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14
14화
그런데 바닥이 찰박찰박했다.
‘아파”‘ 온천수가 차올라 살에 당아 있었 다.
당은 부분이 시벌게져 있었다.
놀라서 몸을 일으키고 밖을 보니 글 임구가지 온천수가 차율라 있다 온천의 수위가 지난밤보다 훨씬 높 아졌다.
진자강은 허둥대다가 굴 밖과 안을 차례대로 쳐다보았다.
결정해야 했다.
온천으로 나가 헤엄을 쳐서 나가든 지, 아니면…….
그러나 온천수에 당으면 너무 아팟 다.
각질 정도는 금세 녹아 버릴 지 경이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헤엄칠 기운이 없다는 것도 큰 걸 림돌이었다.
온천은 그리 넓지 않았
지만 중간에 힘이 떨어지면 그대로 가라앉을 테고, 그렇게 되면…….
진자강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생 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죽는 것도 두려웠지만 더 두려운 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죽어 버리는 것이다.
진자강은 몸을 돌려서 굴 안쪽으로 기어갔다.
굴이 다행히도 약간 0 으로 경사져 있어 마음이 놓 온천수는 게속해서 자을랐다.
_ 쑤 의 린 속도를 쫓아 발끝에서 계 됐 오 기 ㄷ 0쏘 대 고 오 [ㅇ 미 요 다0 오너 기 다 로
이상 차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굴 안쪽은 여전히 유황 연 기와 수증기로 가득하다.
심하게 허기가 졌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말랐다.
목의 봇기가 가라앉고 목에 난 구멍도 대충 아물었지만, 숨 설 때마다 허파가 뜨겁고 매캐해 서 힘든 건 여전했다.
진자강은 현기증을 느끼며 바닥에 엄드렸다.
바작.
안쪽까지 난반사된 희미한 빛이 있 었다.
그 희미한 빛에 의존해 진자 강은 손에 만져진 것을 확인했다.
언뜻 유황 덩어리처럼 보이는 색과 양인데 곰팡이처럼도 보이는 희한 것이었다.
덩어리가 져 있어서 이끼 같기도 했다.
손가락으로 듣어 보니 결대로 쩌 는 것이 꽤나 익숙한 촉감이다.
그것들이 굴 벽과 바닥에 도톨도톨 계단식으로 붙어 있다.
‘버섯인 진자강은 허겁지겁 버섯을 듣었다.
버섯 종류라면 독버섯이라도 먹을 버 더 지
버섯 죽보다는 나을 것이다.
진자강은 버섯을 잔득 쥐고 먹으려 다가 잠깐 고민했다 배고픔을 참고 그중에서 조금만 듣 어 맛을 보았다.
시고 쓰고 맵고 덤했다.
이미 유황 연기가 가득 찬 굴이지 도 더 심하게 코끝을 찌르는 “유황주름구멍버섯?” 백화절곡에서는 _유황주름구멍버섯 을 법제해서 약용하기도 했다.
보통
나무에 붙어 나는 버섯이었다.
당연히 생으로 먹었으니 독성이 있 어 배가 아렸다.
그래도 못 먹을 정 도는 아니었다.
라구 픔을 참고 기다리던 진자강은 식경이 지나도 큰 이상이 없자 에 나머지 버섯도 다 먹어 치 다.
8 망 [위 10 쏘 디펜 으 럽 30 0 쓸깃한 식감이 제법 괜찮 았다.
배가 온통 후끈거렸지만 허기는 면 했다.
그제야 기운이 좀 나는 듯했 다.
사방천지에 유황주름구멍버섯이 잔 득이라 당분간 먹을 것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대신 목이 말랐다.
온천물이 바로 아래 발치에서 찰랑 대지만 어제 겪어 본바 저 물은 함 부로 마시면 안 되는 물이다.
하지만 갈등이 생겼다.
“조금만…… 아프면 되지 않을까.
‘ 진자강은 너무 목이 말라서 모험을 강행하기로 했다.
온천수에 몸을 기 울여 손을 물에 담가 보았다.
저릿저릿! 순식간에 피부가 녹아내리는 듯한
진 끈거렸다, 아무래도 이 온천수는 못 먹는다.
