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ly dark-haired alien RAW novel - Chapter (1596)
검머외전 – 천마난봉 (카디아)
힐데를 임신시키고 난 뒤 며칠이 흘렀다. 다음은 카디아의 차례다. 원래 조금 더 텀을 두려고 했지만… 이젠 내가 참을 수가 없어졌다.
한시라도 빨리 내 여자들을 모조리 임신시키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힌 상태다. 이 욕구는 자제가 불가능하다. 지금의 나는 한 마리의 임신머신. 내 아이들 빨리 보고 싶다고.
적당히 업무를 본 나는 바로 카디아의 총리실로 찾아갔다.
“아아, 왔나.”
업무를 보고 있던 카디아가 날 보고는 씨익 웃었다. 언제나 내게 보내주는 당당한 미소. 나는 카디아의 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사랑한다.
ㅡ스윽.
바로 자리에서 일어난 카디아가 내 쪽으로 다가온다.
“나 왔어. 카디아.”
참으로.
정숙한 복장이었다.
흑색 계통의 수녀복 비슷무리한 복장. 몸에 딱 달라붙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뺀다면 전신을 아주 잘 감싸 메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ㅡ출렁출렁.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이라 그런지 한 걸음을 걸을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인다.
ㅡ씰룩씰룩.
그리고 골반이 좌우로 씰룩거린다. 지금 일부러 섹시하게 걷고 있는 거다. 저거 나 유혹하려고.
“카디아. 성녀가 너무 섹시하게 걷는 거 아니야?”
ㅡ꿀꺽.
절로 침이 넘어간다.
“훗.”
카디아는 내 말을 듣고는 더욱 적극적으로 가슴을 흔들고 골반을 씰룩이면서 걸어왔다.
“사랑하는 남편에게는… 언제나 섹시하게 사랑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바로 여성의 심리인 법이지. 성녀라는 굴레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그런 말을 하면서 접근해온 카디아가.
ㅡ와락.
내 목을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ㅡ하읍.
바로 내게 키스를 해온다.
ㅡ츄읍, 츄으읍…
그것도 아주 찐하게.
“아으응… 아읍…”
성욕이 폭발한 여성처럼 아주 음란하게, 내 목을 강하게 끌어안으면서 아주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여온다. 도중에 신음소리를 섞으며 내게 몸을 비벼오는 것은 덤이다.
나 역시 카디아의 허리를 끌어안은 채 그 키스를 받아줬다… 그것을 넘어서.
ㅡ쿠웅.
카디아는 나를 벽으로 밀어붙이면서 공격적으로 키스를 해왔다. 그렇게 한 5분 동안 카디아와 키스타임을 즐겼다.
“하아…”
입을 떼자 늘어지는 침의 실.
“흐흐흐, 카디아. 이거 아침부터 너무 찐한 키스인데?”
“이것이 찐하다고? 하. 터무니없군. 이래 봬도 자제하고 있는 중이다. 성녀의 정신력으로.”
세상에.
이게 자제를 하는 거였다니.
“하아… 하아…”
얼굴이 붉다. 카디아는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임신을 갈구하고 있는 여인이… 이렇게까지 음란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군. 지금 본 성녀가 어떤 상태인지, 오늘 밤 똑똑히 가르쳐주도록 하겠다.”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듯한 말투. 확실히 지금 많이 힘들어 보인다. 한계까지 끓어오른 성욕을 간신히 참고 있는 상태다.
“카디아.”
“아아…?”
“나도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데 말이야.”
내 하의를 찢고 튀어나온 자지가, 카디아의 복부 위쪽에 닿아있는 상태였다… 카디아의 옷에 귀두 끝이 비벼지는 감각이 참 좋았다. 이미 카디아의 옷은 쿠퍼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참… 기대되는군.”
이미 눈이 몽롱하다.
“오늘 이 흉악하기 짝이 없는 고기몽둥이로, 잔뜩 휘저어져서. 임신을 하게 되는 것인가.”
“그래. 기다리고 있으마, 카디아.”
바로 카디아를 풀어준다.
“준비해서 올라와.”
“…알겠다.”
내 말에 바로 얌전해진 카디아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대답했다. 미칠 것 같군. 지금 당장 저 업무 책상 위에 카디아를 짓누르고, 옷을 찢어발겨, 내 것을 격렬하게 처박고 싶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박아내면서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어떻게 그런 난폭한 짓을 할 수가 있겠나.
* * *
그렇게 평소와 같이 내 방에 누워서 카디아가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잔뜩 발기된 자지는 이미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고, 내 인내심은 시시각각 깎여나가고 있었다.
그러고 있으니 카디아의 기척이 느껴졌다.
“드디어.”
카디아가 들어오는 것인가.
ㅡ또각또각.
내가 참 좋아하는 하이힐 소리가 들려온다. 또각또각. 그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을까.
ㅡ끼익.
마침내 문이 열리고.
카디아가 들어왔다.
“우후♥”
압도적인 복장.
“…”
절로 입이 떡 벌어진다… 지금 옷이.
“호오, 반응이 좋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정도라니? 이거야 원. 이제 본 성녀의 아름다움이 두려워질 지경이다. 위대한 천마폐하를 단숨에 포로로 만들어버린 정도라니.”
“카, 카디아.”
저 미친 복장을 보라.
수녀 베일에… 망사 스타킹. 장갑. 결정적으로 거의 누드 상태다. 지금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옷이…”
“특별히 고른 임신용 예복이다.”
ㅡ또각또각.
카디아가 내 쪽으로 걸어오면서 말을 이었다.
