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21
대한민국 절대 재벌! 321화
그래도 다행히 차선책인 밀약이 체결됐고, 나는, 아니, 대한민국 국군은 내가 아는 대로 스탈린이 사망하기 전까지 홋카이도와 사할린까지 점령해야 할 것이다.
‘합군이 창설되어야겠군.’
대한민국의 국군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민군이 국공합작을 통해 완벽한 남벌을 추진해야 할 것 같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 덕에 중국이 실행했던 국공합작을 우리도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었다.
하여튼 일본의 처지가 말이 아니게 되었고, 이것을 통해 역사는 돌고 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힘이 없는 조선이 이렇게 당했다.
그리고 이제 힘을 잃은 일본이 당할 차례다.
* * *
1950년 11월 7일, 대현 그룹 회장실.
소련 상공을 벗어날 때까지만 해도 조마조마했었다. 하지만 이제 소련 영공에서 벗어났고, 이제 장개석과의 만남이 남았다. 나는 지금 1945년 8월 14일 저녁에 함평식이 내게 가져왔던 서류들을 살폈다.
그리고 내 앞에는 중국 금광 서류를 가져왔었던 함평식이 아무 말도 없이 앉아 있다.
함평식을 만난 후에 대한민국 총리실에서 국방부 장관과 오덕수 부장 그리고 차인성을 만나기로 되어 있다.
‘하루도 쉴 틈 없이 바쁘군.’
두 아들의 얼굴을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내가 거대해지면 거대해질수록 두 아들들에게는 부족한 아버지가 될 것이고, 나쁜 남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금광 개발 사업은 대현 그룹이 주관할 것입니다.”
골드세븐이 아닌 대현 그룹이 주도해야 할 사업이라는 판단이 섰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을 하나 더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뭡니까?”
“최대치 부장이 200톤을 더 확보했습니다.”
고마운 일이다.
대현 그룹은 400톤의 금괴를 보유한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정말 돈 걱정 없이 국가를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300톤의 황금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썼다.
그러니 400톤의 황금은 내가 가져도 된다. 물론 이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아는 사람들은 비밀에 붙일 것이니 역사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것이다.
“국외에서 마지막 금괴군요.”
“마지막이라고요?”
“나머지는 미국이 발굴해서 차지할 것입니다.”
아마시타보물 때문이라도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내정간섭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도 아마시타보물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한청년회를 이용해 발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나는 함평식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따지고 본다면 나만큼 인복이 많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함 사장님.”
“예, 회장님.”
“확보한 황금을 어디에 쓰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까?”
“국가 발전에 그만큼 많이 사용하셨으니 이제는 그룹 발전을 위해서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발전해야 그룹도 발전하는 법입니다.”
“생각하신 것이 있으십니까?”
“자원 없는 나라의 유일한 자원은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충분할 정도로 장학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부터는 국가를 위한 인재 육성이 아닌 대현 그룹을 위한 인재 육성에 돌입할 생각입니다. 전국적으로 이공 계열 대학을 설립하십시오. 전에도 말했듯 기초과학이 발전해야 그룹이 사용할 원천기술을 가질 수 있고, 특허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연구진을 대학에 합류시키십시오. 원하는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연봉을 제시하십시오.”
“제가 대학 사업을 담당하라는 말씀이십니까?”
“그것까지 담당하시면 과로사로 사망하십니다. 하하하!”
“예, 그럴 것 같습니다.”
“적당한 인물을 찾아보세요.”
“예, 알겠습니다.”
“그런 그렇고 기린 그룹은 어떻습니까?”
일본 경제를 장악하기 위해 기린 그룹을 설립했었다. 그리고 초토화된 일본 경제 때문에 일본 그룹을 거의 싹쓸이하고 있었다.
“도요타 그룹을 인수했습니다.”
거대 자본의 힘이다.
‘자본의 힘을 통해 그룹을 인수하고 그 그룹이 가진 기술력을 흡수한다.’
이것이 내 합병 전략이다. 물론 원천 과학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은 어떻습니까?”
“비공식적으로 일본 전 국토의 1/30을 소유하셨습니다.”
일본 내전은 이 정도로 나를 부유하게 만들어 주었고.
일본 내전과 중국 내전이 발발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지금처럼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잘된 일입니다.”
“하지만 지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을 대신해서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 내전은 전쟁 발발 5개월이 지났지만 소모전만 펼치고 있다.
물론 주 격전지는 홋카이도 전선이지만 도쿄 전선에도 소규모 전투가 일어났다.
그리고 그런 전투들은 모두 일본군에 의해서 발생했기에 일본 내전의 변곡점이 되지 않았다.
“땅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전쟁 때문에 헐값으로 매입했으니 털고 나올 때는 수백 배로 상승해 있을 겁니다.”
내가 추진하는 것은 경제 식민지다.
물론 이제부터 일본 정부와 담판을 지어서 신탁통치를 이끌어 내겠지만.
그 신탁통치는 오래 진행될 수는 없다. 그러니 내가 기억하고 경험했던 미래의 일본이 미국과 함께 대한민국을 경제식민지화를 했던 것처럼 나는 그보다 몇 배나 더 가혹하게 추진할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보고할 사항이 있습니까?”
“여수 항공기 연구소에서 전투용 헬기 제작에 돌입한답니다.”
“하하하, 좋은 일이군요.”
며칠 안에 여수로 시찰을 나가서 격려해 줘야겠다.
하여튼 대현 그룹 관련 사업은 차곡차곡 진행되었고, 골드세븐 역시 원유 및 자원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 *
찰스화이자앤드컴퍼니의 CEO 집무실
미국에서는 할리라와 장태수가 향하는 곳에 인수 합병이 성사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강철은 할리라와 장태수에게 지속적으로 원천 기술을 가진 기업을 적대적 인수 합병을 통해서 인수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물론 이런 지시를 내리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은 400톤의 금괴의 힘일 것이다.
