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291)
“빠르네요.
일반인은 그냥 손에 갑 자기 나타난 걸로 보이겠어요.
”
달시가 감탄했다.
그녀는 테론의 소매 속에 감춰져 있던 나이프가 벼 락처럼 튀어나오는 과정을 보았던 것이다.
“이건 어떠냐?”
테론의 물음에 달시가 흠했다.
어느새 테론의 오른손에 날카로운 송곳이 쥐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새에 벌어 진 일이었다.
달시의 감각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초감각 그 자체다.
그녀의 감각은 매 순간순간 일반인 과는 비교도 안 되는 정보를 수집하 고 소화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감각은 인 간의 감각이 작동하는 방식대로 작 동했다.
테론과 대화하는 동안 달시는 그의 얼굴을 보았다.
얼굴에 초점을 맞추
이 그 지점에 집중되었다.
소매 에서 나이프가 초고속으로 는 순간에는 더더욱.
은 그렇게 달시의 주의가 자신 손에 쏟린 틈을 타서 오른손에 송곳을 꺼내어 것이다.
2
있다.
봐라.
” 테론이 달시가 보는 앞에서 기초적 인 은신술을 펼쳤다.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인데 갑자기 그의 존재가 굉장히 열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고 있노라면 모습 이 흐려져서 그 너머까지 볼 수 있 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존재감을 죽이는 것은 은신술을 펼치기 위해 익혀야 하는 기본이지.
그리고 여기에 마력의 운용이 더해
“이런 기술은 너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것들이다.
기술 자체는 익히는 데 얼마 걸리지 않을 거야.
” “아, 할 수는 있어요.
” ‘ , “…할 수 있다고? 테론이 눈을 크게 멍다.
달시는 그런 그의 모습이 재미있어 서 피식 웃었다.
“케엘이 가르쳐 줬거든요.
아저씨
가 뭘 말하려는 건지도 알겠어요.
”
존재감을 죽이는 것과 모습을 감추 는 것까지는 모르드도, 달시도 어렵 지 않게 익혔다.
하지만 그것을 실전에 활용하는 것 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였다.
신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술모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바 0 식이 있 달리해야 했으며 했다.
“잘 알고 있구나.
우리 같은 부류 의 정신세계는 너처럼 순수하게 무 인의 길을 추구하는 사람한테는 어 주 족 야 했고, 사고방식을 인내심을 길 인내심 러야
울리지 않는다.
우리의 방식을 익히 려고 노력하는 건 너를 더 강 하는 과정이 아니라 너를 다른 무언 가로 바꾸는 과정이지.
”
“케엘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자기 실력이 예전만 못하게 됐다고 투덜거리더군요.
”
“그렇겠지.
그리고 그게 자연스러 운 일이다.
”
테론이 보기에도 케엘은 예전보다 어설퍼졌다.
그림자 눅대 부대원의 기준으로 보면 그랬다.
하지만 전사로서의 케엘은 예전과 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졌다.
그가 모르드와 함께 하는 동안 얻 은 힘은 그림자 느대 부대원이 추구 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극단에 있으 니, 그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그림 자 눅대 부대원으로서 쌓아 올린 정 체성이 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 “아저씨는……더 달시는 조금 망설이다가 물었다.
“왜 ‘그런 부류’가 되었어요?” 테론은 모닥불을 보며 침묵했다.
하지만 그것은 대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
각을 정리하기 위한 침묵이었다.
“내가 보기보다 오래 살았다는 알고 있니?” “계엘이 그런 소문이 있다고 ㅇ 기해 줬었어요.
그리고 아저씨는… 전에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와 하 도 안 변했고.
그래서 그럴 수도 겠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
“대략 200년 정도 된 이야기구나.
“200년?”
갑자기 한 인간의 삶을 논하기어 너무 긴 시간이 튀어나왔다.
아직 스물세 살 청춘인 달시 입 에서는 인생보다는 역사로 느껴지 ” 다 두
세월이었다.
