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rn as the Greatest Talent of the Noble Family RAW novel - Chapter (17)
명가의 역대급 재능천재로 환생했다 17화
6. 그래서 뭐 하시는 분인데요?(1)
알테온 제국의 남부 소그레스 백작령 주변의 기후는 훌륭하다.
얼마나 훌륭하냐면, 일조량이 너무 좋은 나머지 다른 지역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수확량을 보일 정도다.
그래서 이곳은 전쟁 중에도 알테온 제국이 지치지 않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런 날씨와 소그레스 백작의 인간미 넘치는 통치 덕인지 소그레스 백작령은 항상 평화롭고 따사로운 곳이었다.
전쟁은 끝났고, 소수의 반란군도 제압당했으며, 지금 펼쳐지고 있는 건 영원할 것 같은 평화의 시기.
물론 이런 평화로운 곳에서도 소문은 돌았다. 그리고 그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소그레스 백작의 막내아들, 데인 소그레스였다.
“글쎄, 어제 소문 들었어? 도련님이 영지에 행차하셨었대!”
“진짜? 정말로?”
“그렇다니까. 토네인의 상점에 들러서 뭔가 사 가셨다던데, 그날로 토네인의 큰딸이 앓아누웠다지 뭐야.”
“어쩜. 날이 갈수록 잘생겨지신다던데. 나도 한 번만 뵀으면 소원이 없겠다! 들어보니까 약혼은 안 하셨다던데, 내가 한번 나서봐?”
“얘, 정신 차려. 고작 열네 살이라고. 뭐,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네 살로는 전혀 안 보인다던데…….”
데인은 그야말로 화제의 중심이었다.
폭정도 없고, 세금이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전쟁에 신음하는 것도 아니며 딱히 문제라고 할 만한 게 없는 영지의 공통된 대화주제라고 해야 할까.
그도 그럴 게, 이미 어린 시절부터 여러 방면으로 엄청난 재능을 보인 것도 모자라 최근 쑥쑥 커서 14살이라곤 전혀 믿기지 않을 만큼 성장했기 때문.
“키가 이미 백작님에 근접했대.”
“백작부인이 워낙 큰 키이셔서 그런가?”
“확실한 건 열네 살이 아니라 스무 살이라 해도 믿겠다는 거야.”
그래서 종종 데인이 성을 나와 백작령의 영지 어느 곳에 들를 때면, 데인의 은발과 녹빛 눈동자를 본 사람들마다 감탄을 연발하곤 했다.
“테뉴 네가 그 멋진 은발과 녹색 눈동자를 봤어야 하는 건데…….”
“다음엔 나도 꼭 봐야겠어, 언니. 다음에 또 언제 오실까?”
“종종 영지에 내려오신다던데? 영지 밖으로 나가기도 하시고. 숲지기 아저씨 말로는 수련하러 가신다던데…….”
그 말대로 데인은 지금 영지 밖에 있었다.
정확히는 백작령 외곽, 고대의 마력이 감도는 ‘그믐의 숲’을 떠돌고 있었다.
“대충 세 시간쯤 지났나.”
데인은 은빛 머리카락을 끌어모아 묶으며 중얼거렸다.
남들보다 훨씬 일찍 형성한 마력 코어 덕택에 훌쩍 자라난 키.
여기에 수련으로 다진 다부진 몸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받아 인상적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앞으로 세 시간.”
데인은 지금 어머니 릴리 소그레스가 부여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암살 수련의 일환이었다.
암살자에게 중요한 건 암살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탈출이다.
암살에서 중요한 건 적에게 붙잡히지 않는 것.
완수함으로써 적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내분까지 유도하는 게 바로 암살인데, 암살자가 바로 붙잡혀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
데인이 지금 수행하는 임무가 바로 그것이다.
함정과 덫, 그리고 각종 위협들이 도사리는 이 숲에서 빠져나가는 것.
