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67
대한민국 절대 재벌! 367화
도쿄 공항으로 향하는 자동차 안.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했지만.
아베 총리대신과 회담하고 1박도 하지 않고.
바로 도쿄 공항으로 향해 대한민국으로 출발하려 했다.
“동양 속담에 울며 겨자 먹기라는 말이 있다고 하지요?”
“예?”
아이젠하워의 말에 보좌관이 그 뜻을 몰라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내가 딱 그 상황인 것 같소. 대한민국으로 갑시다.”
“예, 공항으로 이동 중입니다.”
“매운 핫 소스를 기꺼이 먹어야 한다면 즐겁게 먹겠소.”
아시아에 미국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일본도 중화민국도 아닌 대한민국과 손잡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거기다가 자신의 재선도 생각해야 했고.
분명한 것은 중화민국이나 일본 정부와 다르게 대한민국과 강철은 무엇이든 지원해 달라고, 원조해 달라고 징징거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순방이었다.
“공식 행사는?”
“대한민국 정부 수반인 김규 대통령과 만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회담은 내일부터 진행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실무자 회담이라는 명분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비밀 회담으로 강철 총리와 회담을 진행할 수 있으실 겁니다.”
“지난 정부도 강철 총리와 비밀 회담을 했지요?”
“그렇습니다.”
“나도 지난 정부와 다를 것이 없어졌군요.”
아이젠하워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트루먼이 멍청해서 놀아난 것이 아니었군.’
결국 아이젠하워도 극동아시아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한 것이다.
* * *
대마도 왕국 두 번째 민간 항구.
대마도 왕국의 국토는 협소했기에 건축되는 건물들이 고층화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에 따라 대마도 왕국 경제개발 부서는 협소한 국토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층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또한 3개월 전, 강철의 지시로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마도 왕국 두 번째 민간 항구에 대규모의 방파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계획서대로 진행된다면 방파제 안쪽으로 대형 크루즈 20척이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습니다.”
방파제 사업 담당관이 후지모라 총리에게 보고했다.
“호텔 건축을 위한 지반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었소?”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철의 카지노 사업은 대마도 왕국에서부터 계획되고 있었다.
-대마도 왕국은 협소한 국토로 공업 사업 육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후지모라는 강철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돌파구가 관광 및 무역과 금융 사업밖에는 없고, 관광 산업에서는 카지노 육성밖에는 해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소.
-카지노라고 하시면?
-빠찡코 사업의 확대라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도박은 인간을 흥분시킨다. 그리고 카지노 사업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 사업이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내 계획은 해상 카지노 단지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대대적으로 방파제를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지시하신 대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런 후에 그 방파제가 완성된다면 그 지역에 간척 사업을 추진하시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국토 확장 사업이니 깊이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간척 사업…….
후지모라는 강철의 지시를 들었을 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었다.
사실 강철은 대마도 왕국 국가 발전 계획을 추진할 때부터 카지노 사업 및 금융사업 핵심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을 수립했었다. 또한 좁은 국토를 극복할 방법으로 떠올린 것은 구룡성채였다.
물론 홍콩의 구룡성채를 모델로 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구룡성채야말로 20세기에 마지막 남은 무법천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정도로 건축해야 협소한 대마도 왕국의 약점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구룡성채가 아니라 구룡채성이다.
역사적으로 구룡채성은 영국령 홍콩에 존재했던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 기본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때문에 실제적으로 홍콩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양쪽의 주권이 미치지 못한 특수 지역으로 발전했고, 복잡하고 다양하기까지 한 거대한 무허가 건축물들이 건축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3헥타르 면적 전체가 거대한 슬럼 도시로 발전하여 마약굴과 무법지대를 만들어 냈기에 홍콩 정부와 중화인공화국의 골칫거리로 전락했고, 현재에는 홍콩 정부와 중화민국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정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에 따라 대마도 왕국 출신 카지노 사업 책임자를 선정할 생각입니다.
강철이 마지막으로 했던 말에 후지모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총리의 아드님께서 하버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습니까?
-저희 가문에 맡겨 주시는 겁니까?
-영원히 같이 가야 할 동지이니까요.
-감사합니다.
* * *
오키나와 정부 수상 집무실.
오키나와 정부 역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일본 본토에 방문한 것에 대해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오키나와 정부는 홋카이도 자치 정부와 함께 친한파였고, 자국의 운명을 대한민국과 같이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실 첫 번째 독립 기회가 자신들에게 주어졌지만 안일한 발상으로 그 기회를 잃은 후, 참담한 상황을 겪고 나서야 대한민국 때문에, 아니, 강철의 결심 때문에 다시 독립할 수 있었다.
그러니 오키나와 정부는 오직 자신들의 미래는 대한민국과 함께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미국 대통령이 일본 본토를 떠났다고 합니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요?”
“그렇습니다. 산조 총리 각하.”
