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308
14화
떠후 아비앵화단001ㄴ씨) 곽가보(훼※뿌)는 호광 남부에 있 는 중소 문파다.
보의 인원은 쉬 명 정도로 많은 편이 아니나, 장사 인근에서는 패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던 백도의 문파였다.
그러나 오늘, 곽가보의 보주 곽상
은 보의 인원을 한데 모아 놓고 좋 지 않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곽상의 아들 소보주 곽응도 상기된 얼굴로 씩씩됐다.
곽응은 서신을 손 에 쥐고 화를 냈다.
“대체 어떤 건방진 자식들이 이딴 서신을 보냈단 말입니까! 감히 우리 곽가보에게 입장 표명을 명확히 하 라고? 그러지 않으면 백도 무림의 정기를 지키기 위해 정의의 심판을 내리겠다?”
곽가보는 설립 이래 소수의 인원으 로도 정사대전이며 마도대전 같은 백도의 행사에 꼬박꼬박 참여했다.
그런 곽가보로서는 이런 서신을 받 았다는 자체가 모욕적이었다.
곽상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요즘 호광에서 이상한 것들이 몰 려다니며 소란을 피운다더니, 이놈 들이 우리 쪽에까지 을 줄은 몰랐구 나.
”
“그러니까, 자기들이 뭔데 감히 우 리에게 입장 표명을 해라 말아라 한 단 말입니까 “아비앵화단.
”
“아비앵화단? 그게 됩니까?” “무림세가의 자제들이 주축이 되어 온갖 놈들이 가세한 조직이다.
겉으 스 ㅁ2
로는 정파의 만 실제로는 받고 있는 “6] 쓰러 “본래 세 의기를 지킨다고 하지 뒤로 정의회의 사주를 광! 광광! 누군가 곽가보의 장원 문을 거 두드렸다.
0버
“게 아무도 없느냐!”
광광광.
왔다! 곽가보의 무사들이 날카로운 눈으 로 정문을 주시했다.
곽상이 명령했다.
“문을 열어라.
” 그러나 무사들이 문을 열기도 전 에, 도끼날이 먼저 문을 부수고 들 어왔다.
랑! 직! 과직.
곽가보로서는 어이가 없는 일이 아 닐 수 없었다.
문을 열기도 전에 수고 들어오다니! ㅠ
“저, 저런 몰 몰 식한 것들…이이보 두 명의 청년들이 도끼로 문을 빅 살 내고 뜰어냈다.
그리고 그쪽으로 수십 명의 청년들이 손에 몽둥이를 든 채 우르르 뛰어 들어왔다.
순식간에 청년들과 곽가보의 무사 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되었다.
뛰어 들어온 이들 중 앞선 청년이 외쳤다.
“우리는 백도 무림의 정기를 수호 하는 아비앵화단이다! 곽가보는 입 장 표명을 할 준비가 되었는가!”
소보주 곽응이 분개하며 손가락질 을 했다.
청년들 사이로 곽응과 안면이 있는 이가 나왔다.
다름 아닌 제갈가의 청년이었다.
그가 외쳤다.
“곽 형! 우리는 단지 곽가보의 생 각을 알고 싶은 것이오! 곽가보는 우리와 생각이 같은가, 아니면 다른 가! 생각이 같다고 한다면 아무 일 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오.
우리는 이대로 떠나리다”
“우리는 대대로 장사에서 정파로 살아왔소.
그리고 같은 무림총연맹
의 회원이기도 하오.
한데 우리더러 무슨 입장을 표명하라는 거요?”
다른 청년들이 옥박질렀다.
“금강천검 백리 대협을 따라 정의 회에 충성할 것인지, 아니면 마교와 손을 잡은 해월 진인을 여전히 따르 고 있는지 말하란 말이다!” 화가 나서 얼굴이 새빨개진 곽응을 대신해 보주 곽상이 말했다.
“무림 맹주께서는…… 단 한 번도 사심으로 무림을 다스리신 적이 없 다.
그런데 마교와 손을 잡다니, 그 증거가 있느냐?” 청년들이 소리쳤다.
“귀주 지부에서 탈주한 마교의 광 명정사 야율환이 증거다! 해월 진인 이 지부의 옥에 광명정사를 숨기고 있었다!” 곽상이 청년들을 노려보며 답했다.
