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45
대한민국 절대 재벌! 445화
1호 초대소 앞.
끼이익!
두석이 탄 자동차가 초대소 앞에 섰고, 그를 따르는 트럭에서 무장 병력들이 급히 내렸다.
철컥!
두석을 확인했는지 정문 초소 문이 열렸고, 그와 동시에 두석이 탄 차가 정문을 통과했고, 트럭에서 내린 무장 병력들은 1호 초대소를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각 초소로 뛰어갔다. 하지만 이미 각 초소에는 3군단 소속 경비여단 소속 전사로 교체되었다.
철컥!
차 문이 열렸다. 차 안에 앉아 있던 두석은 정원 의자에 앉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 강산을 발견했다.
저벅, 저벅!
두석이 차에서 내려 천천히 벤치에 앉아 있는 강산에게 다가갔다.
“주석 각하.”
“동지, 무슨 일 있습니까?”
“소련 적군이 연해주 경제 특구를 넘어 남진하고 있습니다.”
벤치에 앉은 강산의 옆에 선 두석은 강산의 표정을 살폈다.
“소련이 끝내 마각을 드러내 공동의 평화를 짓밟으려 하는군요.”
“그렇게 보이십니까?”
“아니었소이까?”
강산이 고개를 돌려 두석을 바라봤다.
“조선에 들이닥친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를 격퇴하고 조선 인민들의 진정한 번영을 위해 남진하는 해방군입니다.”
척!
두석은 허리에 찬 권총을 꺼내 들어 강산에게 겨눴고, 강산은 참담한 눈빛으로 두석을 봤다.
“두석 동지…….”
“저는 더 이상 제국주의 자본에 신음하는 조선 인민들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배신이오?”
“배신은 아닙니다. 나는 단 한 번도 당신 형제를 동지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추구한 것은 수정파사회주의지, 조선이 자본주의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랬습니까?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미안합니다. 훗날 저승에 갈 때 기꺼이 오랫동안 원망을 들어 드리겠소.”
“말씀이 길군요. 결심했으면 행동해야 하는 법, 방아쇠를 당기시오.”
두석은 강산이 이미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향하시는 것은 어떻소?”
“민족 위에 설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소. 나는 조선 인민이 부유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상관없소. 하지만 공산주의는 끝내 실패할 것이오. 지금까지 번영했고, 앞으로도 번영할 공화국이 그것을 방증하고 있소. 방아쇠를 당기시오.”
“……어쩔 수 없군요.”
두석이 강산을 노려봤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기 위해 다시 한번 총구를 강산에게 겨눈 순간, 수많은 붉은 점이 두석의 몸에 생겼고, 그 선들이 두석의 눈에도 보였다.
“이, 이게…….”
“그저 안타까울 뿐이오.”
탕, 타타타앙! 타타앙!
수십 발의 저격 총탄이 두석의 몸에 박혔고, 그와 동시에 각 초소들에서도 총성이 울려 퍼졌다.
쿵!
두석은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졌다. 상황이 종료되면서 3군단장이 급히 강산에게 뛰어왔다.
“위험하셨습니다.”
“쉿, 여기에 자기 방식과 신념으로 조선 인민에게 충성을 다했던 동지가 잠들었소.”
강산은 그 말만 하고 돌아섰다.
“예우를 다하여 시신을 수습하시오.”
“예, 주석 각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상으로서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모든 인민군은 지금 즉시 조선을 침범한 소련 적군과 항전하시오.”
“충성!”
3군단장이 강산에게 거수경례했다.
“마지막으로 한민족 연합군이 결성되면 조선 인민군의 작전권은 대한민국 국군 통수권자에게 이양합니다. 이제 통일의 시대입니다.”
강산은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아우, 강철의 얼굴을 떠올렸다.
‘이제 모든 것은 너에게 달렸다.’
* * *
대한민국 전쟁 전략 총사령부.
대형 상황판에 보이는 붉은 점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비대칭 전력의 핵심인 잠수함 군단의 전력 1/2는 연평도 심해에 대기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크게 우회하여 대한민국 영해를 침공한 수송함대를 어뢰를 통해 격침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여의도 비행장의 전투기들이 서해로 출격했습니다.”
평화공산군 전투기는 최신예 전투기의 출격으로 인해 녹아내리게 될 것이다.
“5분 후 공중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화공산군이 공해상을 넘어 대한민국 영해로 침범해 들어온 그 순간 대한민국의 총반격이 시작됐으니 연평 해전은 이제 90% 이상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천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잠수함 군단이 노린 것은 10만 이상으로 추축되는 평화공산군을 수장시키는 것이라 평화공산군의 구축함과 순양함은 인천을 포격 중이다.
“포병화력이 괴멸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적의 상륙 수송함대들이 보시는 것처럼 괴멸 직전이기에 상륙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지금이야 말로 미사일 자주부대가 이동을 완료한 상태이니 반격을 가할 때입니다.”
공산평화군은 인천 해안을 초토화시키기 위해 밀집된 상태에서 함포사격을 감행하고 있고 520대의 적기들 역시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적기 조우 3분 전입니다.”
“미사일 자주부대 공격할 때입니다.”
다시 한번 상황보고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실행하시오.”
“적기 조우 2분 전입니다.”
“평화공산군 주력 전투기는 뭡니까?”
나는 공군사령관에게 물었다.
“소련 주력 전투기인 미그-15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적은 520대 규모다. 첩보분석 결과 상하이와 난징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전력의 60%가 출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은 미국이 이전한 제트기 기술을 통해 록히드 F-104 스타 파이터를 개량 개발한 K-1004입니다. 전투력 대비 적기에 비해 월등합니다.”