“네가 그렇고 다들 그렇듯이, 나도 어느 날 갑자기 저주받았다.
인간적 인 이유라고는 없는, 길 가다가 마 른하늘에서 떨어진 날벼락을 맞은 것 같은 날이었지…….
”
테론은 빙긋 웃으며 먼 과거의 이 야기를 시작했다.
대륙 혼란기의 말기였다.
슬슬 대륙의 세력 구도가 사왕국과 하나의 제국으로 정리되어가던 때.
하지만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라 서 또 세상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 던, 그런 시절.
그때나 지금이나 라이칸스로프는 갈 곳이 없었다.
신에게 저주받았다는 것만으로 또
시와 배척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라이칸스로프는 기본적으로 야성과 광기의 산물이다.
달이 뜨는 밤이면 괴물로 변신해서 광기로 폭주하는 괴물을 누가 고운 눈길로 보겠는가? 그런 폭주에 휘말려서 죽어 나가는 사람도 많았고, 심지어 살해당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라이칸스로프의 식사거리가 되어버린 사람도 많았 다.
“난 부모의 얼굴도 모르는 고아였 고, 아주 어릴 때부터 암살자 마을 ㅇ
에서 암살자로 길러졌다.
”
아네?” 달시는 순간 테론이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테론은 그렇게 반응할 줄 알 았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때는 전쟁으로 장사를 하는 놈 들이 참 많았지.
암살업도 전쟁 장 사꾼의 사업 분야 중 하나였고.
암 살을 생업으로 하는 놈들이 모여서, 전쟁통에 고아가 된 아이들을 데려 다가 암살자로 길러내는… 그런 마 을들이 꽤 많았단다.
전쟁을 별이는 자들이 암살이라는 수단으로 서로를
끝장내고 싶어 하는 일이 많았거 는 [20] 0 지금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 무 하지만 당시는 온갖 영지들이 국가 를 칭하며 서로 싸워대던 시대였다.
그리고 그런 영지들을 하나로 모아 좀 번듯한 규모의 국가를 꾸렸어도 봉건제 사회라 영주들이 하나의 이 권 때문에 서로 전쟁을 하는 게 당 연했다.
그러다 보니 암살자는 물론이고 용 병의 일도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았다.
“제국의 외곽 지대가 그런 분위기라 었는더 : “남부 대마경 근처도 비슷하다.
그 리고 나도 가 보진 못했지만 베르나 스 공국 서쪽에 있는 섬나라들은 전히 그런 체제라서 안에서 서로 싸 워댄다더군.
”
어든 그런 시대에 암살자로 길러 진 테론은 탁월한 실력의 암살자였 다.
하지만 그것도 라이칸스로프가 되 기 전까지의 이야기였다.
“그때는 라이칸스로프와 암살자만 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없었다.
고 고는 띠0
사실 지금도 별로 다르지 않지.
”
라이칸스로프가 받은 저주의 본질 어 은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것이 다.
인간이 문명을 일구면서 잃어버린 극한까지 자신을 통제해야 하는 암 살자에게 있어서 라이칸스로프가 된 다는 것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 다.
테론이 속해 있던 암살자 조직은 라이칸스로프가 된 그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난 그들을 전부 죽여 버리 고 자유의 몸이 되는 데 성공했지.
”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테론이 특별 한 라이칸스로프였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 저주를 받아서 녹대인간 으로 변신한 그 날부터 어느 정도 자신을 통제할 수 있었다.
“아마 내 마음이 죽어 있었기 때문 이 아니었을까.
”
타고난 성품이 그랬는지 아니면 암 살자로서 훈련받는 과정에서 여러 비인간적인 일을 겪으면서 정신이 망가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테론은 공감능력이 결여된 인간ㅇ 었다.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기름 도 분노도 슬픔도 즐거움도 느킨다.
