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192
00191 Start Inn =========================================================================
가느다란 포크 위에는 자그마한 샌드위치가 푹 꽂혀 있었다. 찔러 들어간 표면에서, 더운 김을 폴폴 내는 뜨거운 액체가 흘러 포크를 타고 떨어졌다. 응고시킨 유제품을 넣었는지 흘러 나온 노란 액체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있었다. 비싼 값을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맛있어 보이기는 했다.
그대로 입으로 가져와 한 입 베어 물자, 입 안에서 무언가 톡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달착지근하면서 상큼한 향이 입 안을 가득 채우는 게 느껴졌다.
내가 먹는걸 봤는지 애들도 각자 앞에 놓인 샌드위치를 향해 잽싸게 손을 뻗었다. 그래도 샌드위치 인데, 아무리 작아도 샌드위치 인데. 안현은 그것을 들고는 단숨에 목구멍으로 털어 넣었다. 그리고 게걸스럽게 우물거리더니, 곧 녀석의 목 울대가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게 보였다.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킨 것 같았다.
“와. 엄청 맛있기는 한데, 간에 기별도 안 가네요.”
안현은 입맛을 쩝쩝 다시고는 쿠키를 하나 집어 들었다. 클랜원들 또한 샌드위치를 먹으며 고연주의 음식과 비교하려고 했다. 잠시 동안 샌드위치의 시식이 이어지고, 다행히 평가는 좋게 나왔다. 모두 고연주가 만들어준 음식이 맛있다고 입을 모은 것이다. 그 말들에 그녀는 “됐네요. 아까는 실컷 여관이 어떻다 해놓고서는.” 이라며 콧방귀를 뀌었지만, 입가에는 연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나는 이빨 자국이 나 있는 샌드위치를 내려 놓은 후, 하연을 살짝 건드렸다. 하연은 입을 오물거리고 있다가 깜짝 놀란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눈치를 주자 이내 내 뜻을 이해 했는지 한두 번 고개를 주억였다. 곧이어 그녀도 목을 꼴깍 움직인 후 살며시 입술을 열었다.
“───. ───. ───.”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이심전심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그녀가 이런 외적인 부분들을 풍부히 경험 했고 적응이 잘 되어 있는 상태라는 소리였다. 물론 내적인 부분들은 아주 약간 부족할지 몰라도 그러한 것들 것 내가 신경 써줄 수 있는 것들 이었다.
이윽고 모든 주문을 외웠는지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차분하게 테이블을 주변을 울렸다.
“블록 필드(Block Field). 리버스(Reverse).”
“오.”
블록 필드에 리버스까지. 거듭 말하지만 블록 필드는 내외로 나가고 들어오는 소리를 모두 차단 시킬 수 있다. 다만 하연은 마법 회로 응용의 발현으로 외 부분에 살짝 손을 댄 것 같았다. 즉 지금 펼쳐진 무형의 막을 보면 외부의 목소리는 들리지만, 내부의 목소리는 나가지 않는다. 심화 능력을 익힌 사용자와 익히지 못한 사용자의 사소한 차이였다. 물론 이 사소한 차이가 전장에서는 목숨을 판가름 할 것이다.
“사용자 고연….”
막 입을 열기 전 나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잠시 동안 정리했다. 현재는, 황금 사자 클랜과 우호 클랜들의 강철 산맥 원정 실패로 인한 전력 감소 단계까지 와 있었다. 그리고 이제 대도시 바바라를 비롯한 북 대륙의 통제력 약화와 소집령, 그리고 그 틈을 노린 부랑자들의 발호가 나올 차례였다. 그 틈은 약 한달 이라는 시간을 갖고 있다.
상념을 마치고 고개를 들자 나를 멀뚱히 보고 있는 고연주를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 했다가 잠시 말을 끊자 그러는 것 같았다. 해서, 나는 바로 말을 이어주었다.
“주.”
“…네. 말씀 하세요.”
“강철 산맥 원정에 대한 정보가 필요 합니다.”
“안 그래도 알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정보들이 필요하신가요?”
“참가한 클랜들의 현황과 피해 집계 상황 입니다. 자잘한 것들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큰 것들 위주로 알려 주시면 됩니다. 곧 밝혀질 일들이기는 해도, 저에게는 한 발 앞서 정보가 필요 합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음. 알겠어요.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보도록 하죠.”
고연주는 시원스러운 말투로 대답한 후 눈을 찡긋거렸다. 그녀의 반응을 보자 마음 한 구석이 든든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황금 사자의 실수가 연발로 이어진다. 그 중 하나가 이번 원정의 피해를 축소 하려는 것을 들 수 있었다. 자신들이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 고육지책이나 다름 없는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과 다름 없었다. 참고로 그들의 이러한 행동은 추후에 타 도시의 대표 클랜들이 독립할 때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따로 있지만 하나의 구실거리가 되는 셈이다.
