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ing with 13 hidden characteristic RAW novel - Chapter (374)
황금의 정령.
제국의 황제를 깨울 수 있다고 전해지던 존재.
그 이름이 언급된 것이다.
-마몬은 멍청한 짓을 저질렀다. 그분은 결코 깨워선 안 되는 존재이거늘······ 절대로 세상 밖으로 내보내어선 안 되는 우리의 신이거늘······!
황금의 정령은 정령들에게 신처럼 여겨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두려워하고 있다.
정령왕이 이토록 두려워하는 자가 정령신이라니.
황금의 정령이 대체 무엇이기에?
“탑을 복원시킬 방법이 있나?”
-있기는 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일단 말해보거라. 방법이 뭐지?”
-단 한 사람이 사대 정령왕들 모두와 계약을 맺는 것. 하지만 그걸 버틸 수 있는 생명체가 있을 리가······.
없다.
정령왕과의 계약은 그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사대 정령왕 모두와 계약한다?
설령 가능하다 해도, 그걸 버텨낼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었다.
마력의 폭주가 일어나 전신이 찢어발겨질 것이었다.
그때였다.
-······ 잠깐.
불현듯 아그니스의 눈이, 내게로 향했다.
이윽고 아그니스의 두 눈과 불길이 미친듯이 떨리기 시작했다.
-다,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