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717)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721화
“진심으로 죽은 가족을 되살리는 게 가능하다고 믿은 거 아닙니까?” 네놈만 아니었어도 가능했겠지.
” “혹시 가족의 영혼을 보존해 뒷습 니까?” 184 말입니다.
제가 상 없을 정도로 엄청난, 설 대신격의 사도일지라도
단순히 흑마법을, 그중에서도 사령 술을 동달했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대마법사 중에서도 사령술만 깊게 연구해서 신화적 성과를 거둔 자라 도 힘들 것이다.
영혼에 대해서는 지금의 파르웰조차 경외할 수밖에 없는 위대한 마법사, 암왕 크렉스조 차 그랬으니까.
파르웰은 고개를 개웃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시의 당신에게 그게 가능했을 것 같지 않거든요.
영혼을 보존해 두지도 않았는데, 오 랜 세월이 흐른 후에 든금없이 죽 사람을 되살린다? 불가능합니다”
ㆍ “프렉사라스 신족의 권능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계가 상정한 것보다 형편없더군 요.
제가 상정한 게 70점이라면 실 제로는 40점 정도?”
“뭐라고?”
“저한테 일방적으로 박살 나놓고도 그 권능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믿습 니까?” 파르웰은 숫제 딱하다는 눈길을 보 내고 있었다.
“그 ‘거울의 공세’라는 권능 하나 는 제법이었어요.
딱 그것만요.
나머 지는 이능인지 권능인지 구분도 잘 안 될 정도로 질이 낮더군요.
”
파르웰의 프렉사라스의 권능에 대 한 평가는 명확한 찾대에 근거하고 있었다.
투입되는 마력 대비 위력의 효율이 얼마나 뛰어난가? 그런 대로 평가해 봤을 때, 프 사라스의 권능들은 좋은 점수를
ㅇ 모으고, 그 모든 것을 한 명이 사용 할 수 있도록 한 것만은 높이 평가 그래봤자 징벌의 신 오르다스의 히 위 호환이었다.
물론 질적인 차이는 아득한 수준이고.
구 “고작 그 정도 수준으로… 죽은 되살린다? 단언컨대 불가능합 도구 다”
파르웰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제 말을 부정하기에 앞서서 확인 10
해 보십시오.
”
쓰고 있는 왕관이 프렉사 신성 본체 아닙니까? 리브라 은 것과는 모양이 다르긴 하 지만… 뭐, 모양이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거니까요.
”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면 됩니 다.
마침 답을 줄 상대가 있지 않습 니까? 리브라한테 들었는데 그거 말 잘한다면서요?” “싫습니까? 뭐, 죽음을 앞두고 지
금까지 외면해온 진실을 확인하 게 두려울 수도 있겠군요.
그럼 냥 대충 제 추론을 말씀드리고 겠습니다.
당신이 소원을 이루 면, 그건 아마 꽤 비틀린 방식 을 겁니다.
” 프렉사라스는 힘과 지식을 주입하 면서 제라르의 기억을 지우고, 인식 으 는 왜곡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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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족을 되살리는 건 불가 능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인생을 농 면 소 락했던 것과 같은 방식을 쓴다 원을 이루어줄 수 있죠.
”
과연 제라르가 지닌 가족에 대한 기억은 온전할까? 인생의 기억이 그토록 영망진창으 로 지워지고, 왜곡되었는데 가족에 대한 기억만은 온전하다는 보장이 있는가? “혹시 가족의 이름은 기억합니까?”
………당연히 기억한다.
”
제라르는 아내와 두 팔의 이름을 말했다.
그 세 사람의 이름만은 절대로 잊 지 않았다.
그것이 제라르가 소중한 기역만은 지킬 수 있다고 믿어온 이 유였다.
“과연.
이름을 기억하는 걸로 봐서 아마 생김새까지는 기억할 것 같네 요.
그럼 목소리나 성격은 기억합니 까 제라르는 흠했다.
“기억하더라도 정확하진 않을 겁니 다.
사람을 본 지 몇 년만 지나도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은 슬슬 희미해 련 지고, 왜곡되기 마련인데 수십 년이
들이 들여다보고 있죠.
” 파르웰은 프렉사라스의 왕관을 가 리켰다.
“그럼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충 당신의 기억을 기반으로 비슷 한 인간을 만든다.
