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69)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74화
제213장 미루어두었던 일 베르나스 대공성의 신년제가 끝났 다.
대공성에 마련된 자신의 거쳐로 돌 아온 대공자 알렌 베르나스는 신경 질적으로 벽을 후려쳤다.
아니, 치려다가 직전에 멈줬다.
ㅎㅎ 오우우우 후우우우웅! 그 기세가 어찌나 강했는지 주변에 서 있던 자들의 머리칼이 휘날렸다.
“썩을.
벽도 성질대로 못 치겠군.
” 받인이면 모를까 그가 성질난다 벽을 치면 벽 자체가 터져 나간 꾼 른 곳에서라면 몰라도 대공성에 서 그랬다가는 당장 비상이 걸려서 병사들이 몰려을 것이다.
대공자의 추태라고 소문이 족 퍼질 일은 피해 야 했다.
‘참 이성적인 분이시긴 한데.
”
그의 부대원으로 일하는 카리안 클 2미터 30센티에 달하는 철탑 같은 거구에 대공을 닮은 강인한 외모 때 문에 오해하기 쉽지만, 알렌은 무척 이나 이성적이고 인내심이 강한 남 자였다.
백금발을 거칠게 쓸어 넘긴 알렌이 그의 거구에 맞도록 제작된 커다란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너희들, 진지하게 날 대공으로 만 들 생각이 있긴 한 거냐?”
“물론입니다.
저희가 대공자께 섭 섭하게 해드린 적이 있던가요?”
“지금 상황을 보고도 그런 이야기 가 나오나?”
신년제의 분위기는 열광적이었다.
지난 10년을 통틀어서 이만큼이나 화제가 될 만한 신년제는 없었으리 라.
그 중심에 선 것은 에르나 베르나 스였다.
에르나 베르나스는 신년제라는 최 고의 무대에서 자신이 신 4 단계에 올랐음을 선보였다.
공식적으로는 현존하는 베르나스의 혈손 중 단 한 명, 베르나스 대공만 이 올랐다고 알려졌던 영역이다.
차기 후계자 경쟁을 벌이는 이들 중에 한 명이, 심지어 베르나스 대 공이 올랐던 것보다 훨씬 어린 나이 에 그 영역에 올랐음을 알렸으니 다 들 열광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었 다 ‘베르나스 공국의 미래는 걱정 없 다! 에르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상징 으로 떠오른 것이다.
게다가 에르나가 준비한 퍼포먼스 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신화에 나오는 ‘빛의 거인’이 과 장이 아니라 정말로 투신의 권능ㅇ 그
었다니.
대체 어디서 그런 결…….
” 에르나는 투신의 축복을 받아 얻은 권능 ‘광신체’를 공개했다.
신혈 개방 4단계로 변신한 것에 이어 거대한 빛의 거인이 출현하자 신년제는 광란의 도가니로 화했다.
베르나스를 경배하고 에르나 베브나스틀 찬양하는 목소리가 도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제기랄.
그런 멋진 권능이라니… 빌어먹을.
”
이 자리에 있는 알렌의 측근들도 다들 공감하는 기색이었기 때문이 다.
참고로 그들은 전원 전사였고, 남자였다.
…뭐지? 마법사는 이해할 수 없는 전사들만의 감성, 뭐 그런 게 있 나인 카리안 클론은 굳이 그 궁금증을 입 밖으로 내지 않는 현명함을 발휘
했다.
알렌과 제법 오랫동안 함께 일했기에 그럴 수 있었다.
애써 감정을 진정시킨 알렌이 말했 다.
“대책을 말해봐라.
”
“어떤 대책을 원하십니까?”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를 방법.
”
모두가 알고 있었다.
불가능에 가 까운 도전이었다.
현 대공, 하르덴 베르나스의 유일 한 경쟁자로 불렸으며 지금은 북방 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일덴 베르나 스마져 끝끝내 도달하지 못했으니 까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알려 겨 있었다.
하지만 알렌에게는 그 일이 불가능 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되었다.
경 쟁자인 에르나가 도달했으니까.
에르나는 이번 신년제를 통해 단숨 에 비상했다.
후계자 경쟁의 구도가 격변할 것 다.
알렌이나 휴런의 지지자들이 흔 들리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그 어떤 실적도 신이 직접 내린 증거보다 빛날 수 없다.
신혈 개방 4단계는 에르나가 베르 나스의 후예로서 어떤 투쟁의 업적
을 쌓아 올렸는지를 증명했으며, 광 신체는 베르나스가 그런 그녀를 총 애함을 증명했다.
그녀는 자신이 출발점부터 까마득 하게 뒤처져 있었다는 불리함을 한 방에 뒤집어버렸다.
