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91
지금 에이센 함대는 다크 크라이드의 의도대로 소모전에 빠져 전투 물자와 공중전 전력을 계속해서 소진시켜 가고 있기는 했다. 시간이 지난다면 지금 완만하게 오르고 있는 아군 함대의 손실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는 했지만 지금 당장은 그렇게 견디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다크 크라이드는 특히나 공중전 전력에서 에이센 헤비호스부대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그래서 그 자신도 헤비호스에 올라 전선으로 출격해 나가 닥치는 대로 에이센 헤비호스를 격추시켜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 때가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의 다크 크라이드는 함대 지휘관의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암페드 호에서부터 우주 공간으로 뛰쳐나가고 싶어 하는 자신의 욕망을 강하게 억눌러 함대 지휘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이 지휘하는 함정들 대부분이 구축함과 경비함들로 이루어져 있는 사실 때문에 에이센 함대와 정면으로 승부를 벌이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다크 크라이드는 적극적으로 에이센 함대와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
물론 병력과 시간이 충분하다고 한다면 에이센 함대에게 보다 다양한 전술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을 것이겠지만, 지금은 에이센 함대를 최대한 소모시켜 테르 벨키우스가 쉽게 에이센 함대 8만 척을 궤멸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선이었다. 개인적인 전공은 나중에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에이센 함대는 다크 크라이드가 경비함대 1만 척을 목표로 병력을 집중하기 시작하자 나머지 부분에서 오히려 전진 공세를 취해 발바이스 함대를 전체적으로 완전히 포위해 감싸 안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 함대의 전면 공세를 받고 있는 구축함 함대를 서서히 후퇴시키도록 지시하고 나머지 함대에 대해서는 정면에 집중시킴으로서 에이센 함대의 측면을 밀고 들어가 돌파한 다음, 에이센 함대의 후방에서 전력을 재집결시킬 의도를 가지고 지휘하고 있는 함대에게 전력을 다한 정면 공격을 지시했다.
지금 다크 크라이드에게 맞서고 있는 에이센 경비함 함대는 매우 정교하게 함대를 운용해 내고 있었다. 비슷한 숫자의 구축함 함대가 경비함 함대에게 집중 공격을 가한다면 경비함 함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것이 보통의 상식이었지만, 에이센 함대 소속의 경비함 함대는 공격을 받게 되면 노련하게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공격의 선두에 서 있는 발바이스 구축함 함대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내며 방어에 전념하고 있었다.
‘제법 잘 하고 있구만······’
다크 크라이드는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의도를 어느정도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경비함 함대가 집중 공격을 받자 후방에 포진하고 있던 구축함이 주축으로 보이는 예비 함대를 중심으로 경비함 함대와 함께 2만 척의 전력을 구성해, 다크 크라이드가 직접 지휘하는 구축함과 경비함, 그리고 미사일함으로 구성된 3만 척 함대를 저지해 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파악했다.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2만 척으로 발바이스 함대 3만 척을 저지한 뒤 나머지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경비함으로 구성되어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6만 척의 함대를, 지금 정면에서 에이센 함대 순양함과 구축함과 맞서 한창 교전 중에 있는 발바이스 구축함 함대 2만 척의 정면에 투입해 내어 압도인 숫자를 바탕으로 밀어 내려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구축함대 2만 척은 에이센 함대와 바짝 근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전열이 뒤엉켜 있었고,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직접적인 공격 범위 내에 들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태로 몇 시간만 더 지난다면 무너져 내릴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에이센이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6만 척 정도의 함대의 공격을 받게 된다면 그 시기가 더욱 빨라질 것이 분명했고, 그렇게 된다면 시간을 벌고 적의 전력을 소진시킨다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전멸의 위험마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는 전력을 기울여 현재 2만 척의 구축함대 뒤에서 전력을 재정비 중에 있는 3만 척의 전력을 집중시켜 에이센 함대의 측면을 무너뜨리고 그 후방으로 신속하게 기동해 들어가 에이센 함대의 후방을 공격하려는 것이었다.
