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164)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164화
상당히 큰 조직이다.
넷을 하나로 묶어 사왕국이라 부르 는데, 그 왕국 하나하나의 영토는 대단히 넓다.
불과 수백 년 전까지만 해도 수십 개… 아니, 수백 개였던 적도 있던
나라가 네 개로 정리되었으니 당연 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이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 은 비밀조직 중에서 여러 국가에 친 조직망을 가진 경우는 극히 드 었다.
“여태까지 족친 곳은 대부분 부나 서부였는데 본거지는 또 에 있어? 진짜 조직망 중구난 네.
”
어돔의 현자의 본거지가 어딘지 알 게 된 케엘이 놀랐다.
“지역적 연결성을 무시하고 띄엄띄 엄 조직망을 구축했으니 비밀을 지 때 0뽀 헤 0뜨 4 0 으 4ㅁ 조
키기가 용이했겠지.
” 모르드가 말했다.
“그리고 다른 조직을 피하느라 그 랬을 거다.
특히 은의 피와 충돌하 지 않는 건… 놈들 입장에서는 생존 과 관련된 문제였을 테니까.
”
어눔의 현자는 서대륙 비밀조직 중 에서는 제법 강하고, 덩치도 큰 놈 들이다.
하지만 은의 피는 차원이 다르다.
어눔의 현자가 힘을 쓰는 영역은 몇몇 시골 귀족가, 그리고 몇몇 도 시의 암흑가였다.
하지만 은의 피는 양지의 권력을
갖고 있다.
그들 중에는 이름난 대 귀족 출신도 많고, 심지어 왕가의 일원까지 있으니까.
그렇다 보니 은의 피는 다른 비밀 조직들과 노는 물 자체가 다르다.
그 점은 재림군주도 마찬가지고.
재림군주는 인간사회에 얼마나 영 향을 끼칠 수 있느냐를 따지면 어둘 의 현자보다도 못했다.
고위층 구성원 대부분이 언데드다 보니 당연한 일이었다.
케엘이 투덜거렸다.
“아으, 남부까지 또 열심히 뛰어가 야겠군.
”
“좀 여유로운 이동이 되겠네요.
에 이단과 레반 씨가 있으니까.
”
파르웰이 말했다.
에이단과 레반이 합류했기 때문에 그들의 이동속도는 꽤 느려져 있었 다.
에이단과 레반도 나름 이동에 이골 이 난 사람이었지만 모르드 일행의 평소 이동속도는 그들이 따라올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모르드가 물었다.
“에이단에게 주기로 한 주문서는 어떻게 됐지?”
“절반 정도는 넘겨줬습니다.
틈틈 이 작업하다 보니 속도가 느린 건 껄 수 없군요.
”
“에이단은 어떻던가?” “모르드, 당신이 왜 저와 비슷하다 고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위협적이 에요.
”
“위협적?”
모르드는 파르웰의 표현에 위화감 을 느겼다.
하지만 파르웰은 그런 모르드의 속 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말을 이었 다.
원 “새로운 주문을 학습ㅎ 는 능력만 뛰어난 게 아니라 현상을 보고 파악 }는 분석력과 통찰력도 기어납너 다 창의력도 마찬가지고요.
오늘 전 투를 저와 에이단, 레반 씨가 함께 분석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창작주 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
자신만의 창작주문을 만드는 것 !! 」에 엔 10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뛰어난 마법사들도 대부분 레퍼런 스 주문을 자신에게 최적화하거나 개량하는 정도지 본격적인 창작주문
사람이긴 한데… 상대하면 상대할수 록 좀 피곤하더군요.
” 외엔 “어떻게든 제게 맡을 시키고 싶어 합니다.
”
고 트너 브 다 따 08 의 이 으 } 수가 없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파르웰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특 히 마법에 대해서는 굉장히 수다스 러워지는 성격이 아닌가? “토론을 하면 자기 아이디어는 감 추면서 제 아이디어를 말하게 한 다
음, 거기에 그럴싸하게 한두 마디씩 없으면서 성과가 나올 때까지 대화 를 이어가는 식입니다.
이번에 넘겨 주기로 한 주문서를 넘겨줄 때도 주 문에 대해서 질문하고, 대답해 주는 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말을 살살 돌려가면서 결다리로 뭔가 제가 홀 리게 만들려고 하더군요.
”
처음에는 그런 의도를 몰랐다.
이단은 남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었고, 자기가 원하 말이 나오도록 추임새를 넣어줄 줄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근데 오늘 전투가 끝난 후로… 전 에 미묘하게 걸렸는데 뭔지 알 수 1 (0 을
없었던 부분들이 뭔지 알겠더군요.
에이단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경우가 없었어요.
”
심지어 오늘 어돔의 현자와 결판을 낸 전투를 치렀을 때조차 그랬지 않 은가? 모르드가 아는 세독마의 주인공, 에이단은 어떤 의미에서는 참으로 주인공다운 성격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손해를 안 보고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
무조건 자신이 주도권을 쥐어야만 안심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과격한 수단을 쓰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에이단은 우두머리 기질, 현대 지구 식으로 말하자면 유능한 사업가가 될 만한 자질이 있다.
