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53
대한민국 절대 재벌! 353화
‘2018년의 국방비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국방비가 40조가 넘는다.
그리고 북한은 10조로 파악되었다.
그 금액만 합쳐도 50조다. 통일되어.
그 비용 중 30%만 절감해도 매년 15조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가 있는데 기회비용이 있다.
국방비가 절감되는 것만이 기회비용이 아니라는 것이고.
양국의 병력을 감축하면서 생산 인력이 늘어난다.
그들이 시쳇말로 개인당 1000만 원씩만 경제적 생산 활동을 하게 된다면 10조의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남북이 통일된다면 대한민국도 지금 내가 추진하는 시베리아횡단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그에 따른 막대한 이익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내 생각으로는 통일 비용은 절대 비싼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북한은 더 이상 김씨 부자가 지배하지 않기에 마냥 받아먹기만 하지는 않았고, 현재 상당한 이익도 창출하고 있다.
‘1965년을 목표로…….’
나는 이 순간, 유대 가문의 가주를 만나는 것도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고, 시베리아횡단열차에 대한 투자를 이야기한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음 달.
비밀리에 소련의 서기장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투자하시겠습니까?”
“소련을 어떻게 믿고?”
“소련도 냉전의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뭐든 돈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그 냉전의 시대는 저와 가주님에게 막대한 이익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련은 미국과 어느 정도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기는 합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관심이야 항상 있었지, 서유럽의 물자와 자본이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통해서 아시아로 뻗어 나갈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가주님께서는 딱 러시아까지만 이동하시면 되는 겁니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시베리아횡단열차를 완벽하게 연결하는 사업권을 따낼 수 있겠소?”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항상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들었으니까.”
“아시아를 포기해 주시겠습니까?”
“일본은 포기하겠소.”
“중국을 드렸습니다.”
“중국은 리스크가 큰 투자요. 그 리스크를 부담하고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니 강철, 그대가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소.”
유대 가문이 상상 이상의 부를 축적한 것은 사실 전쟁 때문이다.
-내 아들들이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 전쟁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도 없어질 것이다.
이 순간 유대 가문의 일원이었던 ‘구들 슈내퍼’라는 자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맞는 말이다.
유대 가문은 타국의 전쟁으로.
특히 워털루 전투로 막대한 부를 쌓았다.
그 시절의 가치로 20조의 이익을 봤다고 하니 지금의 가치로 환산한다면 수천 조가 넘을 것이다.
-돈에는 조국이 없다. 금융 재벌들은 무엇이 애국이고, 고상한 것인지 따질 도덕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이다.
이것은 나폴레옹이 했던 말이다.
지금 내가 상대하는 유대 가문의 가주도 그런 존재다.
‘내가 아시아의 악마라면 유대 가문은…….’
전 세계의 절대 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신들이 건국한 이스라엘까지 위기에 몰아넣을 자다.
“워털루 전투처럼 중국 전쟁으로 막대한 이익을 추구하실 생각이십니까?”
이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주도권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 제안을 거부하면…….’
나와 유대 가문은 적이 된다. 유대 가문의 가주는 내가 배수의 진을 치고 제안했다는 것을 짐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거부하는 그 순간.
중동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동 재편성에서 차질이 발생한다는 것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으음…….”
“승자 쪽에 거실 생각이지 않습니까?”
“그래야겠지요.”
“그렇다면 잘못된 선택일 것입니다.”
“내 분석이 잘못된 분석이다?”
“그렇습니다.”
“왜지?”
“만약 중국에서 내전이 다시 발발한다면 중화인민공화국이 승리할 것입니다.”
“몇 년 전이었다면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소.”
“정말 그럴까요?”
“전쟁은 자본으로 하는 것이고, 경제력으로 하는 겁니다. 그대도 잘 알고 있지 않소?”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겁니다.”
“지금 중화인민공화국은 내부 사정으로 수천만 명이 기아로 죽어 가고 있소.”
“예, 맞습니다. 중화민국도 1,000만 명이 넘게 사망했지요.”
“그것은 나도 알고 있소.”
“중요한 것은 중화인민공화국 뒤에는…….”
“소련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대에게 실망할 것이오.”
유대 가문의 가주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뒤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있고, 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뒤에는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승리할 것 같습니까?”
내 말에 유대 가문의 가주의 눈빛이 변했다.
“단, 전제 조건이 필요하겠죠.”
내 말에 유대 가문의 가주도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과 소련이 중국 내전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전제한다면…….”
“중화인민공화국이 승리합니다.”
“엄청난 발상을 하고 있군요.”
“전쟁만큼 많이 남는 것은 없다는 것이 저와 가주님의 생각이니까요.”
“그런데 중화민국이 아니라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택한다니 그게 좀 당황스럽소.”
“중국의 땅덩이를 보십시오.”
“중국을 보라?”
“거의 미국만큼 거대합니다.”
“거대하기는 하지.”
“저런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된다면 시장개방 정책을 펼칠 것이고, 값싼 노동력과 값싼 원자재 가격 때문에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할 것입니다.”
중국은 그렇게 되리라.
