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668)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673화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가 밝는 다.
평소에 베르나스 대공가의 후계자 후보들은 대륙 곳곳으로 흘어져 치 열하게 전공을 다툰다.
하지만 연말 이 되자 다들 베르나스 대공성으로 돌아왔다.
정말로 급한 전장에 투입되어서 도 저히 발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가능하면 모두들 돌아와서 신년제에 참가하는 것이 관례였다.
왜냐하면 신년제는 주목받을 전공을 세운 전사들의 주 의 앞에서 발표하고, 대공에게 포상을 받는 행사가 치러지기 이다.
후계자 후보들 입장에서도 자신의 명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자리였 다.
그렇기에 한동안 대마경의 최전선 에서 싸우던 에르나 베르나스도 자 신의 부대를 이끌고 베르나스 대공 성으로 귀환해 있었다.
“에르나.
”
신년제에 앞서 대공 앞에 정식 혈 로쓰뚜뚜 00 개 (으 (위
통들이 모이는 저녁 식사 자리에 참 석하기 위해 복도를 걷던 에르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있었다.
“오랜만이네, 바이덴.
”
붉은 금발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푸른 눈의 귀공자였다.
하지만 베르 나스의 정식 혈통답게 2미터 20센 티에 달하기에 얼굴보다는 덩치가 발하는 존재감이 훨씬 더 우선적으 로 다가온다.
후계자 후보 중 한 명, 정식 혈통 의 여섯째인 바이덴 베르나스였다.
그와 에르나는 어린 시절부터 앙숙
이었다.
그래서 볼 때마다 서로 으 르렁거리며 날이 선 대화를 주고받 았다.
그것은 3년 전, 에르나가 모르드와 함께 그의 목숨을 구해준 후로도 변 하지 않았다.
그때부터는 비교적 둘 사이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긴 했지 만 볼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것은 마 찬가지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에르나를 본 바이 덴은 내밸으려던 말이 뭐였는지 잊 어버리고 말았다.
“뭐야, 왜 그래? 그런 표정 짓지 마.
그나마 봐줄 만한 구석이라고는 얼굴뿐인데 진짜 멍청해 보여.
”
“…뭘 하다 온 거야?”
바이덴은 에르나의 비아냥거림에도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잔득 굳은 얼 굴로 그렇게 물을 뿐이었다.
“음? 그야 죽을 고비도 넘기고, 강 한 놈들이랑도 많이 싸우고… 그러 고 왔지.
”
에르나는 여유롭게 웃으며 대꾸했 다.
그녀가 달리 압박감을 발 아니지만 바이덴은 침을 꿀 다.
칠감이 알려주고 있었다.
눈앞의 에르나는, 그가 알던 과거의 그녀와 따 때 본 고 10
프 다 > 00 빌 0ㅁ 우 뜨 @ 미 까 무 아 위 ※보 모 ‘아무리 재능의 차이가 있어도 그 렁지… 어떻게 이렇게까지…….
‘ 지난 3년간 바이덴은 결코 게으름 피우지 않았다.
모두가 인정할 정도 로 피를 토하는 노력을 해왔다.
그만한 성과도 거두었다.
오러를 터득해서 마스터급 마투술 사의 경지에 올랐고, 신격도 한 단 계 올라 신혈 개방 2단계에 올랐다.
그의 나이가 스물다섯 살임을 감안 하면 결코 펌하될 만한 성취가 아니 다.
베르나스의 혈손들 대다수와 비
만 교해도 뛰어나다는 소리를 들을 만 했다.
하지만 후계자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었 다.
경쟁자들은 그보다 뛰어난 존재였 고, 심지어 훨씬 앞서서 출발해서 까마득하게 차이를 벌려놓았다.
바이덴은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그 런 현실을 절감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는 사실상 차기 대공이 되겠다 는 야망을 내려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정식 혈통으로 서 전공을 쌓는 것을 포기했다는 뜻 띠ㅇ
은 아니다.
차기 정권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이전에 비해 방어적인 행보를 선택했다는 듯이 무 그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권좌에 가 까이 간 경쟁자들은 그가 자신을 지 지해 주길 바랄 것이며, 그것이 그 의 앞날을 밝게 만들어줄 것이다.
“-…혹시 모르드하고 관련이 있냐?”
“아니라고 하면 믿을 거야?” “너라면 믿겠냐?” “아니.
”
에르나는 피식 웃었다.
북방에서의 활약으로 불과 열일곱 살에 최상급 전사가 된 모르드가 그 녀를 지지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리고 바이덴은 모르드가 다른 베 르나스의 사생아와는 전혀 다른, 놀 라운 힘과 비밀을 가진 존재임을 알 고 있었다.
“바이덴.
