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347
00346 선택은, 바바라 =========================================================================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어 뜨겁게 달구어지던 정원의 수풀은, 어스름한 황혼이 깔릴 즈음에야 서서히 식어가기 시작했다.
1층 창을 통해 비치는 정원의 풍경을 보다가, 나는 차분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늘은 모니카를 떠나기 하루 전날. 클랜원들은 다들 1층 로비 아니면 정원에 나가, 신체 조율 및 장비 손질 등 최종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별아. 다시 한 번 설명해줄까?”
“아니요. 이제 괜찮아요. 전부 기억했어요.”
문득 들려오는 목소리들에 시선을 돌리자, 로비에 비치된 테이블에 앉은 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김한별과 영감님이 보인다. 테이블 위에는 묵직해 보이는 주머니가 너덧 개 놓여있었는데, 영감님은 걱정 그득한 얼굴로 주머니를 손수 갈무리해주는 중이었다.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다. 아무튼 내가 말해준 것들은 꼭 기억하고…. 그리고 이 주머니들은 부담 없이 썼으면 좋겠다. 알겠지?”
“네. 할아버지 말씀대로 항상 몸조심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것들은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고맙습니다.”
“고맙기는. 여하튼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이란다. 부디 몸 성히 다시 봤으면 좋겠구나. 항상 기도하마.”
이윽고 김한별의 손을 꼭 잡은 채 재차 조심을 강조하는 영감님을 보고 있자, 마치 친손녀를 대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한동안 눈앞의 광경을 흐뭇한 마음으로 보고 있을 무렵, 이번엔 누군가 반대쪽에서 내게 말을 걸었다.
“참, 사람 감정이란 게 미묘한 것 같아요. 형.”
목소리의 정체는 안현. 그대로 몸을 돌아보자 가지런히 놓인 기공 창술사의 창, 위대한 태양, 용맹의 투구가 눈에 밟힌다. 안현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아련한 눈길로 그것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뒤에서 뭔가를 열심히 꼼지락거리고 있는 안솔을 바라보다가, 나직이 목소리를 내었다.
“사람 감정이 미묘하다고?”
“예.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몸이 엄청 근질근질했거든요. 이쯤이면 원래 다시 탐험을 나갈 즈음인데 전쟁 때문에 나가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최대한 빨리 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어제까지요.”
“…….”
“그런데 막상 이렇게 장비를 꺼내고, 직접 전쟁에 참가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왜 이렇게 미묘한지 모르겠네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말 그대로 미묘하네요.”
이윽고 길게 한숨을 내쉬는 안현을 보며 나는 슬며시 웃음지었다.
안현의 말은 한 마디로 체감의 문제였다.
지금까지 머셔너리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걸음 빗겨 서 있던 상태였다. 단순 우리뿐만 아니라 동부와 남부의 사용자들 모두가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걸음을 옮겨 스스로 폭풍의 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당연히 두려움을 느낄만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이번에 처음으로 전쟁을 겪는 애들인 만큼, 그러한 감정은 가면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아주 약간의 도움은 줄 수 있겠지만, 이것은 원체 스스로 극복해야 할 문제였다.
“어휴. 왜 이렇게 심장이 두근거리냐. 다시 정원으로 나가서 몸 좀 가라앉혀야 하나?”
“그것도 나쁘진 않지. 나도 종종 생각이 복잡할 때는 지칠 때까지 검을 휘두르거든. 그럼 생각도 정리되고, 머리도 개운해져.”
“아. 그래요? 그래도 혼자서 창 춤 추기는 그런데…. 형. 오랜만에 한 판 하실래요?”
예전에 뮬에서 대련했던 기억을 떠올린 듯 안현은 번뜩 고개를 들며 입을 열었다. 그 정도야 상관없겠다는 생각에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러자. 그러면 지금 바로 간단히 창만 챙기고 나와.”