고작 14살에 불과한 아이가 수행하기에는 너무도 위험한 게 아닐까 싶었지만, 데인은 전혀 긴장하거나 당황한 얼굴이 아니었다.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방향은…… 남쪽. 아까 이 지점에서 세릴 독거미를 마주쳤으니까…… 서쪽으로 가야겠군.”
데인을 숲을 탐험하며 대략적으로 가늠해 만든 간이 지도를 다시 품에 넣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세 시간.
그 안에 이 고대의 마력이 흐르는 숲에서 탈출해야 임무를 완수한다.
그믐의 숲.
고대의 마력이 흐르는 곳으로 일반적인 마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마력을 운용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곳.
하지만 데인에게는 딱히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숨도 잘 쉬어지고, 마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문제가 없다.
어머니에게 배운 암살자로서 호흡하는 방법이 잘 먹혀들어 가는 것 같았다.
“후우우…….”
핵심은 주변의 공기를 받아들여 동화되는 것.
은신에 중점을 둬서 주변과 동화되는 것을 거부하면 오히려 역효과다.
그렇기에 호흡으로 주변의 공기, 즉 마력을 받아들인 뒤 안에서 솎아내 다시 내쉬는 것.
그것이 바로 암살자가 호흡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며, 데인은 이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었다.
물론…….
이 역시, 마력의 친화도가 높기에 가능한 일.
숙련된 암살자들도 종종 실수하는 호흡을 14살 난 데인이 무리 없이 해내긴 어렵기 때문.
여기에 한 가지 더.
새삼스럽지만 천재라는 이유도 존재한다.
물론 어머니가 데인에게 진짜 암살 임무를 맡긴 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상황을 가정했을 뿐, 이 수련의 진짜 의도는 위협이 도사리는 환경에서 어떤 식으로 빠져나오는지를 보기 위해서다.
지난 몇 년 동안 배운 것들을 테스트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후우.”
데인은 걸음을 옮겼다.
다급하게 움직이기보단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내디뎠다.
함정은 종종 의외의 곳에서 발견되기 때문.
나뭇잎 사이, 나뭇가지 사이, 심지어 아무런 의미도 없어 보이는 풀 한 포기가 함정이 되기도 한다.
바로 지금처럼.
키잉.
묘한 기시감에 마력을 끌어올린 그 순간 선명히 보이는 투명에 가까운 얇은 실.
건드리는 순간 함정이 발동되는 장치다.
가장 기초적이고 초보적이지만 그래서 가장 무서운 장치.
하지만 발견된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데인이 한쪽 무릎을 꿇고 조심스레 함정을 해체하려던 그때였다.
쉬이익.
날 선 숨소리가 들린다.
데인은 순간 손을 가져가던 함정을 그대로 둔 채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적당한 풀숲에 몸을 숨기기 직전, 큰 숨을 토해내며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곧 이 숲의 마물, 러셀트가 등장했다.
쉬이익.
날카로운 숨소리를 내는 그것은 어린아이만큼이나 작은 생물이었으나 무척이나 빠르고 매서웠다.
결정적으로 항상 굶주려 있는 데다, 햇빛을 두려워해 숲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생물이었다.
러셀트는 곧 데인이 떠난 자리에 나타나 코를 킁킁거렸다.
그러기를 잠시, 먹잇감을 찾았다고 생각한 건지 빠르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마침내 흔적을 발견했다.
풀숲. 저기다.
냄새가 저곳으로 향했다. 오늘은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겠어. 러셀트가 그렇게 한발 옮기는 순간이었다.
티잉!
“그륵?”
발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좌우에서 매우 작은 투사체가 날아들더니 러셀트의 몸에 틀어박혔다.
“키아아악!”
방금 데인이 일부러 해체하지 않고 둔 함정이었다.
러셀트는 고통스러웠다.
이 숲에서 난생처음 당해보는 공격이다.
뭘까?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작은 곤충?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들어오지 않는 인간?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방금까지 신선한 고기를 생각하며 다가가던 풀숲에서 인간 한 명이 튀어 나왔다.
푸욱!
그리고 삽시간에 창이 날아들어 러셀트의 가슴을 꿰뚫었다.