오늘을 기점으로 알렌과 휴런은 그 녀의 뒤를 쫓아야 하는 추격자의 처 지로 전락했다.
그 사실이 너무 어이가 없고 분통 이 터졌다.
알렌은 20년도 넘는 세월 동안 쉬 지 않고 달려왔다.
특히 지난 10년 은 휴런이라는 경쟁자에게 따라잡히
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등 치 는 나날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세월과 노력이 한 번에 역전당한 것이다.
“에르나 베르나스는…….
”
잠시 알렌을 바라보던 카리안 클론 이 입을 열었다.
“마계 대공 네테샤 말고 다른 마계 대공도 잡았습니다.
”
…” 알렌이 놀라 눈을 크게 따.
신년제에서 에르나는 자신이 대마 경에서 마계 대공 네테샤를 처치했
음을 발표했다.
그것은 크나큰 반향을 불러일으켰 다.
마계 대공 네테샤는 대마경의 마족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네테샤를 격퇴 한 것이 현 대공의 위업 중 하나였 으니까.
그런데 네테샤만이 아니라 또 다른 마계 대공도 잡았다고? “그… 음.
그래요.
성자 모르드와 함께 한 일이었죠.
”
카리안 클론은 무척이나 적응이 안 되는 호칭이라고 느끼며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마경에서 다른 마
계 공작도 쓰러뜨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마경에 새로이 강림한 마 왕을 잡는 것에도 한묶한 것으로 추 정되고요.
”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그렇습니 다.
그리고 그렇지 않고서야 그녀가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른 것을 설명 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알렌은 말문이 막혔다.
확실히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르려 면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투쟁 의 위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수백 명이 달려들어도 이길 수 없 는 싸움을 혼자 해치워 버리면서 살 아 있는 전설이 된 베르나스 대공이 그러했던 것처럼.
“지금까지처럼 실적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 신격을 높이고 싶으시다 면… 그녀처럼 하는 수밖에 없습니 다”
“태마경으로 가라는 소리냐?” “아니요.
그건 너무 위험하죠.
대마 경의 깊숙한 곳은 통제 가능한 환경 이 아닙니다.
아무리 저희가 도움을 드려도 그 영역에서까지 확실함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
*그럼연 “조직의 일을 하십시오.
”
카리안 클론이 빙긋 웃었다.
“겉으로 보이는 일을 좀 놓으셔야 합니다.
그쪽은 휴런 경에게 뒤처지 는 것을 감수하십시오.
”
“그러면 신격을 높일 만한 전장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거냐?” 에 “어째서 그래야 하지? 여태까지처 럼 모두가 보는 곳에 그런 전장을 준비해 주면 안 되는 건가?” 알렌은 은의 피가 마계화 던전을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 출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구체적인 원리까지는 모르지만 지 금까지 그 기술 덕분에 휴런과의 실 적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으 니까.
“그야 공작급 던전부터는 국가적으 로 비상사태가 걸리는 재해지 않습 니까?” 인류의 세계를 수호하고, 운영하 은의 피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혼 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그런 걸 계속 출현시키는 것은 감 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알렌 경이 또
기회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대규모 토벌대가 편성될 것이다.
어디에서 열리건 간에 베르나스 대공이 직접 나설 확률이 높았고.
“저희에게 충분한 지원을 받으면서 그런 전장에서 투쟁의 위업을 세울 기회를 독식하고 싶으시다면, 이 방 법밖에 없습니다.
그게 아니면 지금 까지처럼 실적 경쟁을 하시다가 우 연히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는 수밖
에요.
”
“그렇게 하면, 확실하게 신격을 높일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건 가?”
“실력만 증명하신다면요.
”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알렌이 눈을 부라렸다.
다른 건 몰 라도 전사로서의 실력을 무시받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다.
그러나 그의 분노를 정면에서 받으 면서도 카리안 클론은 태연했다.
“마왕과 싸워서 이길 자신이 있으 십니까?”
“위엔 “사실 이 세계는 살얼음판 위에 놓 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마왕급 던 전이 출현하는 사례는 역사에 기록 될 정도로 희소하지만, 그건 표면적 으로 드러난 사실일 뿐이죠.
실제로 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
7회씩 출 현하고 있었습니다.
”
“개소리하지 마라.
그랬다면 세상 은 일찌감치 멸망했겠지.
”
“저희가 없었다면 그랬겠죠.
” 카리안 클론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 대부분은 천둥산맥에서, 삼신좌
와 팔성의 손으로 해결되었다.
나머지는 황금가지의 영역에 출현 하여 그들의 손으로 해결되었다.
