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715)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719화
[그런……」] 제라르는 작게 신음했다.
파르웰의 이야기는 마치 그가 어떻 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흰 히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제라르만이 아니라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자는 모두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아니,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는 수 준을 넘어서 아주 강력한 강박에 사
로잡혀 있었다.
자신이 힘을 써서 인간을 죽였는데 제물로 바치지 못하면 엄청나게 큰 손해를 봤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이상하다고 는 적은 없었다.
‘그런데 그게… 프렉사라스 신족의 본성이라고?”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웃기는 소리! 손해 보기 싫어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 “예.
하지만 모든 인간을 ‘당연히 죽여서 이익을 취할 대상’으로 보면 서 손익을 따지는 게 과연 인간다운
일일까요? 인간을 자원으로 삼: 흑마법사들도 마찬가지지만, 당 의 사고방식은 그들보다도 훨씬 단적입니다.
꽤 심각하게 맛이 흑마법사라도 ‘와, 인간이다.
죽여서 제물로 삼아야지.
인간을 만났는데 제물로 바치지 못하면 손해야.
견딜 수 없어.
”
이런 식으로 생각하진 않 을 겁니다.
”
대 이 구교 때 그 “예전에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작 자를 보긴 했는데… 인간은 아니었 죠”
메르우스를 떠올리며 쓴웃음을 지 르우스 은 파르웰이 말을 이었다.
“정말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 않는 겁니까? 적어도 제가 만나서 처리한 신 후보자들 중에서 자기가 하는 짓 경우 | 거부감이나 죄악감을 가진 으 는 없었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도 제라르는 기억을 되새겨보았다.
하지만 대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다.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자로서 인간 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데 익숙해지 기 전에는 어는지… 그 시절의 기 억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르웰은 그런 기색을 읽어내었다.
“설마 그것도 기억나지 않습니까? 참 편리하군요.
마땅히 의문을 품거 나 의심해야 할 부분은 전부 기억이 날아가 있다니.
정말로 프렉사라스 는 인류에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
[…무슨 소리냐?] “인간이 자신들의 신성을 계승할 존재가 될 수 있을 리가 없다 믿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 목적 루기 위해서는 인간이 마땅히 인간성이 방해된다고 본 거겠
신 후보자가 인간으로 살아오면서 구축한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방 해요소로 간주하고 없애버리고자 했 다.
“힘을 주는 대신 인간적인 감정을 까아내고, 대신 프렉사라스 신족다 운 감정을 덧붙이고, 기억을 지워 버리고… 정말로 자신들을 계승할 존재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눈곱만큼 도 없는 짓거리네요.
자신들이 남긴 알맹이를 담을 그릇으로만 봤다는 게 느껴집니다.
” 파르웰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하지만 그 차분한 목소리는 어떤
칼날보다도 날카롭게 제라르의 마음 을 난도질하고 있었다.
현기증이 난다.
‘물랐다, 모르고 있었다…….
‘ 복수라는 목적이 있으니 인간을 죽 여 제물로 바치는 것도 열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렉사라스의 신 후보자만 그런 짓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자신도 흔해빠진 사람답게 살아가 는 길을 저버린 놈일 뿐이다.
그렇 게 생각했다.
‘이런 결 의심하지 않았다고? 이 모든 게 당연한 변화라고 여겼다
고?’ 기억을 잃는 것도 당연한 대가라고 여겼다.
위대한 마법의 지식과 신화의 권능 을 학습 과정 없이 주입받는 것만으 로 익히는데 그 정도 대가는 감수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지만 파르웰의 말을 듣고 보니 알겠다.
그 모든 것은 제라르의 자아를 까 아내고 오염시키는 과정이었다.
[그렇군.
그랬었어…….
] “호기심은 풀렸습니까?”
] “잘됐군요.
기분은 어떻습니까?”
[시궁창에 빠진 것 같군.
] 머리에 쓴 왕관, 프렉사라스의 유 물을 붙잡아서 집어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충동은 금세 찾아들었 다.
내면에서 그를 설득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래.
결국은 내가 선택 한 길이다.
] “아, 그런 식으로 합리화하는군요.
그 합리화가 당신 자신의 의지인지,
아니면 프렉사라스의 의지인지 모르 겠지만요.
”
파르웰은 웃었다.
그럴 줄 알 았다는 듯이.
제라르는 그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 다.
[어쩌면 네 말이 모두 진실을 었 는지도 모르지.