물론 400톤의 금괴가 없다고 해도 대현 그룹은 미국 내에서도 거대한 공룡 그룹으로 거듭나 있었다.
“서명만 하시면 됩니다.”
적대적 인수 합병이 체결되는 순간이고.
찰스화이자앤드컴퍼니 CEO의 표정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아시아의 더러운 자본이 미국을 침략해서 정복한 사례 중 하나가 되겠군.”
“그렇게 자책하신다면 가슴만 아프지 않을까요?”
“현실이니까.”
“저는 약속한 이행 사항을 모두 이행할 예정입니다. 당신은 제약회사의 최고 경영자로서 계속 제약회사를 경영하실 겁니다. 또한 지금보다 더 막대한 연구비도 지급되실 겁니다.”
강철은 항상 원천기술을 요구했고.
그 원천기술을 차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사용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으음…….”
“대현 그룹 회장님께서는 앞으로 그룹은 세계화 경영을 통해 국적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화이자는 대한민국 국적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강철만 알고 있는 사실 하나가 있다면 이 회사가 실수로 비아그라를 만든 회사라는 것이다.
“과정은 적대적 인수 합병이었지만 결과는 미국 국민들에게 이익을 제공할 것이고 세계 보건에 이바지하게 될 거예요. 그러니 서명하세요. 돈을 차지하시고 그렇게 인상을 찡그리시면 양심이 없으신 거죠.”
할리라의 말에 화이자의 CEO가 고개를 끄덕였다.
“삶이라는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그러니까요.”
그 말과 함께 화이자의 CEO는 인수 합병 문서에 서명했다.
이것으로 거대 제약회사로 발전할 수 있는 제약회사가 강철의 손아귀에 들어오게 됐다.
* * *
“저번에는 스웨덴으로 날아가 이케아를 인수 합병하더니 이번에는 제약회사군요.”
장태수가 아내인 할리라에게 말했다.
“회장님의 지시랍니다. 우리야 해외여행을 하고 좋죠.”
“강철 회장님께서는 블랙홀처럼 세계의 그룹을 흡수하시네요.”
“저도 회장님께서 어디까지 가능하신지 궁금해요. 호호호!”
“인수 합병 자금은 걱정 말라고 하시니…….”
“그러게요. 회장님의 저택에 도깨비 방망이라도 있나 보네요. 호호호.”
“아이들에게 해 준 옛날이야기를 당신도 들었소?”
“재미있는 이야기였어요.”
할리라가 장태수에게 미소를 지었다.
“갑시다, 우리에도 제발 저녁이 있는 삶이 찾아왔으면 좋겠소.”
장태수의 말에 할리라가 장태수를 물끄러미 봤다.
“여보, 당신이 결정하면 저는 언제든지 멈출 수 있어요.”
할리라의 말에 장태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당신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소.”
장태수는 누구보다 할리라를 잘 알았다. 그만큼 할리라는 활동적인 인물이었다.
* * *
대한민국 총리 집무실.
오덕수, 국방부 장관 그리고 차인성이 내 호출을 받고 도착했다. 그리고 국방연구소 소장도 곧 도착하기로 했다.
“시위를 조장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차인성이 놀란 눈빛으로 내게 되물었다.
“반전 시위입니다.”
“저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니,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눈빛이다.
“그 반전 시위를 통해서 일본 정부를 압박할 생각입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 없이는 버틸 수 없다.
일본 정부를 이렇게 만든 것은 소련 적군도 홋카이도인민공화국의 인민군도 아닌 아군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대대적인 포격 때문이고.
남은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내에서 반전 시위가 일어나야 대한민국 국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압박할 수 있으니까요.”
“아……. 그러시군요.”
이제야 모두가 이해했다는 눈빛이다.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올 겨울은 이대로 대규모 전투가 없는 소강상태로 지날 것입니다.”
“그, 그 말씀은……?”
오덕수가 나를 바라보며 말꼬리를 흐렸다.
“일본 열도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대대적으로 북진할 것이고, 벚꽃이 피어오를 동안 홋카이도와 사할린까지 모두 점령할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북진이고 남벌이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은 홋카이도와 사할린의 겨울은 혹독하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을 준비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국공합작을 위한 국방부 장관 회담을 실시하십시오.”
내 말에 국방부 장관이 놀란 눈빛을 지었다.
그리고 내가 말하는 판문점은 개성을 시작으로 해서 평양으로 연결되어 있는 땅굴을 의미하고.
그 땅굴 중에서도 강산 형님을 만났던 지하 공터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국군 특수부대와 인민군 특수부대가 상시 복무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극비 사항이다.
하여튼 내가 그곳의 이름을 왜 판문점으로 정했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아이러니할 뿐이다.
“국공합작이라고 하셨습니까?”
국방부장관이 물었다.
“그렇습니다. 대통령 각하께서도 승인하셨습니다.”
김규 대통령이 승인하면 국무회의에서는 바로 통과된다. 그리고 비밀 유지가 필요 없는 시점이 되면 국회에 상정되어 바로 통과되어 버린다.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무기 지원 사항은 어떻습니까?”
대한민국에서 북한으로 연결된 땅굴은 이제 북한에게 비밀리에 무기를 지원하는 통로로 쓰였고, 확장에 돌입한 곳도 있었다.
“신형 벌컨포와 새로 개발된 기관총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두개의 국가지만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예, 물론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모택동이 오판하는 즉시 대륙 전쟁이 발발할 것이다. 그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