” 문득 에르나가 그에게 말했다.
“내 편에 서지 않을래? 섭섭하게 하진 않을게.
”
바이덴은 말문이 막혔다.
설마 이 타이밍에 이런 제안을 받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3년 전만 해도 에르나가 차기 대 공이 될 수 있으리라 여긴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였다.
훨씬 먼저 출발해서 까마득하게 앞 서 나간 두 사람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두가 그렇게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지.
” 고작 3년 만에 에르나는 자신에 대한 예측을 모조리 무너뜨렸다.
}의 하얀 마경에서는 마왕의 수 투신에게 바쳐 축복을 받는 위 이루어냈고, 그 후로 위기에 북방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 6뜨 브 죽 그.
=] 업 처 [원 00 그리고 남부 대마경에서도 탁월한 전공을 거두었다는 소문이 자자했 “…:홍.
내 몸값을 너무 싸게 보지 마라.
어딜 날로 먹으려고?” 바이덴은 애써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대꾸했다.
자존심이 있지, 에르나가 먼저 손 을 내밀었다고 냉큼 잡을 수는 없었 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몸값이 높아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 었다.
“나중에 후회하지나 마.
”
에르나는 코웃음을 치고는 다시금 저녁 식사 회장을 향해 걷기 시작했 다.
그녀를 보좌하는 리베아가 바이 덴에게 목레를 하고는 뒤를 따른다.
바이덴은 잠시 그녀의 뒷모습을 한 참 동안 지켜보다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회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베르나스 대공과 정식 혈통이 모이 는 저녁 식사 자리는 거창하게 치러 지지 않았다.
부관들은 밖에 대기하게 하고 대공 과 네 명의 정식 혈통이 음식이 가 득 차려진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 으 뿌 았을 뿐.
는 시 종들이 있기에 거창하지 않 정 조졸함과도 거리가 먼 자
*오랜만이네, 알렌.
”
에르나가 손을 들어 인사했다.
대공자 알렌과 휴런, 두 사람이 먼 저 와 있었다.
시종들은 그녀를 보며 안도했다.
일반인보다 압도적인 덩치와 존재감 을 자랑하는 알렌과 휴런이 한 마디 말도 없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기 에 다들 숨이 막혔던 것이다.
에르나는 휴런의 옆자리에 않으며 말을 이었다.
“휴런은 딱히 으랜만은 아니지?”
“그래도 마지막으로 본 지 한 달은
넘었잖아? 뭐, 대마경에서는 시간이 금방 가서 확실히 오랜만이라는 느 낌은 안 들긴 하네.
”
휴런이 빙긋 웃으며 대꾸했다.
“일정을 맞춰서 같이 올라왔어도 괜찮았겠지만… 데카르 경이 눈치를 줘서 그럴 수가 없더라고.
” “각자 사정이 있으니 어찔 수 없 지.
”
에르나도, 휴런도 얼마 전까지 대 마경의 최전선에서 싸우던 이들이었 다.
후계자 후보로서 경쟁하는 입장이 기에 서로 다른 곳에 근거지를 두고
싸웠고, 그래서 함께 싸우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말이다.
“너희들 패 사이가 좋아 보이는 고”
둘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본 알렌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 빨 꾸 에르나가 말했다.
“나쁘진 않지.
휴런은 너나 드렌과 는 다르니까.
”
간 시종들은 숨이 턱 막히는 것 을 느겼다.
알렌의 표정이 싸늘해지자 공기가 무겁게 그들을 짓누르는 것 같은 압
박감이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무슨 뜻이지?”
“배려심을 좀 키우는 게 어때?” 에르나는 가소롭다는 쳤다.
듯 코웃음을 그러자 알렌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 시종들을 짓누르던 위압감이 은 듯이 사라졌다.
알렌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에르 나가 너무나 간단하게, 그리고 세련 된 방식으로 그의 위압감을 지웠기 때문이다.
“알렌, 너는 머리가 나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정말 모르겠어?” “똑바로 말해라.
” “나한테 명령하지 마.
”
“너이 알렌이 분노를 표출하기 직전, 주 의 피의 개… 아니, 아니지.
하
에르나가 그 짧은 순간, 오러를 펼 쳐 일종의 차음결계를 형성하여 이 말이 시종들에게 들리지 않도록 했 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은의 피? 알렌이? 그게 무슨 소 리야?”
휴런이 당황해서 물었다.
그는 아직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
“말한 대로야.
휴런, 너도 이제 알 때가 됐지.
은의 피에 대해서는 알 고 있어 “약간은.
”
휴런도 은의 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바가 있었다.
