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ine Digger Gutter Slime RAW novel - Chapter 121
121. 과수원.
그런 기대를 품고 오만의 저주에 [결계☆] 스킬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사용하는 게 맞나?”
묘하게 헛발질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이미 스킬 효과가 적용 중인 대상입니다.
이런 문구가 뜨는 것 같다고 할까.
[결계☆] 바빠 죽겠는데 귀찮게 하지 말라는 느낌이기도 하고. [결계☆ 스킬의 레벨이 2로 올랐습니다.] [정화+]스킬과 마찬가지로 멋대로 레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제대로 일하고 있는 것 같다.이미 스킬의 효과가 최대로 발휘하고 있어서 스킬 효과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것일까.
당장은 큰 변화가 없으나 앞으로는 저주와의 싸움이 많이 편해질 거다.
지금부터는 [결계☆] 스킬이 상태창의 보정까지 받을 테니까.
지금까지도 [결계☆] 스킬의 효과는 은연중에 보고 있었다.
저주가 내 몸에서 나오지 않았고 내가 토해낸 이 저주를 흩뿌리지 않았다.
[결계☆] 스킬은 무대의 뒤편에서 지금까지도 잘 활약해줬다.지금부터는 무대 위에서 더 화려한 활약을 보여주겠지.
[치유☆]가 그랬든 [결계☆] 스킬도 레벨이 오르면서 그 효과가 더 확실하게 겉으로 드러날 거다.이게 끝일까.
[결계☆] 스킬은 저주를 격리하고, 가두고, 봉인하는 것 말고는 다른 효과가 없나?“어?”
이거 [저장+] 스킬이랑 연계하면 공간 확장 기능을 더 강하게 적용할 수 있겠는데.
[저장+] 스킬은 부피와 질량을 압축하는 스킬이다. 대상이 일 때 가장 압축률이 높으며 복잡한 물건일수록 압축률이 낮아진다. [저장] 스킬이 [저장+]로 성장하면서 그 효과가 강해졌고 애쉬와 교류하면서 공간과 관련하여 여러 노하우를 쌓았다. 그래도 한계는 있었다.“역시.”
[결계☆] 스킬로 특정 영역을 격리한 뒤 [저장+] 스킬을 적용하면 압축률이 크게 올라갔다.슬라임랜드 내부의 공간이 부족할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지금도 마더가 지하로 열심히 파고들며 몸집을 부풀리고 있으니 앞으로도 없을 터였다.
그런데 이 스킬이 있으면 더 부족함이 없어질 것 같다.
스킬의 레벨이 더 올라가고, 내가 별 몇 개 더 달고, 마더가 지하 더 깊숙한 곳까지 파고든다면.
그야말로 마더 내부에 하나의 세계를 구축할 수도 있겠는걸.
쩨쩨하게 동물을 한 쌍씩만 넣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존재하는 동물 대다수를 마더 내부에 품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뭐, 그건 너무 먼 이야기인가.
인간만 챙긴다면 그렇게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마더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결계☆] 스킬은 유용하다.
공돌이와 공순이는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한국 지하에 영역을 넓혀가는 루트에게도 도움이 된다.
내부를 이동하는 대상을 더 작게 압축할 수 있으면 동시에 더 많은 사람을 이동시킬 수 있으니까.
열심히 일하고 있는 또 하나의 아이에게도 전해야지.
그 아이가 하는 일에 이 스킬이 꽤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
회색 슈나우저 철이는 목줄을 입에 물고 빨리 가자고 주인을 보챘다.
“알았어, 알았어.”
철이 주인은 철이에 하네스를 입히고 거기에 목줄을 걸었다.
철이는 우선 집 주변을 가볍게 순찰한 뒤 이 있는 장소로 향했다.
철이 가출 사건 이후 철이 주인은 슬라임랜드에 관심이 생겼다.
수많은 개와 고양이가 슬라임랜드 안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열심히 알아본 결과 슬라임랜드에 애견 운동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철이 주인에게 애견 운동장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슈나우저는 호기심과 운동량이 많은 견종이다. 충분히 뛰어놀게 해주지 않으면 집을 개판으로 만든다.
그렇다고 매번 어울려주기에는 그 끝없는 체력이 버거웠다.