“본 성녀가 그동안 분석한바, 우리의 귀여운 천마는… 이런 형태의 정말 음란하기 짝이 없는. 의복이라고 할 수조차 없는 천 조각 몇 개를 걸쳤을 뿐인 상태를 아주 좋아하니까. 그래서 특별히 입고 온 것이다.”
나를 너무 잘 분석했다…!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
“물론 이 터무니없는 복장은, 정말. 정조를 전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여인들조차 혀를 내두를만한 복장이다.”
ㅡ또각.
내 앞에 멈춰선 카디아가.
“하지만.”
“…”
그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검은색 실크 롱장갑으로 싸여있는 그 손가락으로.
“언제나 말하지 않나? 본 성녀는 아주 정숙한 여인이지만… 우리 천마의 앞에서는.”
내 얼굴을 쓸어주면서 말한다.
“얼마든지 음란하게 엉덩이를 흔들 수 있는 여자라고.”
발기.
그저 발기.
“본 성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열렬하게 사랑하고 숭배하는 우리 남편의 앞에서라면, 본연의 욕구를 얼마든지 내보일 수 있지. 본 성녀의 성욕도. 음란함도. 전부.”
자극조차 하지 않았는데 정액이 차오르는 듯한 기분이다. 지금 당장 이 여자를 밀어 넘어뜨리고, 자궁을 나의 색으로 진하게 물들이고 싶다.
“이 복장은 그러한 각오의 상징이다.”
“…”
“자, 그럼. 나의 천마여.”
카디아가 묻는다.
“본 성녀를 임신시킬 준비는 되었는가?”
그리고 나는 답했다.
“물론.”
“훗, 후후후… 짧고 간결한 대답. 마음에 드는군.”
바로 카디아의 어깨를 잡았다.
“자, 잠깐. 벌써 시작할 생각인가? 아아, 아무래도 너무 심하게 자극을 한 모양이로군. 젖꼭지라도 가리고 올 걸 그랬어.”
“카디아… 잠깐만. 왜. 지금 나 이렇게 만들어놓고.”
이미 나는 알몸이었다. 내 배에 딱 달라붙은 자지에서는 미친 듯이 쿠퍼액이 뿜어져 나오는 상황이었고.
“뭐 더 기다리라고?”
“대, 대화의 시간을 조금 가지고… 싶어서 한 말이다. 안 되겠나?”
“후우… 물론 괜찮지. 앉아. 카디아.”
바로 카디아가 내 옆에 앉았다.
“흐음… 다른 여자들은 시작하기에 앞서 서로 사랑을 고백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본 성녀가 너무 파격적으로 음란한 탓에 완전히 폭발해버린 모양이로군.”
“실제로 그래. 지금 숨 쉬는 것도 어려워.”
“이런. 아무튼.”
카디아가 내 손을 잡았다.
“임신하기에 앞서 서로 교감을 좀 나누고 싶군.”
“흐, 흐흐흐. 그래. 그렇게 하자. 카디아. 나도 하고 싶은 말 많으니까.”
“호오? 무슨 말이지?”
“지금은 잘 안 떠올라. 머릿속에 카디아 생각만 가득해서.”
“읏…”
카디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후, 후우…”
숨을 내쉬며 얼굴에 부채질을 하는 그녀.
“그러니까 카디아가 말해.”
“그럼 이쪽에서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지.”
카디아가 내 눈을 바라보았다.
“본 성녀의 이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여성적인 몸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지?”
“만지고… 빨고. 임신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그냥 미쳐버릴 것 같아.”
“훗, 역시 그런가.”
내 말에 카디아가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웃었다.
“정말 기쁜 대답이로군. 동시에 이렇게 말을 해주고 싶어.”
“무슨?”
“그 감정은… 본 성녀 역시 마찬가지다… 하아.”
뜨거운 숨결.
ㅡ스윽.
손을 뻗은 카디아가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 조각 같은 얼굴과. 무엇보다도 강인한 이 육체와. 넘쳐나는 힘이… 본 성녀를 얼마나 미치게 하는지…”
“…”
“정말… 그동안 참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하아. 오늘은 그 하소연을 조금 하고 싶군.”
하소연.
“본 성녀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고 있나? 이토록 사랑스러운 나의 남편이. 그동안 임신을 미루고 있었다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
“언제나… 정말로… 하루라도 빨리 임신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너무 늦지 않았나. 나의 팔라딘.”
이건 내 여자들에게 전부 미안하다.
다들 하루라도 빨리 임신하고 싶어 했는데 나는 그동안 더 나은 때를 기다린답시고 미루기만 했었지.
이 부분에 대해서 화가 났어도 할 말이 없었다. 무조건 내 잘못이다. 그리고 화가 났어도 나한테 티를 아예 안 낸 거다, 이건. 그것이 너무 미안하다. 임신을 그토록 열렬하게 원하고 있는데 오늘까지 미뤄왔다.
“미안하다, 카디아. 그 마음 다 알고 있었어.”
“…”
“그러니까 오늘. 그 안타까웠던 감정 다 털어낼 수 있게 해줄게.”
ㅡ움찔.
카디아의 몸이 움찔거린다.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내 아이 갖고 싶어 해줘서.”
“…”
고개를 푹 숙인 카디아.
“그 말 한마디가… 하아… 너무…”
그녀는 울고 있었다.
기쁨으로.
ㅡ화악.
바로 나의 카디아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입에 키스했다. 지금까지 느꼈던 안타까움을 모조리 없애버릴 정도로 격렬하게 카디아를 임신시켜 줄 것이다. 평생 지를 비명을 오늘 다 지르게 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