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655
00654 회광반조(回光返照). =========================================================================
시야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염화(炎化)의 능력이 무엇인지 자세하게는 모른다. 설마 잠재 능력으로 개화될 줄도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직감적으로 화정이 숨겨둔 비장의 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나를 바라보는 지옥 대공의 아미가 찌푸려졌다는 게 그 방증이 아닐까.
“실망이구나.”
잠시 후, 지옥 대공이 처음으로 내뱉은 말은 실망했다는 말이었다.
“무슨 수작을 부리는가 했더니…. 고작 한다는 게 이것저것 끌어 모은 각성이더냐? 그것도 네 목숨을 담보로 한?”
어찌 보면 틀린 말도 아니지만, 딱히 대답할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이었으니까.
나는 대답 대신 창과 검을 거머쥔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 상태로 힘을 주자 불꽃이 더더욱 크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바보 천치 같은….” 이라 중얼거린 지옥 대공은, 돌연 오른손을 허공으로 내뻗었다.
“나와라. 게헨나의 신열.”
목소리 자체는 온건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우웅, 거슬리는 소음이 고막을 긁으며 시작된 광경은 전혀 부드럽지 않았다. 엄청난 마력이 삽시간에 허공에 모이며 방대한 양을 이루더니, 종래에는 공간이 와짝 일그러지며 큼지막한 구멍이 뚫렸다. 지옥 대공이 그 구멍 안으로 손을 쑥 집어넣는다.
이윽고 지옥 대공이 구멍 속에서 끄집어낸 것은 ‘무기’ 라고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것이었다. 가장 비슷한 형상은 밧줄, 아니 채찍? 그러나 온전한 채찍이라 보기도 어렵다. 끝부분인 손잡이는 보이지도 않는다. 오롯이 불꽃으로만 이루어진 불의 줄기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이건 나와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일종의 자아(自我) 노라.”
돌연 천천히 팔을 들어올린 지옥 대공이 허공을 향해 힘차게 불의 채찍을 후려쳤다.
쫘아아악!
허공을 불태우며 날아간 채찍은 흉흉한 기운을 뿜으며 빈 공간을 파고들듯이 때렸다. 그러자 아무것도 없는 공중이 쩌저적, 벌어지며 균열이 일고, 타격 지점은 아예 공간이 짜부라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것도 모자라 불의 채찍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듯 스스로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가히 어마어마한 힘이었다.
“어찌됐건,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문득 고개를 좌우로 꺾은 지옥 대공은 채찍을 빙글빙글 돌리며 말했다.
“이 몸에게 일말의 패배 가능성을 예상케 하고, 그로 인해 이것을 꺼내 들게 했다는 점은 칭찬해주마.”
말인즉 이대로라면 질 것 같으니까 꺼냈다는 소리였다. 바꾸어 생각해보면 저 무기를 꺼냄으로써 나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고.
“말이 길어졌군.”
입맛을 다신 지옥 대공은 채찍을 두 손으로 팽팽하게 늘려 잡으며 자세를 잡았다.
“오너라. 그대가 한 줌의 재가 되기 전까지, 최대한 빠르게 끝내야겠다.”
정말 어지간히도 얕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나는 곧바로 땅을 박차 돌진했다. 화정이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상태가 이 흐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후의 여력을 생각할 전투가 아니었기에 나는 시작부터 전력으로 달려들어 양손을 교차시켜 휘둘렀다. 그러자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며 허공에 새겨진 잔상은, 맑은 불꽃으로 타오르며 지옥 대공의 정면으로 쏘아졌다.
“흠.”
지옥 대공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마주보는 방향에서 팔을 수평으로 들어올리고는, 마치 리본 체조를 하는 것처럼 손목을 느릿하게 내젓는다. 이내 매섭게 베어가는 두 기운을, 빙그르르 돌기 시작한 불의 채찍이 맞이한다.
그 순간, 무섭게 짓쳐 들어가던 두 불꽃이 그대로 채찍에 말려들었다. 불꽃은 마치 맷돌처럼 채찍에 맞물려 회전하는가 싶더니, 지옥 대공이 우아하게 손을 들어 떨쳐내자 하릴없이 허공에 뿌려졌다.
