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82
대한민국 절대 재벌! 482화
유엔 연설장.
나는 유엔 연설장 단상에 섰다.
쿵쾅, 쿵쾅!
곧 내가 이룰 업적에 심장이 뛴다.
“대한민국은 유엔 가입국들과 함께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모든 일에 동참할 것이며, 평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단체나 국가의 만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소련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모든 국가와 협력할 것입니다. 또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독립을 추진하는 모든 국가를 지원할 것이며, 그것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 * *
평화라는 단어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연설했다.
“더불어 냉전의 시대의 종식을 위해 평화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고, 국제 협력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30분간의 연설을 끝냈다.
짝짝짝!
그와 함께 기립 박수가 이어졌고, 특히 신생 독립국의 대표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열렬하게 박수했다.
‘무상 지원의 보답이겠지.’
꽤 많은 신생 독립국과 빈민국에게 무상으로 지원했다. 그런 일이 있었기에 세계 각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제국주의는 선교사를 앞세우지만…….’
나는 무상 지원 봉사 단체를 앞세웠다. 그렇게 해서 빼앗기는 줄 모르게 빼앗으며 결국은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다.
* * *
유대 가문 가주의 집무실.
“중국에?”
유대 가문 가주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본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정치에 개입할 수밖에 없기에 정치 경제라는 말이 존재한다. 그리고 유대 가문 가주는 케네디가 대통령이 된 이후부터 못마땅했던 것이 드디어 폭발해 버렸다.
“지금까지 손해가 얼마지?”
“쿠바 미사일 사태 때 제3차세계대전 발언으로 1,300억 달러의 주식이 증발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회복하지 못했고, 경기 둔화로 회복하려면 꽤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게다가 일본 독립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기에 더욱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준비하라고 한 것은?”
“준비를 끝냈습니다.”
“내일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지 않나?”
“예, 그렇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직접 영접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실행해.”
* * *
유엔 투표장.
“축하드립니다. 대통령 각하.”
2/3 이상의 찬성으로 유엔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확보했다.
“됐습니다.”
그리고 상임이사국은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국제연합에 상정된 안에 거부권을 가지게 됐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나는 유엔 대사를 치하했다.
‘이렇게 또 하나를 이뤘군.’
마구 심장이 뛰는 순간이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은 북미 순방이다. 캐나다는 미국만큼 자원이 많고,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다. 북미 순방을 마치면 대대적으로 중남미 방문하고, 자원 외교와 원자력발전소 유치 외교를 시작할 생각이다.
* * *
등소평 주석 집무실.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공산당 주요 간부들이 등소평 주석과 함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핵 기술을 이전해 주겠다고 통보할 줄은 나도 몰랐소.”
말만 그렇게 하는 등소평 주석이었다.
‘전쟁을 준비하라는 거겠지.’
등소평 주석은 미국의 숨겨진 의도를 간파했다.
냉전의 시대에 자본주의 진영의 한 축인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소련과 정식적으로 수교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미국이 공산주의 진영의 한축인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했고, 또한 핵 기술까지 이전해 주기로 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또한 우리의 요구를 모두 수용했습니다. 하나의 중국입니다.”
이것은 미국이 공식적으로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표명한 거였다.
“이제 국력만 키우면 됩니다.”
“국력을 키우고 경제력을 확보한다면 고토 수복도 요원한 일이 아닙니다.”
이 등소평 주석을 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력과 경제력을 키워야 합니다.”
“옳소이다.”
은 밝은 미소를 머금었다.
‘군부가 미친 생각을 하는군.’
하지만 은 등소평 주석이 속으로 자신을 욕하고 있다는 생각을 꿈에도 하지 못했다.
“그것은 그렇고 제가 지시한 것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남경 광장에 모택동 주석의 초상화를 거는 것은…….”
모택동은 쿠데타로 숙청되었다. 그리고 그 쿠데타의 중심에 과 군부가 존재했고, 등소평 주석은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권력은 나눌 수 없다.’
등소평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안정화되면 군부가 야망을 드러낼 거라 생각했다.
“국부이십니다. 중국 인민들이 여전히 존경하시는 분이십니다. 당분간 그것으로 불만을 잠재워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등소평 주석은 군부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모택동의 후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제가 국부를 만날 것입니다. 중국의 대단결을 위해서, 그 대단결로 국가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화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저는 혁명에 성공한 군부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부주석이시지 않습니까?”
은 부주석이 되었다.
“화해의 시기입니다. 전 중화 인민이 합심하여 단결해야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 * *
장개석의 집무실.
“유엔에서 탈퇴한 것은 최악의 수였습니다.”
미국이 중화민국을 정부로 인정하지 않자 서방국가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중화민국을 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우리가 원하는 자금을 확보하는 대가였다. 산업 시설 확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
장개석은 유엔 탈퇴에 대한 이야기를 단칼에 잘라 버렸다.
“금광 개발과 옥 광산 개발을 착수했습니다. 대형 항만을 신축하고 있고, 기존 항만들을 증축하고 있습니다.”
“공업화 추진 계획은?”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국적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기꺼이 배우고 익혀라. 허리를 숙여서라도 기술을 배우고, 이전 받아야 한다.”
장개석은 이제야 정신을 차렸다.
* * *
모택동이 연금된 저택.
