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266
대한민국 절대 재벌! 266화
“그렇기도 하군요.”
“그에 비해 제주도는 극동 지역에 너무 치우쳐 있어서 중국 남부 지역이나 동남아시아의 공산화를 막는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만을 추천해 드린 겁니다.”
“대만이라…….”
내 의견이 채택된다면.
중화인민공화국에 패할 중화민국은 오갈 데가 없어진다.
“그렇습니다. 중화민국은 대만을 식민지로 생각합니다.”
나는 대만 본성인 3만 5천 명을 거느리고 있고.
그들에게 중국인이 얼마나 악랄한지 들었다.
‘이렇게 되면…….’
중화민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모른다.
이것은 대만 원주민들과 본성인들에게 주는 내 선물이나 다름없고.
이 선물을 통해 나는 대만에 존재하는 아시아 최대의 금광 개발권을 확보할 것이다.
“나도 그렇다고 보고받았소.”
“현재 중화민국으로서는 대만은 작은 섬에 불과합니다. 또한, 얼마 전까지 중국의 영토도 아니었고요.”
“기발한 발상이오, 백악관에 리포트를 제출해 보겠소.”
“제가 드린 선물입니다.”
생색을 내야 할 때는 제대로 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가 만약 금광 개발권을 노린다면.
탐욕스럽기만 한 중국인보다 합리적인 탐욕을 부리는 미국인이 더 수월할 것이다.
‘미국에 자원 개발 회사를 설립하라고 지시했다.’
다시 말해 나는 대만 금광 개발 사업은 미국 국적을 가진 회사를 참여시킬 것이다.
물론 미국은 그 회사가 내 회사라는 것을 알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세금을 어디에 납부하느냐는 것이고.
미국에 세금을 납부한다면.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 임시정부에 강철 수상 같은 인물이 없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고 안타까울 뿐이오.”
“하나만 여쭈겠습니다.”
내가 미국에 선물을 줬으니 대가를 받을 때다.
“뭡니까?”
“일본 내전은 언제쯤 발발할 것으로 판단하십니까?”
“이미 예측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1년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남침이냐, 북침이냐에 달렸습니다.”
“그렇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일본 정부가 우리의 지시를 묵살하고 북침한다면 무기와 물자 말고 지원할 것이 없다는 겁니다.”
단호하게 말하는 맥아더였다.
“1년의 세월이면 남한과 대한민국 자치 정부는 모든 준비가 끝날 것입니다.”
“또 이익을 추구하시려는군요.”
“필요하지 않습니까?”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쟁터와 군수 기지, 생산 기지는 가까울수록 좋다.
그리고 맥아더가 내게 말한 것처럼 소련 때문에라도 병력을 파병하지는 않겠지만.
이스라엘처럼 무기와 물자는 지원하겠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소. 우리가 일본을 버릴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자치 정부가 존재하기 때문이오. 그런데 수상 각하.”
“예, 원수 각하.”
“그 꼬리표는 언제 떼실 겁니까?”
물론 그것은 내 고민이기도 하다.
소련의 팽창과 소련이 주도하는 군사 기구 설치 때문에.
당장에라도 자치 정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으나.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대마도 왕국이 주관하고.
뒤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태평양조약기구에 가입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있을 아시아 전쟁에서 대한민국도 참전해야 하니 좋을 것이 없다.
‘쌈질만 구경하고 떡만 챙겨 먹자.’
그게 가능하다면 최고의 상황일 것이다.
“대한민국 자치 정부는 일본과는 달리 미국과 체결한 모든 조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6년 후입니다.”
“허허허, 참 대단하십니다.”
“신뢰가 깨지면 믿음과 존중이 사라지는 법이니까요.”
“내 그리 알겠소이다. 그런데 언제 떠납니까?”
바로 중화민국으로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오키나와 임시정부 요인이 나를 만나기를 청했고.
결국, 수락했다.
