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143
대한민국 절대 재벌! 143화
“그와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이유를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맥아더 원수 각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버드 대학 동기들과 친분을 형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들은 미국 경제계의 핵심입니다.”
“좋습니다. 알아 두면 좋겠군요.”
물론 내가 애치슨 선언을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죠. 미국에서는 특허를 어떻게 등록하죠?”
이제부터는 나를 위해 시간을 사용할 차례다.
이 역시 내가 헝클에게 미리 조사해 보라고 지시했다.
“상무부에서 특허 심사를 합니다.”
“미국에 도착하면 상무부 관리들과 연결 고리를 만듭시다.”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나 미국은 뇌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사회가 아닙니다.”
“하지만 로비라고 하죠.”
“뇌물과 로비는 다릅니다.”
“참고하겠소.”
“혹시 특허 신청을 하실 거라도 있습니까?”
특허라는 것은 법으로 특정인에 대하여 새로운 일정한 권리나 능력 주거나 포괄적인 법령 관계를 설정하는 행위다.
“하하하, 나중에요.”
“있으시군요.”
“예, 있습니다.”
나는 우유갑을 떠올렸다.
‘도둑질이지.’
종이 우유갑은 이미 만들어졌지만, 가위나 칼로 잘라야 했다.
특허를 독식한다.
이것이 내 미국행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엄청난 자금력을 이용해 이런저런 특허들을 살 생각이다.
물론 그 특허들은 나중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핵심은 맨해튼에 있는 부동산 구입이지.’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다 챙겼다.
20㎏의 금괴와 대마도에서 채취한 상급 천연 진주 2 궤짝, 그리고 일본 은행에 예치된 130만 달러 중 30만 달러 정도를 현금으로 가져왔다.
그것을 모두 현금화하고, 맨해튼 지역 일부를 매입할 생각이다.
그리고 또 일부는 브라질에 투자할 생각이다.
‘그건 그렇고 브라질에는 어떻게 가지?’
가장 큰 난관은 브라질에 어떻게 가냐는 것이다.
‘전생에서 들었는데······.’
100년 동안 미국의 물가가 26배 상승할 때 브라질은 1조 배의 물가가 상승했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지만 그럴 것 같다.
‘땅이 엄청나게 넓은 나라니까.’
땅값은 형편없이 저평가되었을 것이고.
내가 특정 지역을 산다면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
‘자원의 나라 브라질로 간다.’
* * *
1945년 11월 중순
이틀에 거쳐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그리고 오늘 워싱턴의 특급 호텔에 숙소를 잡았고.
미국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백악관에 통보됐는지 바로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는 없다고 통보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임시 여권 비슷한 것을 발급받았다.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헝클이 마중 나온 백악관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는 보고했다.
‘진을 뺄 생각인가?’
그게 아니면 아시아에서 아주 작은 나라에서 온 우리가 바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할 수 없죠.”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은 미국이다. 그러니 미국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 증명서를 가지고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거죠?”
“예, 그렇습니다. 임시 증명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일을 합시다.”
“그 말씀은?”
헝클이 힐끗 금괴가 든 상자를 보며 말했다.
“워싱턴 씨티은행 지점으로 갑시다.”
다행히도 미군 군용 비행기를 타고 왔기에 내가 가진 물건들을 검문하지 않았다.
‘밀수가 매우 쉽군.’
횡재라면 횡재다. 이제는 나는 20㎏의 금괴를 달러로 바꿀 것이고, 미국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면 앞으로는 일이 편해질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우리가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헝클이 준비한 인원이 우리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제 대학 동기들입니다.”
저들은 미국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다.
“잘됐네요. 바로 움직이면 되겠군요. 씨티은행 워싱턴 지점으로 갑시다.”
특급 호텔에서 쉴 시간이 없다.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예, 알겠습니다.”
씨티은행은 미국 3대 은행 중 하나다.
씨티은행은 미국 최초로 국외지사를 설립한 은행이고, 이후 무리한 해외 투자로 주식시장 붕괴와 대공황을 불렀다며.
강력한 비판을 받은 씨티그룹의 은행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였다.
* * *
씨티은행 워싱턴 지점.
“현재 99.9%의 순금의 가격은 그램당 1.3달러입니다.”
씨티은행 워싱턴 지점장은 내가 가져온 금괴 20㎏을 보고 입이 쩍 벌어졌다.
그리고 탐욕스러운 눈빛을 지었다.
“그렇군요.”
예상보다 금의 가치가 낮았다.
“하지만 가지고 오신 금괴는 순도가 취약하기에 그 가격으로 매입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금을 매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소리를 한다.
‘아주 제대로 후려치려고 하고 있군.’
기가 찰 노릇이다.
“물론 은행 매입가가 1.3달러가 아니라는 것은 아실 겁니다.”
물론 알고 있다.
“그렇겠죠.”
은행장은 후려칠 생각을 하는 듯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소. 그램 당 얼마입니까?”
은행장의 눈동자는 이미 탐욕에 가득차 있었다.
‘질질 끌 필요가 없다.’
지금 나는 어쩔 수 없이 금을 팔아야 하니까.
“1달러입니다.”
은행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제대로 후려쳤다. 하지만 나는 현금화가 우선이었다.
물론 30만 달러를 현금으로 가져왔지만, 더 많이 필요했다.
뭐든 다다익선이다.
‘현금은!’
로비자금이 된다.
“그렇군요.”
약간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 역시 의도적이다.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흥정을 해야 할 때다.
미끼를 던지고.
은행장이 덥썩 물기를 기다릴 참이다.
“예, 말씀하십시오.”
“씨티은행의 해외 지점 중에 브라질 지점이 있습니까?”
