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36
대한민국 절대 재벌! 436화
-그대가 다 알아서 하겠다는 소리인가?
-그렇습니다. 가주님과 저는 운명 공동체이지 않습니까.
-자네는 대가 없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니 원하는 것이 있을 것인데?
-아랍이 또다시 집결해 빼앗긴 땅을 되찾으려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겠지요.
-2차 중동전쟁을 대비하실 때 전차와 자주포를 비롯한 전투기들을 대한민국에서 수입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은 군수물자를 충분히 비축해 놓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규모를 원하시오?
-500억 달러 규모입니다.
-과하군.
-이집트는 소련으로부터 전차와 전차 파괴용 지대지유도탄을 수입했다고 합니다.
-뭐라?
-모사드도 아직 파악하지 못한 기밀 정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철의 꼭두각시인 조카예프 대장은 여전히 소련 군부의 한 축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소련에서 생산되는 무기가 어느 통로로 어디에 지원되는지 소상히 보고해 주고 있었다.
-으음…….
-가주님은 선물 투자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실 겁니다.
선물 투자는 선물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에서 수량이나 규격, 품질 등이 표준화된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계약할 때 정한 가격으로 장래의 일정 시점에 인수,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
현재의 상품을 거래하는 현물거래 시장에 상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외환시장이나 상품거래소 또는 선물거래소 등에서 거래한.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19세기 말부터 옥수수, 밀, 콩과 같은 대부분 농산물과 금과 은 그리고 원유 같은 자원이 상품 선물 중심으로 발전해 왔고, 1948년에 개설된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최초로 건설되었다.
-금으로 축적한 부를 다 내놓으라는 소리군요.
강철은 화교 자본의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명월회주가 장개석과 운명의 거래를 할 때 이미 모든 대비를 했다.
-어떤 식으로든 이스라엘 군대의 무기는 규격화해야 하며, 현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랍 국가의 공격에 방어할 수 있습니다.
-그 말에는 동의합니다.
-미국과 대한민국만이 보유한 공격용 헬기를 판매하겠습니다.
-공격용 헬기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공격용 헬기와 2세대 전차, 자주포 및 방사포를 판매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포병 기술은 세계 최강입니다. 이미 독일을 넘어섰고, 미국과 어깨를 견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500억 달러를 내놓을 수밖에 없겠군요.
-감사합니다. 그 대신 시나이반도와 골란고원 일부를 차지하실 것입니다.
-전부가 아닌 일부?
-2차 중동전쟁으로 중동의 전쟁이 모두 끝날 거라 생각하십니까? 단번에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동의합니다.
-최소한 8차까지 전쟁을 치를 것입니다.
-그렇게 예상한다면 중동전쟁이 발발할 때마다 그대는 막대한 부를 쌓겠구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국민의 수가 점점 더 줄어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니 사상자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핵심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대식 무기로 전력화해야 합니다.
-중국을 분열시키고 화교 자본을 말살시키면서 부까지 축적하시려고 하다니, 당신이야말로 대단합니다.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합니다.
-아시아와 일부 중동은 그대가, 미국과 유럽은 우리가!
-그렇습니다.
“가주님.”
측근이 강철에 대한 회상에 잠겨 있던 유대 가문의 가주를 불렀다.
“금을 이용해 금의 시세를 하락시키려는 화교 자본은 이번 일로 치명타를 입을 것이니 크게 걱정할 것 없네.”
“하지만 운남성 금광에서 생산되는 금괴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3개월간 채굴된 금괴의 양이 40억 달러 수준입니다.”
“화교 자본들이 기뻐 날뛰겠군, 하지만 그것도 이제 두 달 남았네.”
유대 가문의 가주가 다시 미소를 지었다.
* * *
북베트남 호찌민 집무실.
“우리는 정글을 이용해 지구전과 게릴라전을 펼쳐야 하오.”
베트남전쟁은 1년 6개월 이상 이어졌고, 월남과 미군은 지속해서 공세를 펼쳤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예, 명심하고 있습니다.”
“5년을 버티면 프랑스처럼 미 제국주의자들도 손들고 철수할 수밖에 없소.”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양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실정입니다.”
“학살…….”
바드득!
호찌민의 눈빛이 서늘하게 변했다.
“그렇습니다. 월남군을 중심으로 양민들의 학살이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고, 미군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잔인한 자들은…….”
“일본 의용군들이지.”
“예, 그렇습니다. 놈들은 태생이 용병이기에 약탈을 일삼고 있습니다.”
“사악한 일본군을 이끌고 온 것은 대한민국 국군이고…….”
“대한민국 국군 역시 월맹군 소탕이라는 미명 아래 지속해서 민가를 소거하고, 월맹군을 색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복수심이 대단합니다. 대한민국 국군이 한 명 전사하면 그 열 배로 보복하고 있기에 일선 지휘관들에게는 가급적이면 대한민국 국군과의 전투를 피하라고 지시할 정도입니다.”
월맹군 사령관의 보고에 호찌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잘못도 있소.”
호찌민의 말에 이 자리에 모인 북베트남 요인들이 인상을 찡그렸다.
“그들의 잔인한 만행을 보면 우리 월맹군이 잘못한 것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쟁 초기 대한민국 국군은 전투에 소극적으로 임했소. 미군의 지시가 있어 움직이기는 했으나 독자적으로 군사작전을 펼치진 않았소. 보고받기로는 수색 정찰을 하려고 정글에 진입한 2개 중대를 전멸시킨 이후 그들의 행동이 달라졌소.”
