황했다. 하지만 근거리에서 에이센 신형기가 발사한 빔을 모두 회피해 내고 신형기의 등뒤를 완전하게 포착하게 되자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잡았······아!”
하지만 아야시는 에이센 신형기를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하지 못했다.
완전하게 승리를 했다고 확신하는 잠깐의 시간 그의 눈앞에서 에이센 신형기가 단 두 번의 사격으로 후속해 들어오고 있던 크누트 2기를 단숨에 격추시켜 버리고 재빨리 아야시 쪽으로 기체를 회전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우악!”
조금이라도 늦는다고 한다면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된 아야시는 빔 라이플의 발사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완전히 조준되지 않은 탓에 아야시가 발사한 빔은 에이센 신형기가 들고 있는 방패의 왼쪽 측면을 스쳐 지나갔다.
“어디를!”
디네스는 자신의 뒤쪽으로 돌아서서 완전하게 조준 자세를 잡으려고 하는 크누트를 향해 재빨리 기체를 그 자리에서 회전시켰다. 조금이라도 늦었다고 한다면 등이나 기체의 옆구리 부분을 노출시켜 버렸을 것이다.
이내 크누트가 발사한 빔이 방패에 비스듬하게 맞아 난반사 되어 버리자 디네스는 그 충격에 의해 흔들리는 기체의 움직임을 보정하며 정확하게 반격을 가했다. 그렇지만 디네스가 빔을 발사해 넣었을 때 크누트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
“아!”
빔이 허공을 가르며 사라져 버리자 그녀는 본능적으로 기체를 완전하게 뒤로 젖히면서 빔 라이플을 머리 위쪽에다가 발사해 넣었다.
마히무드 아야시는 에이센 신형기를 완전히 잡았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뒤를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쏘아낸 빔이 방패에 가로 막혀 버리자 아야시는 자신이 방패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재빠르게 로켓 추진기를 분사시켜 기체를 상승시켰다.
이내 기체를 조종해 에이센 신형기의 위쪽을 잡아내었다. 그리고 에이센 신형기가 방금 자신이 있던 곳에다 대고 빔을 사격했을 때 아야시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승리를 확신했지만 어느 순간 에이센 신형기는 기체를 뒤로 젖힌 후 자신을 향해 빔 라이플 사격을 가해왔다.
“이런!”
이번 것은 제대로 조준된 것이 아니라서 공격을 회피해낼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두 번의 견제 사격이 끝이 난 후 이내 정확하게 빔이 날아들어 왔다.
“크윽!”
아야시는 재빨리 기체를 뒤로 빼내면서 상대의 공격을 피해 내며 반격을 가했다. 그러나 사격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잠시뒤에 아야시를 공격하고 있는 에이센 신형기의 뒤쪽으로 약 100여기의 크누트가 자카운 30여기를 밀어 붙이며 에이센 신형기 쪽으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이내 양측의 전열이 뒤엉켰고 곧바로 조금 전의 에이센 신형기 쪽으로 자카운과 또다른 에이센 신형기가 뒤섞인 100기 이상의 헤비호스 부대가 보충됨으로서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거!”
아야시는 에이센 신형기와 멀어지게 된 것 때문에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이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이 나쁘기는 했지만 기량면에서 자신을 월등하게 앞서는 상대였기 때문에 아야시는 자신이 살아 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20시 정각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 다크 크라이드는 기함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사일함 암페드 호의 지휘 데스크에서 현재 전방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구축함 함대 쪽의 전열이 뒤엉켜 있음을 파악하고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이 상태로서는 전력을 모두 후퇴시켜 재정비 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그렇게 한다면 에이센 함대를 이대로 놓쳐 버리게 되는 것이었기에 그는 속으로 많은 갈등을 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다크 크라이드에게 에이센 함대 후방에서부터 각기 1만 척에 달하는 함대가 함대의 좌우로 고속으로 항진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각기 1만 척이 좌우로?”
그 순간 다크 크라이드는 그 2만 척의 함대가 에이센 경비함으로 구성된 함대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까지 전선에 경비함이 출현했다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비함은 구축함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배로서 보통 행성간 경비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전투함이었다. 모든 클래스의 최하위 함으로서 배의 크기도 작고 방어력도 다른 전투함들에 비해서 턱없이 낮기는 했다. 그러나 가벼운만큼 속력이 매우 빨랐고 단거리 포격전 능력과 미사일 공격능력에서 발휘되는 성능이 제법 대단했기 때문에 전선에서도 충분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지금과 같이 집단적으로 활용된다면 기동력을 위주로 한 전투에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센군은 분명히 일격 이탈 전법의 구사가 가능한 경비함대를 이용해 좌우로 공격해 들어올 것이 분명했다.
