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405)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411화
“얼굴이 없었어.
누군지는 모르고.
그쪽에서는 나를 아는 척했지만, 그 거야 꿈에서는 흔한 일이니까.
”
“목소리가 엄청 좋은 남자였어.
그 냥 차분하게 말하고 있을 뿐인데도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00녀 내가 사는 동안 그만큼 좋은 목소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지.
타입 다르지만 미르켈이 좀 비슷할지 모르겠네.
”
0 때
“당신 목소리 취향 따위는 전혀 관심 없는데.
”
“모르드가 그게 누군지 알 단서가 될 수도 있으니까 자세히 말하는 거 야.
”
“아, 그러세요?” “그리고 그 남자가 이름을 말했는 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
” 에네카가 눈살을 찌푸렸다.
“꿈에서 세부적인 사항이 뭉개져서 알아먹을 수 없는 것과는 좀 다른 감각이었어.
그래.
그쪽은 분명히 어 떤 이름을 말했는데 내게는 전달되 지 않는… 마치 잊힌 신의 이름처
권 ”
ㅁㆍ “그 존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간 인 연이 있는 존재의 머릿속에서만 존 재할 수 있는, 그런 이름?”
“그거야.
잘 아네?”
“우리도 잊힌 신은 좀 많이 상대해 봐서.
”
“그렇구나.
어든 그 얼굴 없고 목소리 좋은 남자가 말했어.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그것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지는 길이라 할지라도…….
”
에네카는 머릿속에 달라붙은 것처 럼 잊혀지지 않는 그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말했다.
“혹시 깊이는 게 있는지 물어봐.
내 전언은 여기까지야.
”
“그것만 전해주면 된다고?” “그래”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
“뭔데 뭘 그런 뻔한 사실을 묻느나는 표 정으로 즉답한 에네카가 말을 이었
“만약 모르드가 깊이는 게 있다고 한다면… 이걸 전해줘.
”
에네카는 허공에 은색 빛으로 이루 어진 문장을 띄워서 케엘에게 넘겨 주었다.
별빛 아래 기울어진 모래시 계를 그린, 꿈과 징조의 신 우룩스 몬을 상징하는 문장이었다.
오르다스가 모르드에게 준 것과 같 은, 신의 징표를 건네준 것이다.
“그걸 들고 우룩스몬의 신전에 가 면 나와 이야기할 수 있을 거야.
”
“전해는 주겠지만 설령 모르드가 네가 알고 싶어 하는 답을 안다고 해도 널 안 만나겠다고 하면 그걸로
끝이야.
”
“그것까지 네가 책임질 필요는 없 어 “좋아.
”
주는 징표를 받아 케엘은 에네카가 주는 들었다.
잠시 그를 다.
“혹시 바라는 게 있어?”
바라보던 에네카가 말했 “뭐?”
“까지고 보면 너는 내가 내린 시련 을 극복하고 살아남아서 나를 만난 셈이야.
그리고 시련에는 대가가 따
르게 마련이지.
오래된 신화의 약속 이야.
” 에네카는 황금빛 눈동자를 흥미로 빛내며 물었다.
“바라는 게 있다면 말해봐.
무리히 지 않은 거라면 들어줄게.
”
“들어줄 수 있는 범위가 어느 정도 인데?”
“추보을 배 축복을 준다면 작은 축복 있겠지.
아니면 비상시에 는, 강력하지만 소모성 수도 있고.
아니면 원하 게 해줄 수도 있어.
”
“원하는 꿈?” 애 때 때 09 그 빼 겨 0 9 0 기 매
그리고 자신의 그런 반응에 놀랐 다.
고작 원하는 꿈을 꾸게 해준다 는 말에 왜 이렇게 솔깃한 것일까? 에네카도 의아해하는 기색이었다.
“음? 원하는 꿈이라도 있어?” 호 “딱히 옛사랑을 추억하는 꿈이 환락의 꿈을 바랄 것 같은 인상은 아닌데… 물론 그런 걸 바란다면 얼 마든지 이루어주겠지만.
”
나는…더 케엘은 눈살을 찌푸린 채 자신의
정을 살펴.
자기 스스로도 무엇 바라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 민하는 그의 눈 +편 걸려 있는 모자가 보였다.
서툰 솜씨로 만들어진 모자였다.
철저하게 실용적인 이유로 만들어 진, 시골 사람들이 일할 때 햇빛으 로부터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기 위 해서 쓰는 모자.
집호 은 00 10 떼 호 니 수 또 했 버 그 모자를 보는 조간 , 케엘은 자신 이 원하는 게 무엇 인지 깨달았다.
“엄마의……견 그 모자는 케엘의 엄마가 아겼던
모자였다.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줬다면서 일 할 때 쓰는 것도 아까워했었다.
엄마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버지가 서툰 솜씨로 만들어준 물건들을 세 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처럼 생각하 “…엄마의 얼굴을 알고 싶어.