그렇게 고연주에게 중요한 일거리를 맡긴 나는, 다른 클랜원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안솔은 울고 있었다. 아마도 안현이 자신의 몫의 쿠키를 날름 먹어버린 것 같았다. 나는 내 몫의 쿠키를 줌으로써 그녀의 울음을 그치게 만들었다. 비비앙은 내가 먹다 남긴 샌드위치를 보며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었다. 포크를 건네주자, 그녀는 마치 걸신 들린 사람처럼 흐르는 노란 액체를 신나게 핥기 시작 했다.
그렇게 분위기를 가라 앉힌 후, 막 본론을 꺼내려는 찰나였다.
“야. 다 먹지도 않았잖아. 왜 굳이 일어나려는 건데.”
“조용히 좀 해봐. 이상하다고 했잖아. 아무래도 블록 필드가 뚫린 것 같아.”
“별 이상 없다면서. 흔적 없다고 했잖아?”
“모르겠어. 내가 착각한 건지 아니면 아예 흔적을 못 찾은 건지. 일단 나가자. 만일 후자라면 여기 있는 게 너무 찜찜해.”
앞에서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 한 무리의 사용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의 선두에 서 있는 사용자는 왠지 모르게 낯설지가 않았다. 인상을 본 것은 아니었다. 가지런히 자른 앞머리 옆으로 머리칼을 길게 늘어뜨린 탓에 얼굴이 정확히 보이지가 않았다. 다만, 몸에서 풍기는 분위기에 익숙한 기분을 느꼈다. 나는 다시금 제 3의 눈을 활성화 시켰다.
1. 이름(Name) : 허유리(4년차)
2. 클래스(Class) : 일반 마법사(Normal Mage Master)
3. 소속 국가(Nation) : 바바라(Babara)
4. 소속 단체(Clan) : 리버스(Reverse)
5. 진명 · 국적 : 미친 불꽃의 어릿광대 · 대한민국
6. 성별(Sex) : 여성(25)
7. 신장 · 체중 : 165.5cm · 45.5kg
8. 성향 : 호전 · 첨예(Aggressive · Sharp)
1. [근력 55] [내구 48] [민첩 64] [체력 56] [마력 92(+1)] [행운 52]
1. 김수현 : 544 / 600~
(능력치 포인트가 12 포인트 남아 있습니다.)
[근력 96(+2)] [내구 92] [민첩 98] [체력 72] [마력 96] [행운 90(+2)]
2. 허유리 : 367 / 600~
(능력치 포인트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근력 55] [내구 48] [민첩 64] [체력 56] [마력 92(+1)] [행운 52]
허유리. 리버스 클랜. 선두에 있는 사용자의 정보를 읽은 순간 절로 헛웃음이 나왔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기억에 있는 이들 이었다.
리버스 클랜은 홀 플레인의 후반부까지 존재하는 클랜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특색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다. 그 클랜에는, 10강에 이를 정도의 특출 난 사용자들은 없다. 시크릿, 레어 클래스도 한두 명 있을까 말까였다.
하지만, 나는 한때 리버스 클랜에 들어가고 싶어했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한소영이 나를 스카우트 하지 않았다면 필히 가입 신청을 했을 정도로 좋게 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리버스 클랜은 노력하는 사용자들의 모임으로 정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네들은 일반 사용자도 충분히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유명한 일화 중 하나를 꼽으라면, 남 대륙에서 결성된 클랜 오딘과의 일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오딘은 사용자들의 질로 따지면 최고 수준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사용자들이 많았는데 그 클랜을 상대로 한치 물러섬 없이 전투를 벌였었다.
그 정도로 그들은 호전성이 강했다. 그리고 그 호전성의 정점에 서 있는 게 리버스 내에서 운영하는 척살 조라는 정예 단체였다. 척살조의 명성은 타 대륙 사용자들도 알고 있을 정도였다. 오죽하면 부랑자들도 척살 조를 만나면 무조건 피하라고 했었던가.
조금 갑작스럽게, 지금 왜 그들이 지금 여기에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기분이 들었다. 순간 오만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그들은 빠르게 입구 밖으로 나가버리고 말았다. 잠시 그들이 나간 입구를 물끄러미 보다가 나는 차분히 고개를 저었다. 그들이 리버스 라면 적이라고 볼 수 없다. 과거에 동맹을 맺었던 적도 있었고, 1회 차 시절을 비추어 봐도 딱히 마음에 걸릴 건덕지가 없었다.
현재 내가 지향하는 클랜은 오딘 형 소수 정예 클랜. 소수 정예 형 클랜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그렇다면 해답은 다른 클랜들과 동맹을 맺어 물량을 보충해야 한다는 소리였는데 리버스 클랜은 그에 아주 적격인 클랜 이었다. 일반 사용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인원수도 충분하고, 후에 전투 명가라 불릴 정도로 강력해지는 클랜 이니까.
나는 피식 웃으며 잠시 그네들이 떠나간 자리를 보다가 다시금 테이블로 시선을 돌렸다.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옛 인연들을 만나서 그런지 잠시 향수에 젖고 말았다. 그들과의 접촉은 조금 더 후의 일이 될 테니 지금의 만남은 시기상조라고 볼 수 있었다.