“이부이치 내무성 장관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키나와 임시정부에도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반미파와 그 반대인 친미파가 존재했다.
철수를 주장하는 파벌은 일본과의 흡수통일을 추진하는 주축 세력이고.
그 반대는 민족주의자 계열로 자주독립을 추구하는 세력이다.
‘멍청하다.’
미국과 내가 준 자주독립의 기회를 집어던지고 있어 답답했지만.
공업화를 이루지 못한 오키나와 임시정부는 독립이 두려울 수도 있다.
‘노예근성이지.’
스스로는 아니라고 외치겠지만.
노예근성이 맞다.
“그를 만난다면 이야기를 잘하셔야 할 겁니다.”
“그러게요.”
“내 사적인 입장을 밝힌다면 미국도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것이 최고로 좋소. 대마도 왕국과 대한민국 자치 정부도 일본이 4개의 나라로 쪼개진 것이 이롭지 않소?”
이럴 때는 웃기만 하면 된다.
“약속 시각이 다되어서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그럽시다. 중국군이 일본 내전에 파병된다니, 세상이 뒤집힐 일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 내전은 더 크게 확대될 수밖에 없다.
* * *
이부이치 오키나와 임시정부 내무장관이 내가 탄 비행기로 은밀히 탑승했고.
그는 내게 엄청난 것을 요구해 왔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키나와는 강제로 일본에 합병되기 전까지 자주독립국이었습니다.”
맞는 말이다.
류큐 왕국이었다.
“자주독립의 의지는 국민 모두가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도와주십시오.”
이부이치 내무성 장관은 강경파다.
‘김규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해야 할까?’
내게 무장투쟁을 추진하려고 하니.
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역사는 순환하는 것이군.’
이부이치 내무성 장관은 고종의 아관파천과 비슷한 짓을 하려는 것 같다.
외세의 힘을 끌어들여 자주 국가를 유지하려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
“쿠데타를 일으키겠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무장 병력 300명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고민스러운 순간이다.
“대마도 왕국이 이부이치 내무성 장관에게 쿠데타 병력을 파병하면 침략이 됩니다.”
“으음…….”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일본에 흡수통일이 되는 것은 막아야 했다.
“그러니 대마도 왕국의 병력을 파병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정말 안 됩니까?”
이부이치는 절망스러운 눈빛을 지었다.
“대마도 왕국은 안 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자치 정부에는 민병대가 존재합니다. 민병대이기에 민간인이고, 용병입니다. 시간이 없으니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내 말에 이부이치가 나를 뚫어져라 봤다.
“고맙습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승인이겠죠.”
“이미 내락을 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맥아더는 내게 말해 주지 않았다.
‘영원한 우방은 없군.’
우방이라 해도 각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 뿐이다.
‘하여튼 이러다가 용병 국가가 되겠군.’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민병대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집단이다.
“그런데 디데이는 언제입니까?”
“한 달 후입니다.”
“쿠데타에 성공하시면 오키나와의 국부가 되시겠군요.”
“저의 소원은 오직 일본인이 아니라 오키나와 국민이 국가를 가지는 것입니다. 일본에 흡수통일이 되고자 하는 국민은 두려운 것입니다. 덜렁 떨어진 것 같으니까요. 이제는 과거에 우리도 하나의 국가였다는 것을 기억 속에서 지운 것 같습니다.”
“파병하지는 못하지만, 쿠데타에 성공하신다면 대마도 왕국이 적극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무상 원조는 없다.
유상 원조를 통해 이익을 추구할 것이고.
오키나와가 유엔에 완전한 독립국으로 가입한다면.
나는 유상 원조를 해줬다는 것을 이용해 오키나와 남단 심해 유전 개발권을 요구할 것이다.
‘물론 공동 개발이라는 미명을 달아야겠지.’
외교는 실리로 움직여야 한다.