내 원수는 오래전에 눔어 죽었고, 나는 허상만 쫓느라 그런 것조차 몰랐는지도.
] “저런.
동정해드릴까요?”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지나 간 일은 얼 수 없어.
] 제라르의 눈에서 흉흉한 살의가 불
타올랐다.
[그렇다면 놈의 피를 이 이라도 죽여 이 울분 “와”
파르웰은 박수를 쳤다.
이 훌륭한 쓰레기의 발상이군 요.
살짝 제 상상을 초월했어요.
”
[마음껏 지껄여라.
그전에 너를 죽 여 내 가족을 되살리기 위한 제물로 삼을 테니까.
] *으0”
ㅁㅁ ㆍ 10 후손 겠다] 00 뚜 포구 파르웰은 눈살을 찌푸렸다.
“가족을 되살린다고요? 혹시 그게
당신이 프렉사라스 신족이 된 목적 입니까?”
파르웰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라르가 코웃음을 쳤다.
[내게 가족을 잃은 네가, 가족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 한단 말이냐?] “아니, 그게… 좀 황당해서요.
진심 으로 그게 가능하다고 믿습니까?” [흥.
비루한 인간은 상상하기 어렵
겠지.
하지만 위대한 프렉사라스의 권능이라면…….
] “기억이 지워지고, 왜곡되어서 그 런가.
자기가 얼마나 멍청한 소러를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군요.
뭐, 이제 됐습니다.
당신에 대해서는 충 분히 알았어요.
”
파르웰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당신의 중대한 착각을 교정해 드 리도록 하죠.
”
공간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파르웰의 몸을 감싼 은색의 빛이 강해지면서, 강대한 힘이 퍼져 나간 다.
“프렉사라스는 위대하지 않아요.
”
파르웰이 미소 지었다.
가면을 쓴 것처럼 친절해 보였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오만하고 날카 로운 미소였다.
“그 신명조차 아무런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 신화의 패배자들일 뿐입 니다.
그런 작자들의 권능이 위대할 리가 없잖아요.
”
강대한 마력이 소용돌이치기 시작 했다.
제라르는 파르웰을 노려보며 마법 을 전개했다.
아무 생각 없이 파르웰이 물으면 묻는 대로 이야기를 해준 게 아니 다.
몸을 회복하는 한편 상황을 역 전시키기 위한 마법을 차근차근 준 비하고 있었다.
이제 그의 마음속에는 한 점의 자 만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고도 남을 미지의 존재다.
프렉사라스 신족의 왕으로서 지닌 모든 힘을 투입해서 끝장을 내야만
했다.
마력을 최대 출력으로 끌어올린다.
지금의 그라면 아무 생각 없이 주문 을 난사하는 것만으로도 대도시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왕의 그림자 병사! 허공에 뱅 둘린 구멍이 생겨나더니 괴물들이 쏟아져 내린다.
과광! 과과광! 하지만 파르웰은 그것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제라르를 닮은 괴물들은 구멍에서 나오는 족족 파르웰의 마법에 요격 당했다.
설마 소환 순간이 노려질 줄 몰랐 던 제라르는 당황했다.
하지만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
-심판의 화살비! -화염정령 군단의 격노! 궁극주문 두 개가 동시에 발동한 다.
수한 빛의 화살이 주변을 광범위 하게 폭격하고, 대지에서 무수한 불 덩어리가 떠올라서 폭발한다.
과과과과과광! 파르웰의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지금, 주변을 화력으로 초토화시켜 서 잠시나마 시간을 벌고자 하는 행 동이었다.
고작 시간 벌이로 궁극주문을 두 개나 쓰다니,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하지만 제라르와 파르웰의 전투는 그런 영역에 도달해 있었다.
[마키나!] 그사이에 비장의 무기를 불러낸다.
신을 본떠 만들어진 존재, 은발을 휘날리는 신형 마키나가 아공간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바스리엘이 준 고성능 자동인형 24기도 함께였다.
띠0
강력한 축복의 힘이 그들의 성능을 현격하게 끌어올렸다.
특히 마키나는 그 효과를 몇 배는 더 강하게 밭아들였다.
신의 형상을 본떠 만든 권능의 그 릇이기 때문이다.
인형술사로서는 제라르보다 훨씬 뛰어난 무르탄티엘도 흉내 낼 수 없 신성을 완성한 자만이 끌어낼 00
수 있는 극한의 성능이었다.
[나를 지켜라!] 마키나의 무감정한 푸른 눈이 빛났 다.
