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63
대한민국 절대 재벌! 363화
“예,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일차적으로 오하이오 주에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위스키를 대규모로 생산할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고, 생산된 위스키는 K마트를 통해서 유통, 판매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판단입니다.”
“그리고 이차적으로 옥수수로 에탄 알코올을 증류할 단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그게 바로 제가 추진하는 신에너지 산업입니다.”
사실 신생 바이오 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에탄올 생산 산업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1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랄 같게도 1리터의 석유를 사용해야 하기에 대체 에너지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지만.
오하이오 주의 핵심 생산품인 옥수수를 소비하기에는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맥아더께서 공약을 발표하면 그때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그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어디, 어디입니까?”
“대현 주정과 대현 에너지 개발입니다.”
“대현이요?”
나는 인상을 찡그렸다.
‘알아서 아부하는군.’
큰돈을 버는 일도 아닌데 이러니 답답할 노릇이다.
“왜 그러십니까? 총리 각하.”
“국민들에게는 특혜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가장 완성도 있는 규모의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대현 주정과 대현 에너지 개발입니다. 이것은 수의계약이 아니라 경쟁 입찰로 공정하게 선정했습니다.”
“그래도 변경하십시오. 구설수에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그래도 바꾸세요. 내가 지정한다면 삼정 주정과 한영 석유로 선정하겠습니다.”
대현 그룹에 비교한다면 두 그룹은 한참이나 부족하다.
하지만 다른 그룹이 성장해야 대한민국이 강해진다. 그런 후에 더 많은 세수 확보를 위해 법인세도 올릴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현재 10%인 부가가치세를 20%로 올릴 생각이고, 현재의 법인세 비율을 22%에서 30%로 올릴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면 재벌들이 아우성을 칠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재계 1위인 대현 그룹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다른 그룹들도 아우성만 칠 뿐, 뭐라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소득세 세율을 낮출 생각이다.
소득세 최고 세율을 20%로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상속세를 없앨 생각이다.
‘내가 이룬 부는 대물림을 되어야 하니까.’
상속세가 높으면 편법 상속과 불법 상속이 이어지고.
그에 따라 세수 확보가 더 어려워진다. 사실 이것은 아전인수적인 발상이다.
‘하여튼 이번 계획으로 버번위스키 시장을 장악할 수 있겠군.’
사실 주류 시장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시장이다.
그리고 버번위스키 사업을 시작으로 맥주 사업도 세계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바이오 재생 에너지 산업의 노하우도 구축하고…….’
정치에 입문한 맥아더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옥수수도 알코올로 변화시켜서 소모시킬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오하이오 주 표는 맥아더가 차지할 것이고.
이것이 바로 내가 아이젠하워를 실각시킬 대안이다.
‘그래도 몇 년 남기는 했는데…….’
물론 그때까지는 아이젠하워를 구슬려 볼 것이다.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대한민국을 패스할 수는 없다.’
* * *
난징에 위치한 골드세븐의 특급 호텔.
강철이 최대 주주인 골드세븐 개발 회사는 단동처럼 난징에도 특급호텔을 건설했고.
그렇게 특급호텔들이 지역마다 건설되는 이유는 강철이 외국 순방을 실시할 때 안전을 보장하려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현재 골드세븐 개발 회사는 중국 남부 대륙 지역에 금광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청두에서 1억 톤 규모의 금광석 광맥을 찾아냈다.
금광석은 금의 함유가 많으면 금색을 띠고, 은의 함유가 많으면 흰색을 띠고, 구리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적색을 띠는 광석이다.
금광석에서 금과 은을 얼마만큼 추출하느냐는 것이 금광 산업의 핵심이고.
또 채굴된 금광석에 얼마만큼의 금과 은이 함유되어 있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그렇다고 해도 청두에서 발견된 1억 톤 규모의 금광석 광맥은 중국 전체를 들뜨게 하기 충분했고, 골드세븐이 비록 강철의 소유이나.
그 그룹의 국적이 미국이기에 미국 역시 금광석 개발 뉴스에 흥분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이번에 수의계약으로 단둥 경제개발 구역의 개발 사업권을 얻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아이젠하워의 보조관이 단둥 경제개발 특구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적국이라면 적국인데?”
“그렇습니다. 이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공산주의 세력이 분열한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보고자의 말에 아이젠하워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조선의 독재자는 강철 총리의 형입니다.”
그때 다른 보좌관이 강철과 강산의 관계를 아이젠하워에게 말했다.
“나도 보고를 받았네.”
“이것은 강철이 강산을 움직인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단둥 개발권으로 골드세븐이 확보할 수익이 막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단둥에는 노천 석탄 광산이 즐비하고, 만주라는 곳은 천연자원이 무궁무진합니다. 그에 따라 미국이 확보할 조세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까지는 골드세븐은 항상 미국 국세청에 세금을 납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보고자의 말에서 아이젠하워는 핵심을 찾아냈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입니다. 올해부터 법인세를 해당국에 납부할 수도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강철이 아이젠하워를 압박하는 또 하나의 히든카드였다.
“으음…….”
“비율로 따진다면 상당한 수준입니다.”
“얼마나 된다는 겁니까?”