‘전체적으로 반포위를 가하려고 하는 건가? 원래대로 한다면 물러서야 하는 것이 정상일 것인데······’
다크 크라이드의 미간이 좁아졌다. 지금 이 순간 에이센 함대를 상대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어차피 살아 돌아갈 생각은 없다.’
그는 결심을 굳힌 후 이내 기함인 암페드 호가 속해 있는 소함대와 후방에 배치된 경비함이 주축이 된 예비 함대에게 전진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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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네스의 실력도 대단하지만 아야시도 대단하다는…설정…쿨럭~ -ㅅ-;;;
작가넘이 감기에 걸렸나 봅니다…
따라서 금일의 독대는 제가…^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2…
● ‘하룻밤의불장난’님…1타를 축하드립니다~ ^0^)/~…그, 그런데 아뒤가 참 의미심장-_-;;;하군요…허허허…음…보통 아이디는 자신의 얼굴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저처럼 아무 생각없이-_-; 짓는 경우를 제외한다면…으음…쿨럭~ 갑자기 엄한 상상이…-ㅅ-;;;
● ‘싱아’님…2타를 축하드립니다~ ^_^)/~ 순결당 만쉐이~!!! 음…그리고 작가넘은 그닥 위대하지는 않습니다…보다 더 위대한 것은 아뒤쥔장이라는…퍼억~!!! 윽…어디서 돌이…-_-;;;
● ‘다크크라이드’님…다행히도(?) 제스는 아니었…응? 그러고 보니 아직 그 파일럿이 누군인지 나오지 않았으니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거시기 하군요…쿨럭~…그리고…후우우우우~웁~!!! 순결당 만쉐이~!!!!!!!!…헥헥헥…쿨럭~ -ㅅ-;;; 운동부족인가…폐활량이 딸리네요…
● ‘아스라다’님…뭐…5분이면 그리 늦지는 않으셨는데요 뭘…^_^;;; 잘~ 하시면 오늘은 1타를 하실 수 있을지도…뭐…확률은 아마 814만 분의 1 정도??…예? 차라리 로또를 하고 말겠다구요? ㅡ_-)>
● ‘k~oo’님…돌격~!!! 순결당의 정의를 위해서는 하렘당과 열매당의 불온한 자들을 이 세상에서 몰아내야 한다~!! 아니 그들을 교화하여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야 한다~!!! 자~ 작가를 따라라~!! 그리고 아뒤쥔장을 믿어라~!!!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로또의 신이시여 제발~!!!…쿨럭~ 그러고 보니 오늘도 긁었다지요…-ㅁ-;;;;
● ‘지옹’님…뭐…다크 크라이드가 약하다기 보다는…코프녀석의 주변에 인재가 많다는 것이지요…현재 다크는 혼자 판단을 해야 하지만 코프는 주변에 조언을 할만 한 사람이 있으니까요…아마 1:1로 다이다이를 뜨면 다크가 이기겠지만 말입니다…아직가지 코프는 수행이 부족하다는…응? 근데 왜 이야기가 이쪽으로 빠진다지…-_-;;;
● ‘시르피드’님…디네스는 현재 작가넘과 제가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중입니다…당연히 비중이 커지게 되지요…흐흐흐…그리고 독자님들의 애간장도…흐흐흐…그러면 슬슬 디네스의 남친도 등장을…
● ‘판타로드’님…위이잉~! 푸쉭~! 위이잉~! 푸쉭~!…예? 이 무슨 소리냐구요? 아~ 네에~ 별 것 아닙니다…‘네오’를 찍어내는 소리입죠…훗훗훗…아시죠? 1:100이라는 것…흐흐흐…그리고 작가넘에게는 제가 오늘 새 나이프를 주었답니다…작가넘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좋아하더군요…^_^;; (←검디 검은 오러를 스멀~스멀~ 뿜어내는 아뒤쥔장…‘판타로드’님께서 뿜어내는 핏빛 오러는 아뒤쥔장의 검은 오러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soulschaos’님…쿨럭~ 기일이 지난 레포트…-ㅅ-;;; 으으음…강적을 만나셨군요…오늘은 아마 다 끝내시고 한잔 하고 계실 것으로 추정됩니다만…^_^;;; 못 끝내셨다면…쿨럭~ 재수강 준비를 하심이…-ㅅ-;;;; 암튼 파이또~! ^0^)/
● ‘B612’님…음…오늘은 양주가 다 떨어진지라…와인이나 가볍게 한 잔 할 생각입니다…벌써 안주(과자, 치즈, 과일 등)의 준비는 이미 끝내 놓았다는…물론 입가심용으로 쐬주도…쿨럭~ -ㅅ-;;; 아, 그리고 지뢰나 크레모아 등등의 설치에 수고하셨습니다…하지만 어쩌죠? 오늘은 츌동할 생각이 없는데…흐흐흐…^_^;;;
● ‘위풍당당’님…음…동문서답이 제 주특기입니…퍽~!!…<(#_ㅠ)…왜 때리시는지…진짜 제 특기라니까요…퍼버벅~!! ㅠ_ㅠ…아흑…아포…