사왕국 전역에 퍼져 비밀조직으로 막강한 한다는, 음모론적인 어느 정도 진실이라는 정 ※으 「 니 00 뜨 뚜 쪼 @ 때 > | 내 08 600 부교 으 1 0 였지 “그 빌어먹을 조직은 소문으로 알 려진 것보다 훨씬 무서운 힘을 가진 놈들이야.
그리고 우리의 대공자 알 렌 경께서는 오래전부터 놈들의 발 는 부스러 에 “내게 명령하지 말라고 했잖아.
말 를 못 알아먹는 걸 보니 혹시
구멍이 막힌 거야?” 두 사람 사이에 흉흉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휴런이 어떻게 끼어들지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바이덴 경이 드십니다!”
일부러 에르나와 입장 시간에 간 격 둔 바이덴이 문을 열고 들어왔 다.
‘뭐야? 이 분위기 뭔데?” 왜 알렌과 에르나가 저토록 흉흉한
00 분위기를 조성하고 9 노 0 건지 영 10 ※브 꼬 을 모르겠다.
물론 두 사람의 사이가 좋았던 것 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 죽 일 듯이 살기를 드러내는 사이도 아 니었다.
‘알렌 형님이… 에르나를 의식하는 건가인 조금 전까지의 과정을 모르는 바이 덴 입장에서 떠올릴 수 있는 합리적 인 가능성은 그 정도뿐이었다.
알렌은 에르나보다 열다섯 살이나 위였다.
에르나가 천재라며 추앙받 아봐야 재롱떠는 조카를 보는 심정
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르나의 상승세는 비상식 적이었다.
알렌이 휴런과의 경쟁에 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 에서 또 다른 경쟁자로 떠오르고 말 았다.
그러니 알렌이 휴런에게 그래왔듯 날을 세워도 이상하지 않다.
알렌의 성격을 보면 오히려 그래야 자연스 럽다.
“바이덴, 오랜만이다.
”
휴런이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 넷다.
그가 와서 일촉즉발의 분위기 가 흐지부지해진 것이 기꺼웠다.
“어, 그래.
”
“년 대마경 안 오냐? 을 때 됐잖 아?”
“그렇잖아도 생각은 하고 있어.
”
바이덴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3년 전, 에르나와 모 새로이 믿을 만한 실력자들을 구해 서 부대를 재구성하고, 다시금 전선 에 복귀하기까지 엄청난 고생을 했 다.
그렇게 고생한 시간에는 가치가 있
었다.
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남들이 쉼 없이 달리는 동 안 정체되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 다.
대마경에 가는 시기도 생각보다 늦춰지고 말았다.
문득 바이덴은 의아함을 느겼다.
-모 에르나와 서로 노려보는 알렌의 표 정 때문이었다.
“뭐지?’ 바이덴은 알렌의 친형제다.
둘은 똑같이 대공을 아버지로 두었고, 어 머니도 같았다.
나이 차가 열세 살이나 나긴 해도 같은 집안에서 가족으로 지낸 시간 이 있었기에 휴런이나 에르나가 보 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알렌의 얼굴에는 여유가 보이지 않 았다.
자신을 무섭게 추격하는 경쟁자를 앞에 뒤서? 아닐 것이다.
알렌은 휴런 앞에서 는 저런 표정을 짓지 않는다.
“마치… 에르나에게 주눅 들기라도 에 비해 에르나는 여유로워 보였 다.
턱을 들어 올린 채 깔보듯이 알
렌을 노려보고 있었다.
“위대한 투신의 후예, 신성한 옥좌 의 주인 베르나스 대공 전하께서 드 십니다!” 그때 서종의 외침이 들려오며 문이 열렸다.
순간 공기가 숨을 죽였다.
모두들 칠감을 엄습해 온 감각에 놀라서 일어나 예를 표하는 것이 한 박자 늦었다.
“모두 모였구나.
”
베르나스 대공, 하르덴 베르나스가 들어오고 있었다.
일어나 예를 표한 네 명의 정식 혈통은, 곧 말문이 막혀 버리고 말 았다.
‘…작아지셨잖아?’ 대공은 현존하는 베르나스의 신혈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거대한 체격을 자랑하는 이였다.
그런데 그의 몸이 작아졌다.
물론 키가 2미터 50센티에 달하던 예전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다.
몸이 굽은 것도 아니고, 근육이 쪼 그라든 것도 아니었다.
몸의 비율은 그대로 둔 채로 원근 감을 조종해서 축소해서 그린 그림 을 보는 느낌이다.
대공은 키만 2미 터 40센티 정도로 줄어들었다.
일덴 과 나란히 서면 완전히 대등한 체격 으로 보일 것이다.
역시? 그 의미를 명확히 알아차린 사람은 에르나뿐이었다.
‘신격이 오른 거야.
‘ 신의 후예는 신격이 오를수록 신과 닮아간다.