물론 다크 크라이드도 이러한 작전이 큰 도박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로서는 지금 선택의 여지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02시 50분 크라우프는 시르피드 XII호가 속해 있는 직할 함대 1만 척을 이끌고 거스 드로이 준장과 합류해 발바이스 함대 3만 척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었다.
이 시간 그가 심혈을 기울여 편성한 6만 척 남짓한 함대는 발바이스 구축함 함대 2만 척을 상대로 전력을 쏟아 붓고 있는 중이었다.
“지금 어떤 녀석인지는 몰라도 발바이스 함대를 지휘하는 녀석······제법 끈질긴 것 같군······”
크라우프는 자신의 옆에서 피곤함이 가시지 않은 듯 오른손 손끝으로 미간을 살짝 내리 누르고 있는 다이레아를 돌아보며 조용히 말을 건넸다.
질문을 받은 다이레아는 피곤한 기색을 드러내면서도 목소리는 또렷하게 크라우프의 질문에 대답했다.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발바이스 함대에 비해서 아군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함대 포격이 계속되고 있었고 전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때 다이레아는 크라우프가 자신에게 설명해 준 발바이스 함대의 대전략과 아울러 크라우프가 15만 척에 달하는 테르 벨키우스라고 하는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이 이끄는 함대의 행동을 저지시키겠다는 계획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는 중이었다.
“각하······다른 것이 아니라······”
그녀가 위험성을 설명해 주려 하자 크라우프는 조용히 다이레아의 발언을 제지했다. 그리고는 다소 톤이 굵은 목소리로 크라우프 자신이 너무 앞질러 생각하고 서두르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어······다이레아, 하지만 지금은 눈앞에 있는 발바이스 함대를 먼저 생각하자······알겠지?”
크라우프는 다이레아가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 반대를 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이레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크라우프에게 그의 의견에 뜻을 같이 한다고 대답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까짓거 각하의 말씀대로 한 번 해 보죠······어차피 안된다고 한다면 각하의 말씀대로 도망쳐 버리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이레아가 강한 어조로 크라우프의 의견에 동조하자 그는 살짝 고개를 돌려 본 뒤 곧바로 고개를 돌려 전투 지휘에 전념했다. 다이레아의 대답에 강한 힘을 얻은 것인지 명령을 크라우프의 목소리에도 잔뜩 힘이 들어간 것처럼 느껴졌다.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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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뭔 소리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으실 듯…
저도 그렇답니다…작가넘에게 물어보니 이런 대답이 나오더군요…
“응? 그 장면? 졸면서 써서 나도 잘 몰라······”
…쿨럭~ 저러니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지…ㅡ_ㅡ;;;
음…하지만 크라우프가 생각하는 것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즉,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천천히 나온다고 합니다…^_^;;
…과연 얼마나 자세하게 나올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6…