혼자서도 마음껏 뛰어놀 장소가 있다면 좋겠으나 실외에서 목줄을 풀어도 되는 곳은 꽤 적다.
매일 갈 수 있는 거리며 통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장소로 한정한다면 선택지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값싸고 접근성이 좋은 애견 운동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철이 주인은 을 통해 슬라임랜드로 이동했다.
을 착용한 뒤에 「가족 코스」를 선택한다. 도착한 뒤에 팔찌를 이용하여 철이와 함께 애견 운동장이 있는 장소로 갔다.
거기에는 이미 많은 개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주인과 함께 나온 아이들도 있고 슬라임랜드 내부에서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다.
철이 주인은 철이의 목줄을 풀어줬다.
철이는 신나게 달려가 어느덧 익숙해진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처음에는 개들끼리 싸우면 어떻게 하나 걱정됐으나 곧 그 걱정은 없어졌다.
이 주변은 소형견 전용 영역이라 커다란 아이들이 없다.
위험한 사고가 일어날 위험은 적었다.
게다가 싸움이 날 것 같으면 토박이 개들이 개입한다.
평범한 개들과 남다른 위세를 지닌 그 개들이 다가오면 집에서는 아무리 성질이 더러운 개라도 바로 꼬리를 내렸다.
철이가 즉시 꼬리를 내리는 모습에 철이 주인은 솔직히 조금 배신감을 느꼈었다.
산책을 한 번이라도 빼먹으면 위아래를 잊고 집에서 그렇게 개판을 치면서.
별로 크기의 차이도 없는 개들이 다가온다고 저렇게 겁을 먹다니.
어이가 없기도 했고 철이에 서운하기도 했다.
그런데 슬라임랜드 토박이 개들을 보다 보니 철이가 그러는 것도 이해가 됐다.
소형견인데도 잘 훈련된 군인 같은 분위기를 풍겼으니까.
누군가 용기를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도 좋아한다기보다는 만지기를 허가해주는 느낌이었고.
묘한 박력이 있다.
철이가 다른 개들과 노는 동안 철이 주인은 안면을 익힌 반려견 주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잡담했다.
애견가들이 모였으니 당연히 주제는 그들의 반려견이었다.
“여기에 다닌 뒤로 아이들이 많이 변하지 않았나요?”
“아, 네! 우리 코코 아무거나 물어뜯는 버릇이 없어졌어요.”
“우리 보리도 재주 하나 한 뒤에는 간식을 줄 때까지 계속 끙끙대는 버릇이 없어졌다니까요.”
“우리 철이도 뭐라고 할까···. 의젓해졌다고 할까요?”
“네, 네! 그 말이 딱 어울리네요.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얼마 지났을 때 딱 저랬는데.”
잘 훈련된 아이들과 어울려서 그럴까.
천방지축으로 날뛰던 아이들이 예의범절을 배웠다.
예의범절만이 아니라 간단한 재주마저 배우고 돌아올 때도 있었다.
즉, 여기에 데려오는 것만으로 훈련이 됐다.
인간도 어릴 때 교육해야 하는데 개는 어떨까.
훈련과 교육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말이 통하는 아이의 교육도 어려운데 말이 통하지 않는 강아지를 교육하는 건 당연히 어렵다.
애견 운동장은 일반 시설 취급으로 이용료를 하나도 받지 않는다.
그런데 일반인이 해내기 어려운 교육까지 이뤄진다.
이 이야기를 들은 초보 애견가들은 슬라임랜드를 찾았다.
날마다 이용객 수가 늘어나는데 운동장들은 크게 북적북적해지지 않았다.
대체 얼마나 넓은 공간을 애견 운동장으로 운영하는 것인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보답으로 무언가 사지 않으면. 그런데 물건을 사는 게 보답이 맞나?’
고마움에 물건을 산다고 해도 좋은 물건을 싼 가격으로 사는 거다.
보답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너무 퍼주는 거 아니야?’
그럴 가능성은 작겠지만 이러다가 망하는 게 아닐지 걱정될 지경이었다.
‘아무리 S 등급 연금술사라도 이래도 되는 거야?’
철이 주인이 연금슬라임을 걱정하는데 철이가 철이 주인의 바짓단을 물고 낑낑댔다.
“왜 그래?”
멍!
철이는 한 번 짓더니 따라오라는 듯 앞장섰다.