이 제 그들이 감당하던 만큼 은의 피가 좀 더 많이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은의 피가 현신해오지 않았 다면 인류의 영역은 훨씬 좁았을 것 이다.
물론 마왕급 던전을 해결하는 자체는 어떻게든 해낼 수 있었 라.
그러나 마왕급 던전이 북방으 하얀 마경이나 남부 대마경 깊숙한 곳에서 발생한다면? 지금도 두 마경의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는 마계화 던전들을 어쩌지 못하듯, 그것도 손쓰기 어려웠을 터.
결국 마경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인류의 영역은 계속해서 좁아지면서 세상은 파멸의 구렁팅이로 떠밀려갔 으리라.
“물론 믿기 어려우실 겁니다.
하 만 조직의 일을 수행하신다면 곧 믿 게 되실 겁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 까”
카리안 클론은 미소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자신에 비하면 한주먹거리도 안 될 것처럼 작은 마법사가 내민 손을 보
며 알렌은 침을 꿀걱 삼켰다.
새해가 밝자 북방의 안타크 성에서 도 신년제가 치러졌다.
다만 본국, 그러니까 베르나스 대 공성의 행사와는 조금 성격이 달랐 다.
본국의 행사는 정식 혈통들이 주인 공으로 정해져 있지만 신년제는 문 지기 부대의 전사라면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공적을 세웠느냐에 따 라서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한 해 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운 전사들이 주인공ㅇ 찬사를 받았고, 일덴이 직접 승 시켜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화제는 이내 다른 강렬한 화제에 묻혀 버리고 말 았다.
투신의 신전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투신이 직접 모르드와 파르웰을 성 자로 임명했다는 사실을.
이 발표가 너무 강렬해서 신년제에 서 포상받은 전사들의 이야기는 묻 피 포 00ㅇ0 .
오
혀 버리고 말았다.
“한동안 비밀로 해두는 게 나았을 지도 모르겠군요.
”
파르웰은 쓴웃음을 지었다.
전사에게 있어서 명예와 영광만큼 중요한 보상은 없다.
그런데 내내 혹한의 대지에서 목숨 걸고 싸운 이들이 받아야 할 스포트 라이트를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한 감 정이 들었다.
“신경 쓰지 말게나.
자네가 미안하 게 여길 일은 아니니까.
”
얼마 전, 두 번에 걸쳐 투신의 가 르침을 받고 공무에 복귀한 일덴이
빙굿 웃으며 말했다.
화제성에게 밀렸다고 해도 신년제 에서 주역이 된 이들은 나름의 인기 를 누리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북 나서 보이지 않는 모르드나 보다는 그들의 존재를 더 선 느낄 것이다.
현대 지구와 달리 정보의 전달이 크게 제한되는 세계에서는 그런 경 향이 훨씬 더 강할 수밖에 없었다.
“초대장이 많이 날아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 얼굴 비칠 생각은 없겠지?”
“에 모르드와 파르웰은 냉큼 고개를 끄 덕였다.
요 며칠간 두 사람의 얼굴 좀 보 자고 날아오는 초대장이 수십 장을 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날 아오고 있으니 곧 수백 장에 달할 것이다.
안타크 성을 중심으로 한 베르나스 공국의 영역만이 아니라 사왕국의 영역에서도 초대장이 날아왔다.
하 지만 귀족계의 사교 동을 할 생각 이 전혀 없는 모르드 일행은 모든 요청을 거절하고 부대에 틀어박혀
“그러고 보니 파르웰 경, 자네는 브레디아스의 성자라는 건 비밀로 해둘 생각인가” “네.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신관 들은 다들 알고 있지만요.
일단은 사람들이 투신의 성자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하고 싶습니다.
”
파르웰은 딱히 두 교단의 성자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투신의 성자로 편 알려지고 싶었다.
그러는 편이 베르
나스 대공가의 후계자 경쟁에 영향 을 끼치기 좋았으니까.
“현명하군.
대공성도 두 사람의 일 로 술령이는 모양일세.
”
신의 대신전에서도 한번 와달라 는 초대가 날아왔습니다.
주목받는 싫다면 비공식적으로 조용히 와 줘도 좋으니 한번 얼굴이나 보자고 “」 고 ~ 모르드가 어깨를 으했다.
일덴이 실소를 머금었다.
“성자가 탄생했으니 그럴 만도 하 지.
어떻게 할 거냐?”
“거절했습니다.
다른 곳이라면 때
라도 대공성에 가는 건 아직 이릅니 다”
일덴보다도 한 세대 위의 고령자였 지만 베르나스의 후예답게 ?2미터 20센티에 달하는 거구에 바위 같은 근육질 거구를 봄냈다.
“신년제에서도 벗으셨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