다만 타인에게 공감하는, 상대를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여기는 감성 이 결여되어 있었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누군가를 죽 일 때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슬픈 일이었지.
”
테론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암살자로 길러졌기에 정상적인 감성을 몰랐다.
그가 자신이 평범한 인간과 다르다
암살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사람으로 위장할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단순히 위장하는 것에 그치 지 않고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구 축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런 작업은 테론에게 자신이 정상 적인 감성과 동떨어진 존재임을 알 려주었다.
그는 다른 인간이 당연히 갖고 있 는 것이 자신에게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켰다.
왜냐하면 그는 혼자였기 때문이다.
조직에 속박되어 있을 때는 물론이 고 자유로워진 후에도 여전히 혼자 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건 라이칸스로프가 된 후로도 마찬가지였지.
”
자유로워진 테론은 세상을 펴돌기 시작했다.
그가 어느 정도 라이칸스로프로서 의 자신을 동제할 수 있다고는 하지 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월령이 차오를 때는 변신하여 날뛰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세상을 마돌았
1 으 주 애1 19 :우 위 째 오 가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 면 사람들 사이에 섞여 들어가 은 쉬웠다.
“……제국령에도 가셨었어요?” 달시도 용병 생활을 하는 동안 대 륙 곳곳을 돌아다녀만 제국령으로 넘어가진 않았다.
사왕국과 제국의 사이가 워낙 험악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능력이라면 국경을 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제국 으로 넘어간 뒤 사왕국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상당히 곤란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가기 어렵지 않았다.
아직 제국이 동부를 완전ㅎ 통일하기 전이었으니까.
지금도 종 다녀오는데 그때 못 갈 건 뭐겠니?”
벼 에 의 그러고 보니 테론은 종종 제국령으 로 넘어가서 제국군을 엿 먹이는 임 무를 수행하는 특작부대, 그중에서
도 핵심이 되는 인물이었다.
“그 유적에는 라이칸스로프의 신이 남긴 유물이 있었다.
”
“가이칸스로프의 신?”
“오늘 만난 그 잊힌 신이라는 작자 들보다는 좀 더 라이칸스로프의 존 재, 그 근원에 가까운 신화를 가졌 던 존재.
”
물론 결국은 신화의 전쟁에서 패하 달의 여신 루니아의 신화에 통합 존재이기도 할 것이다.
“그 신화에 따르면 라이칸스로프는 저주의 산물이 아니라 축복의 산물 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 있었던 이 모 때 뜨 요
유는 그 시대의 상식과 감성이 너무 나 야만적이기 때문이었지.
”
발은 느렸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 톱도 없었으며, 눈은 어둘고 코는 둔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이런 부
분들은 더 이상 단점이 아니게 되었 만, 반대로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야만에서는 크나큰 단점이었다.
그래서 그 시절의 인간들은 짐승의 힘을 갖기를 꿈꾸었다.
크고 강한 짐승을 신령스럽다 떠받들며 신앙을 바쳤다.
그 신앙의 대상이 된 짐승들이 하 나로 모여 탄생한 것이 라이칸스로 프의 신이었다.
인간의 섬김을 받는 신은 인간에게 축복을 내려 짐승의 힘을 가진 강력 한 존재로 바꿔주었다.
“그런데 그 :축복받은 라이칸스로 쑤
프’는 지금의 라이칸스로프와 다르 지 않았어.
” 차이점이라면 그들을 축복한 신이 상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정도이 > 도 었다.
개 뚜 티 뿌 오 더] 때 | 디버 .
웨 다 @뽀 대 ※8 가 “그 시절은 정말로 원시적인 부족 |회라서 마투술은커녕 제대로 된 |련기술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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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런 시절이기에 라이칸스로프가 되는 것이 축복일 수 있었다.
지금과 달리 무작위로 저주받는 게 아니라 신에게 직접 축복받은 자만 이 라이칸스로프가 될 수 있었고 말 이다.
무엇보다 그 시절은 야만과 광기가 지배하고 있었다.