철이만이 아니었다. 다른 개들도 주인을 불러 어디론가 이끌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글쎄요.”
개들을 따라서 가다 보니 어디선가 달콤한 향기가 풍기기 시작했다.
그 냄새에 며칠 전에 끝난 이벤트가 떠올랐다.
‘케이크 맛있었는데.’
철이 주인의 입에 절로 침이 고였다.
다른 개 주인들도 마찬가지인지 이벤트 때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케이크 맛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무지개 케이크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다른 무지개 케이크는 색소만 넣었을 뿐인데 슬라임랜드의 무지개 케이크는 층마다 맛이 달랐거든요. 게다가 맛의 조합에도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무슨 색을 함께 먹느냐에 따라 또 다른 맛이 나는 게 있죠?”
“정말요?”
“네. 정말로 또 먹고 싶은데 먹을 수가 없어서 아쉽다니까요.”
“저도 다시 이벤트를 열어줬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그때 나눠준 것을 팔아주기라도 했으면···.”
케이크 구역으로 들어갈 때와 비슷한 구멍이 그들 앞에 나타났다.
전원 기대감에 군침을 삼켰다.
멍!
개들은 제자리에 빙빙 돌더니 빨리 오라고 짖었다.
아이들이 먼저 통과하고 그들도 뒤따랐다.
“실례합니다···.”
도착한 장소는 케이크 구역과는 명백히 달랐다.
으로 감싸인 다종다양한 식물이 그들을 맞이했다.
나무들은 마치 계절을 착각하기라도 한 듯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이거 진짜 나무 같은데요?”
으로 만든 나무가 아니라 에 덮인 진짜 나무들이었다.
“이건 망고일까요?”
“여기는 귤이네요.”
철이 주인은 눈앞의 사과를 봤다.
벌레 먹은 곳 하나 없이 매우 선명한 색을 자랑하는 사과.
철이 주인은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입 안에 맴도는 것 같아 무심코 침을 삼켰다.
그 소리를 나무가 듣기라도 한 것일까.
에 감싸인 사과가 하나 똑 떨어졌다.
반사적으로 받자 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반짝반짝 윤이 나는 사과만 남았다.
철이 주인은 그 사과를 바로 입으로 가지고 갔다.
일반 사과는 농약 같은 게 걱정이 돼서 깨끗이 씻고 먹었을 테지만, 지금은 그런 망설임이 없었다.
어차피 요즘은 물이 아니라 으로 과일을 닦는다.
으로 감싸였던 과일에 해로운 잔여물이 남아 있을 리가 없었다.
아삭.
청명한 소리와 함께 달콤함이 입을 가득 채우고 사과향기가 콧속에 가득 퍼졌다.
감탄조차 나오지 않도록 맛있었다.
너무 달아서 설탕물 같지도 않고.
향이 너무 강해 풋내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딱 적당한 단맛과 향기였다.
지금까지 먹어본 사과 가운데서 가장 맛있었다.
철이 주인은 열중하여 아삭아삭 씹어먹었다.
씨앗 근처에 다다랐는데 놀랍게도 시큼하거나 떫은맛은 없었다.
씨앗도 부드럽게 씹혀 조금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먹어 치울 수 있었다.
만족감에 숨을 길게 내쉬는데 무언가 발에 올라탄 느낌이 들었다.
내려보니 배신감으로 가득한 눈망울로 올려보는 철이가 보였다.
“미안해!”
주변에서도 비슷한 사과 소리가 들렸다.
철이 주인은 간절하게 사과나무를 올려봤으나 과일나무는 매몰차게 철이 주인을 무시했다.
다른 과일나무 아래로 가도 마찬가지였다.
으로 감싸인 나무들은 오로지 탐스러운 과일의 향기만을 전해 유혹할 뿐.
과일을 내주지 않았다.
철이 주인은 나무를 타보려고도 했으나 슬라임이 너무 미끄러워서 오를 수 없었다.
“혹시 돈을 주고 사야 하는 것일까요?”
누군가의 말에 철이 주인은 팔찌를 확인했다.
하지만 결제창은 나오지 않았다.
“만약 판매하는 거라면 이 찾아오지 않았을까요?”
「쇼핑 코스」의 의 존재는 이미 충분히 퍼졌다.
