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mon King conquers the world with his business! RAW novel - Chapter 144
144
144화 빅뉴스
*****
다카르는 천하의 악당이다.
그로 인해서 희생된 사람이 얼마나 많았던가?
십 만 명에 해당하는 사람을 학살하고도, 그는 하늘을 겁내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세계 연합은 그의 행동을 지탄했지만, 그것은 말뿐이었다. 그의 죄악을 단죄하려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다카르는 지원 받은 물자를 팔아서, 무기를 구입했다. 그는 공포를 휘둘러서 자국민을 다스렸고, 그로 인해서 많은 난민이 발생했다. 인간이 얼마나 죽어나가든 그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그런 그를 기분 내키는대로 죽이는 것은 자비로운 처사였다. 그래서 마왕은 그를 잡아서 반군에게로 데려갔다.
가하쉬는 전투를 멀리서 보았다. 마왕이 무자비하게 정규군을 학살하는 것을 보고 전율했다. 손속을 자비를 두지 않았다면, 반군들도 모두 학살당했을 것이라는 점을.
‘적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군.’
그리고 마왕은 다카르를 생포해서 데리고 왔다. 마치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는 것처럼, 너무 쉽게 일을 처리해버린 것이다.
“이제 와서 이런 말하면 웃기겠지만. 당신은 아시유트의 강림이 아니오?”
“그렇다고 하면…. 나를 숭배할텐가?”
“아니. 그럴 수는 없지.”
가하쉬는 마왕이 두려웠지만, 그렇다고 그를 숭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럼 상관없다. 이 나라는 너에게 맡기지.”
마왕에게 있어서 그것은 이 지역을 잠시 그에게 위탁하는 것에 불과했다. 언젠가는 이 세계를 지배할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마왕은 모든 땅을 자신의 발아래에 둘 것이다.
“하지만……”
마왕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난 너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그것의 의미를 알겠는가?”
가하쉬는 몸이 으슬으슬 떨렸다. 마왕이 일으키는 마력에 영향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이다. 내가 제 2의 다카르가 되는지 지켜보겠다는 뜻이 아닌가?”
“그나마 알아듣는 머리가 있어서 다행이군. 난 무의미한 살상은 좋아하지 않거든.”
허나 가하쉬는 그의 협박이 달갑지가 않았다.
“하..하지만 나는……”
그는 이를 악물었다. 다카르를 제외하고도 복수해야 할 작자들이 한 두명이 아니다. 가하쉬의 가족과 부족민은 다카르에 의해서,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 날에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던가?
가하쉬는 복수할 날만 기다려왔다.
그리고 지금.
다카르와 그의 편에 서서 호의호식했던 무리를 끔찍하게 말살할 것이다. 그것이 그의 굳은 다짐이었다.
하지만…….
“네가 그런 소리를 할 줄 알았지.”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다. 그렇기에 마왕은 다카르를 생포하지 않았던가?
“너의 복수가 허용하는 범위는 이자뿐이다. 더 이상은 내가 용납할 수 없다.”
마왕은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가하쉬는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한 명으로 자신의 불타는 분노를 가라앉을 수 없지 않은가?
“뭐라고?”
가하쉬는 산전수전 다 겪은 전사 중의 전사였다. 마왕이 내뿜는 마력을 이겨내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것은 크게 현명한 행동이 아니었다.
퍼억!
슈트의 한 부분인 판넬이 그의 복부를 파고들었다.
“크윽……”
이래서 인간들이란…..
마왕은 가볍게 혀를 찼다.
“들어라. 나는 네놈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
“내 말을 따를지, 아니면 이 세상에서 사라지든지.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라.”
마왕은 무자비한 존재였다.
가하쉬는 주먹을 꽉 쥐었다. 분기를 참느라, 손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는 현실을 직시해야 했다.
“후우……”
그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말했다.
“알았다. 당신의 말대로, 더 이상의 복수는 없다.”
마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로서 이 나라에 기강은 새롭게 잡히리라.
“다카르는 네가 알아서 해라. 어떻게 하든 전혀 상관하지 않겠다.”
“그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
다카르는 몸이 제압되어서 눈알만 굴리고 있었다. 가하쉬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아마도 다카르의 말로는 그리 깨끗하지 못하리라.
“대신…….”
더불어서 마왕은 그에게 한 가지 약속도 해주었다.
“너희들을 위해서 대규모 지원을 약속해주지.”
“지원? 그만한 재산이 있는가?”
가하쉬의 말에 마왕은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세계에서 제일 돈이 많다고 알려진 거부 중 한 명이었다.
“물론이지. 다만 난 깐깐한 성격이다. 단 한 푼이라도 착복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하겠지.”
이로서 마왕은 가볍게 손을 털었다. 이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은 모두 끝마쳤다.
‘이제 돌아가야겠군.’
집을 너무 오래비워두지 않았던가?
가하쉬에게 작별인사를 건네고, 천천히 날아오른다.
그런데…..
“아시유트시여. 감사합니다.”
“와아아아……”
“신의 아들이시여, 당신을 존경합니다.”
수많은 아프리카 주민이 나와서 마왕을 배웅했다. 다카르를 처분하고, 이 나라에 평화를 가져다 준 자가 누구인지 그들을 모두 알고 있었다.
이 나라는 오랫동안 병 들었고 가난했지만, 마왕이 그것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었다.
******
초음속으로 날아간다.
마왕이 한국에 도착한 그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장님,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마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몸에 딱 맞는 정장을 입고 있었다. 진예리가 다가와서 넥타이 부분을 조정해주었다.
