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399)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405화
제122장 재회 메르우스는 오르다스의 일곱 별 중 하나, 칼바트 성에 와 있었다.
정확히는 이 도시의 가장 중요한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시련의 문 안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다.
시련이 진입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오르다스의 혈족이나 칼바 트 혈족이 있으면 시련의 문을 열 수 있었으니까.
그들은 카이달 오르다스와 함께 시 련으로 진입했다.
“역시 던전 안은 좋아.
메르우스의 사도, 붉은 머리칼으 여자 프리클라가 던전의 공기를 미하며 말했다.
카이달은 그런 그녀를 미친 사람 보듯 바라보았다.
‘이런 곳이 좋다니 정말이지 이해 할 수 없는 정신세계를 갖고 있군.
‘ ”
뽀 : 5 1 이 미ㅇ
칼바트의 시련 또한 베이오라, 울 토스의 시련과 거의 비슷했다.
모르드 식으로 표현하자면 대충 만들다 만 게임 스테이지 같은 풍 경’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 질 것 같은 풍경을 보 좋아하다니…….
하지만 프리클라에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태양신의 날개! 그녀의 등 뒤로 빛으로 이루어진 두 장의 날개가 펼쳐졌다.
신이 이상해 면서 저렇게
날개를 펼친 그녀가 하늘로 날아오 르더니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빛을 휘감고 날아가면서 흘뿌리는 던전이 초토화된다.
던전 안에 존재하는 사물도, 몬스 터도 한순간도 버티지 못하고 모조 리 불타서 날아가 버렸다.
그녀가 시련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기까지 채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카이달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입을 썩 벌린 채로 굳어버렸다.
오르다스의 신혈이 다 그렇지만 그 도 자신이 위대한 존재의 후예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위신의 힘을 쓰면서부터는 그런 수 준을 넘어서 자신이 위대한 존재가 되었다는 기분에 빠졌다.
오래전부 터 온갖 전설적인 일화들을 만들어 내며 가문의 지배층으로 올라간 원 로에게도 승리했으니까.
그것이 메르우스가 준 힘이라는 사
중요하지 않았다.
누가 준 힘 무슨 상관인가? 결국은 자신이 르는 힘인데.
하지만 던전에 들어와서 현세의 제 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프리클라가 대신격의 사도다운 권능을 발휘하는 것을 보자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들은 도대체…….
‘ 카이달은 메르우스의 진정한 정체 를 모른다.
신화의 힘을 가진 존재이며, 은의 피의 고위 간부 2계층인 팔성이라는 사실을 알 뿐.
그럼에도 메르우스의 무서움을 충 30 .
으 2 30 0 000
분히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 이 착각이었음을 빼저리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징표 일곱 개를 찾았습니다.
”
“안내해라.
” “예.
카이달 공, 당신은 여기서 기 다려 주시지요.
”
프리클라가 메르우스를 시련 곳 에 존재하는 오르다스의 징표 일 개로 안내했다.
메르우스는 신의 힘을 끌어올 린 로 피를 내어 오르다스의 징표에 묻 패 >씬 고
오랜 세월 동안 감춰져 있던 세계 파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메르우스는 세계 파편을 손바닥 위 에 피워둔 채로 잠시 고민하다가 말 했다.
“프리클라, 이건 네가 가지도록 해 라.
”
“예여 프리클라가 놀랐다.
그녀는 세데아와 비슷한 신세였다.
신화의 존재이기에 현세에서는 힘을 발휘하는 데 크나큰 제약을 받는다.
메르우스가 세계 파편을 손에 넣어 자신의 결여를 메꿀수록 제약이 약 해지기는 한다.
세데아와 달리 그녀 는 메르우스의 사도, 즉 존재 자체 가 메르우스와 이어져 있기 때문이 다.
하지만 그녀 자신이 세계 파편을 보유하는 쪽이 훨씬 더 큰 효과가 있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폐 하의 위엄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
“묘한 예감이 든다.
”
메르우스는 세계 파편에 시선을 둔
채로 말했다.
“내 시선이 당지 않는 곳에서 운명 이 움직이고 있다는… 그런 예감 이.
”
신화의 존재는 그런 예감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발달된 칠감은 예지와 도 같은 힘을 발휘하니까.
“그러니 이건 네게 주마.
”
“황송합니다.
”
메르우스가 두 번이나 그렇게 말한 다면, 그건 결코 번복하지 않을 결 정이다.
