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70)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75화
“그 나이에 아직도 말입니까?”
“그야 유스덴 신관장도 벗지 않았 느냐? 아, 물론 유스덴 신관장은 교 황 성하에 비하면 젊긴 하지만.
”
원래 베르나스의 후예들은 축제마 다 웃통 벗고 근육을 불끈거리며 육 체미를 봄내는 문화가 있었다.
육체미만 뽑내는 건 아니고 신혈 개방해서 변신도 하고, 오러나 임펄 스도 뽑어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열광한다.
모르드도 과거에 북방에서 새해를 맞이한 적이 있어서 그런 문화를 알 고 있었다.
하지만 일덴보다도 고령인 교황이 아직도 사람들 앞에서 웃통 벗고 근 육을 불끈거린다니…….
“하긴 그걸 못하게 되는 시점이 교 황 자리를 물려줘야 하는 시점일 수 도 있겠군.
‘ 다른 교단이라면 모를까, 베르나스 교단이라면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문득 일덴의 표정이 묘해졌다.
“그렇게 생각하는 녀석이 에르나는 신년제에 참가하라고 보냈느냐?”
비록 목격자가 없는 비공식적인 상 황이었다고는 하지만 에르나 또한 대공과 주먹을 주고받았다.
대공이 꼬투리를 잡아서 에르나를 해코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었다.
모르드는 피식 웃었다.
“대공이 그럴 거라고 보십니까?”
“내가 아는 하르덴이라면… 그러지 않겠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에르나를 보낸 겁니다.
”
대공은 오래전부터 돌이킬 수 없는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어 떤 의미에서는 그렇기에 오히려 그 의 행동원리를 예측하기 쉬웠다.
일덴은 수염을 쓰다듬었다.
“하긴 대공성은 온통 에르나와 너 희들 이야기뿐인 모양이다.
”
에르나는 완벽하게 신년제의 주인 공이 되는 데 성공했다.
알렌과 휴런 또한 자신들의 공적을 봄냈지만 투신의 총애를 증명한 그 녀의 놀라운 위업 앞에서는 초라할
뿐이었다.
후계자 경쟁 구도가 단번에 뒤집혔 다.
지금 에르나의 거쳐에는 그녀를 한 번이라도 만나보려는 이들이 줄 을 서 있다고 한다.
“휴런은 그렇다 쳐도 알렌은 가만 히 있지 않을 겁니다.
”
“은의 피가 수작을 부리겠지.
주의 해야 할 것이다.
에르나도 그 사실 을 잘 알겠지.
”
일덴은 은의 피가 발목을 걸어대면 얼마나 짜증 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과연… 놈들이 알렌에게
뭘 더 해줄 수 있을까?” 은의 피는 지금까지 알렌에게 전폭 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모르드가 이야기해 준, 은의 피가 알렌에게 해줄 수 있는 지원의 종류 를 들었을 때는 일덴도 전율을 금치 못했다.
왜 재능만 놓고 보면 알렌보다 명 백히 한 수 위라고 평가받는 휴런이 알렌을 이기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모르드 일행과 손잡은 에르 나가 이루어낸 성과는 그런 지원만 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었다.
에르나의 발목을 잡을 수야 있겠지 만 그런다고 해서 알렌이 에르나의 위상을 넘어서게 만들어줄 수 있을 까? 모르드는 잠시 생각해 본 다음 말 했다.
“혹시 알렌의 실력은 어떻습니까?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직접 실력을 본 적이 없어서요.
”
대공자 알렌 베르나스에 대해서 아 는 것이라고는 세독마에 나온 것이 전부였다.
은의 피의 고위간부 제4계층 ‘백은
의 24시간’의 일원.
하지만 조직에 공헌하지 않아서 그 계급에 머물러 있을 뿐, 실질적인 전투능력은 제3계층인 ‘천공의 16계 단’까지 포함해도 최강.
세독마에서 베르나스 대공과 일전 을 벌이는 과정에서 휴런 베르나스 와 함께 일행의 앞을 가로막았으나, 그 전투능력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다.
급박한 상황이다 보니 ‘이놈들은 우리에게 맡기고 너희들은 어서 가 라’로 요약될 수 있는 전형적인 전 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아군 중 일부가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남고, 리온과 에이단을 포함한 나머지 인원은 베르나스 대공과 싸 우기 위해 대공성의 옥좌로 달려가 버렸다.