독기는 둘째 치고 식도와 위장이 녹 아 버릴 수도 있었다.
“물이 필요해.
‘ 갈증이 오래되면 위험하다.
진자강은 퍼뜨 생각이 떠올랐다.
수증기가 피어오르면 물방울이 맺 히는 것을 생각해낸 것이다.
그런 거라면 믹어도 괜찮을지 모른다.
진자강은 숨도 참고 천천히 천장을 ㅇㅎㅜ
뼈 었다.
유황주름구멍버섯이 잔득 라 습기가 적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갔다.
점점 굴이 좁아져서 어깨가 낄 정 도가 될 즈음 풍.
아주 작게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났 다.
굴 천장에 매달린 작은 종유석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아래에 조그망게 고인 응덩이가 있었다.
응덩이에 고인 물은 겨우 한 바가 지 정도의 양밖에 되지 않았다.
진자강은 응덩이에 고인 물의 냄새
맡았 다.
분명 유 매캐하지도, 톡 할 정도로 상서 무 놀랄 만 98 10 향기가 맞는데 쏘지도 않았다.
이상 로: 운 기운이 느껴졌 ※ 떼0 이 0 표 패 추 버버 0모 무 하고 맑은 맛이 났다.
시간이 좀 지나도 아무런 이상이 그제야 진자강은 몸을 구부려 한 모금을 마셨다.
꿀걱.
4 량힌 [새 구 기운이 식도를 타고 배로
서 진동을 했다.
그것만으로도 갈증이 가시고 유황 주름구멍버섯 때문에 아렸던 속이 편안해졌다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기분이 매우 상쾌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졸리지?’ 은 누군가 찾아 들어오 을 궤 브 으 >짜
굴 안에서 버섯을 캐 먹 은 고인 물을 마시며 한동안을 버 왜인지 향기가 나는 고인 물을 마 시면 졸음이 쏟아져서 거의 밤낮없 이 잠이 들었다.
그러나 그렇게 일 어나고 나면 너무 개운하니 신기한 일이었다.
몸이 점점 회복되는 걸 느끼며 진 자강은 굴 안에서의 생활을 계속해 나갔다.
이미 버티고 기다리는 데에는 이력 이 나 있다.
여차하면 자신에 대한
존재를 완전히 잊을 때까지라도 기 다릴 생각이었다.
진자강이 달아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망료는 닮다리를 잡고 닭을 크게 반으로 뜰어 한입 왕창 썸었다.
잘 삶은 닭겁질이 부드럽게 쩌졌다.
와구와구.
먹는 모습이 어딘가 화가 난 사람 같았다.
앞에 앉아 함께 식사를 하던 은교
르 르 “망 장로, 먹는 것에 화풀이하시는 ㅇ 거요? 이제 그만 화를 푸시오.
놈은 얼 ^ “뭐? 놈이 죽었다고?” 망료의 눈에 불이 켜졌다.
“놈은 죽지 않았다! 분명히 살아 있어! 혼천지 어딘가에 반드시 숨어 강료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먹 던 닭다리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그
러곤 바닥에 팽개친 닮다리에 침을 밸었다.
“가악! 뒤!” 그것도 모자라서 방방 뛰면서 흙발 로 닭다리를 마구 짓밝기까지 했다.
그러더니 그걸 집어서 옆에 둔 작 은 나무통에 던져 넣고는 그 위에 침을 밸었다.
나무통에는 이미 구운 돼지 다리며 수육이며 먹다 버린 요리들이 들어 있었다.
죄다 한 입 먹고 두 입 먹 다 말고 버린 것이다.
그 더러운 광경에 사증삼은 임맛이 찌 다 떨어졌다.
사흥삼은
로 젖가락을 놓았다.
“에잉! 먹으려면 다 먹든지, 도대 체 그게 뭐요?” 입맛이 떨어진 사흥삼은 식사를 중 단하고 나가 버렸다.
곧 하인들이 들어와 그릇들을 치웠 다.
망료가 식탁 옆에 둔 나무통을 가 리켰다.
“저건 곽오에게 따로 가져다 버리 라고 해.
”
“알겠습니다.
” 망료가 흐못하게 웃었다.
“컬껄껄껄! 네 이놈.
