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286
대한민국 절대 재벌! 286화
-미국에 공장과 1호 매장을 설립한 후 스웨덴에 2호 매장을 설립하시오.
-이유가 있으십니까?
장태수는 왜 하필 스웨덴에 2호 매장을 설립하라고 지시했는지 납득되지 않아서 강철에게 물었었다.
-그냥 그러고 싶소. 그 대신에 스웨덴 가구 매장의 가격은 현지 가구 매장들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덤핑으로 판매하시오.
-왜 그래야 합니까?
-그렇게 하시오.
강철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미래를 장태수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니 그렇게 지시할 수밖에 없었다.
-예, 알겠습니다.
장태수는 강철에게 대답했던 때를 떠올리다가 임원들을 바라봤다.
“그것이 가능할까요?”
“점차적으로 늘릴 것입니다. 가구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은 골드세븐에서 제공받을 것이고, 운송은 대현 해운이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2년 안에 미국 증시 상장이 목표입니다.”
골드세븐은 7개 지역으로 나눈 자원 투자 회사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분은 강철이 가지고 있기에 다국적 그룹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리고 골드세븐 미국 법인은 처음으로 가구 회사를 자회사로 만들었다.
* * *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전.
“또 요청할 것이 있는 눈빛이군.”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근엄한 눈빛으로 말했다.
“대한민국은 탱크와 장갑차 각종 무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무기 수입 국가를 다각화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옵니다.”
“그런가?”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게 상당한 양의 무기를 수입하는 국가다.
“그렇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미국의 양해가 필요하다. 아니, 내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미국의 절대적 이익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라 미국의 이해와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미국의 승인을 받아 낼 자신이 있다.
‘두 신생 독립국의 최고 우방을 미국으로 만들면 된다.’
미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걸프전도 발발시킨 국가다. 그러니 나를 통해서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탐욕과 이스라엘의 국가 수호를 위해서 만들어질 중동 신생국가는 미국의 절대적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쌀을 비롯한 공산품을 수출하고…….’
무기까지 수출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자치 정부의 무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경공업 육성 정책을 시작하기를 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부분은 고심해 보겠노라.”
미국이 신경이 쓰인다는 소리다.
“알겠나이다.”
하여튼 많은 것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이라크 왕국으로 가야 했다.
거기 가서도 분탕질을 칠 생각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다.
* * *
아브드 알일리의 대저택.
아브드 알일리는 파이살 2세의 숙부로 이라크 왕국의 실세다. 게다가 현재 국왕인 파이살 2세를 대신해서 이라크 왕국의 국정을 담당하는 인물로, 나는 파이살 2세를 만나기 전에 그부터 만났다.
“당신을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소.”
중동 국가의 입장에서는 나는 침략 용병의 거두다. 그러니 철천지원수일 수밖에 없다.
“저도 그렇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요청서가 있기에 안전은 보장해 주겠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추천서가 없다고 해도 그가 나를 쉽게 죽일 수는 없다.
이스라엘에 주둔하고 있는 기갑군단이 출동 준비에 돌입했고, 3만 5천 명의 보병이 미국이 제공한 수송기에 탑승했다. 그 병력 중 3,000명이 공수교육을 받은 특전사고, 내게 무슨 일이 발생하면 그들은 목숨을 걸고 이라크로 출병해 이라크를 쑥대밭으로 만들 테니까.
“감사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수송기에 3,000명이 공수부대원들이 탑승을 끝냈습니다. 또한 민병대 전원이 탑승해 있습니다.”
“협박이오?”
“참고 사항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런 상태이기에 이스라엘과 이라크 왕국의 중간에 위치한 요르단만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좋소이다. 유혈 사태는 없을 것이오. 그나저나 나를 왜 보자고 한 것이오?”
“이라크 왕국의 실세이지 않습니까? 저는 항상 실세와 사업 이야기를 하기를 원합니다.”
내 말에 아브드 알일리는 묘한 미소를 지었다.
“사업 이야기라고 하셨소?”
“그렇습니다.”
“그럼 들어는 봅시다.”
“이라크 왕국이 석유의 국유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압니다.”
중동의 석유 개발은 자본과 기술을 가진 미국과 유럽 강대국이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상태에서 국유화를 추진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물론 지금도 이라크 왕가에는 막대한 이익이 들어오기에 국유화 자본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현 그룹은 모술의 일부를 구입하고 싶습니다.”
“땅을 사겠다고? 하하하하하!”
아브드 알일리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었다.
“그렇습니다.”
“왕가는 부족함이 없는데 왜 그래야 하지?”
“제가 골치 아픈 일을 처리해 드릴 테니까요.”
“골치 아픈 일이라? 우리는 골치 아픈 일이 없는데 뭐가 골치가 아파 보이오?”
“쿠르드!”
내 말에 아브드 알일리는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이해를 못 하겠군.”
“쿠르드족이 지배하는 지역의 영향력을 감소시켜 드리겠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군.”
“그들을 강제로 이주시킨다면 반발이 클 것입니다. 그러니 자발적으로 이주하게 만들겠소. 그래서 나는 모술의 일부 지역을 구입하고자 합니다.”
“다 좋은데 그런 일을 하면서 얻으려는 것이 뭡니까?”