그 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여기에 있는 과일은 판매하는 게 아니라는 뜻일 가능성이 높았다.
“혹시 문제라도 풀어야 하는 걸까요?”
그들은 주변을 열심히 둘러봤으나 이렇다 할 것은 없었다.
“설마···. 하루에 과일 하나일까요?”
누군가가 부정하고 싶은 추측을 내밀었다.
그리고 이게 정답이었다.
이튿날 철이 주인은 다시 이 과수원을 찾아왔다.
이번에는 배를 얻었고.
다 먹었을 뻔하다가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철이에게 나눠줬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과일을 맛볼 수 있으나 하루에 단 하나의 과일만을 준다는 이 과수원의 소문이 퍼졌다.
많은 사람이 이 과수원을 찾았다.
과일나무들은 그들에게 하나의 과일을 선물했다.
과일을 맛본 사람은 하루가 흐르면 자연스럽게 또 찾아오게 됐다.
열매를 잔뜩 따가려고 시도한 사람도 있었다고 하나.
그런 사람은 다시는 그 과수원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고 한다.
***
맛있는 음식을 나눠주는 것은 사람을 불러오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평소에는 관심이 없는 음식이라도 시식이라고 나눠주면 호기심이 생기는데.
맛있다고 유명한 음식을 나눠주면 어떨까.
케이크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끝났다.
비슷한 이벤트를 또 바로 열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다른 음식을 풀었다.
으로 다양한 식물을 가꾸고 속여서 일 년 내내 과일이 열리는 나무로 탈바꿈시켰다.
품종 개량을 한 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는데 을 적절히 사용했더니 맛이 그렇게 변했다.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하는 물이나 첨가하는 영양제에 따라 과일의 맛이 변하는 것은 흔한 일.
을 줬더니 열매의 성질이 바뀌었다는 건 그렇게 드물지 않은 일이다.
주는 과일은 하루에 하나.
맛은 보장하나 열매의 크기는 작다.
더 크게 자라게도 할 수 있으나 일부러 그렇게 작게 자라도록 했다.
나눠주는 과일은 이 아니라 진짜 열매다.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
또 너무 많이 풀면 청과점 매출에 큰 타격이 간다.
뭐, 망하면 슬라임랜드에서 일하면 되지만.
슬라임랜드 내부에서 과일 판매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네.
농가 사람들도 어려워지려나?
내가 나눠주는 과일과 비교될 테니까.
‘그 사람들도 슬라임랜드로 이끌렴.’
아, 그렇지. 슬라임랜드에서 농사짓게 하면 되는구나.
지하로 이동했다.
“멋지네.”
내 앞에는 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있다.
현재는 과수원만 유명해졌지만, 슬라임랜드 내부에서 기르는 것은 과일이 열리는 식물만이 아니다.
논과 밭도 있다.
지금은 마더와 들이 기르고 있으나 사람에게 시켜도 크게 문제는 없다.
효율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그거야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니까.
슬라임랜드의 목적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거지 돈을 벌려는 게 아니다.
마더와 들이 기른 곡식과 채소를 시장에 풀 생각은 없다.
예비다.
태풍 같은 것으로 배가 제때 도착하지 못한다거나.
폭우가 쏟아져 어떤 채소를 구하기 어려워지거나.
농장에서 대규모 파업을 일으키거나.
다양한 사유로 식품이 제때 도착하지 못할 때도 있으니까.
그럴 때를 대비하여 다양한 식품을 슬라임랜드 내부에 저장하고 있다.
본래도 으로 감싸면 겉에 있는 세균은 전부 죽고, [변환+], [흡수+], [전도+] 스킬로 순식간에 열을 빼앗아 급속 냉동을 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 식품의 품질을 매우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거기에 [결계☆] 스킬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양을 더 오랜 기간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당장은 쓸 일이 없더라도 이렇게 식량을 차곡차곡 쌓고.
그리고 계속해서 생산하면.
‘그래. 슬라임랜드를 영원한 꿈을 꿀 수 있는 장소로 만들렴.’
바깥에서 그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슬라임랜드 내부는 평온할 거다.
바깥은 신경 쓰지 않고 언제까지고 머물 수 있는 장소가 될 거다.
굳이 그런 곳을 준비해두는 이유?
뭐, 대비해둬서 나쁜 것은 없잖아.
세상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