“그렇게 된다면 치명타를 입을 곳은 대한민국과 유럽입니다. 물론 미국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겁니다.”
내 말에 유대 가문의 가주는 그저 놀랍다는 눈빛을 지었다.
마치 자신과 비슷한 악마를 보고 있다는 눈빛이다.
“시베리아횡단열차에 투자하시고 중국 내전을 위해서 또 제게 투자하십시오. 그리고 이번 투자는 자본이 아닌 아시아를 포기하는 것으로 하십시오.”
나는 아시아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얼마만큼의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소?”
“미국이 향후 50년 이상 동안 전 세계의 패권 국가로 유지될 수 있고, 그 50년 동안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로 쓰이게 만들겠습니다.”
기축화폐의 핵심은 누가 금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냐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미국이 금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고, 그 금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유대 가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는 금본위제도이지만 차후에는 달러본위로 바뀔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리고 미국은 언제든지 달러를 자기들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다.
이게이라면 핵심인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 경제를 장악한 것은 유대자본이다.
그러니 미국의 경제력이 상승하면 상승할수록 유대자본은 더 거대해 질 수밖에 없다.
“으음…….”
유대 가문의 가주는 깊은 고민에 잠겼다. 그 역시 이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얻게 되는 것은 뭡니까?”
“중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게 이양해 준 동북삼성이라는 곳을 완벽한 영토로 삼으며 소련으로부터 연해주 지역을 매입하는 겁니다. 그것을 통해 아시아 최강의 패권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을 적으로 돌린다는 겁니까?”
“공존을 말하고 있습니다. 경쟁은, 즉 전쟁은 언제나 수많은 작은 자본가의 몰락으로 끝납니다. 이들이 보유했던 자본의 대부분은 정복자인 대자본의 손에 넘어가고, 그 정복자는 유대 가문과 제 가문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끈끈한 줄이 있어야 하지 않겠소? 우리 둘 사이에 말이오.”
7할 이상은 넘어온 것 같다.
“무엇을 원합니까?”
“우리는 가문이 만들어질 때부터 우리가 가진 부를 지키기 위해서 특별한 방법을 사용했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제 자식들을 유대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이것은 유대 가문의 입장에서는 파격 그 자체다.
“우리 가문의 아들딸들도 당신의 가문의 일원이 되어야 할 겁니다.”
완벽한 공존을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으로 맺은 동맹이 영원한 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시다면 결론이 났군요.”
내 말에 유대 가문의 가주가 미소를 지었다.
“그 조건을 수락한다면 우리는 아시아를 포기할 것이고, 그대의 가문에 투자할 것이오.”
유대 가문의 가주는 이제 나에게 투자한다고 말하지 않고.
내 가문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자신들이 이룬 것처럼 내 가문이 아시아에서 엄청난 자본을 구축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고.
그런 나와 경쟁 또는 전쟁을 한다는 것은.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제 제안을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바로 기쁜 눈빛을 지으며 조심히 유대 가문의 가주에게 손을 내밀었고.
내 모습을 보자 가주의 옆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에드워드의 표정이 변했다.
‘뭐지 저 눈빛은?’
무척이나 놀라는 눈빛이다.
그리고 이 순간 유대 가문의 가주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내 손을 잡았다.
“냉철한 얼음의 가문과 열정을 가진 불의 가문이 하나가 된 것이 기쁘오.”
유대 가문의 가주는 나를 불에 비교하면서 자신을 얼음에 비교했다.
‘차다…….’
내 손을 잡은 유대 가문의 가주의 손이 얼음처럼 차다.
그리고 이 순간 그의 눈빛에서는 공허한 서늘함이 느껴졌다.
“나는 그대를 통해서 나를 보는 것 같소. 하하하!”
악수가 끝냈고 나와 유대 가문의 새로운 협정이 체결되는 순간이고.
이제 남은 것은 소련 서기장을 만나 연해주를 매입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완성시킬 사업권을 획득하면 된다.
‘소련은 천연가스지.’
내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소련이 가진 천연가스다.
* * *
유대 가문의 가주가 강철을 만난 지 3일이 지났고.
그는 지금 여의도 군사 공항에서 방금 이룩했다.
‘결혼 동맹은 영원하지 않지.’
유대 가문의 가주는 비행기 창문으로 서울을 내려다봤고, 묘한 미소를 머금었다.
‘강철 너는 나를 늙었다고 생각하겠지.’
사실 강철은 시간은 자기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은 젊고, 유대 가문을 이끄는 유대 가문의 가주는 늙은 노인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경쟁을 피하고 자본 전쟁을 피하고자 그를 서울까지 초청한 것이고.
서울의 발전을 보여 줬던 것이다.
그런데 유대 가문의 가주 역시 강철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강철과 그의 가문이 축적한 모든 것은 내게 가져다줄 것이다.’
유대 가문의 가주는 미국에서 서울로 향할 때까지만 해도 강철을 적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강철의 제의를 받고 강철이 일본에게 배부른 돼지 전략을 쓰는 것을 보고 노선을 변경했다.
‘나는 저주받은 불멸자이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