“이야. 신난다. 오랜만에 형과의 대련이다.”
가볍게 허락해주자 안현은 만면에 미소를 띄운 채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바닥에 놓였던 창을 들며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꽤 성장했으니, 이제 만만치는 않을 거예요 형. 이제는 창을 한 손으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요.”
“퍽이나.”
“어어? 지금 못 믿으시는 거예요? 안되겠다. 보세요 형. 지금 바로 보여드리죠. 후후.”
“밖에 나가서 볼 테니까 여기서 휘두르지…. 야, 안현! 야!”
불현듯 안현의 뒤에 안솔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나는 다급한 목소리로 제지했다. 그러나 그는 내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 그대로 창을 핑그르르 돌렸고, 이어진 흑색 궤적은 역시나 뒤에 있던 안솔을 정확히 겨냥해 들어가는걸 볼 수 있었다. 그때였다.
우웅! 카카캉!
“삐아!”
하지만, 천만 다행히도 백색으로 빛나는 동그란 구체가 시기 적절히 창을 막아주었다. 아까 안솔이 꼼지락거리던 개량형 수호의 방패가 나서준 것이다. 나는 순간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허, 헉! 솔아!”
“어버, 어버버….”
그리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안현은 입을 쩍 벌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어지간히도 놀랐는지. 한참 동안 입을 뻐끔거리던 안솔은 이내 자신의 무사함을 완전히 확인한 후에야 눈매를 무섭게 치켜 올렸다.
“오빠…?”
“미, 미안해! 정말 실수야!”
“실~수~? 저번에도 한 번 이런 적 있으면서…? 이번에도 또?!”
안솔은 안현에게 뭔가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지, 이윽고 아기 새처럼 쫑알쫑알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땀을 뻘뻘 흘리며 연신 사과를 거듭하는 그를 보다가 나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하여간 이놈은 항상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니까.’
아무튼 안현과의 대련은 종쳤다는 생각에 나는 홀로 정원으로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정원에 있는 정비를 마친 클랜원들도 둘러볼 필요도 있었고, 마침 지급한 장비들을 착용한 끝낸 임한나도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장비들이 잘 맞는지도 궁금했지만, 예전부터 궁수로서의 실력 또한 궁금했기에 한 번 가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빠르게 입구를 나서려는 찰나였다.
“크, 클랜 로드! 여기 계셨군요.”
또다시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나는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또 누구지.’
오늘따라 나를 찾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의외의 인물이 나를 불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 옆에는 신상용이 서 있었다.
“사용자 신상용? 여기는 어쩐 일로….”
“클랜 로드.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윽고 내 물음에 대답한 신상용의 어조는 자못 장중한 음색을 품고 있었다.
*
“갑작스러운 말 인건 알고 있습니다. 우선 그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음. 아무튼 일단 어떤 일인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예. 많이 늦었지만, 이번 전쟁에 저도 참가하고 싶습니다.”
“?”
어떤 일인지 들어보자고 말은 꺼냈지만, 신상용이 거두절미하고 본론을 꺼내든 탓에 나는 잠깐 어안이 벙벙한 기분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이내 정신을 차리곤 의아한 기분과 함께 입을 열었다.
“예? 내일이 바로 출발인데 갑자기 무슨 말씀입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미 회의 때부터 고민하고, 숙고해온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틈틈이 준비도 해두었고요. 출발에는 지장이 없게 할 테니, 참가 허락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상용으로서는 드물게 강경한 어조였기에, 나는 입을 다물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신상용은 원래 안전을 추구하는 성향이 아니었나? 그런데 왜 갑자기….’
평소 신상용의 행동이나 성향을 알고 있는 만큼,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도 괜히 이런 말을 꺼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일단 신상용의 말을 먼저 듣고 결정을 내리기로 마음먹었다.