그의 성정을 잘 아는 프리클라는 더 마다하지 않고 세계 파편을 받아
들였다.
그녀는 원래 세계 파편을 하나 갖 고 있었다.
신화의 존재인 그녀를 현세에 고정시키기 위해서 세계 파 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또 하나가 더해지자 더욱 자유로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나저나… 아쉽군요.
”
프리클라가 시련 깊숙한 곳에 위치 한 ‘진짜 시련`의 문을 보며 렸다.
그 안에 세계 파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확할 수 없다는 점이 참 으로 아쉽다.
하지만 반드시 가주로 만들어줘야 르 세계 파편 한 개를 수확했다.
오르다스 성 지하에 있는, 혼돈의 시대가 도래한 후에야 개방된 유적, 오르다스의 신혈을 위해 설계된 특별 훈련 시설에서도 한 개를 수확했다.
그리고 이곳, 칼바트의 시련에 있 던 것까지 합쳐서 오르다스가 후손 들을 위해 남겨둔 세계 파편 중 세 개를 손쉽게 강탈한 것이다.
“여기 있는 건 그렇다 쳐도 다른 곳에 있던 것들은 가만히 기다리면 우리 앞으로 굴러들어올 거다.
”
“소르칼과 라키아 둘 중 어느 쪽의 손에 있을지 모르겠군요.
”
어느 쪽이든 죽이고 빼앗으면 그만 이다.
메르우스도, 프리클라도 둘을 전혀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오르다스의 신혈 중
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취급받을 수 있는 것은 한참 성장 중인 젊은 세대가 아니라 전세대와 전전세대였 다.
“그럼 나가자꾸나.
프리클라, 네 기 분은 알겠지만 나는 이곳이 불캐하 구나.
” 오르다스의 혼적이 가득한 이곳에 서는 숨 쉬는 것만으로도 불쾌감이 촛고 있었다.
“계하의 마음을 헤아려드리지 못히 서 송구합니다.
그럼 가시지요.
” 프리클라는 우아하게 예를 표하고 는 그를 다시 카이달이 기다리고 있
는 입구 지점으로 안내했다.
밤이 깊었다.
향후의 계획을 결정하고, 울토스 일족에게 지원받을 물자를 요청한 라키아 일행은 내일을 위해 잠자리 에 들었다.
그러나 모르드는 잠들지 않았다.
“세데아.
”
“례
창밖을 바라보던 모르드가 부르자 세데아는 기다렸다는 듯 마법을 썼 다.
은밀하게 발동된 주문이 모르드와 세데아, 라그나스의 모습은 물론이 고 소리와 냄새까지 완벽하게 감춰 버렸다.
세데아의 마법은 그것으로 끝이 아 니었다.
그녀는 환영주문을 써서 마치 두 사람과 라그나스까지 여전히 각자의 방에 머물며 잠든 것처럼 위장했다.
심지어 누군가 급한 일로 자신들을 찾는다면 원격으로 환영을 조종할
수 있는 조치까지 해두었다.
“가지요.
”
모르드는 라그나스를 끌어안고 창 밖으로 몸을 날렸다.
세데아도 비행주문을 써서 그 뒤를 따랐다.
밤이 깊었음에도 도시 곳곳에 불이 꺼지지 않은 곳들이 많았고, 사람들 이 술을 마시며 떠들썩하게 놀고 있 었다.
라키아와 소르칼, 아니, 정확히는 소르칼이 시련을 통과하면서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었기 때문이었다.
모르드와 세데아는 모습을 감춘 채
그렇게 들든 도시를 가로질렸다.
그들의 목적지는 울토스 성 외곽에 있는 창고였다.
비어 있는 상단의 창고에 도착한 들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명 단단히 잠겨 있어야 할, 아니, 으 쇠사슬로 단단히 있는 것으로 보였던 문이 아무 도 않게 열렸다.
동시에 불빛이 떠올라 캄캄했던 창 고 안을 밝혔다.
마법의 불빛이었다.
모두 그 불빛 아래 드러난 사람들의 얼 을 본 모르드는 태양신의 가면을
벗었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
“그건 우리가 할 말인데요.
”
애꾸눈의 마법사 청년, 파르웰 네 이어가 어깨를 으싸며 웃었다.
생각해 보면 그리 오랜 시간이 르지는 않았다.