“귀주 지부장 금복상인 해막은 금 강천검의 수하다.
그는 과거 독문으 로부터 뒷돈을 받고 귀주 약문을 정 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알다시피 지난날 독문은 금강천검과 협력 관계였지.
그러니 의심을 하려 거든 마땅히 금강천검을 의심해야 하지 않겠는가.
”
청년들이 소리를 질렀다.
“감히 마교의 편을 들다니! 역시 정파의 탈을 쓴 마교의 주구였구 나”
“보자 보자 하니 어린놈들이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모양이로구나! 어디 애먼 사람을 함부로 마교의 주구로 모느냐!”
곽상이 노하여 외쳤다.
“너희들 개개인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거라! 대체 어떤 놈들이 이런 짓을 저지르는지 내 날날이 밝혀 세 상에 고하리라”
이름난 자라고는 제갈가의 청년과 몇몇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어디서
중이떠중이를 다 끌고 온 것인지 할 수 없는 이들이었다.
심지어는 뒷골목 건달패 같은 자들도 있었다.
하나 청년들은 곽상의 말을 받ㅇ 주지 않았다.
제갈가의 청년이 소리쳤다.
“곽가보는 이미 마교에 넘어갔으니 그의 말을 더 들을 필요가 없다.
형 제들이여!”
제갈가의 청년이 손을 들었다.
“다시는 곽가보처럼 정파를 배신하 는 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우리 아비 앵화단의 힘을 똑똑히 보여 줍시 다!”
청년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곽가보 의 무사들에게 달려들었다.
“와아아아!”
“와아아!”
싸움이 시작되었다.
부서진 정문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몽둥이를 들고 밀물처럼 쏟아져 들 어왔다.
곽가보의 장원에 연기가 피어올랐 다.
망료가 가마에 탄 채 그 모습을 흐못하게 내려다보고 있 옆에 함께 앉은 심학 10 >×0 포 고 으니
스러운 표정으로 휘장을 열어 밖을 힐끗거렸다.
“정말로 이래도 되는 거요? 곽가보 는 이 지역의 터재감이오.
곽가보 가 이런 수모를 당하고 우리 쪽으로 들어옴 리가 없지 않소.
”
심학이 이해할 수 없는 게 이 부 분이었다.
곽가보를 전멸시키겠다고 이러는 게 아니었다.
두들겨 패고 약탈하고 부수는 게 목적이었다.
그 와중에 사상자가 생기는 건 상관없 다면서도 굳이 다 죽일 필요는 없다 는 것이다.
“괜참소, 괜찮소.
그래야 곽가보는
아니라도 다른 놈들이 겁을 어올 테니까.
후환이 될 것 나두어도 상관없소.
나중에 우리가 대세가 되면 한 번에 쓸어버리면 되 _ “하지만 우리가 아비앵화단의 뒤에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거요.
이번 일의 묘미도 바로 거기에 있지.
누 구나 다 알지만, 차마 입 밖에 내어 을 수 없다는 것.
누가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시오.
자기들이 나서서 협의에 불타 저러는 걸 우리가 어쩌 겠느냐고 하시오.
“걱정할 것 없다니까.
이미 아비앵 화단에 가입하겠다고 나선 놈들이 꽤 된다지 않소 “그야…… 벌써 이천 명이 넘었다 고 하외다.
이 추세라면 이달 안에 대 저위길 것 것 같수.
”
말고 젊은 피가 나서자고 구호를 치기 시작한 것이 발로였다.
망료가 껄껄 웃었다.
“잘난 가문과 문파의 출신들 때문 호
에 곽 막힌 출셋길.
가슴 속에 맺힌 응어리와 분노.
성공에 대한 욕망.
그 꼭 막힌 마음에 불을 지평으니 한동안은 꺼지지 않을 거요.
”
“하지만 출신을 알 수 없는 놈들이 다 몰려든 것이 문제요.
며칠 전에 는 산서의 작은 문파에서 문파의 여 식과 여제자들을 겁탈하는 일도 있 었다 하오.
”
“그렇소? 그것 아주 잘하고 있구 먼!”