쿨럭…쿨럭…
●‘판타로드’님…1타…^0^)/~ 만쉐이 입니다…그런데…앞의 기침은 뭐냐구요? 아…요즘…감기 기운이…그것은 켈룩…켈룩이라구요…헐헐…^^; 그나저나 이번 편에서…드디어 코프도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답니다…헐헐…^^; 그것을 보여 드리고 싶었답니다…^0^)/~
●‘月人’님…안타깝습니다…^^; 몇 십 초 차이인 듯 보이네요…헐헐…^^; 1타를 놓치신 그 충격으로 더 이상 깨어나시지 못하고 계신듯…헐헐…^^; 여기 심장에다가 전기 충격을 가해 정지된 심장을 강제로 뛰게 하는 기계가 있습니다…으흐흐흐…최대 출력으로 놓고…^^;
●‘k~oo’님…그런데…야구…라니요? 저 작가넘은 월드컵 때 모두들 미쳐(?) 날뛰고 있을 때…실컷 잠을 자 두었다는…^^; 한국이 다 질 줄 알고…질 때마다 닭고기 사기 내기했는데…매번 샀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구요…헐헐…
●‘검은묵시록’님…(슥슥)(부비부비)…어디에 계셨어요…ㅠ-ㅠ; 보고 싶었는뎅…그나저나…이제는 주말 밖에는 뵐 수 없다니…아쉬움이 앞섭니다…그리고 평균 8page 정도의 내용 연재분을 맞추려 했는데…그것의 반수가 중복 설명이 차지하더군요…독백이나 생각은 그렇다 치더라도 말이죠…그것을 과감하게 잘라 버려…4page~5page 사이로 본문 내용을 충실하게 하려고 합니다…하루에 8page 쓰는 것은 생각 열라 하고 열심히 쳐대면 1시간 남짓이면 툭툭 타자를 수 있지만…비축분이 없는 탓에…대부분이 제대로 수정 없이…그대로 올려 버립니다…중복 설명에 앞에서 했던 말 또 하고…또 하고…헐헐…이제는 본분 분량을 마구 늘이는 것 보다 여유를 갖고…본문에 충실하려 합니다…
●‘마이트레야’님…옳으신 말씀입니다…이제껏 쭈욱 읽어보니…시간에 쫓기든…스스로 정해 놓은 분량이라는 굴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답니다…그러니 반수가 중복된 설명…실제 내용은…전체의 1/2면…되는데 말입죠…잠시 충분하게 여유를 찾으려 합니다…그리고 매일 연재의 굴레…쉽게 떨쳐 버리기 힘드네요…아까워서 말이죠…헐…
●‘나만의천사’님…^ㅅ^; 하렘당…영원할 것입니다…물론 하렘당 온건파가 말입지요…으흐흐흐…^^;
●‘제로나인’님…코프도 본래 사고력을 갖추고 있는 생물이라는 것이 지금 증명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헐헐…^0^)/~ 이제 코프 녀석이 보다 더 전략적으로 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남들이 한 단계 아니 두 단계 뒤의 일을 생각할 때 코프 녀석은 그 일의 결말을 본다…가 되어야 겠지요…그래야 이 넘도 중장 승진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에헤헤헤…(코프 중장 만들려는 사전 포석입니다…음흠…)
●‘B612’님…해는 동쪽에서 떠오르듯 진실도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고 하렘당 강경파와 열매당원들도 이제는 해산해서…순결당과 하렘당 온건파로 흡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랍니다…으흐흐흐…^^;
●‘룬마스터’님…하렘당 강경파…디나와 카레나를 몽땅…크라우프의 하렘에 넣자…열매당…동성간의 즐거움 그리고 어린애들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라는 당여입니다…^^; 금단의 열매란 그것이지요…그·러·나…저 작가넘이 동성간의 즐거움을 지극히 싫어하며…어린애들은…^ㅠ^; 하지만…적어도 19세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헐헐…^-ㅠ;
●‘다크크라이드’님…허걱…酒有所라…굽쇼? 헉…헉…헉…~~~;; 부럽습니다…저 작가넘도 집 밖에서 酒店에 간 적이…언제쯤인지…^0ㅠ; 맛있게 드시길…쿨럭…
●‘무쏘’님…감사합니다…정말로 저 작가넘이 생각해도…중복 설명이 너무 많더라구요…같은 내용이…한 단락 넘어…또 한단락씩 계속해서 나오고…불필요한 내용이 주르륵…쿨럭…쿨럭…스스로의 허접함에 치를 떨고 있답니다…~-~; 무쏘님 말씀대로 다시 한 번 시작하는 계기가 되려 합니다…화팅!