협상 능력도, 일을 기획하고 추진 하는 능력도 모두 뛰어나다.
그런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승리를 쟁취하니까 소설을 보면서 주인공에 게 감정이입하는 독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인물과 얼굴 을 마주 보며 상대해야 하는 입장이 라면 어떨까?
‘짜증 나는 녀석이겠지.
‘ 파르웰은 에이단을 그렇게 보고 있 었다.
“재능이야 인정하지만 별로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은 아닙니다.
약점을 보이면 어떻게든 쑤시고 들어올 것 같아서.
”
고개를 절레절레 즌 파르웰의 말 에 모르드는 충격을 받았다.
세독마에서 파르웰과 에이단은 함 께 싸워나가는 동료로서의 신뢰가 깊을 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죽이 아 주 잘 맞는 절친한 사이였다.
나이도 같았고, 비슷한 아픔을 가 졌다.
그리고 마법사로서 같은 눈높 이로 세상을 볼 수 있었기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르드의 동료가 된 파르웰 에게 있어 에이단은 상대하기 피곤 하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만날 운명의 사람은 어떻게든 만 나는 것인가 생각했지만, 그 만남의 결과까지 같을 수는 없는 건가 세독마에서 만났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서로의 입장도 다르다.
그러니 서로를 보는 감정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모르드?”
케엘의 부름에 모르드는 퍼똑 정신 을 차렸다.
묘한 씀쓸함을 곱쓰라 상념에 빠 져 있었던 것이다.
“왜 그래?” “잠시 생각난 게 있어서.
그럼 이 제 분배를 해보지.
”
모르드는 화제를 돌렸다.
엘릭슨을 쓰러뜨리고 얻은 세계 파 편 일곱 개 중에 따로따로 존재하는
두 개를 분배할 시간이었다.
먼저 모르드는 파르웰에게 하나를 넘겨주었다.
“응합되지 않는군요.
” 파르웰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에리우에게 넘겨주었다.
하지만 에리우도 응합되지 않았기 에 케엘에게 넘겼고, 케엘도 응합되 지 않아서 리온에게 넘겼다.
“좋았어!” 그리고 세계 파편 세 개가 하나로 융합된 덩어리를 갖게 된 리온이 주 을 불끈 쥐며 좋아했다.
“후후.
이제 케엘 너하고 숫자가 똑같아졌군.
두고 보자 이거야.
”
“두고 보긴 뭘 봐? 그거 같아진다 고 나보다 실력이 나아질 일이 있 나?”
모르드는 으르렁거리는 두 사람을 무시하고 나머지 하나를 파르웰에게 파르웰은 또다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에리우도 응합되지 않아서 케엘에게 넘겼고, 케엘도 응합되지 않아서 리온에게 넘겼는데…….
“좋았어어어어어어!”
또다시 리온이 응합을 시킨 게 아 닌가? “뭐? 진짜로?”
놀라서 들 묻는 케엘에게 리온이 의기 #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옷.
당연히 정말이지.
자, 그럼 나 는 심상 세계가 얼마나 크고 아름답 게 변했는지 살펴봐야겠으니 이야기 는 나중에 하자고.
”
케엘의 표정이 구겨졌다.
사람이 살다 보면 아무리 점잖은 사람도 절로 쌍욕이 나올 때가 있는 법이다.
유서 깊은 베터스 남작가의 차남으 로 어려서부터 고상한 말투를 쓰며 자라온 남자, 데런 베터스는 반쯤 쓰러지다시피 옆의 바위에 기대어 욕설을 중얼거렸다.
그의 회색 머리칼이 팝에 흠벅 젖 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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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호위자 노릇을 하는 중년 마법 사, 널이 아이를 가르치듯이 말했다.
하지만 그도 옆쪽의 바위에 쓰러지 다시피 기대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알고는 있는데… 나도 모르게 나 오는군.
씨발.
진짜 입에 착착 붙네.
씨발.
용병 놈들이 왜 힘들면 절로 씨발씨발 소리가 나온다는지 알겠 어.
씨발.
”
중년 마법사는 뭐라고 할 기력도 없는 듯 허탈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어돔의 현자 엘릭슨과
모르드 일행의 전투를 멀리서 관측 하고 있던 고위 마법사였다.
모르드 일행이 전투의 뒤처리를 하 고 나서 이동하기 시작하자 거리를 유지하면서 따라가기 시작했는데…….
“저놈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빠 른 건가?” 모르드 일행의 이동속도가 너무 빨 랐다.
빨라도 너무 빨랐다! 고위 마법사인 데런과 닐이 고작 한나절 따라가고 퍼져 버릴 정도로! “에이, 빠르기는.
느린 사람을 둘ㅇ 나 달고 있어서 쉬엄쉬엄 가고 있는 중인데.
”
“하!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쉬 엄쉬엄의 사전적 정의부터 다시 공 부하고 오는 게 좋을 것 같군!”
