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ll Search Gets Done RAW novel - Chapter 134
135. 천둥의 샘 (2)
나는 스킬의 집중유지를 이어가는 도중, 당혹감을 숨길 수 없었다.
두 번째 떠오른 메시지 창이 의아했기 때문이다.
천둥의 심장?
이건···… 로드리고가 가지고 있는 고유 스킬일 텐데, 어째서 익혔다는 메시지 창이?
나는 곧장 정보창의 해당 부분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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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훈 (22, 남)
레벨 95 (70%)
상태 : 버프, 보호막
······
······
스킬 :
총 5개 [▲접기]
검토 (Review) – 최상급 (100%)
ㄴ 스킬 검색(Skill Search) – 하급 (31%)
ㄴ 인물 검색(Character Search) – 하급 (29%)
마석 흡수(Manastone Absorption) – 하급 (85%)
독 확산(Poison Proliferation) – 하급 (7%)
흑요화(Obsidianize) – 하급 (4%)
천둥의 심장(Heart of Thunder) – 하급 (0%)
총 102개 [▶펼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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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스킬이······.’
늘었다.
로드리고와 합체를 했을 뿐인데, 고유 스킬이 생겼다고?
아무리 봐도 이건 ‘전인화 융합’으로 합체한 대상의 고유 스킬을 가져온 게 아닐까 싶은데······.
도대체 어떤 원리로?
사실 고유 스킬이 생겨난 원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짐작 가는 바가 있었다.
두 사람의 전류로 이루어진 신호가 한데 합쳐짐에 따라 기억 또한 합쳐졌다.
그리고 나는 그 기억을 통해 스킬을 구성하는 술식과 묘리를 깨달았고, 그것은 곧 습득했다는 메시지 창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유 스킬의 경우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타고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선천적인 재능의 영역이었기에.
그때 로드리고가 의사를 전달해왔다.
‘자네의 몸에서, 천둥의 기운이 느껴지는군. 마치 나와 같은······.’
새로운 스킬을 습득한 나에 대해서 로드리고 또한 뭔가를 느낀 모양이었다.
‘이전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힘이야. 설마 융합이 진행되는 동안 자네의 몸을 구성하는 전기 신호가 나의 것에 의해 교란되어서···… 결국 비슷한 패턴을 이루게 된 것인가?’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흠. 나도 융합 시 몸의 주도권을 빼앗겨 본 건 처음이라 아직 정확하게 말해줄 수는 없네만, 두 사람이 융합할 경우 몸의 주도권을 가진 이는 종속된 이의 체질과 비슷해지는 현상이 줄곧 나타났다네.’
그러니까 로드리고는 자신의 제자들과 ‘전인화 융합’을 하며, 제자들의 기억도 읽어왔고 제자들이 익힌 스킬도 갈취해왔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인가?
‘너무 나쁘게 봐주지는 말게나. 어디까지나 순수한 가르침의 차원에서 제자들과 ‘전인화 융합’을 해왔던 것이지, 결코 다른 뜻이 있어서는 아니라네.’
‘그렇군요.’
사실 7티어의 ‘전인화’를 익혔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거의 대마법사에 준하는 헌터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 말은 즉, 로드리고뿐만 아니라, 그가 이야기하는 제자들 또한 한 명 한 명 일국의 전략 병기 수준의 헌터라는 뜻.
‘그나저나 자네 너무 잡생각이 길어지는 것 같구먼. 어서 캐스팅을 이어가게나. 주도권이 자네에게 있어서 나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네.’
‘알겠습니다.’
로드리고의 말 대로였다.
사실 지금 잡념을 길게 이어갈 여유 따위는 없었다.
폴룩스에게 날린 8티어 전격 스킬, ‘천둥의 샘’의 집중 유지를 이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쿠콰카카카카카카캉!
폴룩스가 있던 위치로 쏟아져 내리는 벼락은 마치 분수와 같이 주변으로 튀어 올랐다.
촤자자자자자자장─!
