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285
대한민국 절대 재벌! 285화
“대마도 왕국은 향후 30년 안에 국가로 거듭날 대한민국에 평화적으로 합병될 것이옵니다. 흡수통일 형태가 될 것이옵니다. 물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나이다.”
이건 진실이다.
누구를 속이거나 이해시키려면 진실 속에 거짓을 담고, 거짓 속에 진실을 포함해야 한다.
“그 말은…….”
“20~30년 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가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신생왕국의 자본이 완벽하게 지배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내 제안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구미가 당기는 일일 수밖에 없다.
“가능하겠는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옵니다. 골드세븐에 30억 달러만 지원해 주신다면 가능한 일이옵니다.”
이제 결론만 남았다.
‘탐욕은 올바른 이성을 파괴한다.’
호구를 판때기에 올리는 것이 제일 어렵고, 나는 이미 사우디아라비를 내가 설계한 판때기에 올렸다.
“이맘인 내가 허락하노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이 탐욕에 넘어가는 순간이다.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쿠르드족의 공화국이나 왕국 건설에 첫 초석을 만든 순간이고, 비밀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석이조까지는 만들었고…….’
이제 이것을 일석삼조나 일석사조, 그 이상으로 만들어내면 될 것이다.
한마디로 내 분탕질에 모두가 놀아나는 꼴이다.
‘모술은 쿠르드족에게 주고 나는 중립지대를 가진다.’
물론 모술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에게 말한 것처럼 경제 식민지가 될 것이다.
“인샬라!”
내 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과 왕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다시 말해 신의 뜻이 저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인데 저들은 탐욕에 빠져 직시하지 못했다.
원래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 것만 또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 법이다.
“인샬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도 흡족한 눈빛으로 인샬라를 말했다.
“이맘이시여.”
시쳇말로 이미 빨대를 꽂은 상태다.
“내게 청할 것이 더 있느냐?”
“지금부터는 대현 그룹 회장으로써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런가?”
“예, 그렇사옵니다.”
“허락하노라.”
지금 나는 아는 사람들과 같이 등산했다가 하산하면서 음식점에 들렀는데, 일행 한명이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을 가만히 듣는 상황과 같다.
그 음식점에서 나온 계산은 자랑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고, 나는 그냥 웃으며 맞장구만 치면 공짜로 파전과 막걸리를 먹게 된다.
그러니 참는 것이다.
“중동에 와 돌아다니다 보니 기름보다 더 비싼 것이 마실 수 있는 물인 것 같사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뜬금없이 들릴 것이다.
지금까지는 거대하게 경제 식민지, 신생 독립국 이런 소리만 했으니까.
“그럴 것이다. 그대가 아는 것처럼 거의 비가 내리지 않으니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제일 부족한 것이 쌀과 식수이지 않습니까?”
내 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이 고개를 끄덕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도 그렇다는 듯 나를 봤다.
“그렇소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를 수출하고, 생필품은 모두 수입한다. 또한 무기도 수입하고, 노동자도 수입하게 될 것이다.
‘너희들이야말로 내 경제 식민지가 되는 거다.’
빨대를 꽂을 생각이라면 제대로 꽂아야 한다.
“대현 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쌀을 수출하기를 소망하옵니다.”
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농지가 부족하기에 쌀을 수입해야 한다. 그리고 대현 그룹은 해운회사가 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쌀을 구입해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한다면 이익이 발생할 것이고, 이 정도는 내가 말한 경제 식민지 계획 때문이라도 허락해 줄 것이다.
“하하하, 선물을 달라는 것이군.”
“감사하옵니다.”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을 보며 웃었다.
“그리하겠노라. 그대의 회사에게 곡물 수입 대행권을 하사하겠노라.”
플러스알파를 얻는 순간이다.
“감사하옵니다. 그런데 이맘이시여.”
“더 할 말이 있는가?”
“이맘의 왕국에 지형의 특성상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이맘의 권능으로 식수를 만들어 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맘의 권능으로?”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냐는 눈빛이다.
“그렇사옵니다. 제가 마실 수 없는 해수를 담수로 만들어 이맘의 권능을 증명해 보이겠나이다.”
내 말에 멍해지는 두 왕족이다.
“그리만 된다면 식수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백성들은 이맘을 칭송할 것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석유뿐만 아니라 생수도 다른 나라에 판매를 하는 수출국이 될 것입니다.”
“가, 가능한가?”
나는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 해수 담수화를 말했다.
물론 대현 그룹은 아직 해수 담수화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인샬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막대한 석유가 있으니…….’
가장 원시적인 방법인 증류법으로도 식수를 만들 수 있다. 해수 담수화 플랜트의 규모가 크다면 식수 생산 단가는 하락할 것이다. 또한 대현 조선에서는 플랜트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수 담수화란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직접 사용하기 힘든 바닷물로부터 염분을 포함한 용해 물질을 제거하고, 식수를 비롯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만드는 것이다.
핵심은 염분을 제거하는 것이고, 해수를 담수로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설비를 해수 담수화 설비라고 부를 것이다.