공군사령관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분명한 것은 소련 주력 전투기와의 일전이 1분 후에 펼쳐진다는 것이다.
“록히드 F-104 스타 파이터의 개량 전투기란 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유도미사일이 12기가 추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인 발견한 문제점을 완벽하게 개량한 전투기입니다.”
유도미사일 1기 당 한 대의 적기를 격추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드려졌다.
“적기 식별 능력이 다섯 배 이상 뛰어납니다.”
“K-1004에서 일제히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아직 적기가 식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군 전투기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보고에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적은 아군기보다 아군의 유도미사일을 먼저 만나게 될 것입니다.”
상황실 모니터에는 작은 점들이 빠르게 적기를 표시하는 점들로 날아가는 모습이 내 눈에도 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적기들이 상황실 모니터에서 사라지는 모습도 확인이 됐다.
“적기 전력 40%가 소멸되었습니다.”
“대단합니다.”
“이 모든 것이 강철 의장님의 불굴의 의지로 투입된 공군력 증강 사업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뭐든 돈이 투입이 되어야 성과를 낸다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하는 순간이다.
“제1,2 해양함대는 어디입니까?”
“군산까지 진입했습니다. 제 1,2함대 소속 해군 K-1005기 100대가 추가적으로 출격했습니다.”
제 1,2해양함대는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총 4대의 항공모함이고 그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가 추가적으로 출격한 상태다.
“제 3 동해 함대는?”
연평 해전만 신경 쓸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연평 해전은 곧 승리로 끝날 것이고 대한민국의 전투력은 오늘 이후 세계를 경악하게 할 것이며 미국까지 긴장하게 만들 것이다.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 흥남으로 이동 중에 있습니다.”
모든 것은 내 작전대로 진행이 되고 있다.
“의장 각하!”
그때 연해주 경제특구를 상황을 관측하고 있는 조기경보기와 정보를 제공 받고 있는 상황장교가 급히 나를 불렀다.
“연해주 경제특구로 소련 적군과 전차 1,000여대가 국경을 넘었습니다.”
지금 말하는 국경은 소련 적군이 연해주 경제특구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다립니다.”
연해주 경제특구는 따지고 본다면 소련의 영토다. 그러니 우리가 먼저 공격할 수는 없다.
“추가적으로 소련 전투기가 출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은?”
“서쪽과 남쪽에서 각각 북으로 진격 중입니다.”
됐다.
강산 형님께서 모든 정리를 끝내신 것 같다.
‘두석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 배신의 행보를 걸은 것이다.
“소련 적군 미그기가 두만강을 월경하자마자 제3 동해함대의 함재기를 출격시키시오.”
“예, 알겠습니다.”
따르릉, 따르릉!
그때 한 통의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딸깍!
-나 강산이오.
“예, 형님…….”
형님의 목소리를 들으니 이제야 안심이 된다.
-형제의 관계를 떠나 민족의 동지로 대하고 싶소.
“……예.”
-조선인민군의 모든 작전권을 대한민국 연방군에게 위임합니다. 작전명령을 하달하기 바랍니다.
형님께서도 결단을 내린 것이다.
-조선인민군은 연해주특구에서 적의 남진을 저지한 후 괴멸시킬 것이오. 대한민국이 지원해준 공격용헬기가 적의 전차를 말한 것처럼 녹여버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련 적기가 두만강을 넘을 때까지는 공격해서는 안 됩니다.”
-작전권을 모두 이양 했으니 지시를 따를 것이오.
“감사합니다. 강, 강산 주석 각하.”
이제 분명한 것은 형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형제를 넘어선 동지가 된 나와 강산 형님이신 것이다.
* * *
난징에 위치한 공산평화군 사령부.
“지,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연평 해전 상황이 공산평화군 사령부에도 전달이 됐고 참담한 결과로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에 동독군 출신 총사령관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수송함대가 전멸했습니다.”
보고자 역시 참담할 수밖에 없었다.
근대 및 현대 단일 해전에서 가장 완벽한 패전으로 기록되기 일보직전이었고 가장 많은 사망자수를 기록한 해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해군력이…….”
“심해에 잠복해 있던 잠수함들에 의해 수송함대가 전부 격침을 당했습니다.”
“잠수함이라고 했소?”
“그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어떻게 대한민국이 잠수함을!”
“독일 기술자들을 흡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망할!”
벌컥!
그때 문이 급하게 열렸다.
“큰일 났습니다.”
또 무슨 일이 났다는 거지?”
“난징 및 상하이 공군기지가 초토화가 됐습니다.”
추가보고자의 말에 총사령관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저, 저, 저기를 보십시오.”
이미 해가 뜬 상태고 창문 밖으로는 수천 기의 낙하산들이 눈꽃송이처럼 떨어지고 있었고 그것은 대한민국 특전사들이었다.
“이, 이게 말이, 말이 된다고 봅니까…….”
* * *
미국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케네디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비상위원회의장 강철입니다.
강철은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핫라인을 가동시켰다.
-평화공산군은 괴멸이 됐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소련 적군 30만과 연해주 경제특구로 남진 및 서진해 오는 주력군이 남았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평화공산군을 괴멸시킨 대한민국 국군이지만 소련과의 전투에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었다. 그렇기에 강철은 케네디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제3동해함대와 조선인민군들이 북진을 감행하여 적군과 조후하기 직전인 상황이었다.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소련적군과 전투에 돌입했습니까?”
-3시간 이내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추가적으로 평화공산군의 주둔지인 난징과 상하이 비행장의 폭격을 끝냈고 점령 중에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내전에 대한민국 국군이 참전하게 되는 꼴입니다.”
케네디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면서도 중국내전에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드는 그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