어찌됐든 이제는, 슬슬 클랜원들한테 바바라에 온 이유를 말할 필요가 있었다.
머셔너리 클랜을 창설한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베이스를 둘 거점을 잡아야 한다. 자금이 충분하다고 가정하면 아무래도 다들 바바라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절대 바바라에 베이스를 잡을 생각이 없었다. 내전 이후 이 대도시가 어떤 꼴이 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지금 굳이 이곳으로 온 이유는 현재 사태의 추이를 가늠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손가락을 쪽쪽 빨며 입맛을 다시는 비비앙을 바라본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럼 뮬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어서 할까 합니다. 다들 경청해주세요.”
“““네.”””
애들은 동시에 대답했다. 나는 혹시 몰라 블록 필드를 한번 더 점검한 후,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다들 들으셨겠지만, 황금 사자 클랜은 강철 산맥 원정을 실패 했습니다. 그런 만큼 당분간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생각 입니다. 추이를 보려면 흐름의 중앙, 즉 가장 민감한 곳에 있는 게 나을 테니까요. 긴 시간은 필요 없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딱 일주일. 일주일 동안 바바라에 머물고 다른 도시로 떠나겠습니다. 물론 그 일주일을 그냥 놀릴 생각은 없습니다. 혹시, 따로 질문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내 말에 하연이 곧바로 손을 들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질문을 허락해 주었다.
“사용자 고연주는 정보를 모아온다고 했어요. 일주일을 그냥 놀릴 생각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다른 클랜원들은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하나요?”
“네. 실은 뮬에서 몇 가지 걸리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다른 도시로 떠나게 되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 입니다. 그리고 그 전에, 걸리는 일들을 모두 처리할 예정 입니다. 일주일 동안 아마 그 일들에 관련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걸리는 일….”
“그것은 개인 프라이버시와도 관련이 되어 있으니, 이렇게 대놓고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다만 필히 해결할 문제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말할 수 없으니, 제가 클랜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바라로 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방금 말했던 대로 홀 플레인의 흐름을 가장 근접한 곳에서 지켜볼 생각 이었다. 새로운 동료 영입, 장비 정리(미믹의 귀속화), 클랜 문양 등록 등등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일들에 불과했다.
1회 차와는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뮬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미래가 그대로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었다. 즉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중요한 분기점인 지금, 사태가 어떻게 급변할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변화하는 것들을 확인한 후 그에 맞춰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히 메웠다. 나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 창 밖을 쳐다 보았다. 어느새 노을 빛 햇살을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고, 빈 공간에는 어둑한 땅거미가 찾아 들고 있었다. 나는 가볍게 기지개를 켰다. 슬슬 도시 밖으로 탐험을 나간 사용자들이 돌아올 시간 이었다. 그때 가서 북적거리는 여관을 잡느니 미리 움직여두는 게 더 나을 것이다.
나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더 설파한 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내가 일어서자 클랜원들 또한 따라 몸을 일으켰다.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가자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있는 처음의 웨이트리스가 보였다. 조금 안되 보이기는 했지만 팁을 또 줄 생각은 없었다.
“4골드 70실버 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여전히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군것질 값을 계산한 후, 나는 입구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산들바람의 문을 열고 나서자 차가운 저녁 바람이 내 몸을 감싸 안았다가, 이내 풀리듯 지나가 버렸다.
그와 동시에, 김한별에 대한 생각도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다행히 4시 전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네. 연참 입니다. 네. @_@ 제가 너무 졸린 관계로, 리리플은 자고 일어난 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__) 라고 썼는데 그냥 다 쓰고 마음 편하게 자는 게 나을것 같네요. 해서, 리리플 5개를 하도로. 하도럭. 아이고. 왜 이렇게 오타가 날까요. ㅜ.ㅠ 하.도.록 하겠습니다.
『 리리플 』
1. 휘을 : 1등 축하 드립니다. 이번에 만약 리리플을 못했으면 또 휘을님을 슬프게 했을것 같군요.(저번에도….) ㅜ.ㅠ 아무튼, 부디 이번회도 재미있게 감상해 주세요. 🙂
2. EyeSeeYou : 음. 그러니까 안솔 > 비비앙이라는 말씀 이시군요. 아하하하. 그렇군요. 어라? 비비앙이 너무 슬퍼 하는데요?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어요!
3. 천겁혈신천무존 : 부라더 다매요. 쾅쾅쾅쾅쾅쾅쾅쾅.
4. hohokoya1 : 항상 감사 합니다. (__) 일단 얼른 자고 싶네요. ㅋㅋㅋㅋ. 눈꺼풀이 천근 만근 입니다.
5. C.E.O : ! 순간 흠칫 했습니다. 저도 그게 항상 의문이에요. 장담컨데, 자정 연재분 첫코는 저도 못할것 같습니다. 오늘 자정에 한 번 도전해 보려고요. 후후훗. 이것은 도전장 입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연참의 원동력이 됩니다.(이건 진리입니다.)
코멘트는 항상 전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리리플에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 궁금하신 부분은 쪽지로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평점,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