뭐, 프렉사라스의 을 보면 힘들 것 같긴 한 도 에 > 이 파르웰은 프렉사라스가 그보다는 브 좀 더 쉬운 방법을 쓸 것이라고 생 “여성을 세 명 불잡아서, 당신의
기억과 대충 비슷하게 바꾸면 되 죠.
”
“뭐얀 “당신도 알다시피 사람은 언제나 관적으로, 즉 왜곡된 형태로 세상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억이라 건 불분명할 수밖에 없어요.
”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억력을 가진 파르웰조차 그랬다.
그래서 가족의 얼굴이나 목소리처 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게 있다면 기억이 열화되기 전에 마법으로 보 존하거나 형태가 있는 기록물로 만 들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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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진실로 추억을 지키는 방 법이었으니까.
“만약 진실과 정확히 일치하진 않 지만 기억하는 것과 유사한 무언가 가 눈앞에 나타난다면… 사람은 불 완전한 기억에 의존해서 그것을 부 정하는 대신 다른 길을 택할 겁니 다.
”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기억을 그것에 맞춰서 수정할 것이 다.
“프렉사라스가 쓸 수 있는… 가장 쉽고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인간을, 자신과 계약하여 그 신성을 계승할 벼 수
아무 연관 없는 세 사람을 구해서 모습과 목소리를 제라르가 기억하는 가족과 유사하게 바꾼다.
그리고 제 라르에게 한 것처럼 정신을 조작하 고 세뇌시켜서 스스로 그의 가족이 라 믿고 행동하게 만든다…….
“저는 이것이 프렉사라스가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방식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불가능한 소원을 이루 어주려면 사기를 치는 수밖에 없으 니까요.
”
제라르는 숨이 막히는 것을 느겼 다.
호흡이 힘들다.
눈앞이 흐려진다.
파르웰이 더 이상 인간의 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뿌영게 흐려진 시야 속에서, 인간 의 윤곽을 한 괴물이 하얀 이를 드 러내며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야.
” 프렉사라스는 위대한 권능의 산물 이다.
비록 불가피한 재난으로 멸망했지
만, 장구한 세월을 뛰어넘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현세에 그 힘을 보내 지 않았나? 그런 일이 가능했던 존재들이라 죽은 인간을 되살리는 일도 충 느 [도 왜 “확인해 보면 되지 않습니까?” 어느새 파르웰이 그의 앞에 한쪽 무릎을 꽃은 채 몸 을 낮추고 있었 다.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서 묻는다.
“그게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확인 해 보면 그만이잖습니까? 제가 굳이 기회를 드리는 데도 왜 거부하는 거
지요?”
제라르와 마주한 파르웰은 가 쓴 것처럼 친절한 미소를 짓고 다.
“사실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제 말이 맞다는 걸요.
”
| 잇 면 있 반박하는 목소리에는 울먹임이 섞 “그럴 리가 없어… 없단 말이다!”
제라르는 왕관을 붙잡았다.
순간 그의 의식이 내면으로 향했 다.
“프렉사라스! 듣고 있겠지? 네가 인정한 왕이 명한다! 저 의문에 대 답해라 프렉사라스 신족의 왕으로서, 왕관 에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린다.
진실을 말하라고.
왕관은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왜 그러지? 대답해라! 저놈에게도 들리도록 말해주란 말이다 프렉사라스의 왕관은 뚜한 자아 를 가진 존재다.
하지만 그 본질은
어디까지나 도구였다.
[저 마법사의 추론은…….
] 제라르의 세상이 산산조각 났다.
만신창이가 된 제라르의 입에서 끔
찍하게 갈라진 목소리가 흘러나왔 다.
“아아아…더 제라르는 오열했다.
“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틀었다.
그를 지탱하던 모든 것이 부정되었 다.
살아온 인생이 혔되었다.
그가 추구해왔고, 이루어낸 모든 것이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다 때 그토록 갈망하던 힘은, 더 앞에 무참하게 짓밝혔다.
일생에 걸쳐 꿈꾸던 복수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영영 도달할 수 없는 신기루가 되어버렸다.
세월을 노력해왔건만 희망으로 모든 20 된 처음부터 거짓과 기만으 로 점철된 사기 계약이었다……
절규하는 제라르의 귀에 파르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네놈만 아니었으 “당신 같은 작자의 혔짓거리에 희 생당한 사람들이 너무 가열어요.
”
질리지도 않고 자신을 기만한다고 여기고 악을 쓰는 순간, 파르웰의 차가운 살기가 그 말을 잘라내었다.