“이게 웃을 일이오? “명문세가의 자식들을 앞세우긴 하 였으나, 실제로는 화적, 비적을 비롯
해 건달패며 흑도에서 놀던 자들이 며 온갖 놈들을 다 모아 났으니 연히 그런 일이 벌어질 수밖에.
” 망료는 더 크게 껄껄 웃었다.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더러우면 더러워질수록 더 좋소.
아주 건드 기조차 꺼려질 정도로 더러운 똥구 덩이 우우 쓰 쪼 모 기 % 때 비 이 개 웨 부으면 피하거든.
그러면 더러운 것 에 휠쓸리기 싫어서라도 우리 쪽에 붙는 척이나마 할 거요.
그게 아비 앵화단을 움직이는 목적이오.
”
“아무튼 끝나고 나면 저 아이들에 먹을 거나 좀 사 주고 돈이나 쥐여 주시오.
뭐라도 얻어먹는 ]어야 힘을 내서 앞잡이질을 하 소 “그리고 먼첫번의 기루에 예쁘장한 아이들을 준비시켜 놓았으니 심 군 사도 편히 놀다 가시오.
나는 좀 다 녀올 데가 있어서 잠시 자러를 비우 겠소이다.
”
강서성 남창의 무림총연맹.
맹주인 해월 진인은 여전히 두문불 므 6 온 = 그 8우 비 보 버 하나 여전히 백도무림을 대표하는 모임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 었다.
그곳 대전의 회의실에서 뜨거운 성 토가 이어지는 중이었다.
남궁가와 무당파, 그리고 광동의 세가들이 큰소리로 항의했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일인가?”
“중원 각지에서 아비앵화단인지 뭔 지 하는 어린 것들이 몰려다니며 온 갖 패악질을 다 부린다고 하오.
약 탈에 방화에…… 심지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짓까지!”
“입이 있으면 어디 변명이라도 해 보시오!” 쏟아지는 비난에 긴 탁자의 반대쪽 에 앉은 화산파와 공동파, 제갈가에 서 오히려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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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하는 것이오?”
“젊은 아이들마저 그리 강호 무림 의 미래를 생각하는데 당신들은 여 전히 마교의 편을 들기에 여념이 없 구려!”
남궁가에서 날카롭게 물었다.
“정의회를 따르라느니 백리 대협에 충성을 바치라느니 하며 협박을 다던데, 그게 어디 평범한 젊은 친구들이겠소이까?” 반대쪽의 황보가에서 성질을 부렸 다.
“평범하지 않으면? 저들이 우국충 정(풀삐1)이라도 하는 것처럼 무 고 짜
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지 않 립 림 소? 그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당 “여러 말 할 것 없소.
이 사태의 당사자인 한마디만 묻겠소이다.
백 리 대협은 이번 일에 어디까지 관여 하셨소이까? 그 말에 대전의 모두가 백리중 처다보았다.
백리중은 그때까지 묵부답으로 듣고만 있다가 처음으 입을 열었다.
이들이 한마디씩 했다.
“것 보시오!”
“아무나 싸잡아서 함부로 엮으려 하지 마시오!”
“당신들에게도 백도를 생각하는 마 음이 있다면 더 이상 분열을 조장하 지 말고 우리에게 협력하시오.
하여 무림총연맹을 정상으로 되돌러는 것 이 순리이외다 반대쪽에서도 반론했다.
“정의회니 뭐니를 만들어서 분열을 획책한 것은 그쪽이외다”
다시 반론이 오갔다.
“그럼 언제까지 맹주의 자러를 공
석으로 내버려 두란 말이오? 그것이 야말로 강호를 넘보는 사마외도의 무리들이 가장 바라는 일이란 말이 오!”
맹주의 자리에 대해 말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남궁가에서 조소했 다.
“결국 목적이 그것이었다는 뜻 아 니외까.
맹주의 자리에 누가 어울린 다는 것이오” 남궁가의 장로가 백리중을 쳐다보 았다.
“귀하가 직접 대답해 보시오, 검각 주.
차기 맹주로 누굴 추대해야 한
다고 생각하오이까?”
백리중의 반대파 쪽 인물들이 모 백리중을 주시했다.
어디 한 번 실수해 보라는 듯 단단히 벼르는 표 정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