네놈이 굴다
보면 이거라도 먹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느냐”
구게 개 잠에서 진자강은 굴 안의 온도 가 올라가는 결 느겼다.
받이 되어 땅의 온도가 높아진 모양이다.
마침 굴 안에 차올라 있던 온천수 도 거의 다 빠진 터라 진자강은 오 랜만에 바깥 공기도 겸 굴 입 쪽으로 기어 나갔다.
밤이 되 천의 수위는 굴 아래까지 떨어져 었다.
-오 8 그
뚜 뜨 그 서서히 녹기 시작한 유황의 대지가 녹아서 온천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닥은 더 뜨거워 지고 유황이 녹아 떨어지는 속도도 빨라졌다.
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때 진자강의 코에 고소한 한 가닥의 냄새가 와 당았다.
그것 은 톡 쏘는 유황의 유독한 냄새 가 운데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인 냄새였
강은 굴 밖으로 상체를 빼내어 온천을 살펴보았다.
매일 유황의 매캐한 냄새만 맡다가 제대로 된 음식 냄새는 오랜만이었 납작한 나무통 하나가 반쯤 부서진 채 떨어져 등등 떠 있었다.
거기에 서 고소한 냄새들이 난다.
나무통에는 음식들이 담겨져 있었 다.
넓지 않은 온천이었기에 어찌어 찌 손을 쁘면 당을 듯해 보인다.
“규응”
다.
나무통 안에는 다 먹고 버린 쓰레 기들이 있었다.
통째로 구운 것 같 은 돼지의 다리는 다 듣어 먹어 뼈 만 남았고, 닭도 뼈만 발려져 있었 다.
살점은 하나도 없었다.
“완전히 잔치를 벌였나 보네.
”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 본 지 오 래되어 입에 침이 고였다.
진자강은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았다.
뼈만 남았는데도 고기 냄새와 볶은
기름 냄새가 났다.
“점? 먹고 싶었지만 먹을 게 없었다.
데 이건 잘 됐다.
”
#8ㅁ투 앙독(01@) 굴에서 생활한 지도 벌써 근 한 달이 되었다.
아무런 일이 없이 먹고 자고 하며 시간을 보내던 진자강에게 변화가 좁은 공간에서 한 달 내내 뜨거운 유황 수증기의 훈증을 받으며 생활 했던 진자강이었다.
그래서 특하면
피부가 익고 살갖이 벗겨지고 까졌 던 것이다.
한데 며칠 전부터 벗겨진 자리에 딱지가 앉기 시작하더니 딱지가 전 신으로 번졌다.
이제는 징그럽게도 몸 전체에 새까만 딱지가 앉아 있는 상태였다.
진자강은 무표정하게 팔을 비벼 딱 지를 떼어 냈다.
딱지를 억지로 벗겨 낼 때의 아픔 정도는 수많은 고통을 겪었던 진자 강에게 하찮은 아픔이다.
그런데 아프지가 않았다.
손으로 비비자 딱지가 그냥 허물처럼 벗겨
져 나온다.
더 놀라운 건 딱지가 벗겨진 아래 의 피부였다.
새하양다.
“……-피가 안 나네” 며칠 전만 해도 살갖이 다 까져서 피가 맺힌 속살이 불그스름하게 드 러나 있던 팔이었다.
진자강이 팔을 벽벅 굽자 다른 딱 지도 벗겨졌다.
역시나 드러난 부분 은 하양고 매끈했다.
가슴과 배도 국어 보았다.
딱지가 떨어지고 난 곳은 여지없이 하였다.
오채오공 때문에 생긴 검푸른 얼룩
매끄럽고 부드럽다.
잡티나 흉도 없 고 약간은 창백하다 싶을 정도로 하 얀 피부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얼굴을 만졌더니 얼굴도 온통 딱지 투성이다.
머리가 허전해서 머리를 만졌더니 머리도 마찬가지다.
딱지 문인지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졌 다.
진자강은 조금 겁이 났다.
머리에 앉은 딱지를 밀었더니 머리 카락과 함께 딱지가 벗겨지고 안이
까칠까칠한 게 새 머리카락이 나고 있다.
머리카락이 다 빠진 건 무서 웠지만 새 머리카락이 나고 있다는 건 나쁜 징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