하여튼 그렇게 이부이치 내무성 장관과 독대를 끝내고.
중화민국의 수도인 난징을 향해 이륙했고.
그전에 대만을 경유할 예정이다.
‘할리라가 대만에 휴가를 온다고 했지?’
물론 그녀는 휴가만 즐길 상황이 아니다.
* * *
일본 정부 수상 집무실.
쿵!
아베 이노무새끼가 일본 수상에게 무릎을 꿇었다.
‘권력을 가지려면 적 옆에 서야 한다.’
아베 이노무새끼는 그런 결심을 하고 이곳에 왔다.
“뭔가?”
“저의 무례함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쿵!
아베 이노무새끼는 무릎을 꿇고 손을 바닥에 댔고.
이마를 땅에 찍으며 일본 수상에게 사죄했다.
“일어나게.”
“제 무례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일어나게, 일어나야 이야기할 것이 아닌가?”
일본 수상의 말에 아베 이노무새끼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마에 흐르는 피부터 닦게.”
수상은 손수건을 건넸다.
“젊은 청년이 혈기가 왕성한 것은 흠이 아니지. 하나 이미 떠났으니 다시 돌아오려면 그만큼의 공이 필요하네.”
“무슨 일이든 수행하겠습니다.”
“그럴 텐가?”
“예, 수상 각하!”
“오키나와가 시끄러워, 흡수통일을 희망하는 자들과 거부하는 자들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지.”
“그렇습니까?”
“자네가 떠난 후 전쟁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봤네.”
일본 수상의 말에 아베 이노무새끼의 눈이 번쩍 뜨였다.
“나는 오키나와 국민도 대일본국의 국민으로 통일 성전에 참여시키고 싶네. 그곳의 신탁통치는 이제 1년 남았네, 그 1년 안에 정리되었으면 하네.”
일본 수상의 말에 아베 이노무새끼는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이부이치 내무성 장관을 암살하게.”
일본 수상의 눈빛이 변했다.
“성공하고 돌아온다면 자민당은 자네를 열렬히 환영할 것이네.”
“예, 알겠습니다.”
의외의 변수가 발생하는 순간이었다.
‘역시 희망이 없다.’
그는 일본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부이치 내무성 장관이 계획하는 쿠데타에 변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 * *
대만에 위치한 특급 호텔.
하와이에 호텔 사업을 실행한 길버트는 대만에도 특급 호텔을 건설했고.
대현 그룹 산하 호텔 사업부는.
놀랍게도 힐튼 호텔을 합병하는 성공하는 신화적 쾌거를 이뤄냈다.
힐튼 호텔은 1919년에 콘래드 힐튼이 세운 미국의 호텔 기업으로.
모회사는 힐튼 월드와이드다.
힐튼 월드와이드의 호텔은 전 세계 100개국에 4,000개가 넘는 호텔을 둔 거대 기업으로.
여러 항공사와 차량 임대 업체와 제휴를 맺으며 이익을 추구한다.
원래대로면 동종 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 되겠지만.
대현 호텔 사업부에 인수 합병됐으니.
힐튼의 역사는 사라질 것이다.
‘패리스 힐튼도 평범한 아가씨로 살겠군.’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 정도의 사업적 성과는 정말 대단한 일이기에 할리라의 업적을 치하했고.
할리라는 미소를 지었다.
“좀 무리했습니다.”
미국에서 얻은 수익 중 5억 달러를 항공 산업에 투입했기에.
자금이 부족할 텐데도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보고받기로 했소.”
“보고 드린 대로 모든 부동산이 미국 시티은행의 소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0년 장기 분할 상환이지만 자금이 막히면 바로 파산입니다.”
“파산한다고 해도 문제 삼지 않겠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대만은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할리라는 중국 진출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길버트 사장의 설명으로는 중국으로 호텔 사업을 확장하고 일본과 오키나와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그녀의 말에 나는 인상을 찡그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