등소평이든 든 모택동은 누가 뭐라고 해도 중화인민공화국의 국부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군부가 은연중에 압박하고 있나 보군.”
모택동은 담배를 피우며 등소평 주석을 보며 말했다. 이 자리에는 모택동과 등소평 주석밖에 없었다.
“그렇습니다.”
“내 일생일대의 과오는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을 하찮게 봤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힘을 가진 오랑캐는 중국을 통일했었지, 나는 그게 두려웠던 것 같다.”
“옳으신 판단이었으나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위안은 필요 없다.”
모택동은 담배를 뿜어내며 등소평 주석을 바라보았다.
“혜안을 듣고자 합니다.”
“숙청 말고는 답이 있나? 아직은 철권통치가 필요하다.”
“제게는 그럴 군사력이 없습니다.”
“인민의 힘을 위대하다. 또한 어린 전사의 힘 역시 강력하지.”
“예?”
“인민을 이용해라! 그래야 네가 살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성장한다. 중국을 통일했을 때 내게 좀 더 인내심이 있었다면 오늘의 치욕은 없었을 것이다.”
모택동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 말씀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새롭게 변하려면 또 한 번 혁명이 필요하겠지. 무력이 없다고 하니 문화를 통해서 혁명을 하면 되지 않을까?”
“문화혁명이라고 하셨습니까?”
“원래는 내가 계획했던 것이지, 동북삼성을 탈환한 후 실행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늦어 버렸다.”
그와 함께 세부적인 계획을 말했다.
“아…….”
“난징 광장에 내 초상화가 다시 걸렸다고 들었다. 그 보답이다.”
“저의 영웅이십니다. 아니, 전 중화 인민의 영웅이십니다.”
문화대혁명은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벌어졌던 사회, 문화, 정치상으로 일어난 혁명을 빙자한 폭동에 가까웠다.
정식 명칭은 무산계급문화대혁명이다.
문화대혁명에서 형식상 내세운 슬로건은 회생하려는 전근대성 문화를 비판하고, 더욱 새로운 공산주의 문화를 창출하자는 개혁 운동이지만 모택동이 추진하고자 했던 것은 모택동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등소평을 숙청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등소평 주석이 군부와 권력층을 쳐내는 운동으로 변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변하면서 주변국인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도 따라 변하고, 세계사도 변하고 있었다.
“한순간에 되는 혁명이 아닐세.”
“예, 그럴 것 같습니다.”
“5억에 가까운 중화인민을 깨워야 성공할 수 있네, 중화인민의 귀를 열게 만들어야 해.”
“그럴 것 같습니다.”
“우선 전자 산업을 육성한다는 미명으로 라디오를 보급해. 그것이 선전 도구가 될 것이야. 지금은 웅크리고 있을 때지만 준비가 끝났을 때는 인정을 베풀어서는 안 될 것이야.”
모택동의 생각도 많이 변해 있었다.
“자네가 추구하는 수정파사회주의? 그것도 중화인민을 위해서라면 이롭겠다는 생각이 드네.”
* * *
여당 당대표실.
“대통령 각하께서 탈당하시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강철 대통령은 국내에서 일을 추진할 때는 우선 언론을 선두에 세웠다. 그리고 이번 일도 언론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대통령 각하께서 북미 순방 중이신데 좌파언론이 선동한 겁니다. 막아야 합니다. 이런 논조가 여론을 움직이면 대통령 각하께서 어쩔 수 없이 탈당을 고려하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국회의원 하나가 여당 당 대표에게 말했다.
“좌파 언론의 조작이라고 생각합니까?”
여당 당대표가 인상을 찡그렸다.
“아니면 뭐겠습니까? 지금까지 힘이 되어 드린 여당을 버리고 무소속이 되신다는 것은 날개를 스스로 꺾는 꼴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대통령 각하의 후광 없이 다음 총선에서 제1당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까?”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대통령 각하께서 사사오입을 거부하셔서 당 지지율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건 당의 지지율이 아니라 당에 속한 대통령 각하의 지지율입니다. 으음…….”
여당 당 대표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토사구팽이구나.’
여당 당 대표는 강철이 여당을 버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요, 설마 이 행태가 대통령 각하의 의중이라는 겁니까?”
이 자리에 모인 여당 국회의원들이 기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여당이 제1당이지 못한다면 결국 야당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테니까요. 그래서 사사오입을 거부하셨고, 종신 대통령제도 반대하신 겁니다.”
여당은 종신 대통령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것은 강철 대통령의 후광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려는 정치적 술책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지방으로 가면 갈수록 강철이라는 이름은 거의 절대적인 존재였고, 강씨라는 성만 보고 투표하는 촌극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정, 정말 대통령 각하께서 우리를 버리실까요? 우리 자유당을 버리실까요?”
자유당은 16년 동안 여당이었다.
강철 덕분에 꽤 많은 혁신을 일으켜 성장했지만 결국 썩어 갔고, 그래서 강철에게 버림을 받은 거였다.
“왜요? 왜 그러실까요?”
“공산당을 창당시키기 위해서일 겁니다. 결국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권리이니까요. 또한 3선까지 성공하시면 최대 임기가 20년이나 남으셨습니다.”
“아…….”
여당 집무실은 초상집 분위기로 변해 버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