“사용자 신상용. 이미 인선은 발표됐고 그것을 하루 전날 바꾸기에는 모양새가 조금 그렇군요. 그 동안 뭔가 심경의 변화라도 생긴 겁니까?”
“예. 실은 회의에서 이만성 님과 한결군과 함께 제외된 이후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랜 로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이번 전쟁에 참가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하. 사용자 신상용.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으신데요. 제가 당신을 제외를 한 이유는….”
“아니요, 아니요. 클랜 로드에게 섭섭한 것이 아닙니다. 굳이 문제를 따지자면 저에게 문제가 있었겠지요. 그리고 이번 결정은 저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것 같아 말을 꺼내려는 순간, 신상용은 손을 휘휘 저으며 끼어들었다. 그리곤 평소처럼 더듬거리는 말투가 아닌, 흐르는 물결처럼 말을 이었다.
“왜 저를 제외하신 걸까. 먼저 그것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그 동안 제가 보였던 행동이 머셔너리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었습니다.”
“효율성이요?”
“예. 문득,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는 현재 머셔너리에 가장 비효율적인 클랜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러시겠죠. 하지만 스스로 느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것을.”
그 순간 나는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뭔가 묘한 기시감이 느껴졌다. 지금 신상용이 하는 말은, 내가 예전에 안현에게 안솔에 대해서 말했던 내용과 굉장히 흡사했다. 문득 조금씩 그의 말이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저는 홀 플레인에 들어왔을 때, 그리고 클랜 로드를 만나기 전까지 정말 쓸모 없는 사용자였습니다. 마법도 제대로 익히지 못했고 성취도가 낮은 연금 술사를 받아주는 곳도 없었지요.”
하지만 신상용의 말투가 워낙 심각했기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가만히 듣고만 있는 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저에게 커다란 선물이 들어왔지요. 레어 클래스. 그 선물은 쓸모 없던 저를 쓸모 있는 사용자로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매달렸고, 클랜 로드께서는 제 무리한 요청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레어 클래스를 받으면서 했었던 맹세는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견마지로를 마다하지 않겠다.”
“사용자 신상용. 무슨 말인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잠시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 엄밀히 말하면 신상용씨도 전쟁에 참가합니다. 다만 도시에 남아서 방위를 도울 뿐이지요. 역할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렇게 비겁하게 회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확실히 마음 먹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기회요?”
언뜻 신상용의 눈가에 결연한 빛이 스치는 듯 싶더니 이내 계속해서 말을 잇는다.
“클랜 로드. 저는 예전으로 돌아가기 싫습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신상용씨를….”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문제가 아니란 말입니다.”
신상용의 음색은 크게 고저가 없지만, 그만큼 자신의 생각에 확신이 깃들어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또다시 옛날과 똑같은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 같습니다.”
“…….”
“저는 말입니다. 저라는 존재가 어디엔가 꼭 쓰여지면 좋겠고, 꼭 필요한 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노력해왔습니다. 클랜 로드. 정말 저를 생각해주신다면, 이번 한 번만 기회를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윽고 모든 말을 쏟아냈는지, 신상용은 잠깐 숨을 몰아 쉬고 어깨를 늘어뜨렸다.
그리고 나는, 한순간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객기나 죄책감을 덜기 위한 면죄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상용의 진심을 듣고 난 지금은, 그가 이 말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얼마나 이를 악물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가만히 신상용을 응시했다. 그의 말을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이해했다. 나도 저렇게 생각한적이 있었으니까.
저는 지금의 신상용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굳이 무리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나는 애초에 준비하던 답변을 마음속 깊숙한 곳에 밀어 넣었다. 지금으로서는 어떤 말을 생각해도, 그 말이 신상용에게 얼마나 커다란 상처를 입힌다는 것 정도는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나는 아까부터 테이블을 두드리던 손가락을 멈췄다. 그리고 그를 향해 불쑥 손을 내밀며 차분히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그 정도로 각오를 하셨다면 전쟁 참가를 허락하겠습니다.”