그 모습은 말 그대로, 벼락이 솟아나는 샘과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내가 사용한 스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잠시 스킬의 아름다운 이펙트를 멍하니 감상했다.
그리고 이 무지막지한 8티어 전격 스킬에 휘말린 이상, 폴룩스 또한 결코 멀쩡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였다.
《키리리리릭─!》
어디에서 튀어나왔는지 알 수 없는 시커먼 몬스터가 소름 끼치는 소리와 함께 나를 덮쳐왔다.
“저건?”
커다란 악마의 날개에 세 개의 개 머리가 달린 몬스터.
저것은 아마도···… 자연산 몬스터가 아니라, 인공 몬스터.
즉, 키메라였다.
몬스터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만들어진 저러한 생물체는 지금의 이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술.
한 가지의 가능성을 제외했을 때에 그렇다는 의미였다.
그것은 은거괴인 혹은 골렘멘서(Golemencer)라 불리던 칼라미티의 여섯 간부 중, 남미 담당 간부.
프로키온(Procyon)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었다.
이곳은 녀석이 기거하고 있을 남미 한복판.
언제 어디서 놈이 개입해 와도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쐐애애액─!
키메라가 지닌 여러 개의 굽은 손톱이 마치 매의 그것처럼 쏘아져 들어왔고.
“인도자님!”
카아앙!
동시에 허공에서 몇 차례 불꽃이 튀어 오르며 키메라의 손톱이 튕겨져 나갔다.
‘윈드 워크’를 사용 중이던 사라는 곧장 양손의 손목검을 교차하며 키메라의 머리 하나를 분리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개의 머리가 사라가 있는 위치를 똑바로 노려보았다.
은신 상태였기에 보이지는 않지만, 선명한 마나의 기척을 읽은 것이다.
화르르륵!
남은 두 개의 개 머리의 쫙 벌린 아가리에 검붉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그러나.
“어딜!”
푸슉! 푸슉!
신속하게 방금 동작을 회수한 사라의 추가적인 검격이 한 박자 더 빨랐다.
이글거리며 모여 가던 검붉은 불꽃은 이내 사그라졌고.
각각의 개머리는 목구멍에서부터 후두부까지 검날에 꿰뚫렸다.
스컹!
두 개의 손목검이 신속하게 뽑혀 나왔다.
일련의 동작이 너무 빨라서 키메라는 아직 자신에게 벌어진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투둑─
놈의 목 위에 달려있던 세 개의 개 머리가 싹둑 잘려나가 모두 깔끔한 단면을 보였다.
그러나 세 개의 머리를 잃은 키메라는, 여전히 움직였다.
쐐애애액!
양 손의 손톱이 불길한 마나를 흘리며 허공을 갈랐고,
“큿!”
사라는 가까스로 놈의 몸통을 걷어차며 반대쪽으로 튕겨 나갔다.
‘어째서 아직도 움직이지?’ 같은 의문을 표할 새도 없이, 머리를 잃은 키메라의 가슴에 세로로 찢어진 입이 열렸다.
이윽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물질이 쏟아져 나와 사라를 향해 덮쳐왔다.
투다다다다닥!
“저게 도대체!”
아직 반발에 의해 튕겨져 나가던 중이었기에 곧장 방향을 틀 수 없었던 사라는 나선 모양의 지팡이를 꺼내 들었다.
나에게서 받아 잠시 보관 중이던 ‘격류의 지팡이’였다.
그녀가 쥔 지팡이 끝에서 맑은 물 속성의 마나가 모여들었다.
“격류(Torrent)!”
쏴아아아아!
알 수 없는 독성 물질은 쏟아져 나오는 물에 의해 상쇄되었다.
그 사이에, 키메라의 등 뒤에는 서너 마리의 희미한 유령이 각자의 대낫을 들고 서 있었다.
서걱! 서걱! 서걱···…!
그리고는 머리가 잘려도 죽지 않는 키메라를 무자비하게 난도질했다.
작업이 끝난 뒤, 곤죽이 되어 쓰러진 키메라를 앞에 두고 스르르 사라져가던 유령 하나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가능하면 나서기 싫었는데······.”