“이제 차이를 느끼겠느냐?”
나는 못 느꼈다는 뜻으로 있는 힘껏 수라마창을 휘둘렀다. 1단계인 창의 형상이 아닌 진화한 낫의 형태를 띠고 있기에 베기 공격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지옥 대공은 잠깐 코웃음을 치더니 오히려 수라마창을 밟고 올라가, 아래쪽으로 세차게 손을 훑었다.
휘리리릭!
사방으로 불똥을 뿌리며 치고 들어오는 불의 채찍. 급히 몸을 숙여 피하려는 찰나, 갑작스레 옆으로 무언가가 찔러오는 느낌이 들었다. 흘끗 시선을 돌리자 정수리를 스치는 줄기 하나와, 그 줄기에서 파생된 뱀처럼 파고들어오는 또 하나의 채찍을 볼 수 있었다. 그 어마어마한 속도에 경악하며 황급히 무검을 들어올렸다.
“막아도 소용없느니라.”
그러나 그 순간, 지옥 대공이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렸다.
이어서 검과 채찍이 부딪치며 쨍 하는 소리가 울리는 것과 함께, 정수리를 스치고 지나간 채찍이 기괴한 각도로 꺾이며 재차 나를 노렸다. 신속하게 수라마창을 회전시켜 진로를 가로막은 순간, 채찍 끝이 펑 터지며 무지막지한 굉음이 귓전을 울렸다. 화려한 불꽃이 시야를 가득히 메워온다.
나도 모르게 아차 한 순간.
웅웅웅웅웅웅웅웅!
돌연 무검이 웅혼한 검음을 왕왕 울리더니 주변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순식간에 나를 뒤덮은 아지랑이는, 아주 잠시간에 불과했지만 나를 덮쳐오는 폭발을 가로막았다.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멸절’ 의 능력이 발동된 것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아무리 멸절이 강력한 능력이라 해도, 지옥의 겁화를 상대로는 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증거로 발동된 멸절은 불꽃을 먹어 치우기는커녕, 도리어 먹혀 들어가는 실정이었다.
멸절이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나는 재빠르게 걸음을 물렸다. 그 덕에 폭발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빠져나올 수는 있었다. 그러나 채찍은 금세 폭발과 아지랑이를 뚫고 나와, 낭창낭창한 움직임을 보이며 또다시 가슴을 노리고 파고들었다.
겨우 팔을 들어올려 겨드랑이를 지나치게 한 찰나, 이번에는 아까 스쳐 지나간 또 하나의 줄기가 나선으로 꺾이며 사각으로 파고들어온다. 말 그대로 시간차를 노린 타이밍 공격이라 일반적으로는 회피가 어려운 공격이었다.
“큭!”
그러나 이대로 고스란히 맞을 수는 없어, 결국에는 그 자리에서 텀블링을 돌 수밖에 없었다. 곧 섬찟한 감각이 어깨를 가볍게 쓸고 지나갔다.
“회피 능력 하나는 정말 대단하구나!”
감탄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아랫입술을 깨물 수밖에 없었다. 애당초 공중제비는 몸을 크게 움직이는 동작이라 지옥 대공이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는 것이다.
허공을 한 번 돌고 내려오며 눈을 부릅뜨자, 예상대로 지옥 대공의 모습이 잡혔다. 오른손은 채찍을 들고 왼손은 불꽃을 머금은 채, 내가 착지할 지점으로 따라붙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혀오는 기분이 들었다. 근접 전투에서 압도당하기 시작한 순간, 지옥 대공은 시종일관 나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아까처럼 몇 번 공세를 견디지도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도 지옥 대공이 나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 거기다 아까처럼 여유도 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연속 공격을 가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미칠 지경이었다.
이대로는 안 된다. 간신히 붙잡은 흐름이 다시금 지옥 대공에게 되돌아가려고 한다. 그러기 전에 무언가 반전의 수를 하나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결국 그 방법밖에 없는 건가.’