미국에서 목적을 달성하면 브라질로 향할 것이다.
“있습니다.”
“그렇다면 씨티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해야겠군요.”
“계좌를 개설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소.”
내 말에 헝클과 그의 동기들이 내가 가져온 묵직한 궤짝을 한꺼번에 열었고.
그 안에는 30만 달러가 들어 있기에 씨티은행 지점장은 입이 쩍 벌어졌다.
‘저 현금을 여기까지 가져왔다.’
지금 생각하니 아찔했다.
만약 헝클이 다른 마음을 먹었다면 나는 연고도 없는 미국 땅에서 총에 맞아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미국에 무사히 도착하자 헝클의 신뢰도가 부쩍 상승했다.
“얼, 얼마입니까?”
탐욕에 따진 은행장이 처음으로 말을 더듬었다.
’30만 달러!’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총 30만 달러입니다. 계좌 개설할 수 있죠?”
“예, 그렇습니다.”
씨티은행 지점장이 바로 저자세로 나왔다.
그리고 그는 내가 아직 개방하지 않은 몇 개의 궤짝에 관심을 보였다.
‘금을 얼마나 가지고 있다고 아직 말하지 않았으니 그럴 만하지.’
하여튼 나는 금을 팔기 전에 씨티은행의 계좌를 개설했고.
안전하게 30만 달러를 입금했다.
“금은 얼마나 가지고 있으십니까?”
헝클은 나를 일본에서 크게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그래서 이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20㎏입니다.”
“어······?”
씨티은행 지점장은 이제 제대로 말도 못 했다.
“그램당 얼마에 매입해 주시겠습니까?”
조금 전에는 그램당 1달러에 매입할 거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사업하실 생각입니까?”
“그렇습니다. 저는 아메리카 드림을 원합니다. 하하하!”
“그렇다면 그램당 1.1달러입니다.”
0.1달러가 오른 가격을 제시하는 은행장이다.
“1.2달러면 팔겠소. 참고로 나는 일본에 100㎏ 정도의 금이 있소. 그 금을 모두 환전할 생각이오.”
아마도 곧 씨티은행 일본 지점이 개설될 것이다.
“으음······.”
바로 신음을 토해내는 은행장이다.
“싫습니까? 그럼 다른 은행으로 갈 수밖에 없겠군요.”
내가 씨티은행을 택한 이유는 오로지 씨티은행만이 해외 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금 그램당 1달러에 매입한다고 고집을 부려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나도 기업가고, 거래는 원래 흥정이 있는 법이다.
‘1.2달러가 매입 가격이다.’
보통 금은 10%의 차이로 매입가와 매수가가 정해진다.
“그렇게 드릴 수는 없습니다.”
지점장은 잠시 떨렸지만 뭔가 확신한 눈빛으로 내 제의를 거부했다.
‘실수였군.’
해외 지점이 있냐고 물어볼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에게 브라질에 관심이 있다고 드러낸 것이다.
“얼마입니까?”
“1.1달러입니다.”
다시 말해 15% 이상의 수익을 남기겠다는 소리다.
“좋소.”
물러설 때는 확실히 물러나야 한다.
시간을 질질 끌 때가 아니니까.
‘미국에서 해야 할 사업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다.
거기다가 나는 로비도 많이 해야 한다.
그러니 현금이 절실하다.
‘그냥 금이 좋지 않을까?’
금이 노란 것처럼 미국 정치인의 마음을 노란 탐욕으로 물들게 하기 충분하니까.
“그럼 금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지점장이 바로 대답하고 전화기를 들었다.
“감정사들 보내.”
-예, 지점장님.
금을 팔아서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나는 몇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내가 가져온 금이 모두 순도 99.8% 이상이라는 승인을 받았다.
“그램당 1.1달러이니 20㎏이면 22,000달러입니다.”
가져온 금을 통해 내가 가져온 30만 달러가 얼마나 큰 금액인지 확인했다.
‘그냥 둘까?’
금값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다.
“혹시 씨티은행에 개인 금고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10만 달러 이상 예치한 고객께는 무상으로 지원해 드립니다.”
“그럼 금을 보관해 주십시오.”
내 말에 지점장이 입맛을 다셨다.
‘지금 팔면 호구다.’
최소한 몇 년은 더 기다려야겠다.
하여튼 30만 달러를 예치하고.
씨티은행 개인 금고에 금도 보관했고, 대마도에서 채취한 상급의 진주도 보관했다.
그리고 나는 후지모라가 따로 챙겨 준 흑진주 50알만 휴대했다.
‘보석 경매장에 가야겠군.’
미국 대통령을 만나려면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했고, 그사이에 진주를 현금화하기로 했다.
* * *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트루먼 대통령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집무실에서 보좌관들과 간단하게 차를 마셨다.
“그가 왔습니까?”
트루먼이 차를 마시다가 강철이 떠올라 물었다.
“예, 도착했습니다. 미행을 붙였고, 어제는 씨티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했다고 합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했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확인해 본 것으로 그는 자칭 대마도 왕국의 백작이기도 하지만 사업가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사업하겠다는 거군요.”
“예, 그렇습니다. 임시 신분증을 발급해 줬고, 그것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입금액이 상당합니다.”
“얼마입니까?”
“비공식적으로 30만 달러고, 20㎏의 순금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뭐가 들어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궤짝이 있다고 합니다.”
보좌관이 자신이 한 말 앞에 비공식적이라는 말을 더한 것은 은행의 비밀 유지 때문이었다.
즉 씨티은행이 강철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의미지만.
씨티은행으로서 이럴 수밖에 없었다.
1929년에 발생한 대공항의 원인이 자신들의 무리한 해외 사업 확장에서 발생한 주가 하락에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