사라와 시리우스의 깔끔한 호위.
나는 둘에게 감사의 눈빛을 보낸 뒤, 잠시 중단되었던 ‘천둥의 샘’의 캐스팅을 이어갔다.
갑작스러운 방해가 들어온 것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폴룩스의 위치에 모여들던 거대한 벼락 덩어리의 규모가 잠시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있었다.
파지지직!
온 힘을 다해 스킬의 남은 부분을 완전히 발동시켰다.
“으아아아!”
벼락이 만들어내던 어마어마한 규모의 분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며 터져나갔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
파라과이 강기슭의 평화롭던 오두막집과 근처의 숲 지대는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강가에는 다양한 종류의 민물 생선과 가제, 개구리 등이 배를 까뒤집은 채 물살에 떠밀려와 있었다.
그 앞에서 나는 사라진 폴룩스의 흔적을 찾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마도 내가 잠시 프로키온의 키메라에 의해 스킬의 시전이 방해받은 사이, 놈은 처음 나타날 때 사용했던 ‘아케인 워프’를 사용하여 추적할 수 없는 위치까지 도망친 모양이었다.
어차피 처음부터 해치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만약 갑작스럽게 난입한 키메라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화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어쩌면 이 자리에서 폴룩스를 해치우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똑같이 ‘전인화’를 사용한 채 융합해온 로드리고.
그 덕분에 처음 느껴보았던, 끓어오르던 압도적인 힘은 어쩌면 폴룩스를 찍어 눌러 버리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던 것.
폴룩스가 이렇게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대로 런 해버린 것이, 어쩌면 놈도 이 압도적인 힘을 간접적으로 느낀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설마 했는데 말이지······.’
합체가 유지되는 동안 로드리고의 기억을 통해 습득했던 몇 가지 스킬들.
분명 지금은 ‘전인화’도 끝났고, 합체도 끝나서 서로 확실히 다시금 남남이 되어버린 상황이었는데···… 여전히 습득한 스킬들은 사라지지 않고 정보창에 남아있었다.
뭐, 이것들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사용법을 고스란히 보고 이해해 버렸으니 합체가 풀렸음에도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기에.
그런데. 이건 왜 사라지지 않는 거지?
[천둥의 심장(Heart of Thunder) – 하급 (2%)]‘스킬 검색’이라는 것을 처음 마주했을 때, 이 스킬 저 스킬 찾아보던 때가 떠올랐다.
당시 고유 스킬이란 검색은 되지만 일종의 슬롯 제한 문제 때문에 더는 익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았었는데.
당시 찾아봤던 스킬 중 하나가 바로 이 ‘천둥의 심장’이었다.
‘검토(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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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심장(Heart of Thunder)
설명 :
전격 스킬의 범위와 위력 100% 증가.
전격 스킬의 피해가 저항력의 25%를 관통.
전격 스킬을 사용한 마나의 10%가 로 전환.
스킬 사용시 일정 시간 동안 전기 저항력 다섯 단계 상승.
요구 제한 :
레벨 1 이상.
마력 D 이상.
전기 저항력 F 이상
선행 스킬 :
–
[습득함]────────────────
전격 계열 트리를 타기로 마음먹었기에, 곧바로 찾아봤던 고유 스킬이었는데 당시 이걸 익힐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 낙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익혀버렸네?’
뭐지?
솔직히 고유 스킬은 어디까지나 체질에 가까운 문제였기에, 결국 합체가 풀리면 사라져버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네?
‘이건 정말이지······.’
이제부터 내 전격 스킬의 위력과 효과 범위가 100% 증가하고 아무렇게나 대충 쏴도 대상의 전기 저항력을 관통하며 전기를 쏠 때마다 보호막이 계속 생겨난다.
‘이득 중에서도 가장 큰 이득. 쌉이득임에 틀림이 없다.’
처음에는 조금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내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하나가 될 수 있게 몸을 허락해준 로드리고에게 새삼 감사한 마음이 솟아올랐다.
그나저나······.
‘이걸로 확실해졌다.’