”
“응연 에네카가 고개를 가웃했다.
케엘은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 겼다.
부끄럽다.
아무리 자신이 바라 것을 이루어줄 수 있는 존재라고 는 하지만 목숨을 위협했던 적에게 0
똥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했던 욕망을 이야기해야 한다니…….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깨달은 욕망 은 그런 치욕조차 감수할 정도로 강 렬했다.
만약 자존심 때문에 이 기회를 잃 는다면 평생을 후회하며 지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케엘은 자신의 욕망을 털어놓았다.
“워낙 어릴 때라 엄마의 목소리는 기억나는데 얼굴은 아무리 애써도 기억나지 않아.
그래서 그때 엄마가 날 보던 얼굴이 어땐지 알고 싶
어.
”
“그게 네 소원이구나.
”
“가능해?”
“응.
기억이라는 건 의외로 강해.
대단히 주관적이고, 세월의 흐름 속 에 끊임없이 변색되지만 완전히 사 라지진 않아.
심지어 태어난 그 순 간의 기억조차도 네 무의식 어딘가 에는 남아 있어.
”
그러니까 아무리 애써도 떠올릴 수 없는 엄마의 얼굴도 꿈에서 보여줄 수 있다.
꿈의 신 우룩스몬의 후예로서 단언 한 에네카는 몸을 일으켜서 케엘의
어린 시절 집에서 나가며 말했다.
“그럼 좋은 꿈을 꾸길.
”
그녀는 그런 인사를 남기고 문을 닫았다.
케엘은 자신이 어린 시절에 다쳐서 돌아왔을 때, 화난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던 엄마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을 덧칠해 버리던 빛이 서 서히 약해지기 시작한다.
그 빛에 실린 열기도 마찬가지다.
이미 주변은 모조리 불타버렸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열기는 급격하 게 식어가기 시작했다.
세데아와 파르웰, 두 마법사가 발 한 냉기 때문이었다.
치 이 이 이 익이! 그리고 더미가 된 대지가 식어가 는 가운데, 그 중심부 에서 케엘이 눈을 멍다.
“아건
일데르바 일족의 권능이 발현하며 황금빛이 감도는 케엘의 눈에서 투 명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직 잠이 덜 케엘은 무의식중 에 중열거렸다.
“푸 12 ㆍ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 웃음을 터 뜨렸다.
케엘이 아주 잘 아는 남자, 리온의 웃음소리였다.
그 옷음소리를 듣는 순간 비몽사몽 이었던 정신이 단번에 깨어났다.
“엄마… 품! 엄마래.
하긴 세데아 가 케엘을 일데르바 일족으로 만들 었으니 어떻게 보면 엄마가 맞긴 한 가? 푸홈!”
“리온”
깨어난 케엘에게 엄마 소리를 들은
세데아가 생긋 웃으며 리온을 바라 보았다.
실로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미소 수 그 아름다운 미 골이 오싸지는 “아, 아뇨.
다” “그렇죠? 제가 잘못 들은 거지요? “그럼요.
저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치? 다들 아무것도 못 들었지?”
가법게 리온을 찌그러지게 만든 세 데아가 케엘을 바라보았다.
케엘은 양손으로 새빨강게 달아오 른 열굴을 가리고 있었다.
‘과거로… 많이도 필요 없어.
딱 3 분 전으로만 돌아가고 싶다.
‘ 조금 전 자기가 말한 한마디를 아 무도 듣지 못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악신이 영혼을 바치라고 해 도 거래에 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세데아가 말했다.
“케엘, 상태는 어떤가요? 정령화는 완전히 해결했지만 봉인되어 있던 영향이 있을 수도 있는데…….
”
“괜찮은 것 같아요.
”
시선을 피하며 말하는 케엘의 얼굴 은 사과처럼 새빨강게 달아올라 있 었다.
“잠시 검사를 좀 해보죠.
”
파르웰이 애써 웃음을 참으며 말했 다.
감동의 재회가 되었어야 할 텐데 그런 분위기는 흔적도 찾을 수 없었 다.
“엄마 꿈이라도 어요?”
“내가 살아나자마자 자살하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거기까지만 해.
”
“네 파르웰이 실실 웃으며 세데아와 함 께 이런저런 검사를 했다.
“좀 쇠약해지긴 했네요.
그거야 잘 먹고 잘 자면서 재활 훈련 좀 하면 해결될 거고… 그 외에는 딱히 이상 은 없는 것 같아요.
”
“이득 봤네.
꼼짝없이 죽었다고 생 각했는데.
” 정령화를 할 때는 죽음을 각오하고 저질렀다.
하지만 이렇게 멀펑하게 살아났으니 정말로 큰 이득을 본 기
분이 들었다.
“근데 봉인이라니? 뭐가 어떻게 된………그 그동안 있었던 일을 물으려던 케엘 의 눈에 한 사람이 보였다.