결심이 섰다. 사실 선택할 도리가 없다는 게 맞겠지만, 어쨌든 떨어지기 직전 나는 한층 마력을 끌어올리며 오른발을 들었다. 그리고 지면에 착지한 순간, 마력을 한꺼번에 해방하며 힘차게 발을 굴렀다. 그 순간이었다.
쿵!
화르르르르르르륵!
넘실거리는 대지가 갈라지며 곳곳에서 염화를 토해낸다. 솟아오른 수십, 아니 수백 개의 염화는 이내 하나하나 검의 형체를 갖춰가며 이글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살짝 놀라고 말았다.
염화 능력의 영향 때문일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기운을 흘리는 열화검들이 찬연하게 피어오르며 개화한다. 일찍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내가 발동한 열화검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또 가장 강력한 기운을 품고 있었다.
‘이 정도라면…!’
약간이지만 자신감이 생겼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나는 정면 방향을 향해 곧바로 열화검들을 발출했다.
“…아? 그, 그건…!”
지척까지 다가왔던 지옥 대공이 두 번째로 놀랍다는 기색을 표하더니, 황급히 몸을 비틀어 발을 움직였다. 서 있는 지점을 기점으로 지옥 대공의 몸이 원을 그리듯이 미끄러진다. 그러면서도 자세에 한치 흔들림이 없는 게 고수준의 회피 능력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피할 것쯤은 예상하고 있었다. 열화검들이 그대로 지나치기 직전, 나는 망설임 없이 왼쪽 방향으로 손을 쓸었다. 그러자 내 의지에 따른 열화검들은 곧바로 유턴하며 지옥 대공에게 가열차게 따라붙었다.
“감히!”
지옥 대공에게서 처음으로 노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드센 발짓으로 땅을 박차더니 삽시간에 하늘 높이 도약한다. 나는 또 한 번의 손짓으로 그것마저 따라붙게 만들었지만, 그때는 지옥 대공도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어느 안전이라고!”
그렇게 외친 지옥 대공은 채찍을 든 채, 한쪽 발을 축으로 몸을 빙글 돌렸다.
회전은 한 번에서 그치지 않았다. 계속해서 핑그르르 돌며 선회하더니,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무시무시한 가속이 붙었다. 마치 피겨 선수가 업라이트 스핀(Upright Spin)을 도는 것처럼, 공중에서 핑그르르 휘돌기 시작한다.
펑펑펑펑펑펑펑펑!
그에 따라 채찍은 곧 지옥 대공을 감싸는 하나의 돌풍이 되었고, 사방에서 쏘아진 열화검을 모조리 쳐버리거나 그 자리에서 터뜨려버렸다. 내가 이따금 사용하는 검막과 비슷한 원리로 막아낸 것이다.
이내 서서히 회전 속도를 줄이는 지옥 대공을 보며 나는 차분히 호흡을 골랐다.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첫 격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손해 본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계속 밀릴 것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열화검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가장 뼈아프다.
새삼스런 생각이지만, 지옥 대공은 모든 능력이 나보다 우월하다. 다른 능력치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102로 오른 근력마저도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열화검은, 그런 지옥 대공을 생각하고 개발한 유일한 필살기성 어빌리티였다.
애초 반격을 염두에 두고 만든 능력이었거니와, 어찌어찌 상황도 맞아떨어져 사용하기는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옥 대공에 타격을 주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한 번 보인 이상 지옥 대공에게 두 번은 통하지는 않으리라.
그렇게 생각한 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시선을 들어올리자 아직도 공중에 떠 있는 지옥 대공이 보였다.
나도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눈에 보이는 지옥 대공은 무언가 굉장히 화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 짜증나.”
나는 순간 귀를 의심하고 말았다. 아니, 눈도 의심하고 말았다. 이제껏 기품 넘치는 말투를 유지하던 지옥 대공이, 처음으로 소녀처럼 짜증내며 신경질을 부렸기 때문이다.