●‘시르피드’님…다른 것은 아니고…선입견은 쉽게 버려지기 힘들답니다…바렌브룩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고…말입죠…그리고 시아뇬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저 작가넘도 그러 했구요…쩝…^^;
●‘mainz’님…설·마·요…^^; 매일…5page 이상…8page씩 연재분을 만들었는데…그것 때문에 무리가 컸다고 생각합니다…하루 종일 어떻게 써야지 생각하면 나오는 것이 보통 4page +-10~ 20line 정도입니다…^^; 그것을 무리하게 8page 정도로 늘이려니…중복 설명…& 했던 말 또하기가 반복되어 나오고…그것에다가 비축분도 없으니 말입니다…그리고 아뒤쥔장님이 매일 하셨던 말씀을 실행하려 합니다…[쓰고…좀 읽어 봐! 응?]…순결당…그것은 곧 정의입니다…^0^)/~
●‘bsh2345’님…걸렸다…으흐흐흐흐…(작가넘의 사악신공 발현중…)~0~)/~
●‘지옹’님…그렇습니다…이 일 때문에 코프 녀석이 타파 비자이 싱아를 비롯해서 채가연 백수군…엘 로시느 로힘 etc등 새로운 얼굴들을 맞이하게 될 것입지요…아울러 중장도 되어야 할 것이구요…^^;
●‘가연을이’님…과외라니요? 설마…제대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인간이 덜된 사람에게 무슨 일을…아! 설마 복학 준비? 헉…^0^)b…원츄입니다…그리고 매일 연재 이어져 나갈 것입니다…다만 분량은 연재분 8page에서…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입니다…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뎅겅…하기로 했구요…^^;
●‘타파’님…어쨌든 간에…으흐흐흐…기대해 주시길…^^; 그리고 바렛이라…흐음…이제 부터는 좀 조심해서 다녀야 겠군요…헐…(그나저나 바렛을 어떻게 막아야 되는 거죠? 헐헐…)…
●‘현돌’님…통풍(?)요…관절염이라고 알고 있는데…설마…현돌님의 올해 연세가…60세 이상의 노인분? 쿨럭…아니면 설마…여성분(?) 저 작가넘이 알기로는 다이어트 약으로 쓰는 이뇨제를 과다 복용하면 통풍에 걸리기 쉽다고 하던데…헐헐…물 많이 드시고…술 같은거 드시기 마시구요…기름기 많은 거 드시면 안됩니다…글쿠 전신에 합병증 장난 아니라고 하는데…쿨럭…쿨럭…걱정됩니다…
●‘아스라다’님…h신은…지금 당장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나올 만한 상대가…시에나…티아라…다이레아 카티야…뭐 얘네들인데…이 처자들은 코프 녀석 이외의 남자와 성적인 접촉을 하면 곧 죽어야 할 텐데요…감시도 심하구요…그렇다고 디네스를(?) 오우 노우입니다…디네스는 고이고이 뒀다가…코프가 낼름해야 합니다…헐헐…^^;(농담인거 아시죠?)…으흐흐흐…격려 감사합니다…아스라다님…^^;
●‘하얀백작’님…^^; 조금 만 더 계시면…에이센 최대의 위협적인 존재가 되실 것인데 말입니다…으흐흐흐…^^; 잠만 기둘려 주세요…직접 출현은 다소 늦더라도 말입니다…(출연료 지급을 미뤄 아껴 하얀백작님이 델쿠 있는 애들 월급을 못주게 해 그들이 자진 해산할 때까지 말이죠…으흐흐흐…)…
●‘英雄’님…⊙0ㅇ…아니 이게 누구시라고…(슥슥)(부비부비)…반갑습니다…반갑습니다…요즘 군대는 어떠신지요…그리고 어디로 배치 되셨는지요…헐헐…아…외박 나오셨다니…이제 다시 보시지는 못하시겠군요…어쨌거나 날씨 추워 지시는데 몸조심 잘하시길…英雄님 화팅!!