일덴이 대답했다.
“출중하지.
”
“휴런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아직까지는 알렌이 한 수 위일 것 같구나.
”
알렌은 휴런보다 여덜 살이나 위였 무 휴런이 천재라고는 하지만 알렌 역
시 대공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뒤를 이을 천재로 불렸던 남자.
그 런 그에게 은의 피의 지원까지 더해 졌으니 8년의 격차는 쉽게 뒤집히지 않았다.
일덴이 물었다.
“짐작하는 바가 있는 게냐?”
“그만한 실력이라면… 예.
아주 간 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향후에 알렌이 공식적인 활동을 줄인다면 추측이 맞을 겁니다.
” “어떤 방법이냐?” “더 강하고 위험한, 하지만 은 피의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 으 다
전장에 투입하는 겁니다.
” 은의 피는 늘 그런 전장에 투입할 강력한 인적 자원을 갈구하고 있었 모르드는 은의 피가 알렌에게 제시 할 대책을 명확하게 꿔들어 보았다.
가연” 은의 피가 어떤 식으로 인류를 수 호하고 있는가, 과거에 그 진실을 들은 바 있기에 모르드가 하는 이야 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마경과는 달리 자신들이 무제한적 으로 개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중요하겠구나.
” “그렇습니다.
공작급, 대공급… 쩌면 마왕급까지 경험할 수 있을 겁 니다.
그 싸움에서 자신의 기여도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 면 신격을 높일 수 있겠죠.
” 그리고 그런 전공을 세워 은의 피 공헌했음을 인정받는다면, 삼신 복도 밭을 수 있을 것이다.
르드 일행과 손잡음으 을 다른 방식으로 따라 -오
“어처구니가 없구나.
”
“그렇습니다.
놈들은…….
”
“아니, 너희들이 말이다.
”
“예영 ‘현세의 신이 세 명이나 있고, 륙을 아우르며 인류 문명을 빼 하는 조직이 가장 핵심적인 비밀까 지 드러내 가며 지원해야만 너희들 이 에르나에게 해준 것과 대등하다 는 소리 아니냐?” 그러고 보니 그랬다.
“허허, 보면 볼수록 터무니없구나.
“에르나에게도 귀뛰 주는 게 좋 겠구나.
그 일은 내가 처리하마.
”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래.
그건 그렇게 처리하기로 하 고… 파르웰 경, 마법사들의 훈련은 언제쯤 마무리되겠나?” “일차적으로는 앞으로 사흘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마법사들도 휴식하면서 컨 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겠
지.
닷새의 시간을 주고, 여드레 후 부터 움직여야겠군.
그때까지는 사 령부와 의논해서 작전을 좀 더 다듬 어야겠어.
”
「지 또 이개 10 니 꼬 무 0 1 시 나 10
파르웰은 일덴에게 말한 대로 사흠 후에 문지기 부대의 마법사들을 교 육하는 일을 마쳤다.
교육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마법 사들은 정말로 많은 것을 얻었다.
그로 인해 문지기 부대의 마법사들 을 활용하는 전술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마왕의 황혼’ 작전이 시작되기까 지 5일의 시간이 남았다.
파르웰은 이 시간을 통해 한 가지 일을 처리하기로 했다.
“과르웰, 준비됐어요.
” 세데아가 말했다.
바닥에는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브레디아스를 상징하는 다섯 개의 고대 문양을 그린 다섯 개의 원, 그 리고 그것을 하나로 묶는 선들로 이 루어진 마법진이었다.
그 중심부에는 검은 가죽 표지에 은과 검으로 테두리를 장식한 화려 한 책, 신혈 대마법사의 마법서가 놓여 있었다.
그 주변을 둘러싼 다섯 개의 원 중 세 개에는 파르웰이 특별히 제작 한 마법 촉매와 도구가 놓였으며, 나머지 두 개에는 각각 파르웰과 세 데아가 자리했다.
“그럼 시작하죠.
” 파르웰은 마법진과 연동되는 마법 을 발현했다.
마법진이 빛을 발하며 막대한 마력 이 쏟아져 나왔다.
파라라락! 그리고 신혈 대마법사의 마법서가 저절로 펼쳐져서 넘어가기 시작하 권…….
‘간다” 파르웰의 정신을 집어삼키는 어듬 이, 그가 일으킨 빛과 응합되었다.