하기야 그럴 만도 하다. 금방이라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던 장난감이, 갑자기 성장해 반항을 하고 있었으니까. 그것도 그냥 받아넘길만한 정도가 아닌, 지옥 대공 스스로가 위협을 느낄 정도였으니까. 모르긴 몰라도,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왜 저렇게 애증과 걱정이 뒤섞인 눈초리를 보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내가 죽지 않기를 원하는 여인네처럼 말이다. 화정 때문인가?
“왜! 그대는 왜 자꾸만…!”
별안간 벌컥 화를 낸 지옥 대공은 콧김을 푹 내뿜으며 하늘 높이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지옥 대공의 손을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마력이 모여들어 찬연한 빛을 뿌리기 시작했다.
‘저건….’
태양. 나를 단번에 그로기 상태까지 몰았던 능력이었다.
문득, 아까 이형환위를 쓰고 간파 당했을 때의 기억이 문득 뇌리를 스쳤다.
‘아, 그나저나 방금 능력은 어떻게 한 것이냐?’
‘…이렇게 한 건가?’
나는 물끄러미 태양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마력을 끌어올리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건 어떻게 하는 거지?”
“…뭐, 뭐라?”
지옥 대공의 얼굴에 잠시나마 떨떠름한 빛이 스쳤다. 그 순간, 나는 손이 잔뜩 무거워지는 감각을 느꼈다.
화르르르르르르륵!
흘끗 시선을 올리자, 어느새 내 손에도 가공할만한 마력이 둥그렇게 모여들고, 맑은 불꽃이 덮이듯 타오르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저것과 똑같은 원리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본래 마력 운용 하나만큼은 자신 있거니와, 염화 능력을 사용했을 때부터 회로에는 마력이 넘쳐흐르는 중이었다. 마르지 않는 샘까지는 아니었지만,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흉내를 내고도 남을 정도였다.
이윽고 서서히 형체를 갖춰가는 또 하나의 태양을 보며, 나는 다시금 지옥 대공을 담담히 응시했다.
“이렇게 하는 건가?”
지옥 대공은 아주 잠깐 얼굴을 굳혔다.
“하, 하!”
그러나 곧 짧은 탄성을 연이어 외치더니, 황홀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대는…. 정말…. 정말로 나를 미치기 일보직전으로 만드는구나.”
“흠?”
“…그래. 왕이라면 그 정도 기개는 있어야지 않겠는가. 방금 도발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마.”
“…….”
“아무튼 결심했어. 여기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대는 내가 품어버리겠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꿈도 크군.”
품겠다거나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말은, 아마 화정을 대상으로 한 말일 것이다. 단번에 말을 자르자 지옥 대공이 입꼬리를 씩 끌어올렸다. 그리고 손을 더욱 높이 들어올리는 게 보여, 나도 그에 맞춰 마력을 한층 쏟아 부었다.
…왠지 모르게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엄습한다.
그리고 잠시 후.
콰르르르르르르륵!
화르르르르르르륵!
하늘과 지상에서, 온 세상을 밝히는 두 개의 태양이 떠올랐다.
============================ 작품 후기 ============================
음, 아직까지 김수현과 지옥 대공을 50 : 50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계산해보면 25 ~ 30(김수현) : 75 ~ 70(지옥 대공)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아마 수현이 지금 이 상태에서 추가로 체력을 102까지 찍으면 45 ~ 50(김수현) : 55 ~ 50(지옥 대공)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지금 김수현은 굉장히 잘 싸우고 있는 겁니다. 대 악마와 마족들을 대하던 지옥 대공의 태도와, 지금 김수현을 대하는 지옥 대공의 태도를 비교해보시면 감이 잡히실 듯합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지옥 대공은 홀 플레인의 끝판 왕으로 보시면 됩니다. 대 악마보다도요. 앞으로도 전개에서도 지옥 대공 정도의 존재는 다시는 출현할 일이 없을 겁니다. 🙂
이제 이 파트도 서서히 끝이 보이네요.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_(__)_
PS. 쪽지가 지금 엄청 쌓였는데, 이번 주말 중 토요일 일요일에 나눠 답신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