폴룩스는 남미 담당 간부, 프로키온의 도움을 받아 로드리고를 추적 중이었던 것이 분명했다.
‘놈의 거처까지 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나는 잠시 한쪽에 가부좌를 튼 채 ‘명상’을 하며 앉아있는 로드리고를 바라보았다.
‘우선 로드리고를 구해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를 구하기 위해 이 먼 곳, 남미까지 날아왔고, 그 목적은 달성했다.
다음에 있을 사건인 헌터협회 경매국 대강탈 사건.
약 열흘 뒤에 벌어지는 그 일에서 칼라미티에 의해 도난당할 예정인 아티팩트들을 빼돌리기 위해···… 아니, 지키기 위해서 슬슬 헌터협회의 본사가 있는 워싱턴까지 날아가야 했다.
‘남미에 온 김에, 숨어있는 프로키온을 끝장낼 수 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그는 같은 여섯 간부 중 일인인 시리우스조차 그 은신처를 알 수 없다고 말하는 특이한 놈이었다.
‘어차피 프로키온이 세상에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건 먼 훗날.’
그가 만들어낸 피조물들은 끊임없이 인류를 짓밟고 파괴했지만,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았던 놈은 모든 간부들 중 가장 마지막까지 잡히지 않고 살아있었던 간부이기도 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찾아내 제거하고 싶어도 딱히 방법이 없었다.
그놈의 은신처를 찾아내기 위해 이 광활한 남미 대륙을 무지성으로 쏘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거니와······.
칼라미티의 수괴와 마찬가지로, 프로키온이 머물렀던 은신처에 대해서는 방대한 미래 기억 속에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일단 프로키온에 대한 일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우선 워싱턴에서 벌어질 그 사건부터 막고.’
지금쯤 미국의 대표 길드이자 국제 랭킹 2위의 헤게모니 길드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카펠라를 어떻게 제거할지나 고민하는 편이 이로울 듯 싶었다.
“허허.”
명상을 하던 로드리고의 맞은편에서, 나 또한 명상을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있었는데.
로드리고의 늙다리 같은 웃음소리에 눈이 번쩍 띄었다.
“회복은 조금 되셨습니까?”
“당장 움직일 수 있을 정도는 회복되었네. 자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정말로 큰일을 치를 뻔 했구먼.”
“뇌제라 불리시는 대마법사신데···… 설마 큰일까지 치렀겠습니까?”
원래의 역사대로라면, 로드리고는 폴룩스의 손길에서 어떻게든 벗어나 도망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결국 마지막 순간에 칼라미티의 수괴에게 커다란 한 방을 먹이며 장렬히 죽은 것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즉 역사대로라면 분명 이런 곳에서 죽지는 않았을 테지만, 그럼에도 내가 열심히 구하러 온 이유.
그것은 달라져 버린 역사 속에서도 그가 정말 역사대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득 이체와 함께 나를 바라보는 로드리고의 눈빛이 느껴졌다.
“자네는 마치 나를 잘 아는 것처럼 구는구먼. 우리 언제 본 적이 있었나?”
본적은 없었지만, 잘 알고 있었다.
마치 살면서 연예인을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어도, 일거수일투족을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그는 미래 기억 속의 나나, 현재를 살아가던 나였다면 결코 만나볼 수 없었던, 별과 같은 헌터들 중 한 명이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압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나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던 헌터, 로드리고.
미래 기억 속 로드리고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눈앞에서 나와 허물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게다가 나는 잠시 동안 그와 한 몸이 되기까지 했었는데······.
“허허, 나도 자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들은 바가 있다네.”
“저에 대해서요?”
“나만큼, 자네 또한 꽤 유명인이지 않은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마주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구먼.”
“저야말로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허허. 통성명을 하고 싶지만, 역시 무리겠지? 자네는 신분을 숨기고 돌아다니는 수배 중인 헌터이니까 말일세.”
“수배 중이요?”
“음? 아직 몰랐는가? 얼마 전에 국제 헌터 협회에서 현상금 수배자 명단에 자네를 올려두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