인간의 마법에 살해당 한 신은, 신을 살해한 인간을 저주했다.
” 죽음의 순간, 생명과 혼을 다 내 “ ‘ ㅇ 혼을 다해 건 저주는 신화의 영역을 다루는 대마
법사조차 손쓸 도리가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그 저주는 대마법사를 파멸로 이끌 었다.
그것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었다.
세상이 그를 잊어버리는 저주였다.
그를 알던 자들이 그를 모르게 된 다.
그가 이룬 업적을, 누가 이룬 업적인지 모르게 된다.
그렇게 이름이 잊히고, 모습이 잊 혔다.
종국에는 대마법사 자신을 포함하 여 세상 그 누구도 그의 이름과 모 습을 모르게 되었다.
그렇게 대마법사는 정해진 운명 피하지 못하고 파멸했다.
하지만 그는 신화의 영역을 개척하 고, 신을 살해하는 위업을 이룬 자.
가만히 앉아서 운명에 순응하지 않 았다.
마지막까지 발버등 쳤다.
처음에는 저주를 격파하고 살아남 기 위해서.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는 자신이 파 멀할지라도, 세상 모두가 자신을 잊 을지라도 자신이 이루어낸 것을 후 세의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해서…….
그 처절한 투쟁의 결과물은 한 권 의 마법서를 만들어냈다.
띠0
그 마법서는 단순한 지식의 기록물 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세계였다.
대마법사가 남긴, 압도적인 심상으 로 이루어진 세계.
그 세계 속에는 대마법사 자신의 지식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잔영이 남겨졌다.
000 음? 그렇게 탄생한 대마법사의 잔영은 지루함을 모른다.
정한 목적을 위해 [무 00 오 시 코 2ㅁ8 30 뚜 문 모비 08 .
으 –
지만, 자신이 오랜만에 눈을 떠 인식이 없었다.
‘여긴 어디지?” 그저 자신이 생경한 장소에 있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워할 따름이었다.
마법서 속의 심상 세계는 기본적으 로 아무것도 없는 어눔이다.
그 어 돔은 일종의 캔버스였다.
마법서에 남겨진 심상을 물감 삼아 채색하기
위한.
그런데 잔영이 눈을 픈 이었다.
갖가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아름답고 무질서한 꽃밭이 눈이 당 는 곳이라면 어디까지나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오랜만입니다.
”
그리고 잔영이 아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마법서의 주인 된 자, 그가 가르쳐 대마법사로 만들어야 할 주인의 목 소리였다.
[오랜만?] >짜 10 꽂받 츠 트
네 모습을 보니 시간이 흘렀음을 알겠군.
] 파르웰은 마지막으로 이 마법서를 열었을 때에 비해 키도 커지고, 얼 굴도 좀 더 성숙해져 있었다.
그에 비해 잔영은 파르웰이 기억하 는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문지기 부대의 마법사 중 한 명, 비찍 마른 젊은 남자 마법사의 모습 을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 사람은 선발 안 됐네.
‘ 파르웰이 가르치는 50명의 마법사 에는 잔영이 모습을 빌린 마법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그 사실이 다행으로 여겨졌다.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저 얼굴을 현실에서 보게 되면 감정적 으로 대하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잔영이 물었다.
[어째서냐?] “뭐가 말입니까?” [왜 책을 펼치지 않았느냐? 마법사
로서 지식을 얻어 성장하길 거부ㅎ 고 게으름을 피우다니, 이해할 없군.
] “당신은 참 목적에 을 파르웰은 피식 웃었다.
지금 자신 이 처한 상황보다도 마법서의 존재 목적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물어보다 + 위 실한 존재 어시 데 [그러기 위해 만들어졌으니까.
하 지만 본래의 나였어도 똑같이 물어 봤으리라 짐작한다.
] “그런 성격이었군요.
하긴 그럴 것 같았어요.
어지간히 맹목적이고 독
선적이 아니고서야 이런 걸 만들 수 는 없었겠죠.
”
쓴웃음을 짓는 파르웰에게 잔영이 파르웰은 딱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봐준 다음 말했다.
“그야 당신이 틀렸으니까요.
”
[뭐?] “아니,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원본 이 틀렸다고 해야 할까요? 뭐, 어느 쪽이든 별로 상관은 없군요.
그냥 당신이라고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