강철의 지시를 받은 두 개 사단의 사단장은 베트남전쟁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강철은 이번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맹군의 입장에서는 미군이나 대한민국 국군이나 일본 의용군이나 모두 침략자였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멸시킬 기회가 올 때마다 구분하지 않고 공격했다.
그리고 사상자가 발생한 순간부터 대한민국 국군의 전투 방식이 달라졌다.
“그들은 미국의 강요를 받아 어쩔 수 없이 끌려 나온 용병에 불과하니까.”
“옳은 말씀이나…….”
“대한민국 국군들이 잔인하다고 했소?”
“그렇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국군에 포함된 일본 의용군들은 악마보다 더합니다. 과거 제국주의에 물든 일본 제국의 군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 의용군에 자원한 일본인 청년들은 베트남전쟁은 거의 드림 수준이었다. 목숨을 걸어야 하지만 생환만 한다면 삶이 완벽하게 달라질 정도로 높은 급여를 받기 때문이었다. 거기다가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한 일본 의용군들은 사악하게도 북베트남 민가까지 공격하여 약탈을 일삼았고, 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은 그것을 묵인하고 있었다.
“우린 버팁니다. 끝까지 버텨서 승리합니다.”
“예, 명심하겠습니다.”
“분명히 다시 말하겠소. 대한민국 부대는 공격하지 말고 피하시오.”
“예, 다시 지시를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일본 의용군들의 약탈은 절대 좌시하지 말고 대응하시오.”
호찌민은 지시를 내린 후 회상에 빠져들었다.
-조선이 지원하는 무기는 모두 대한민국에서 비밀리에 지원하는 무기와 물자들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특사가 호찌민을 만났을 때 특급 기밀을 오픈했다.
-대한민국이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는 강대국이라 해도 미국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나라요. 미국의 강요로, 또 상호 군사동맹 때문에 베트남전쟁에 참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전하는 두 개 사단은 소극적으로 전쟁에 임할 것입니다. 약소국의 비애를 이해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뒤로는 무기를 지원하고, 앞으로는 군대를 보내 공격한다라…….
-버티고 또 버티다 보면 반드시 북베트남이 승리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조선과 대한민국은 미치광이의 세상이군.
호찌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특사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인상을 찡그렸다.
* * *
북경에 있는 모택동의 집무실.
“곧 베이징도 함락될 것입니다.”
중화민국의 총공세에 중화인민공화국은 풍전등화에 놓인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전투기의 차이와 전차 수량의 차이가 통일 전쟁 전선을 중화민국에 유리하게 이끌었고, 모택동의 인민군은 작전상 후퇴를 거듭하고 있기에 시안 전선은 이미 붕괴하였다.
“긴급하게 수도를 이전하셔야 합니다.”
“작전상 후퇴이기는 하지만 인민군의 사기가 바닥을 치겠군.”
“그렇기는 합니다.”
“조선에서는 의용군의 파병을 거부했다고?”
“예, 그렇습니다. 친소파인 두석 부주석이 쿠데타에 성공했지만, 대한민국에 강철 의장이 권력을 잡은 후 선전포고를 하기 직전이기에 병력을 지원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전 세계 공산 국가와 공산 세력이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굳건히 일어섰는데 조선만 거부했단 말이지?”
“예, 그렇습니다. 아마도 조선은 통일 전쟁 이후를 대비하고 현재 상황을 주시하는 것 같습니다.”
“과연 대한민국과 조선이 전쟁할까?”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소련에서는 3개월만 더 버티라고 했나?”
“예, 그렇습니다. 소련 적군 30만과 동독을 주축으로 동유럽 공산 국가 15만,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공산 국가에서 평화혁명군으로 참전할 것이라고 굳건히 약속했습니다.”
“얼마나 남았지?”
“전쟁 물자는 5개월 분량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소련 국경에서 전쟁 물자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전략적 후퇴를 위해 국경에 비축해 놓았습니다.”
“중화민국은?”
“대한민국에서 지속해서 무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결국, 또다시 득을 보는 것은 대한민국이군.”
모택동은 인상을 찡그렸다.
“주석 각하.”
그때 아무 말도 없이 눈치를 보고 있던 정보기관의 수장이 모택동을 조심히 불렀다.
“보고할 것이 있나?”
“대한민국에 조직되어 있던 요원들이 괴멸됐습니다.”
“괴멸이라고 했나?”
“예, 그렇습니다.”
“이런 젠장!”
“그런데…….”
“더 비참한 것이 있나?”
“차이나타운에서 활동하던 요원들과 허삼동을 비롯한 700명이 귀국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괴멸됐다고 하지 않았나?”
모택동은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을 보였다.
“국가보위부 부장인 오덕수와 함께 입국했습니다.”
“오덕수?”
“그렇습니다. 과거 조선 의열단 서열 2위인 오덕수입니다.”
의열단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무장 항일 세력이었다.
“왜지?”
“주석 각하와의 접견을 요청했습니다.”
* * *
국가보위부 특급 기밀실.
기린 그룹 김수복 회장이 내 호출을 받아 이곳에 왔다.
“다음 달이 선물거래 만기이지 않소?”
화교 자본이 수작을 부려 요즘 금값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들은 나와 소련에 의해 금의 시세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에서 제법 손해를 보았다. 그러다가 중국 본토 운남성에서 금광이 개발되었고, 그 시절 손해를 본 것을 만회하려고 의도적으로 금값을 더욱더 하락시켜 다량의 금을 확보하려고 했다. 나는 그럴 것이라 예상했기에 국제 금값이 하락할 때부터 시카고와 도쿄 선물시장으로 300억 달러 규모의 선물거래 했다.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35%가 하락했고, 금을 보유한 사람들은 대폭락이라며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그만큼 달러의 가치는 상승했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