“사장님, 너무 멋있어요.”
차가운 인상이지만, 눈빛은 지적이었다. 무엇보다 그 특유의 분위기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었다. 두렵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싶은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지 않는가?
그것이 마왕이 가지는 매력이었다.
“…….”
눈에 하트를 그리는 진예리.
다만 마왕은 그런 그녀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아무리 익숙해지려고 해도, 인간 여성에게는 육욕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왕은 진예리를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공개 석상이 마련된 곳으로 나가자, 수많은 플래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찰칵…찰칵……
마왕 컴퍼니가 대한민국에서 세워지고, 얼마나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던가?
그런 그가 직접 기자회견을 초청했다. 많은 이들의 이목이 한 곳으로 모이는 것은 당연했다.
마왕은 단상에 올라갔다.
“이번에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다.”
마왕은 그다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었다. 그는 애초에 하려던 말만 늘어놓기 시작했다.
“모두 알다시피, 매달 아키샤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라이바흐를 통해서, 한 달에 2~3대정도 만들고 있다.”
설마?
사람들의 눈이 빛난다. 상상이상으로 빅뉴스가 나올지 모른다.
“이번 기회에 아키샤 자동차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생산대수는 훨씬 많아질 것이고, 많은 이들이 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임팩트는 엄청났다. 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일어나서 질문을 던졌다.
“그..그게 사실입니까?”
“한 해에 생산량은 얼마나 될 예정입니까?”
“기존의 방식처럼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실 것입니까?”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해주십시오!”
결국 마왕 컴퍼니의 관계자가 와서 기자들을 진정시켜야 했다. 마왕은 그들을 천천히 바라보고 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마왕 컴퍼니는 아키샤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는 이미 자동차 공장이 많이 있지. 난 그들에게 아키샤 부품을 조달할 것이다.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하겠지.”
그것은 큰 뉴스였다.
“그 저의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급진적인 변화는 아무래도 문제를 부르기 마련이지. 나는 그것을 염려하고 있을 뿐이다.”
더불어서 그 소식 때문에 한국의 자동차 회사는 유수의 기업들보다 크게 유리해질 것이다.
“당분간 그들에게만 부품을 조달할 것이다. 그리고 후에는 해외의 기업에도 같은 기회를 줄 것이다.”
결국 이것은 마왕 컴퍼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만약 마왕의 눈 밖에 난다면, 아키샤 자동차를 만들 기회는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다.
“더불어서 새롭게 나올 아키샤 자동차의 가격은 약간 비쌀 것이다.”
상용화를 하지만, 싼 가격에 내놓을 생각은 아니었다. 기존에 디젤, 휘발유 자동차 시장을 없애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마왕이 생각하는 아키샤 신차의 가격인 1억 3천~2억 가량했다.
어떻게 보면 사회 상위층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리라. 아키샤 자동차의 보급은 최대한 데미지가 약한 방식으로 점차 진행해나갈 예정이었다.
마왕은 그 외에 몇 가지 담화를 나눈 다음, 그대로 석상에서 내려왔다. 추가로 질문을 던지는 기자가 있었지만, 마왕은 친절한 성격이 아니었다.
.
.
.
-아키샤 자동차, 상용화 되다!
국내의 자동차 매니아들은 환호했다. 매달 생산되는 2~3대만 생산되는 라이바흐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드림카였다.
하지만 마왕이 새로 발표한 것에 따르면, 상용화가 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물론 중산층이 사기에는 여전히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의 꿈이 실현되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드디어 아키샤 자동차가 나온다아앗.”
“저 놈을 사려면, 주택 청약이랑 적금을 모두 깨야 하는가?”
“집을 팔아서라도 사고 만다.”
“너..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흐윽…..”
“그나저나 처음부터 물량이 풀리려나? 신차 계약해도 내년에 받는 건 아니겠지?”
“이제 도로에서도 아키샤 자동차를 볼 수 있겠네?”
사람들의 기대는 점차 커져가고 있었다.
더불어서 마왕의 기자회견은 전 세계에 빅뉴스로 방영되었다. 설마하니 이렇게 빨리 상용화가 될지 몰랐기에, 더욱 놀라움은 큰 편이었다.
그 여파 때문일까?
전기 자동차 관련은 완전히 폭삭 망하고 말았다. 매년 두 배에 가까이 성장하던 테플라의 주가는 종이 조각처럼 되어버리고 말았다.
변화가 오면, 결국 도태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그에 더해서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한민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마왕의 은의를 입게 되었다. 그 덕분에 아키샤 자동차를 시범적으로 만들게 되지 않았는가?
그것은 경쟁력 부분에서 무척이나 앞설 수 있는 조건이었다. 물론 국내의 자동차 기업에 마왕은 무거운 족쇄를 달고 있다는 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르리라.
“어서 한국으로 가자.”
“어떻게든 아키샤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얻어야 해.”
“천만금을 주더라도, 계약을 따내야 한다.”
마왕을 만나기 위해서, 대기업 회장이 직접 개인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하지만 그들은 마왕 컴퍼니 본사에서 막히고 말았다.
“저희 사장님이 바쁘신 관계로….. 죄송합니다.”
노요타 사장인 나카무라는 발을 동동 굴렀다. 임을 봐요 뽕을 딴다고 하지 않았던가?
애초에 제안조차 못 꺼내니 이보다 더 답답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카무라를 제외하고도, 수많은 대기업 회장들이 초조하게 손톱만 물어뜯는 실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