“오, 마법사라 그런가? 혀가 잘 돌 아가네.
”
“그야… 음?” 데런이 흠짓했다.
그제야 널이 아닌 제3자와 대화를 나누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평소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반나절 동안 모르드 일행을 쫓아가느라 기력이 바닥나 버러다 보니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다.
‘극옥,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다니” 데런은 곧바로 방어주문부터 발동 하려고 했다.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목이 날아가고 싶지 않다면.
”
하지만 이미 상대가 검을 목에 겨 누고 있었다.
데런은 뒤늦게 상대의 얼굴을 확인 했다.
00 >씨 닌 》※으 ※오 모 잠시 후, 모르드와 파르웰이 그 자 리에 합류했다.
데런을 인질로 잡은 케엘과 대치하 고 있던 중년 마법사 닐은 결국 저 항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모르드가 말했다.
“아까 전부터 우리를 마법으로 감 시하면서 따라온 걸 알고 있다.
목 적과 정체를 밝혀라.
”
드의 물음에 두 사람은 입술을 깨물 뿐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하지 않으면 우러의 적으로 판단하고 여기서 처리하겠다.
”
위협이라기에는 너무나 덤덤한 모 르드의 말에 데런이 한숨을 쉬었다.
“……말하겠소.
그러니 칼은 좀 치워 줄 수 없겠나? 몸이 떨려서 원.
”
“말해라.
”
모르드를 바라본 데런은 침을 꿀 삼켰다.
녁살을 떨어봤지만 모르드의 태도 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데런 베터스.
베터스 남작가 의 둘째 아들이며 비밀결사 붉은 깃 털의 일원이오.
어돔의 현자의 뒤를 쫓다가… 당신들이 그를 죽이는 걸 “붉은 깃털? 이제 와서 당신들이 왜?” 루이사도 언급했던 비밀조직이 나 타난 것이다.
모르드의 반응에 데런이 놀랐다.
“우리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요?”
“어느 정도는.
”
“어떻게 우리를… 아니, 당신들은 움의 현자와 싸워서 그를 죽이기 까지 했으니 우리에 대해서 알고 있 어도 이상할 게 없군.
”
데런은 알아서 납득했다.
모르드가 물었다.
“붉은 깃털은 엘릭슨의 부활을 알 들과 맞서 왔으니까.
그리고 많은 동지들이 엘릭슨이 부활했다는 사실 을 알아낸 대가로 죽음을 맞이했
지.
”
“그럼 이제 당신네 조직이 계속 존 속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사실도 알 지 않았나?”
붉은 깃털은 어듬의 현자와 싸 해 존재한다.
그 외에는 아 사명도 없었다.
그러니 엘릭슨이 죽고, 어듬의 현 자가 붕괴한 지금 그들의 존재 의의 도 사라진 셈이다.
“알고 있소.
엘릭슨의 죽음과 동시 에 맹약의 힘이 소멸했으니, 붉은 깃털은 우리 대에 끝나겠지.
”
“팽약의 힘?” 이
“우리가 붉은 깃털이라 불리는 이 유는 어눔의 현자와 싸울 사명을 수 행하는 대가로 힘을 받기 때문이오.
엘릭슨의 제자이며 붉은 날개를 가 졌던 현인이 자신의 붉은 깃털을 매 개로 조직원에게 맹약의 힘을 물려 주었지.
”
그 힘은 마법사에게는 대단히 매력 적이었다.
맹약자의 마력을 증가시키고 고위 마법사가 될 수 있는 길로 인도해 주니까.
그래서 붉은 깃털의 조직원은 사명 감도 정의감도 없지만 마법사로서의
힘을 갈망하여 맹약의 힘을 받은 자 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군.
그래서 당신들이 우리를 쫓아온 이유는?” “실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소.
”
“부탁?”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다.
데런이 말했다.
“정체는 모르겠지만 당신도 어듬의 현자를 적대한다는 점은 우리와 마 찬가지겠지.
부활한 엘릭슨이 당신 들의 손에 쓰러졌으니 어눔의 현자 라는 조직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 ”
소.
하지만 어돔의 현자가 전멸한 것은 아니다.
물론 수뇌부가 몰살당했으니 남은 잔당은 찌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런 자들이라도 어돔의 현자가 차 곡차곡 쌓아온 연구성과를 가진 한 위혐하다는 점은 마찬가지였다.
“어돔의 현자의 본거지를 가르쳐드 릴 테니 부디 그곳에 있는 한 사람 을 구출하는 걸 도와주지 않겠소?” “본거지는 이미 알고 있다.
”
“6 0”
“이미 알고 있다고.
지금도 그쪽으 로 가는 중이었다.
”
“참고로 놈들의 지부와 연구시설은 이미 우리가 전부 박살 냈다.
혹시 라도 모르고 지나친 게 있을지도 모 르겠지만 본거지에 가면 자료가 있 겠지.
”
데런은 할 말이 없어져서 붕어처럼 입만 뼈끔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