적을 죽이고 약탈하는 것도, 죽인 자의 피와 살을 먹는 식인 행위조차 도 혐오를 불러일으키지 않았다.
건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0 |
“신을 죽였다는 부분은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거니” “그야 오늘만 해도 제 손으로 셋이 나 죽였는데요.
”
생각해 보니 그랬다.
테론은 실소하며 말을 이었다.
“그 신은 내 정신을 침탈해서 내 몸을 빼앗고 싶어 했지.
하지만 개 면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내가 ㅇ 고… 신은 두 가지 조건을 하나가 자신을 물어달라는 거였지.
”
음? 문자 그대로 묻어버린 거예 요?”
“그렇단다.
자신이 말하는 장소에 묻어주고 다시는 찾아오지 말아달라 고 해서 그렇게 했지.
언젠가 나 말 고 다른 누군가가 인연이 당아 자신
을 찾아낼 때를 위해서라고 하더 『 “그거 위험하지 않아요? 그 누군 가의 정신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건 데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그때의 나 는 그만한 대가를 받았으니 상관없 다고 생각했다.
”
는 타인을 같은 인간으로 느낄 수가 없었단다.
그러니 얼굴도 모르는 타 인이 어떻게 되건 알 바 아니었지.
”
“…그 묻은 장소가 어딘지 알려주 세요.
지금까지 남아 있을지는 모르 겠지만 나중에 제가 가서 처리하죠.
아마 세계 파편이 있을 것 같네요.
”
“과연.
네 말을 듣고 보니 그럴지 도 모르겠구나.
”
테론이 좀 감탄했다.
확실히 자신이 만난 것은 뚜렸 신화의 흔적이었다.
라이칸스로프의 신이 남긴 유산에 세계 파편이 담겨 있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건 없으리라.
“알겠다.
가르쳐 주마.
여기서는 좀 멀리 떨어진 곳이란다.
”
뿌
테론은 달시에게 대륙 지도를 가져 오라고 한 뒤 장소를 표시해 주고 그 장소를 찾기 위한 구체적인 단서 를 알려주었다.
달시는 그 사실을 기억해 두고는 물었다.
“그렇게 해서 이룬 소원은 뭐였나
능력이 부족해서였는지 아니면 래 신이 소원을 들어주는 게 그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알 수 없 그리하여 테론은 라이칸스로프 위해 살기 시작했다.
“신은 내 소원을 지 않는 축복도 내려주었다.
나 좋 으라고 내려준 축복이 아니라 자신 이 바라는 바가 최대한 길게 지속될 수 있도록 조치한 거였지.
” 테론은 그때부터 만월의 저주를 받 은 자들을 찾아 그들을 이끌어주는 삶을 살아왔다.
저주를 통제하는 법과 살아가기 위 해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
테론의 가르침을 받는다 하더라도 이루어주면서 눔
“대다수의 라이칸스로프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계가 뚜렸했거든.
정 체를 감추기에는 허점이 너무 많았 으니까.
”
야성과 광기가 강해지는 것은 물 이고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변신 하게 된다.
어느 정도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된 라이칸스로프라고 해도 만월의 밤에 변신을 억누르기는 어려운 일 이었다.
“달시, 너 같은 경우는 아주 드물 별
단다.
보통 내가 누군가를 돌보면서 가르치는 기간은 그것보다 훨씬 길 였지.
”
“역시 그랬군요.
아저씨와 헤어진 후로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라이칸스 로프를 여 봤는데… 대부분은 도 적질을 하고 있었죠.
용병으로 활동 하는 경우에는 뭔가 마법적인 조치 를 통해서 변신을 봉인하거나, 아니 면 자신을 통제할 권한을 타인에게 쥐여주고 있었고.
”
다른 라이칸스로프를 본 달 신이 상당히 특수한 경우에 속함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무인으로서만이 아니라 라
이칸스로프로서도 천재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