“일본이 또 우리 정부를 무시하고 또 미국에게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했을지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본토는 자신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기 멋대로 정책을 펼쳤고, 그것은 식민지 정책 이상으로 가혹했다.
“이미 오키나와는 독립국입니다.”
“그렇소. 하지만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의 강요에 의해 우리의 독립을 인정하는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절대 우리 영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오.”
“자주독립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부이치 국부의 동상에서 맹세했소. 더 이상 안일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고, 과오를 또다시 저지르지 않아야 합니다.”
아베 총리대신에게 암살된 이부이치는 오키나와의 국부가 되어 있었다.
물론 이것은 강철의 구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암살된 이부이치를 중심으로 오키나와공화국이 성장해 대한민국의 우방으로 발전하고, 미래의 일본을 견제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이루어진 조치였다.
“그건 그렇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군사원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대한민국은 오키나와공화국에 대놓고 군사물자를 원조했고, 대부분의 군사원조는 해군력 증강에 기본을 두고 있었다.
“구축함 1척과 순시함 10척을 인도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요청한 것은 무엇입니까?”
어느 순간부터 오키나와공화국 정부 인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생각하는 올바른 발상을 하고 있었다.
“본국에 이시카키 섬과 미야꼬지마 섬에 대한 개발권과 카지노 사업권을 승인하는 것입니다.”
“낙도를 요구했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왜죠?”
산조 총리는 강철이 자신들에게 베푸는 유무상 원조는 절대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다. 그런데 강철이 요구한 것은 낙도라면 낙도인 두 섬의 개발권이었다.
“해역 개발권까지 요청했고, 저번 회의에서 가결되었습니다.”
“해역 개발권이라고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두 섬을 카지노 지역으로 대대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카지노 사업이 활성화된다면 수익이 막대할 거라 예상됩니다.”
“그 수익으로 또 대한민국의 무기를 구입하라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일본 본토 놈들보다 조선반도인인 대한민국이 우리에게 더 우호적이군요.”
“그렇습니다. 산조 총리 각하.”
이렇게 강철은 장태수에게 카지노사업을 통보하기 전부터 카지노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류큐국의 정통성을 승계한 오키나와공화국이 다시는 일본에게 강제적으로 흡수통일이 되지 않게 스스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키나와공화국은 일본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신생독립국으로서 국가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사실 대한민국이 없었다면 오키나와는 독립하지도 못하고 일본에 속하는 하나의 현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하여튼 강철의 계획과 추진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현재와 미래가 완벽하게 변했고, 변해갈 것이라는 것이다.
* * *
대한민국 총리 집무실.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국가수반은 김규 대통령이다.
그렇기에 도쿄에서 주한 미군 주둔 공항에 도착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환영 행사 이후 김규 대통령과 만찬을 즐겼다.
-당당하셔도 됩니다.
나는 김규 대통령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렇게 하겠네.
사실 따지고 본다면 김규 대통령과의 만찬은 아이젠하워의 입장에서는 요식행위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회담은 나와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내가 미국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이 있나?
김규 대통령은 요청이 아닌 요구라고 말했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들에 대한 미국 무비자 입국을 요구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부분인가?
-그렇습니다. 또한 무비자 입국자에 대한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요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겠네, 그런데 절대적 우방국이라 했던 미국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중화민국을 우선으로 방문한 것은 외교적으로 균열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대비는 되어 있나?
-미국에게 대안이 없기에 대비는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정도로 자신만만해도 되는 건가?
-예, 그렇습니다. 미국은 아직 대한민국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대한민국은 더 강해질 겁니다.
-알겠네.
아마 만찬이 끝나면 형식적으로도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이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김규 대통령은 내가 요청한 것을 미국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이다.
‘수락한다면…….’
미국은 중화민국과 일본 정부 방문을 통해서 아무것도 얻어 내지 못했다고 판단하면 될 것이다.
“내일 미국과의 비밀 회담으로 중화민국의 미래가 결정되겠군.”
분명한 것은 내가 계획하는 아시아에서는 중화민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젠하워 역시 내 계획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 *
중화민국 총통 집무실.
장개석은 아이젠하워와의 회담을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장개석은 무척 영민했으나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나이를 먹으면서 그 영민함이 사라지고 있었다.
사실 현재 중화민국이 중국 영토의 3/5를 차지하는 것도 기적 같은 일이었고.
그 기적을 만든 것은 동북삼성이라는 고토를 수복하기 위한 강철의 고육지책의 산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도 자신들의 핵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동북삼성을 잃었기에 이런 분단 상황에서는 더 이상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휴전 상황을 종식시키고.
다시 내전에 돌입할 여력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미국이 군사적으로 지원하면 대륙 통일은 어렵지 않소.”
“그렇사옵니다. 총통 각하.”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우리가 추진한 티베트 병합을 함구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이로운 일이오.”
모두가 장개석의 말에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