“모술의 유전 개발 사업권입니다.”
“석유 개발은 국유화하기로 했소.”
“석유가 국유화된다면 그 이익은 대부분 국왕 일가에 돌아갈 것입니다.”
물론 지금 이야기를 나누는 아브드 알일리도 국왕 일가다. 하지만 조카와 삼촌의 관계는 항상 좋을 수는 없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곧 파이살 2세가 친정에 돌입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그대의 발자취를 지우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으음…….”
“그럴 때 힘이 되는 것은 막대한 자본입니다. 자본을 가진다면 국유화될 석유에 대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계속 이라크 왕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누가 압니까? 당신의 아들이 이라크 왕국의 4대 국왕이 될지…….”
현 국왕은 부친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국왕이 된 인물이다. 다시 말해 갑자기 현 국왕이 죽는다면 이라크 왕국의 통치권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소리다.
“분란을 일으키려는 자군.”
맞다.
나는 분탕질을 하기 위해서 왔다. 그리고 그 분탕질로 대한민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다.
‘사우디에서 30억 달러를 받기로 했으니.’
그중 일부를 아브드 알일리에게 뇌물로 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닌가?”
“모술에 대한 이라크 왕국의 영향력이 미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술에서는 아랍인들보다 쿠르드족이 더 많이 거주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한 다른 민족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아시리아 동방교회를 믿는 아시리아인도 거주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차후 이라크 정부는 아랍인 이주 정책을 펼치고, 그 정책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사담 후세인이다.
“으음…….”
모술은 이라크 북부에 있는 도시다. 이라크에서 바그다드 다음으로 큰 도시고, 주민은 아랍인이 많지만 도시 주위에는 쿠르드족이 거주한다.
또 다른 주요 민족으로는 아시리아인과 기타 이라크 투르크멘도 거주하고 있기에 골치가 아픈 지역이다.
그리고 모술 일대는 예부터 쿠르드족이 살았던 곳으로, 쿠르드족에게는 쿠르디스탄의 주요 도시로 인식된 곳이다. 그만큼 민족과 정치 문제도 심각하다고 보고를 받았다.
“모술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라크 왕국의 영향력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쿠르드인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면 되지 않습니까?”
“그들이 떠날 것 같나?”
“자청해서 떠나게 만들면 됩니다.”
“어떻게?”
그는 지금 나를 보며 뜬구름을 잡고 있다는 눈빛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중립지대로 이주시킬 생각입니다.”
“하하하!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쿠르드 놈들은 골치 아픈 놈들이고 남의 말을 잘 듣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 족속들이다. 그런 놈들이 아랍인도 아닌 그대의 말을 듣고 이주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라크 왕국이 중립지대에서 쿠르드족 자치국을 인정해 주면 이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라고?”
“누구의 영토도 아닌 중립지대 아닙니까?”
“그렇기는 하지, 골치 아픈 중립지대가지.”
“그러니까요. 그곳으로 이주시키고 그곳에서 국가를 건설해 보라고 하는 겁니다.”
따지고 본다면 중립지대는 누구의 영토도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 중립지대를 자신들의 영토로 만들기 위해 나와 비밀 거래를 했다. 그러니 이라크 왕국도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따지고 보면 중립지대는 이라크 왕국의 영토도 아니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는 지역입니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대의 말대로 된다고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요.”
나는 그를 보며 씩 웃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쿠르드 공화국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라크 왕국이 아무리 약속을 지키려고 해도 지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쿠르드족은 모술을 떠날 것입니다. 그 자리에 아랍인들을 이주시키고, 군대로 중립지대를 봉쇄한다면 쿠르드족은 중립지대에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으음……. 그것이 실현된 후 그대가 원하는 것은?”
“모술의 일부 지역과 유전개발권입니다.”
“석유가 국유화된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개발 특구로 발표하시면 됩니다. 이라크 왕국이 석유를 국유화해도 외국의 자본은 필요합니다. 개발 특구라는 형태로 외자를 유치하고 개발후의 지분을 확보한다면 이라크 왕가의 이익은 극대화될 것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이기는 한데 쿠르드족이 과언 순순히 떠날까?”
“저는 떠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들은 독립을 열망하니까요.”
“매번 배신을 당하는 쿠르드족을 다시 한번 속이겠다는 거지?”
“그렇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구입할 데에서 유전에 개발된다면 그 유전에서 얻는 이익금의 25%를 비밀리에 미국 은행 계좌에 입금시켜 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뇌물을 쓸 타이밍이다.
‘사람은 실질적인 이익이 있어야 움직인다.’
중동의 왕가는 더욱 그렇다.
건설 개발권도 리베이트를 받고, 무기를 수입할 때도 리베이트를 받는다.
“25%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저와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해 주신다면 3억 달러를 바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제가 추진하는 계획이 실패로 끝나도 손해 보실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 계획이 성공을 거둔다면 이라크 왕국은 쿠르드족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어쩌시겠습니까?”
“모든 결정은 국왕께서 하시는 것이오.”
이건 승낙이다.
물론 그에게 줄 3억 달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내게 줄 돈의 일부다.
그리고 내가 만약 모술의 일부를 구입했다가 사업이 실패한다면 미국에게 그 땅을 팔아 버리면 또 그만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