●‘겨울산’님…전에도 겨울산님께서…중복글을 지적해 주셨을 때 부터…말입니다…분량이 좀 줄어들더라도 이해와 용서를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중복 설명…저 작가넘이 보아도…상당히 우려할 정도의 수준이었답니다…헐헐…^^;
●‘좆쳐먹을암살자 ’님…판타지라…헐헐…엄밀하게 따진다면 SF도 판타지의 범위에 들어갈…퍼억…퍽…퍽…#-#;; 흑흑…그렇습니다…처음에 멋도 모르고 판타지로 분류했다가…나중에 귀찮아서 삭제 안하고 그대로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ㅠ-ㅠ;
●‘ⓐⓖⓝⓔⓢⓔ† ’역시나…저 작가넘의 글이 형편없었군요…ㅜ-^; 하지만 반성의 기회로 삼고 분량이 좀 적더라도 알차게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oulschaos’님…드디어…코프 녀석도 생각이라는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답니다…^0^)/~ 코프도 나름대로 상당히 시야가 넓은 녀석이기는 하지요…그리고 앞으로…이번 일로 인해서 코프 녀석에게 타파 바자이 싱아라는 인물도 오고…채가연, 백수군, 엘 로시느 로힘 etc…가 올 예정이랍니다…^^;
●‘지호아빠’님…맞습니다…특히나 흐름을 보면…상당부분…빨리 진행되어야 할 부분에서 너무 설명 중복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중복 설명에 대해서…많은 부분…삭제를 해서…분량이 적더라도 그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보통 가만히 보면 평균 4page정도 이니…이 정도라도 완성도 높게 해서 올릴 것입니다…^^; 괜히 분량 늘리기 하다가…중복 설명…쭈욱…~-~; 쿨럭…이것 도저히 용납이 안되겠더군요…헐헐…
^0^)/~ 순결당 만쉐이…^^;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10월 8일 05시 30분 전투가 한층 격렬해 지고 있는 이때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은 거스 드로이 준장 그리고 구스 카슬러 준장을 앞세워 발바이스 함대 3만 척이 맹렬하게 쏟아 붓고 있는 화력을 어렵게 버텨내고 있었다.
방어적 입장에 있는 에이센 함대는 발바이스 함대가 전 전선에서 걸쳐 5백 척 단위로 소규모 기동 함대를 편성해 에이센 방어선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해 들어오기와 닥치는 대로 공격을 퍼부어 대기 시작하자 집중 포화 전법으로 간신히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을 저지해 내고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손실을 각오한 듯 병력을 집중 시켜 미친 듯이 화력이집중 돌파를 시도해 공격을 퍼붓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용맹함에 질려가기 시작했다.
“지독하다. 지독해······”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이 너무 맹렬하게 느껴져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장병들을 이끄는 사령관의 입장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곁에서 함께 전투를 지휘하고 있던 다이레아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지휘관으로서 자신의 감정을 쉽게 내뱉는 말을 하지 말라고 은근한 목소리로 충고를 해 주었다.
나직이 다이레아의 충고를 듣게 된 크라우프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살짝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갑자기 6만 척의 함대가 발바이스 구축함 함대 2만 척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짜증 섞인 목소리로 화를 냈다.
“뭐하고 있는 거야! 3배나 되는 숫자를 가지고도 구축함 2만 척을 무너뜨리지 못하다니!”
상황이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자 크라우프가 휘하 함대 지휘관에게 화를 내기 시작하자 다이레아를 비롯한 시르피드 XII호에 있던 참모들 중에서 다이레아를 제외한 나머지는 불똥이 자신에게 튈지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목을 움츠렸다.
06시 22분 까지 다크 크라이드가 지휘하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 3만 척은 에이센 함대 2만 척이 결사적으로 펼쳐내고 있는 방어선에 걸쳐 5백 척 단위의 함대를 집중 투입해 내어 계속해서 공격을 가는 전술을 사용했다.
이 공격이 어느 정도 성공한 탓에 에이센 함대 2만 척은 본격적으로 단거리 전투가 시작된 04시 10분부터 06시 22분에 이르는 동안 7백 척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비해서 다크 크라이드도 1천 척 남짓한 손실을 입기는 했지만 분명 5백 척 단위로 계속해서 가해진 공격으로 에이센 함대의 방어선의 상당 부분이 흐트러진 것만은 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기에 충분했다. 이에 다크 크라이드는 이제까지의 공격 전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환해 구축함과 경비함을 각각 1천 척 단위로 재편성한 뒤 에이센 함대 병력이 집중되어 있는 일정 지점을 향해 구축함이 단거리 포격전을 퍼붓고 경비함이 고속으로 돌진해 들어가 일격을 가하고 전력으로 이탈하는 일을 반복하라는 전술 변화의 지시를 내렸다.