퍼어어어영! 폭염이 제라르를 집어삼켰다.
“아아아아악”
비명이 터져 나왔다.
불길이 몸을 불태우며 끔찍한 고통을 불러일으켰
다.
“이제 더 이상 당신에게 확인할 게 없습니다.
”
파르웰은 비명을 지르며 땅을 굴러 다니는 제라르를 싸늘한 눈으로 내 려다보았다.
형용할 수 없는 고통에 유린당하 와중에도, 그 목소리만은 기이할 도로 또하게 머릿속에 파고들었 다.
“이걸로 마무리를 짓도록 하지요.
”
마법의 힘이 제라르의 머리에서 프 렉사라스의 왕관을 들어내었다.
파직… 파지직……! 떠 분
프렉사라스의 왕관이 격렬한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아아아아아악! 그리고 제라르는 육신이 아니라 정 신이 쥐어 짜내지는 고통을 느겼다.
그와 연결된 프렉사라스의 왕관이, 파르웰에게 반항하기 위해서 그의 영혼을 쥐어 짜내고 있었다! “이제 와서 제 손에서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주인이 그 힘을 두를 때조차 고작 그 정도였으면 저?”
파르웰이 그런 왕관의 반항을 비웃 는다.
왕관이 힘을, 정확히는 제라르의 영혼을 쥐어 짜내어 만들어낸 힘을 발한다.
제라르는 왕관이 뭘 하려는지 알아 차렸다.
왕관은, 파르웰에게 저주를 걸려고 하고 있었다.
실로 가치 있는 존재, 제라르를 제 물로 바쳐서! 안돼” 순간 제라르의 칠감이 프렉사라스 의 본질을 보았다.
그것은 거대한 제단이었다.
지금까지 제라르가 제물로 바쳐온 수많은 존재들이 그러했듯, 그로부 제물로 바쳐진 존재들의 운명은 정 해져 있다.
이승도, 저승도 아닌 저주의 공간 떠돌며 고통받게 된다.
그것은 신에게 먹혀 그 위장 속에서 서서히 소화되어가는 과정과도 같았다.
‘안 대애애애애애!” 제라르는 비명을 질렀다.
호
하지만 그 대가로 제라르의 영혼은 영영 구원받지 못하는 고통의 세계 로 떨어진다.
그것은 흔히 말하는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아아아아아악” 그는 영혼이 프렉사라스의 신성으 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비명 을 질렸다.
파르웰 또한 피할 수 없는 저주로 파멸할 거라는 사실은 조금도 위안
이 되지 않았고…….
“아, 기다리다 지칠 뻔했네요.
언제 저주를 거나 싶었는데.
” 왕관이 저주를 발하는 순간, 파르 웰이 씩 웃으며 한 말이 그런 예상 조차 부쉬 버렸다.
이: 저주가 깨졌다.
그 믿을 수 없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제라르의 영혼은 고통의 세계로 떨어졌다.
파르웰은 한참 동안 말없이 발아래 를 내려다보았다.
그곳에는 새카망게 타서 죽은 제라 르의 시신이 옆어져 있었다.
더 이상 생명도, 신성도 남아 있지 않은 그 시신은 불어오는 바람조차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고 있었다.
그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파르 웰의 손에는 검은 상자 하나가 들려 있었다.
프렉사라스의 왕관을 봉인한 상자 였다.
제라르를 제물로 삼아 건 마지막 저주는 어렵지 않게 격파했다.
브레디아스에게서 받은 프렉사라스 에 대한 기록, 그리고 이름을 잃은 대마법사의 마법서에 남은 연구 성 과를 얻어서 대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런 기분이었군요.
”
문득 파르웰이 중얼거렸다.
수도 없이 상상해온 순간이었다.
하지만 무수한 상상 속에서, 지금 파르웰이 느끼는 기분을 정확하게 맞힌 것은 하나도 없었다.
고 지금 자신의 가슴을 가득 채운 감 정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불가 능했다.
너무나 다양한 감정이 한데 모여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고 있었 다.
파르웰은 굳이 그 감정을 다스리려 고 하지 않았다.
해변에 앉아 밀려오는 파도가 몸을 적시는 것을 방관하듯, 머릿속에 떠 오르는 가족의 기억들이 눈가를 적 시는 것 또한 억누르지 않았다.
아주 오랫동안, 뿌영게 흐려진 시 야로 앞을 보며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