“조세수입의 0.01%에 해당됩니다.”
일개 기업이 내는 세금이 거대한 미국의 조세수입의 0.01%를 차지한다는 것은 경악할 만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말해 강철이 골드세븐을 통해서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인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물론 현재 강철은 골드세븐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국에 재투자했다.
“또 강철입니까?”
“그렇습니다.”
아이젠하워는 강철의 얼굴을 떠올리며 인상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재선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재선?”
“강철이 표면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지만 대현 그룹 미국 법인과 골드세븐의 자회사인 아메리카골드스타 투자회사가 맥아더에게 정치 기부금을 상당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임박했을 때는 어떤 지원이 있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대선에 고작 극동아시아 작은 나라의 총리가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아이젠하워는 단호하게 말했지만 강철의 행보를 막을 방법도 없는 아이젠하워였다.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나…….’
현재 아이젠하워는 왜 트루먼이 그렇게 친한 정책을 펼쳤는지 서서히 느끼고 있었다.
* * *
대한민국 총리 집무실.
미국과의 외교적인 문제 분석과 대안을 위한 회의가 끝나자마자 나는 경제부장관과 함께 경제인 회의를 진행했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 완전화 사업을 하청을 줘야 하니까.’
그리고 이 자리에 대현 그룹 산하 대현 석유 개발과 현대 석유화학 그리고 대현 건설과 현대 토목 사장들을 호출했다.
“정 회장님.”
“예, 총리 각하.”
“추위와 더위, 어느 쪽을 더 타십니까?”
내 뜬금없는 질문에 정 회장이 나를 빤히 봤다.
정 회장은 내가 뜬금없는 질문을 할 때마다 항상 엄청난 특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눈빛을 지었다.
“더위는 총리 각하 덕분에 이제 다 참을 수 있습니다.”
정 회장이 이끄는 건설사는 내 요청으로 해외 건설 사업에 뛰어들었고.
가장 위험하다는 쿠르드족 자치구의 부흥 및 재건 사업에 뛰어들어 그 지역의 기간산업 시설 확충에 최고의 성과를 냈다.
“그렇습니까?”
“예, 그리고 제 고향이 이북 아닙니까? 추운 것도 꽤나 견딥니다.”
“그러시다면 준비하세요.”
내 말에 정 회장의 눈빛이 반짝였다.
“이번에는 어딥니까?”
“추운 곳입니다.”
“알겠습니다.”
내 말에 엄청난 일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눈빛이다.
“시베리아로 가셔야 합니다.”
“시, 시베리아라고 하셨습니까?”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기겁한 눈빛을 보였다.
“북한 건설공사에서 대규모 철도 공사를 할 것인데, 곧 하청 기업을 선정하는 발표를 할 겁니다. 입찰에 참여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반드시 따야 합니다.”
물론 이미 짜고 치는 고스톱이기에 입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항상 변수는 존재하는 법이기에 다시 한번 신신당부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회의는 끝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모두가 흥분한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정 회장님은 남으세요.”
* * *
삼정 그룹 회장실.
“또 그 사람만 불렀어?”
삼정 그룹 회장은 인상을 찡그렸다.
“예, 그렇습니다.”
“알짜로 돈 되는 사업은 다 그쪽으로만 특혜를 주시는군.”
삼정 그룹 회장은 인상을 찡그리며 강철의 얼굴을 떠올렸다. 하지만 진정한 특혜를 받는 그룹은 현대가 아닌 삼정이라는 것을 그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렇습니다. 한번 만나 뵙고 사업 참여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그래야겠어. 그건 그렇고 전화기 사업과 무선 장비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성과를 내야 해, 그래야 총리 각하를 뵙고 우리도 새로운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할 구실이 생길 테니까.”
“예, 알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전화기와 무선 장비를 만들어야 해, 기술의 삼정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기술의 삼정은 전화기 및 무선 장비 사업을 지시받은 삼정 그룹의 모토였지만 강철이 진정 바라는 것은 기술의 삼정이 아닌 혁신의 삼정이고, 아이디어의 삼정이었다.
* * *
서빙고에 위치한 얼음 창고.
덜덜덜, 덜덜덜.
정 회장과 그룹 임직원들은 정 회장의 부름을 받고 이 서빙고에 위치한 얼음 창고로 달려올 수밖에 없었다.
“여기는 왜……?”
임원 하나가 정 회장의 눈치를 보며 묻었다.
“왜 불렀겠어? 사업 이야기를 하려고 불렀지.”
“사업 이야기라굽쇼?”
“그래, 새로운 사업이야, 현금이 들어오는 사업!”
“혹시, 아이스께끼 사업을 시작하시려는 겁니까?”
임원이 정 회장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쯔쯔쯔, 아이스께끼는 내수 사업이잖아.”
“그렇죠. 요즘 일본에서 건너온 롯대가 한창 하고 있습니다.”
기린 그룹 때문에 껌 사업을 접어야 했고, 또 유통 사업을 접어야 했던 신격수의 롯대는 어쩔 수 없이 일본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만들지 못하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와야 했다. 그리고 시작한 사업이 빙과 사업이었고, 빙과 사업에는 손을 뻗지 않은 대현 그룹 때문에 이제야 겨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