함정에 걸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절대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맹렬한 찌르기였다.
“크르륵!”
그 러셀트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마지막으로 본 것은 바람에 흩날리는 은발과 녹색 눈동자였다.
쿠웅.
“후. 해체 안 하길 잘했네.”
데인은 쓰러진 러셀트의 시체에서 창을 뽑아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러셀트 하나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문제는 동료를 부르는 습성.
때문에 눈치채지 못하도록 다가가 일격에 해치우는 게 중요한데, 데인은 영리하게도 함정을 그대로 둔 뒤 일부러 흔적을 남겨 아예 그쪽으로 유도해 버린 것.
이후 데인은 러셀트의 시체를 배운대로 처리하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러기를 한 시간.
마침내 데인은 출구로 짐작되는 곳에 도착했다.
“역시, 마지막이니까 어려운 함정이구나.”
데인은 어머니가 설치한 함정을 바라보았다.
유일해 보이는 숲 출구 양옆으로 데인의 키만 한 기관 두 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어머니에게 들은 적이 있다.
무척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나머지, 대놓고 설치돼 있어도 처음 본 사람들은 해체할 엄두도 못 내는 함정.
쉽게 말해 고급 함정이다.
그래서 데인은 무척이나 신중한 표정이었다.
“음…….”
해체에 얼마나 걸릴까? 1시간? 2시간?
그렇게 함정의 구조를 바라보던 데인은 문득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게 오래 걸려서 해체하는 게 맞나?”
데인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그믐의 숲은 생각보다 위험한 장소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테다.
위협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실전에서 시간을 들여 함정을 해체하는 게 과연 맞을까?
“아니지.”
그랬다간 죽기 딱 좋을 것이다.
그때 데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렸다.
“만약 부순다면?”
당연히 어지간해서는 부수기 힘든 게 함정이다.
함정을 설치하고 제작하는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파괴하기 쉽지 않도록 만들 테니까.
단적인 예로 대부분의 함정은 파괴 이전에 잘못 건드리기만 해도 발동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데인은 천재였다.
“여기, 아니, 여기군.”
함정에는 저마다 ‘포인트’라는 게 존재한다.
일종의 약점이라 해야 할까?
함정을 작동시키는 핵심적인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어머니가 설치한 것도 그랬다.
일견 복잡해 보이고 실제로도 복잡하지만, 데인의 눈에는 그 ‘포인트’가 보였다.
데인은 자신의 단창을 꺼내고 마력을 끌어올렸다.
얼마 전 1개에서 2개로 늘어난 마력 코어가 데인의 몸 곳곳으로 마력을 보내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몸 곳곳으로 퍼진 마력은 단창 끝으로 집중된 그 순간-
퍼억!
데인은 함정 중간, 아주 작은 톱니를 겨냥해 창을 내질렀다. 그리고 톱니에 닿은 그때, 단창 끝에 모인 마력이 톱니로 흘러 들어가며 마력 폭발을 일으켰고-
쩌적-
톱니에 금이 갔다.
거창한 폭발 대신, 창끝으로 대상에게 마력을 주입함과 동시에 내부에서부터 폭발시키는 기술.
그리고 마침내 톱니가 쪼개지자.
기이잉…….
가동 중단을 알리는 듯한 기계음이 들려왔다.
해체된 것이다.
완벽하게.
“됐다.”
데인이 씩 웃던 그때 어머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훌륭하구나, 데인.”
“어머니.”
릴리 소그레스.
제국의 전설적인 암살자(전직)이자 각종 덫, 함정의 전문가로서 활약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아주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총합 3시간 30분…… 나보다 빠를 줄이야.’
그녀는 이곳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신이 치렀던 시험을 떠올렸다.
그때 자신은 거의 다섯 시간이나 걸려 시험을 통과했다. 그리고 데인처럼 함정을 부술 생각은 떠올리지도 못했었다.
“지켜보고 계셨어요?”
“그럼. 어디 마음이 놓여야지. 물론 우리 아들 재능이야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알지만…… 엄마로서는 또 다르지 않겠니?”