● ‘acehelp’님…음…어제 작가넘이 올린 사연을 보면…음…아마 조만간에 깨질 듯 합니다…남자는 의외로 자존심이 쎄서…저런 소심한(?) 것을 가지고도 의외로 상처를 잘 받지요…음…누군가 그랬죠…여자는 머리로 사랑을 하고…남자는 가슴으로 사랑을 한다…라고 말입니다…에효…얼굴도 모르는 동생의 친구입니다만…잘 되기를 바래야 겠지요…
● ‘타파’님…음…작가넘의 의향은 모르겠습니다만…아마 전함의 이름으로 나와 한방-_-;;에 격침되지 않는 한 간간히 비추어 지기는 할 겁니다…작가넘은 금방 실증을 내기는 하지만 의외로 애착을 가지는 성격이라서리…예? 뭐 그런 성격이 어디 있냐구요?…음…왜 간혹 있잖습니까…‘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라고…쿨럭~ -ㅅ-;;
● ‘bsh2345’님…행복한 고민이라…음..당사자는 아마 아닐 듯 싶군요…뭐, 저야 저런 고민(연애쪽)은 해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이제는 ‘그런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입니다만…음…쳇~! 이미 제 마음은 차갑게 식어 버린 듯 하군요…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말입니다…
● ‘지호아빠’님…으으음…사모님게 이른다는 협박(?)이 통하지 않는다니…으으음…별 수 없군요…흐흐흐…지호에게 이를 겁니다…어서 순결당으로 전향하세요…지호는 아빠가 성실히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겁니다…귀~여운 아들(로 추정)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어야 겠지요? 그쵸? 흐흐흐…그리고…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만고불변의 법칙…아시죠? ^_^;;;
● ‘mainz’님…3시까지 술이라…쿨럭~ 에고고…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여…-ㅅ-;;; 저는 요즘 12시까지만 술을 마셔도 아침에 삭신이 노곤노곤~ 해 지는 것이…쿨럭~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 같다는…음…그런데 나보다 적게 마시는 작가넘이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던데…쿨럭~ 뭔 일이지…
● ‘테르미도르’님…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지요…뭐 개중에는 땡잡았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입니다…^_^;;; 확실히 저라도 부담스러울 것 같군요…뭐…그런 조건의 여자라면 제게 기회도 오지도 않겠지만요…-ㅅ-;;; 에고고…이러다가 걍 독신으로 살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뭐…그래도 별로 상관이 없는 듯 하지만…부모님께 죄송해서리…쿨럭~
● ‘애니~’님…음…디네스…아마 점점 멋있어 질 겁니다…단!! 작가넘과 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말이지요…헌데 한번 꼬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ㅅ-;
● ‘가연을이’님…음…아무래도 ‘가연이’라는 캐릭을 등장시키는 것이 좋을지도…뭐…무리해서 스토리 라인에 들어가는 캐릭의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군요…흐흐흐…금단당이라고? 후흐흐흐흐흐….크캬캬캬캬캬….(←한층 짙어진 검은 오러를 뿜어내는 아뒤쥔장…‘가연을이’님…왠지 모를 공포에 잠을 설치신다…)
● ‘메두’님…오~ 오래간만입니다…^0^)/ 그간 바쁘셨던 이유가 이직(아니면 전직-_-;…은 아니고 인사발령) 때문이셨던 듯 하군요…^_^;;; 모쪼록 새로운 직장(또는 부서)에서 잘 적응하시기 바랍니다…그런데 인터넷 설치하러 왔다가 컴을 다운???…울집의 경우에는 그냥 선만 연결하니까 알아서 다 잡던데…음…-ㅅ-;;
● ‘제로나인’님…음…비록 몰래몰래 보고 있습니다만…채염…빨랑 넘겨요…-_-+++…개인적으로도 삼국지 10탄에서 채염과 맺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는…쿨럭~…그러니 소설에서라도…물론 ‘채염을 빨리 맺어주는 대가로 디나를 넘겨라~!’ 라고 하시면…음…그때는 이렇게 답변을 드리겠나이다…‘KIN~’
음…맛난 야식 드시고 힘들 내세요…저는 작가넘이랑 와인이나 빨겠습니다…^_^;;;
…비록 싸구려지만…-ㅅ-;;;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크라우프는 좌우로 드로이 준장과 루고시 준장이 각기 1만 척에 해당하는 경비함 함대를 이끌고 전진해 나가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다.