공격 전술의 전환을 명령한 다크 크라이드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에이센 함대가 현재까지는 나름대로 유지하고 있는 방어선이 무너지게 되면 확실하게 승패를 결정짓도록 하기 위해서 미사일함 암페드호를 위시로 각 단위 함대에서부터 구축함과 경비함 그리고 미사일함을 차출해 5천척의 결정적일 때 투입될 예비 함대를 편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예비 함대의 편성을 지시하면서 참모들에게 마음을 단단히 할 것을 요구했다.
“이제 곧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이제 곧 기회가 찾아올 것이야!”
07시 정각 크라우프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의 항로를 감시하는 임무에 투입한 정찰 함대로부터 긴급하게 입수된 전문을 받게 되었다.
정찰 함대로부터 보고된 전문을 확인한 크라우프는 그 전문의 내용이 발바이스 함대 15만 척이 약 30~36시간 정도 거리까지 접근해 있다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탄식해 마지않았다.
“36시간이라면······10월 9일 18시 정도 까지인가? 아니 10월 9일 정오쯤에는 발바이스 함대 15만 척과 조우하게 될 것이라는 건가?”
크라우프는 10월 8일 07시 정각을 기점으로 잠시 동안 30시간에서부터 36시간 동안의 여유가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최소한 도주할 시간을 확보해 두기 위해서는 10월 9일 09시 전까지는 전투를 끝마쳐야 할 것입니다. 자칫하다가는······”
곁에서 함께 보고서를 읽어 보게 된 다이레아가 걱정을 하자 크라우프는 잠시 동안 왼손으로 자신의 턱을 쓸어 만지며 이빨을 딱딱 부딪쳤다. 그리고는 곧 결심을 굳혔다.
“······하는 수 없군. 거스 드로이 준장과 구스 카슬러 준장에게 발바이스 함대의 정면을 막아서되 적이 바짝 접근해 들어오면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말고 적의 진격을 용인해 진격로를 열라고 지시해라! 아마도 발바이스 함대는 아군의 후방으로 역진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칫하다가는 발바이스 함대의 소모전에 휘말려 결국에는 발바이스 함대 주력이 도착할 때까지 발바이스 함대에게 발목이 붙잡혀 버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끝장이다. 그것만은 피해야 했기 때문에 일부러 진격로를 열어 주라고 지시한 것이다.
“너무 이른 철수는 월더스 준장이 발바이스 구축함대를 충분하게 소진시키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진격로를 열어 주라는 명령이 내려오자 크라우프와 함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던 다이레아는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겠냐고 지적을 해 왔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 최대한 전력을 보존해야 하기도 하고······무엇보다도 발바이스 함대가 공격 방법을 바꾸어 올 것 같아······아마도 1천 척 단위의 함대를 구성해 전 전선에 걸쳐 일격 이탈 전법과 접근전을 시도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그렇게 된다면 분명 후방에서부터 5, 6천 척 정도 미리 준비된 함대를 이용해 전선의 돌파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나와 드로이 준장은 이미 2시간 남짓한 시간에 7백 척 가까이 손실을 입었다. 이에 비해서 6만 척의 함대를 이끄는 월더스 준장이 밀어 붙이고 있는 발바이스 구축함 함대 2만 척은 16시간 이상 지속된 전투에서 겨우 3천척의 손실을 입었을 뿐이야.”
크라우프가 상황을 다소 비약해서 보고 있자 다이레아는 피곤함 때문에 눈꺼풀을 힘겹게 한 번 깜빡인 후 한 가지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16시간에 3천척과 2시간의 7백 척입니다. 확실하게 위험합니다······하지만 각하 지금 저희가 상대하고 있는 적들도 1천 척 정도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더스 준장이 이끄는 6만 척의 함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는 발바이스 구축함 함대 2만 척이 이 입은 3천 척의 손실 중 60%는 지난 3시간 동안 벌어진 것입니다.”