사실 생각해 보면 아무리 혹독하게 수련시킨다고 한들 각처에 위협이 도사리는 곳에 대책 없이 아들을 던져 놨을 리는 없다.
“훌륭하구나. 아주 잘했어. 흠잡을 데 없었단다. 특히 마지막에 함정을 부술 줄은 몰랐구나.”
“함정을 부수느라 오랜 시간을 허비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느껴서요.”
정답이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단지 함정 해체와 탈출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암살자에게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
바로 임기응변.
배운 것과 다르다 할지언정 상황에 알맞은 방식을 떠올리고 적용시키는 것.
데인은 이를 아주 훌륭하게 해낸 것이다.
“우리 아들, 암살자로 스카우트당하겠는데?”
데인은 그 말에 웃었다.
암살자로 스카우트라.
암살자의 삶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엄마도 오랜 시간 있으면 힘든 이 숲에서 아주 잘 움직이기도 하고 말이야.”
릴리는 빙그레 웃었다.
“아직 알려줄 게 많지만…… 그래도 우리 아들이 이제 자격이 된 것 같구나. 받으렴.”
데인은 어머니가 내민 목갑을 받아들었다.
“열어보렴.”
안을 여는 순간 데인은 헛숨을 들이켰다.
1살 생일.
그때 보았던 어머니의 단검, 새까만 검신의 ‘나이트혼’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때 생일날 보았던 것처럼…….
웅웅웅!
단검은 기다렸다는 듯 데인의 손길에 반응하며 옅은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이제 엄마보다는 너에게 더 어울릴 것 같구나.”
나이트혼.
전설적인 암살자, 릴리 소그레스의 단검.
‘에트릴’이라는 신비의 광석으로 날을 제작한 이 단검은 암살자라면 누구나 가지길 원하는 물건일 것이다.
“에트릴은 성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습성이 있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독을 받아들여서 품을 수 있단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용자가 원하기만 한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독이라도 품게 만들 수 있는 신비로운 광석.
성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질 탓에 필요하다면 독을 배합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중히 다룰게요, 어머니.”
데인의 말에 릴리 소그레스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원래대로였다면 아주 나중이 됐을 텐데.’
아들은 무척이나 빠르게 성장했다.
암살자 육성 기관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자신보다 훨씬 더.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함정에 통달했으며, 독의 종류는 모두 외운 지 오래고, 조합법 역시 거의 다 익혔다.
추적과 은신은 또 어떤가.
아직 모든 걸 알려주진 않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만약 아들이 본격적인 암살자의 길을 걷는다면 자신을 뛰어넘을 거라고.
“지금 써봐도 돼요, 어머니?”
그녀는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아이처럼 묻는 아들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렴. 이 숲엔 독초가 많으니까 아마 좋은 환경…….”
그때였다.
“어머니. 소리가 들려요.”
데인은 숲 안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람의 신음 같아요.”
릴리도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정말로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아주 희미한…… 자신조차도 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소리.
“가보자, 데인.”
“네, 어머니.”
그렇게 둘은 몸을 날려 숲 안쪽으로 달려갔다. 그제야 점점 커지는 소리. 달려가는 동안 릴리는 생각했다.
아들의 기감이 점점 더 발달하고 있다고.
같은 시기의 자신보다 훨씬 더 빠르게.
문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빨리 품을 떠날지도…….’
그러는 생각을 하는 사이 마침내 둘은 신음의 근원지에 도착했다.
커다란 나무 아래.
한 중년 남자가 엎어져 쓰러진 채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으으으…….”
탈진? 식수 부족? 아니면 러셀트의 습격?
여러 가능성을 떠올리는 사이 데인이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그리고 남자의 눈, 손, 호흡을 차례로 살핀 뒤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중독인 것 같아요. 꽤 위험해 보이는데요. 해독이 필요하겠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데인의 말에 릴리는 놀랐다.
“어머니, 나이트혼으로 해독제를 조합해 볼게요.”
자신은 아직 해독에 대해 알려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