모르드가 북방에 있던 오르다스의 시련에 도전한 날부터 세도 아직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지났으니까.
|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연말이 었고, 해가 바뀌긴 했다.
하지만 아 직 생일이 오지 않았기에 모르드는 여전히 열일꼽 살이었다.
하지만 모르드는 그 후로 몇 년은 지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리고 동료들을 걱정하고 그리위한 횟수가 너무 많았다.
모르드도 사람이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매일 그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들이 살아 있을
것이라 믿으면서도 자신의 믿음이 특 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복수해 주겠 다: 잃었을 때의 일이 아니라, 그 후의 일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그것이 혔된 노력이었음이 확인되자 가슴속을 꼭 붙잡고 있던 뭔가가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 들었 다.
“모르드!”
한 사람이 검은 머리칼을 휘날리며 모르드에게 달려왔다.
마그 방
“에리우.
”
에리우가 격하게 모르드에게 안겼 다.
키 차이가 40센티나 되었기 때 문에 그녀의 몸이 모르드의 몸에 파 묻혀 버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 다.
“……다행이야.
”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녀의 얼굴을 본 모르드는 놀랐다.
에리우의 파란 눈에 눈물이 그렁그 렁했기 때문이다.
문득 기억이 되살아났다.
북방에서 자신을 던져 버리며 가라
고 말했던, 죽음으로 뛰어들며 웃었 던 그녀의 얼굴을.
그때 그녀에게는 망설임도, 두려움 도 없었다.
정말로 당연한 일을 한다는 고 있었다.
모르드가 평생 본 가장 인상 깊은 얼굴이었다.
아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살아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지 만… 그래도 정말 다행이야.
”
에리우는 울음을 꼭 참으며 모르드 를 끌어안았다.
두 번 다시 헤어지 지 않겠다는 듯 자 신을 끌어안는 손 웃 >
길에 비로소 실감이 났다.
자신의 동료들이 살아서 자기 앞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모두… 살아 있어 줘서 고맘다.
”
모르드는 자신에게 말재주가 없다 는 사실이 통탄스러웠다.
이런 때는 지금 느끼는 감동이 잘 전달되는 말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지만 싸우면서 상대방의 울 을 터뜨리는 말은 그렇게 잘 만 들어냈던 뇌가 이런 때는 무능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모르드는 그럴싸한 말을 떠올 리길 포기하고 조용히 에리우를 토
닥여주었다.
그러면서 일행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오르다스의 신혈들과 같이 움직이 고 있다니, 이건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농담인가 싶었습니다.
설마 사 로잡혀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을 리 는 파르웰은 그새 또 약간 것 같았다.
아직 성장이 다 끝나지 않아서인지 조금이지만 분위 기가 더 성숙해진 느낌이 들기도 한 다.
“그러게.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 죽겠어.
”
달시는 별로 달라진 구석이 없었 다.
용족의 푸른 철창을 분질러 먹 는 바람에 등에 다른 창을 메고 있 는 것만 빼면 말이다.
“진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리온은 항상 일정 길이까지 자라면 대충 잘라버리던 머리를 그냥 길러 서 뒤로 질끈 묶고, 수염을 조금 길 렀다.
그랬더니 예전보다 좀 더 나 이가 들어 보였다.
마지막으로이이.
“이걸로 내 고생도 끝난 것 같군.
”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한 것은 열 은 적갈색 피부와 검은 머리칼을 가
남부인 남자, 그림자 눅대 부대 최고참 테론이었다.
그를 본 모르드의 표정이 묘해졌 1으 뻐 무 “…당신이 왜 여기에 “너무하는군.
이 사람들을 여기까 지 데려오느라 고생한 내게 해줄 말 이 그것뿐인가?”
“뭐,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지.
근데 그 문제는 나보다는 다른 친구 들이 이야기해야 할 것 같군.
” “그렇게 말하면 반드시 오해할 것 같은데요.
”
파르웰이 그를 째려보았다.
하지만 테론은 어깨를 으쌀 뿐이었다.
혀를 찬 파르웰이 말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죠.
케엘은 안 죽었습니다.
” 모르드는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 었다.
케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테론이 있다는 사실에 굉장한 위화 감과 불길함을 느켰던 것이다.
“근데 무사하지는 않습니다.
”
“중상을 입은 건가?” “그런 건 아닙니다.
”
고개를 저은 파르웰이 한숨을 참는 기색으로 말했다.
“케엘은 봉인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