그녀는 전체적인 상황으로 본다면 조금만 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크라우프가 지나치게 상황을 좁게만 보고 서두르려고 하는 것을 만류했다. 시간이 부족한 때일수록 여유를 가져야만 한다고 당부하니 크라우프는 약간 어깨를 들썩이며 조금은 웃음과 함께 여유를 찾은 듯 했다.
“그래 알겠다.”
짤막하게 대답해 고개를 끄덕임으로서 다이레아의 조언을 확실하게 알아들었음을 표현했다.
08시 정각 언제든지 출격해 나갈 수 있도록 대기 상태에 있던 시르피드 XII호의 파일럿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대로 전장의 공포감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애쓰고 있었다.
티아라는 가까운 곳에서 시에나가 생명 유지 장치를 배게 삼아 드렁드렁 코를 골며 바닥에 엎어져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잘도 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수의 파일럿들 모두 애써 벽에 등을 기대 잠을 자두려고 하고 있거나 아니면 끊임없이 생각을 하면서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출격 대기 중의 상황을 견뎌 내려고 애쓰고 있다.
‘어디를 가나 똑 같군······’
그녀는 파츠 베이스 군으로서 활동하고 있을 때의 모습이나 지금 발바이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에이센 군인으로서의 모습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다고 짐작했다.
문득 파츠 베이스에서 함께 싸워 왔던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티아라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내쉬어 졌다. 아무리 생각을 해 보려고 해도 이제는 다시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 볼 수 없는 자신과 생명을 함께 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얼굴이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얼굴뿐만 아니라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았다. 어느 순간 그들 모두를 다 지우개로 지워 버리듯 잊어버리고 만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티아라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뒤로 젖히고 말았다. 늘상 생각나는 일이지만 평소에는 잊고 있다가 꼭 이런 때에만 생각나는 일들이다.
이런 때 흘리라고 있는 것이 눈물이라는 것이겠지만 너무나도 허탈한 기분이 들어 눈물은커녕 웃음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티아라는 래리 오빠나 래리 오빠와 결혼하려 했던 새언니의 이름이나 얼굴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심지어는 아예 부모님의 얼굴도 생각나지 않는다.
“어디 불편하세요? 숨쉬기 좀 불편해 보이네요.”
끊임없이 상념의 바다에 빠져들려 하고 있던 티아라를 힘차게 건져낸 것은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였다. 퍼뜩 정신이 든 티아라의 코끝을 자극해 오는 것은 향긋한 하버마스 중위의 몸에서 나는 화장품 냄새였다. 어딘지 모르게 화장품 냄새에 기분이 좋아 그 속에 빠져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티아라의 어깨를 살짝 두드려보고는 티아라가 잠을 자고 있지 않음을 확인 한 후 가 옆에 풀썩 주저앉았다.
“제스······화장품 뭐 쓰고 있어?”
그녀는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애쓰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리고는 남들이 보건 말건 입을 크게 벌리고 길게 하품을 했다.
갑작스럽게 화장품 질문을 받은 하버마스 중위는 티아라가 자신에게 건넨 말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예? 아······화장품요? 실만 베르퍼의 샵에서 산거에요. 싸구려라 냄새가 좀 별로 인가요?”
조금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하버마스 중위를 보고 티아라는 이죽 웃기만 했다.
“아니 향기가 좋아서······나도 그것 한 번 써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티아라는 하버마스 중위가 기분 나빠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단어의 선택을 고르면서 다시 길게 하품을 했다.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된 듯싶자 하버마스 중위는 티아라의 옆에 기대앉아 다리를 길게 뻗고 있었다.
“제스······제스는······이 전쟁 끝나면······뭐 할꺼야? 생각해 둔 것 있어?”
갑자기 전쟁이 끝이 난 이후를 물어 보니 하버마스 중위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네? 아직까지는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는요······전쟁 끝나면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싶은데······일단 전쟁이 끝이 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서겠지요. 일단 월급 받은 거 꼬박꼬박 모아 놓고는 있지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