멀찍이 떨어진 곳에 서서 가만히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모르드였다.
“모르드.
역시 너도 무사했구나.
” “하긴 네가 그때 무사히 빠져나가 지 않았다면 에네카가 굳이 꿈에서 나한테 접촉해 오지도 않았겠지.
”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7”
“아, 설명할게.
근데 그전에…….
” 그때 모르드가 성큼성큼 다가와서 말했다.
“살아줘서 고밥다, 케엘.
”
진지하게 자신을 내려다보며 말하 는 모르드의 말에 케엘은 눈을 동그 랑게 다.
하지만 그는 곧 씩 웃으 며 주먹으로 모르드의 몸을 한 대 쳤다.
“될 낮간지럽게 그런 소리를 하고 그래.
그러고 보니 다들 무사한 거 야
“한 명만 빼고요.
이제 모두 다 무 사해졌고요.
”
“그랬군.
들어야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네.
” “네.
아주 많습니다.
사실 이야깃거 리가 너무 많아서 우리끼리도 아직 다 이야기를 못 했어요.
”
“대체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거야?” “아직 두 달 은 안 지났습니다.
그 냥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을 뿐이죠.
”
파르웰은 어 깨를 으싸며 웃었다.
일행은 한곳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르드와 파르웰, 두 사람에게 그 동안의 일을 간략하게 들은 케엘이 혀를 내둘렸다.
“아니, 왜 둘 다 이렇게 극단적인 경혐만 가득해? 뭔가 좀 상식적이고 평범한… 그런 상황이 전혀 없네.
” “그러게 말이다.
”
모르드가 피식 웃었다.
케엘이 그런 모르드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모르드 너는 참…….
”
“왜영 “아니, 이제 네가 뭘 하든 놀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그게 착각이었어.
” “리온하고 똑같은 소리 “미연 케엘이 굉장히 기분 나쁘다는 듯 리온을 바라보았다.
“우웨.
” 리온 역시 똑같은 표정으로 케엘을 바라보았다.
띠 하는군.
”
“그나저나 일덴 장군님이 신혈 개 방 4단계에 오르셨다니… 이거 대공 전하하고도 해볼 만한 것 아닌가?” “그럴 수도 있겠군.
”
모르드는 딱 잘라 안 된다고 말하 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덴을 존경하는 케엘의 마음을 배려한 대 답이었다.
하지만 대공과의 싸움은 세독마에 서 에이단 일행이 그와 싸웠을 때와 는 다른 상황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끝까지 속내를 다 밝히지 않은 일 덴이 후대를 위해 대공의 체력이라 도 까아놓겠다는 각오로 목숨을 희 생할 일은 없으리라.
“없게 만들어야지.
‘ 공을 쓰러뜨리는 것은 모르드 자 신이 이루어야 하는 목표다.
최강의 전사가 되지 못한다면 세계 파멸의 운명으로부터 구하는 일 혔된 몽상에 불과할 테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차근차근하기로 디ㅇ 00
하고… 케엘, 아까 전에 한 이야기 는 대체 뭐까? 에네카가 꿈으로 찾아왔다니요?”
“그러고 보니 그런 이야기를 했었 지.
”
모르드도 궁금증을 드러내었다.
케엘이 씩 웃으며 뭔가를 들어 보 였다.
“이게 뭐게?” “음? 은… 아니, 진은으로 만든 딸 기입니까?”
“신의 축복을 담는 용기로군.
”
알아보았다.
케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에네카가 모르드 네게 말을 전해주는 대가로 준 거야.
”
“축복을요? 도대체 그 여자는 무슨 각 리 생 하는 지 모르겠군요.
모르드 가 말한 대로 진짜 어디로 될지 모 르는 혼 돈이네요.
”
파르웰이 기가 막힌다는 듯 말했 다.
그만이 아니라 다들 비슷한 반응이 었다.
“나도 기가 막히더라고.
”
엿웃음을 지은 케엘이 꿈에서 겪은 에네카와의 만남을 들려주었다.
물론 마지막에 그녀가 들어준 자신 의 소원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는 것 을 잊지 않았다.
이야기를 들 들은 모르드 각에 잠겼다.
“이… 누군지 알 것 같은데.
곰이 생 노 맨 그런 모르드의 표정을 본 케엘이 물었다.
“아는 사람인가 보네?”
“어쩌면.
”
“두군데?
“말할 수 없는 사람이야?” “아니, 그보다는… 죽은 지 오래된 인물이라 그렇다.
”
그리고 그가 오래전에 죽었다는 사 실이 모르드를 경악하게 만든 부분 이기도 했다.
“대마법사 사무스.
”
본래 사신좌로 불렸던 은의 피의 우두머리 중 한 명.
은의 피의 최강자이며 또한 서대륙 최강의 마법사이기도 했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