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신혈 개방 5단계에 이르자 체격이 투신의 그것에 가까운 변화 를 일으킨 것이다.
“호오.
”
그런 에르나와 시선을 마주한 대 의 얼굴에 감탄이 어렸다.
애 순간 에르나는 바짝 긴장했다.
불과 3개월 전에 대마경에서 그와
싸웠으니까.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비공식적인 자리였다고는 하지만 대공이 이를 문제 삼기라도 한다면 상당히 곤란 해질 것이다.
“멋지군.
”
하지만 대공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였다.
“에르나, 왜 그런 멋진 눈동자를 갖게 되었으면서 쓸데없는 것을 씨 워서 가리고 있느냐?”
에르나는 흠했다.
모두의 의아해하 는 시선이 그녀에 게 쓸렸다.
입술을 깨무는 그녀에게 고
대공이 짓굿게 말했다.
“보고 싶구나.
”
대공이 콕 집어서 그렇게 요구하는 데 거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에르나는 한숨을 쉬고 손을 들어 눈가를 쓸었다.
그러자 그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 지가 빛을 발했고…….
“잠깐.
설마……?” 반 그녀의 눈동자를 본 이들이 숨을 삼켰다.
빛을 반사하는 투명한 질감이 독특
바이덴은 믿을 수가 없었다.
저 눈동자가 의미하는 바를 알아차 리기는 어렵지 않았다.
에르나 베르나스는 , 신혈 개방 4단 계에 올랐다!
뿐만 아니다 에르나의 나이는 불과 스물세 살.
신년에 또 한 번 생일을 맞이하고 나면 스물네 살이 될 것이다.
그런 그녀가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른 것 이다! 말도 안 된다.
신화의 흔적이 지금 보다 훨씬 질었던 시절에나 가능한, 전설적인 위업이었다.
대공조차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른 것은 30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였나인
바이덴은 자기도 모르게 알렌을 바 라보았다.
‘알렌 형님은… 이걸 는 거야.
‘ 같은 신의 혈손끼리 만났을 때, 한 쪽이 압도적으로 격이 높으면 다른 한족은 자연스럽게 몸을 낮춰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는다.
알렌은 본능적으로 에르나의 신격 이 자신보다 높다는 사실을 느켰고, 마치 지금보다 신성이 미숙하던 어 린 시절 신격이 높은 어른들을 앞에 두었을 때 같은 압박감에 사로잡힌 게 분명했다.
그러니 여유가 없을 수밖에.
짓 ‘에르나, 진짜 무 > 하고 다 띠0 바이덴은 놀랍다 못해 어이가 없었 그때 에르나가 한숨을 쉬었다.
…신년제에서 극적으로 발표하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
“저런.
네가 공들인 의도를 망쳐 버렸다니 미안하구나.
”
대공은 하나도 미안하지 않은 표정 으로 말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알려질 사실 이었으니까요.
”
에르나는 속으로 이를 갈면서도 겉 신년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지금까지 모르드의 도움으로 이룬 업적들을 발표하고, 자신이 투신의 총애를 받음을 만인에게 알리는 퍼 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다.
“음.
생각해 보니 오히려 더 좋을지 도?’ 신혈 개방 4단계에 오른 것이 미 리 퍼져 나간다고 해도 별 타격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믿 기 어려운 소문으로 여길 것이고, 그런 그들의 앞에서 그 소문이 진실
임을 증명해 주면 오히려 강렬한 인 상을 줄 수 있으리라.
결국 거기까지 올라왔구나.
정말 로 경탄스럽다.
하지만 그 녀석과 함께 다니고 있다면 그럴 수도 있겠 다는 생각이 드는 게 더 대단한 점 이군.
”
대공은 그제야 자신을 위해 준비된 상석에 앉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에르나, 그 녀석에 게 소식은 들었느냐?”
“예? 어떤 소식을 말씀하시는지 요?” “반응을 보니 아직 못 들었나 보구
나.
아주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
대공은 정말로 재미있는 장난감 이 야기라도 하듯 들든 어조로 말했다.
“모르드가 우리 교단의 성자로 임 명되었더구나.
”
예영 “성자로 임명되었다고 했다.
”
“그 녀석만이 아니라 그 녀석과 함 께 다니는 마법사… 파르웰 네이어 라는 녀석도 함께더군.
정말로 놀라 운 일이다.
”
“축하한다.
투신께서 총애하는 성 자들이 에르나, 너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 “나도 교단에서 지지하는 세력이 있긴 했지만 성자에게 지지받는 건 상상도 못 해봤는데… 부럽기까지 하구나.
”
“어, 그 그게… 그러니까아아아0 에르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제대 로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뭐야? 진짜 뭔 짓을 하고 다닌 건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