드로이 준장과 루고시 준장이 지휘하고 있는 경비함은 글자 그대로 행성간 경비 활동에 맞게 제작된 전투함으로서 타 전투함에 비한다면 가볍고 속력이 매우 빨랐다.
기본 적으로 경비함은 속력이 빠르고 단거리 전투 능력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방어력이 매우 낮은 것이 큰 흠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동력과 함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의 능력에 따라서 대규모 함대 전투에서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투에서는 후방에서 연락이나 정찰 그리고 추격전 등에 주로 사용되는 등 예비 전력으로서 활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크라우프도 경비함을 지휘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경비함이 갖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드로이 준장과 루고시 준장이 기꺼이 경비함으로 구성된 1만 척의 함대를 맡아준 것에 대해서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
크라우프는 일단 경비함대가 빠른 기동력을 이용해 발바이스 함대의 좌우를 공격해 들어 가면 에이센 함대의 적극적인 전진 공격을 받은 발바이스 함대는 전력을 밀집시켜 방어로 전환해 주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크라우프의 의도대로 움직여 지지는 않았다.
20시 22분 현재 전투는 매우 빠르고 격렬했지만 에이센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발바이스 함대의 선두 부분은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군 구축함들이 전진해 나가 발바이스 함대를 향해 단거리 포와 미사일을 쏟아 붓고 있는 중이었다.
전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 구드 바렌브룩 소령은 직접 파일럿으로서 전투에 참가하는 대신 전선 후방에서 지휘통제기와 더불어 전체적인 병력 투입과 전선 상황에 대해서 조정하는 식으로 전투를 지휘하고 있었다.
바렌브룩 소령은 전투가 시작될 때 출격해 나온 후 단 한 번도 귀환하지 않고 지휘통제기와 더불어 전체 상황들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바렌브룩 소령 자신도 직접 최전선에 출격해 바리스타 전투에 참가한다면 상당한 전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렌브룩 소령은 자신의 역할을 지휘관으로서의 임무에 한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바렌브룩 소령은 제 2선에서 전선으로 향하는 병사들을 독전하고 부대의 후퇴와 투입을 명령하는 등뒤 쪽에서 전체적인 전선의 전투 지휘를 계속했다. 이것은 그 자신이 지휘관의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도 있지만 사실 전투 지휘관인 비케르트 중령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 탓도 컸다.
함대 지휘관 출신 참모로서 전투 지휘관에 오르거나 하다못해 바리스타 부대를 이끌어 본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에르빈 베케르트 중령은 보병과 출신의 보병 대대장이 이제껏 그가 지휘해본 부대의 전부였다. 기껏해야 1,500명 정도의 부대만 지휘 통솔하던 그가 수만 척의 함대에 소속된 바리스타 부대를 지휘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바렌브룩 소령은 굳이 자신이 직접 최전선으로 들어서지 않고 계속해서 후방에서 부대의 투입을 조절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공중 전투대 지휘관으로서 언제나 전선의 앞에 서서 전체적인 공격을 이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바렌브룩의 지휘 스타일은 안전한 후방에 지휘관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바렌브룩 소령은 그런 식의 비난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지휘관이라고 하는 존재는 단순하게 눈앞에 있는 것만을 보고 그것에 매달리는 것으로 끝이 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렌브룩 소령은 되도록 전체를 보기 위해서 지휘통제기와 함께 후방에 위치해서 전체적인 전선의 병력 투입을 조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비난을 가해도 감내할 수 있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바렌브룩 소령의 지휘 스타일에 대해서 주요 공중전 전투대 지휘관들 각자의 생각은 어떤지는 몰라도 적어도 겉으로는 바렌브룩의 지휘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이해하고 그의 지휘 스타일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러나 바렌브룩 소령이 처음부터 자신의 지휘 스타일에 대해서 전체 공중 전투대 지휘관들에게 강요하거나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따라오도록 지시한 것은 아니었다. 바렌브룩 소령은 우선 최전선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경험이 많은 시에나와 디네스 그리고 라티시드 같은 하사관 출신의 에이스 파일럿들을 공식적인 자리에서든지 아니면 개인적인 자리에서도 이들의 경험과 경력을 존중해 주었다.