‘해수 담수화의 역사는 깊지.’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항해하는 선원들로부터 나왔다. 바닷물을 놋쇠 항아리에 담아 끓이고, 수증기를 스펀지에 담았다고 한다. 그것을 원리로 증류법이 만들어졌다.
비가 땅 위에 떨어지면 여러 경로를 통해 바다로 흐르는데, 물이 땅 위와 땅속으로 흐르는 동안 염류와 다른 물질 등이 용해되어 점점 염도가 증가한다.
‘그래서 사람이 마실 수 없는 거지.’
증류법을 이용하면 식수를 얻고 소금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엄청나게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담수화 발전소에 투입될 석유가 넘쳐 나는 곳이 중동이다. 그러니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방법도 꽤 있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때 군부대에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담수 설비를 만든 것이 시발점이라고 한다.
‘해양 심층수도 방법이겠지.’
이런 발상들은 미래적인 발상일 것이다. 그러니 저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발상의 전환만 이룬다면 석유 플랜트가 해양 심층수 플랜트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정말 가능하단 말이지?”
“그렇사옵니다. 해수를 식수로 전환하는 방법은 많사옵니다. 발상을 전환하면 충분할 것이옵니다.”
“다시 말해서 그 사업권을 달라는 건가?”
“그렇습니다.”
“기술은 있으시오?”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물음에 나는 거짓말했다. 우선 계약을 따내고 기술을 확보하면 된다.
“5년 안에 전 세계 어디보다 생수의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보다 생수가 더 비싸다. 아니, 모든 중동 국가가 그럴 것이다.
“얼마를 투자해야 가능할 것 같소?”
“설비 투자비만 1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생 때 본 뉴스에서는 현대 중공업과 두산 중공업이 중동에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계약했고, 수주금액이 3억 달러가 넘는다고 했었다. 그래서 나는 1억 달러를 말했다.
“일일 당 2,250㎥용량의 담수화 플랜트를 만들겠습니다.”
일은 저지르고 보는 것이다.
‘기술은 차후에 확보하고…….’
기술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기술은 미국 기업이 가지고 있고, 합병이나 공동 개발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란 말이지?”
“그렇습니다.”
“1차적으로 설비에 1억 달러만 지원해 주십시오. 그럼 물 부족 현상이 부분적으로 해결될 것입니다. 성공을 거두고 나서 해수 담수화 사업을 왕국 기간산업으로 육성하신다면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옵니다.”
“좋은 생각이다. 이맘인 내가 대현 그룹에게 그 일을 맡기겠노라.”
“감사하옵니다.”
일석삼조까지 이루었다.
* * *
골드세븐 미국 현지 법인.
강철이 생각하고 계획한 대로 골드세븐은 미국 증시와 영국 증시에 상장됐고, 상장되면서 아시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을 가진 미국인들과 영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졌다.
그 때문에 주식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연일 상승했다.
그리고 일본에는 기린 그룹을 수립했으니 골드세븐은 미국과 영국에서, 아시아에서는 대현 그룹과 함께 활동하게 될 것이다.
“그럼 이제 보르네오 섬 산림개발권을 이용해 가구 회사를 설립할 때네요.”
장태수는 골드세븐 중역들에게 막대한 투자금이 확보되었으니 이제는 가구 회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할리라가 대현 그룹 미국 법인 사장이기에 장태수는 마지못해하며 골드세븐 미국 현지 법인 사장이 되었다.
“자회사 형태가 될 겁니다.”
“이 사업 계획도 발표하면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입니다.”
“그럴 겁니다.”
골드세븐의 주가는 상장 당일보다 10배 이상 상승했다. 그리고 골드세븐은 현재 대만 금광 개발권만 발표했다. 그러니 보르네오 섬 산림개발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한다면 주가는 더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적인 가구 조립 회사를 목표로 하시오.
장태수는 강철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가구 조립 회사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소, 구매자가 스스로 조립하는 가구를 팔 생각이오.
-그게 가능할까요?
-나는 저렴하지만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든다면 수익은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갈 것으로 판단합니다.
장태수는 지금까지 강철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강철이 지시했고 추진했던 사업 중 실패한 사업이 없기에 지시받은 대로 움직였다.
물론 강철이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가진 기억 속에 이케아가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자회사로 설립될 가구 회사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가구 회사가 아닌 조립 가구 부품을 생산하는 가구 회사입니다.”
장태수의 발표에 골드세븐 미국 법인 임원들이 멍해졌다.
“그런 사업은 수익성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빅 보스의 지시입니다.”
장태수의 말에 미국 현지 골드세븐의 임원들은 더는 반대 의견을 낼 마음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면 추진해야 합니다.”
저들에게 강철이라는 이름은 성공신화이니까.
사실 1년 전, 스웨덴에서 강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가구 기업이 설립됐고, 회사명은 강철이 아는 대로 이케아였다.
“가구 조립 회사는 미국을 시작으로 해서 전 세계에 매장을 늘릴 생각입니다. 최후 목표는 500개 매장으로 늘리는 것입니다.”
장태수의 말에 그저 입이 쩍 벌어지는 임원들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