.
이바스리엘의 자동인형들 또한 그 의 주변을 감싸는 형태로 포진한다.
콩콩! 그런 제라르를 향해 커다란 그림자 가 육중한 발소리를 울리며 달려온 다.
아니, 하나가 아니다.
사방팔방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골렘]
불타는 골렘과 벼락을 휘감은 골렘 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정령의 전차! 파르웰이 소환한 정령들을 잔 아낸 골렘들이었다.
파직! 제라르는 곧바로 마법으로 요격하 려고 했지만, 그 순간 저모한 방해 가 들어와서 그의 주문 구현을 실패 하게 만든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기술이다.
제라르는 섬똑함을 느끼며 권능을 발했다.
28 담
-저주받은 자들의 손! 땅에서 검은 에너지의 손이 슷아나 골렘을 붙잡는다.
흙과 암석을 그러모아 만들어졌고 4미터에 달하는 육중한 꼴렘이라고 해도 붙잡아놓을 악력이었다.
파지지지직! 그런데 골렘이 담고 있는 정령의 힘이 그 손을 이루는 에너지를 껏어 발긴다.
‘정령의 힘? 골렘 소환 주문을 이 런 식으로 쓰다니, 창작 주문인가?” 제라르는 기겁하는 동시에 감탄했
다.
마법사라면 어 수 없는 본 이었다.
이거 명령을 밭은 인형들이 일제히 움직 물고기 떼가 움직이는 것처럼 비인 투락! 과과광! 인형들이 찌른 창이 골렘의 다리를 부수고, 그 앞으로 돌진하여 내지른 검이 골렘의 몸통을 파괴한다.
“과연.
아까 전에 전장에서 볼 때
했는데… 인형술사가 제어하고 말고 는 천지 차이인 것 같군요.
”
파르웰의 감탄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워요.
”
그리고 골렘이 대폭발을 일으켰다.
과아아아앙! 충격파가 수십 미터를 휠쓸고, 그 보다 한발 늦게 폭염이 휘몰아친다.
골렘에게 접근했던 인형들은 충격파 에 휠쓸려 날아가다가 폭염에 집어 삼켜졌다.
과광! 과과과광! 다른 골렘의 폭발은 보다 극적이었
다.
충격파와 뇌전이 함께 내달리며 인 형들을 날려 버렸다.
[뭐야, 이 폭발력은?] 제라르는 경악했다.
아무리 뛰어난 창작 주문이라고 해 도 그 기반은 5서클의 골렘 소환 주문이다.
그런데 골렘에게 저토록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능케 하면서 이런 어마 어마한 폭발력까지 부여했다고? “이래도 안 부서지다니, 진짜 튼튼 한데.
”
브 르웰은 감탄했다.
폭발에 휠쓸려 날아간 인형들이 완 전히 부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팔 다리가 날아간 것들이 있었지만 가 동이 완전히 정지될 정도의 손상은 아니었다.
“되도록 온전히 손에 넣고 싶어졌 어요.
그러니까 빨리 끝내드리도록 하죠.
”
[오만하기 짝이 없군] “오만한 건 당신입니다.
천상에 오 르지도 못했고, 아무도 그 이름을 탐내지 않는 패배자의 신성을 완성 한 걸로 세상이 만만해 보였습니까?
그나마 내세울 만한 마력조차 그 정 도에 불과하면서?” 파르웰은 코웃음을 쳤다.
지금 이 순간, 파르웰과 제라르의 마력은 거의 대등했다.
제라르가 신족이라는 점을 감안하 면 놀랄 수밖에 없으리라.
하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당연힌 일이었다.
브레디아스는 「달에 가까운 다섯 별’의 한 자리를 차지한 고위 신격 이다.
학문의 신의 위상은 실로 드 높았다.
만약 신화에 브레디아스가 혼자서 위
프렉사라스 신족 전부와 마주하여 싸웠다면? 결과는 뻔했다.
프렉사라스 신족은 벌레처럼 짓밝혀 몰살당했으리라.
그리고 파르웰은 브레디아스의 신 혈로서 천상의 문 앞에 선 몸이다.
신격을 한 단계만 더 높이면 신족이 된다.
누구나 그 이름을 아는 고위 신격 의 후예가, 지금까지 신화적인 여정 을 동해 수많은 축복을 받아 스스로 강화하면서 천상의 문 앞에 도달 한 것이다.
오히려 제라르가 그런 파르웰과 거 때 00
의 대등한 마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놀라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