이들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하사관 출신으로 파츠 베이스 전쟁을 통해 크게 실력을 쌓은 인물들이라는 것 이외에도 일반 파일럿들에게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바렌브룩 소령이 자신 보다 아랫사람이라고 해도 실력이 있는 자들을 인정해 준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지휘관들 사이에서 바렌브룩 소령의 위치를 굳건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는 했다.
어쨌거나 남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남들 보다 윗선에 있는 사람이 자신이 모자란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란 쉽지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였다. 그리고 자신 보다 경력이 높거나 신망이 두터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에게 자신의 우월성을 보이려고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 경우도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바렌브룩 소령은 나름대로 허리를 굽힌다는 것이 어렵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들과 돈독한 친분을 쌓기 위해서 나름대로 생각해 두 접근 방식을 택해 실행해 보았다. 바로 친근 있게 이들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경력에 대해서 인정해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그들이 속으로는 자신의 지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겉으로는 복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느끼고 있었다.
물론 기록상으로만 본다면 하사관 출신의 디네스와 라티시드 그리고 시에나 같은 인물들은 감히 따라올 자들이 없는 뛰어난 실력의 파일럿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기록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할 수는 없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지금의 바렌브룩 소령은 자신의 신뢰가 잘못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중이다.
그 3인의 대위들은 물론 티아라 고메스 대위가 이끄는 바리스타 부대가 전선 곳곳에서 활약하며 발바이스 함대의 바리스타 저지선을 생각외로 신속하게 돌파해 주어 공격을 쉽게 이끌어 내 주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발바이스함대 바리스타 부대의 절대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는데 생각외로 큰 힘이 들지 않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 바렌브룩 소령은 후방에 예비 병력으로 대기중에 있던 자카운 부대에게 대함 공격 장비를 지급해 전장에 투입해 냄으로서 함대 공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눈앞에서 수없이 번쩍이고 있는 크고 작은 불빛들 모두가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와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의 잔상들이었다. 문득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바렌브룩 소령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열심히 싸워라······전사는 기억되지 않는다.’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들어 버린 바렌브룩 소령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잠시 피로해져 오는 자신의 눈 때문에 살짝의 헬멧의 바이저를 올리고 왼손 집게와 엄지손가락으로 눈 사이를 문질러 주었다.
이 넓은 우주에서 아니 지금 자신이 참가하고 있는 이 전투에서 바렌브룩 소령이 가지고 있는 위치는 아주 미약한 것이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 함대에서의 바렌브룩 자신의 위치도 미약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그리고 에이센인들 전체나 에이센군 전체로 본다면 바렌브룩이라고 하는 존재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피곤함을 느끼면 그는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느끼게 되었고 그때 마다 바렌브룩 소령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지금이곳에서 자신이 죽게 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은 단순하게 이번 전투에서 빚어지게 될 수많은 전사자 들 중에 하나로 나타내질 뿐이다.
보통 전투가 끝이 나고 전사 보고가 상부에 올라갈 때 보고되는 숫자는 전체의 끝자리 숫자 몇 명까지 완전하게 나오지 않는다. 아니 보고를 받는 입장에서도 자세하게 기록되는 것에 대해 크게 달가워하지 않는다.
대충 몇 만 명, 아니 대충 몇 십만 명도 넘어서서 아예 한 번 전투에서 몇 억 명의 전사자가 발생해도 단순하게 [전사자 몇 억입니다······] 라고 하는 말로 끝이나 버리고 만다. [이번 전투에서 사상된 전사자는 몇 억 몇 천 몇 백 몇 만 몇 천 몇 십 몇 명입니다······] 라는 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