“크, 클랜 로드!”
“출발 일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니 내일까지 확실히 준비해두도록 하세요.”
그러자 신상용은 내 손을 마주잡으며 환한 웃음을 선보였다.
비록 한순간이었지만, 마주잡은 손에서 뭔가 따뜻한 기운이 전해져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간밤의 어스름함은 일말의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산뜻하고 맑은 아침이었다. 오늘 하루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날씨만 보면 마치 머셔너리의 앞길을 축복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프린시카로 가서, 진정한 전쟁에 뛰어들 일만 남았다.
칼리고 아브락사스. 빅토리아의 영광. 하늘의 영광. 태양의 영광. 오로쓰로스 롱 부츠. 노블 미스릴 셔츠. 푸른 용기사의 외투. 행운의 네 잎 클로버. TOPG.
마지막으로 장비를 최종 점검한 후, 고개를 들어 정원을 응시한다. 정문 앞에서 가지런히 열을 맞추고 있는 10명의 클랜원들. 그 주변에 서 있는 나머지 클랜원들과 고용인들. 그리고 아기 유니콘 한 마리.
이제는 출발할 때였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이윽고 햇살이 비치는 입구를 천천히 가로질렀다.
============================ 작품 후기 ============================
음. 지금은 구상을 바꿔서 말씀 드리건대, 원래 1차 구상에서는 이번 전쟁을 통해 클랜원의 삼분의 일 정도를 정리할 생각이었습니다.(지금은 아니지만요.) 아무튼 더는 미리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말을 아껴두겠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네요. 내일이 제사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집에서 제사를 조금 많이 지내는 편이거든요. 하하. 이번 추석도 콩나물이나 도라지 등 나물은 제가 다듬어야겠지요.
추석에도 최대한 연재를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리리플 』
1. 데바란 : 1등 축하합니다. 하하. 아슬아슬 하셨군요. 신상용….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2. 치우우현 : 음. 페가수스의 알과 요정 여왕의 알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3. 로벨리얀 : 하하. 과연 그럴까요? 전쟁에서 신상용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
4. 명박짱의양양합일 : 심정은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아마 그랬다가는 많은 분들에게 질타를 받을 것 같습니다.
5. 상승불사조 : 음. 사고라. 어떻게 보면 사고가 맞을 수도 있겠네요. 하하.
6. 루아v : 아. 왜 그러냐 면, 필요 없는 내용이거나 중복되는 내용이어서 그래요. 작전명 신세계에 대한 내용은 바로 전편에 언급했었고(또 언급했다면 중복되는 내용으로 지면을 차지했을 겁니다.), 오늘 안솔의 말을 잇는 내용은 신상용은 그저 한숨만 쉬는 내용이 뒤를 이을 예정이었습니다. 이것은 굳이 묘사할 필요는 없다고 여겨져서 건너뛰었습니다.(신상용의 심정은 회의에서의 반응과 오늘 마지막 부분에 넣은 내용으로 독자분들의 이해를 도울 생각이었거든요.) 원래 코멘트에 달았는데, 혹시 못 보셨을까 봐 한 번 더 남깁니다.
7. 이디오 : 농담이었습니다. 하하. 개인적으로 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느리게 갈수도 있지만, 가는 과정은 그렇게 세세한 묘사까지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8. 현오 : 이야. 생일 축하합니다! 하하하! 식도락에 취미가 있다는 것은 정말 부럽네요. 저도 그것을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자제하고 있습니다. ㅜ.ㅠ(그나저나 묘사력은 여전히 대단하십니다.)
9. 폭풍의날개 : 신상용 또한 현대에서 아픈 기억이 있는 사용자입니다. 그것이 홀 플레인에서 이어져왔고요. 이번 전쟁에서 그것을 드러낼 생각입니다.
10. city : 네. 감사합니다. city 님도 좋은 추석 보내세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