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725)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729화
제229장 우리가 쓸모없는 세상 ‘하나, 하나, 그리고 하나…….
‘ 이바-마키나 2형, 3형, 4형 모두 하나씩만 남았다.
하지만 이제 2형과 3형은 루이사
를 직접 위협하지 못한다.
이바-마키나 4형이 아군조차 베어 버리는 이상행동을 보였기 때문이 다.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좋아진 것도 아니다.
이바-마키나 4형이 계속해서 루이 사를 일대일로 몰아치고 있었으니 까.
그리고 2형과 3형은 다른 인형들 과 함께 에이단 일행을 공격해서 루 이사의 신경을 분산시키고 있었다.
파파파파파파! 루이사와 격렬한 검투를 별이는 이
바-마키나 4형은, 실로 기이했다.
“강해!” 루이사를 몰아치는 검술이 매 순간 순간마다 발전한다.
하지만 그것을 과연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루이사는 그 검술 속에서 점점 더 풍부한 감성이 넘쳐흐르는 것을 느 겼다.
그 감성은 본래, 그러니까 이바-마 키나 4형이 빌려온 검술을 채우고 있었던 구성 요소다.
따라서 지금 루이사가 목격하고 있 는 것은 발전이 아니라 복원이라고
하는 게 옮으리라.
이바-마키나 4형은, 자신의 원본이 되는 존재의 검술을 복원하고 있었 다.
그 복원율이 올라갈수록 루이사의 몸에 상처가 늘어간다.
팟! 허벅지를 얄게 베고 지나간다.
슈학! 머리칼이 잘려 나간다.
핏! 가슴팍에 비스듬하게 베인 상처가 난다.
밀린다.
도무지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다.
적과의 싸움은 아슬아슬한 영역에 서 이루어진다.
매 순간순간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결정되고 있다.
그러자 지금까지 누적된 피로와 부 상이 루이사의 발목을 잡았다.
‘이럴 수가 있나?’ 는 충격이었다.
그녀가 검술에서 마지막으로 미지 (%%)를 경험한 것은 이미 오래전
수많은 경험을 거친 그녀는 이제 그 어떤 검술을 만나더라도 그것을 궤뜰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알고 있는 동작들이 어떻게 활용되느냐의 문제일 뿐, 완전한 미 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신하고 감 각적인 활용에 감탄할지언정 미지의 검술에 경이감을 느끼는 일은 없었 다.
그런데 지금, 루이사는 아직 자신 이 보지 못한 검술의 미지가 존재함 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었다.
“모르겠어.
”
점점 더 상대방의 검술을 읽을 수 가 없게 된다.
속도나 버릇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바-마키나 4형이 펼치는 검격은, 단 한 번도 겹치지 않는다.
엄밀히 따지면 동작 자체는 몇 번 이고 겹쳐진다.
검술을 구성하는 기본기, 내려베기 나 중단베기 같은 동작은 벌써 수십 번은 나왔다.
그런데 같은 동작이 나와도 같은 동작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완급, 겸이 나오는 각도, 타점, 직
전의 시선이나 연계되는 동작, 호흡, 마력의 흐름, 오러의 움직임…….
심지어 그 동작에서 배어 나오는 기세와 눈빛을 통해 보이는 감정까 지, 그 순간 한 동작을 구성하는 모 든 요소가 매번 바뀌.
똑같은 준비 동작을 보면서도 공격 거리조차 확신할 수 없는, 무한의 검술! “이건ㆍ‥…ㅇ*2 그 검술을 아슬아슬하게 받아내면 서, 루이사는 한 가지 확신을 얻었 다.
…인간에게 불가능한 검술.
너덜
정신력, 체력, 그리고 시간.
설령 정신력과 체력이 무한하다고 할지라도, 그 누구도 무한한 시간을 누릴 수는 없는 법.
따라서 그 어떤 달인도 검술을 구 성하는 모든 요소를 극한까지 단련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아무리 열심히 검술을 연마해도 기 술 하나하나의 완성도에 편차가 생 긴다.
따라서 검술의 달인이란 극한 까지 연마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삼 아 수많은 변화를 파생시키는 존재 를 말한다.
그러나 이바-마키나 4형이 펼치는 검술은… 모든 것이 극한까지 연마 되어 있다.
모든 기본기는 물론 그 기본기로부 터 파생되는 수백 가지 변화까지 모 드 ㅜㆍ 그러니 모든 동작에 깊이가 있다.
감각적이고 즉홍적인 행동으로는 실
띠ㅇ 수 없는 무게가 있다.
“세월.
” 인간의 일생을 훨씬 넘어서는, 구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세월을 통해서만 이룩할 수 있는 술이었다.
“그리고… 광기.
” 인간의 일생을 넘어 역사가 될 장 구한 세월 동안 멈추지 않고, 나태 함을 모르고, 빛바래지 않은 채 모 든 것을 지속한다.
그것은 단순히 집념이 강하다거나 정이 뛰어나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 개 그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광 기만이 그 불가능한 위업을 가능케 할 수 있으리라.
‘생전에는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 상대의 정체가 궁금했다.
천검의 운명은 저주였다.
한 번도 그 운명이 자신에게 준 재주를 사랑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 운명은 그녀의 본성이
있는 상황에서조차, 자신에게 죽음 을 안겨줄 검술에 매료된다.
가슴이 다 어쩌면 자신은, 감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강해지기 전에…….
,” 이바-마키나 4형이 저 검술을 완 전히 복원하기 전에 쳐부쉬야 한다.
“…능가해야 해.
” 하지만 루이사는 왜 당 을 거부하고 다른 결론을 발견했다.
칠감이 속삭인다.
미>
어쩌면 그것은, 자신에게 내린 검의 여신이 속삭이는 일지도 모른다.
의식이 확장된다.
현세 너머, 시공간의 바깥까지.
상대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 이 순 간,검술을 다투는 인간과 인형은 예지로도 결말을 알 수 없는 혼돈 영역에서 검을 겨룬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 사람을 바라보 48 00 > 고 00 으 1으
는 또 하나의 시선이 있다.
[팡신은…….
] 루이사는 그 사실에 놀란다.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아직 이 영 억에 도달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미 숙한 사람이었으니까.
라우에는 혼란스러운 눈으로 루이 사를 보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자신이 어떤 영역 어와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루이사는 그녀의 말뜻을 알 아들었다.
두 사람 모두 천검이기에 그럴 수 있었다.
과거, 현재, 미래 그 모든 것이 순서 없이 뒤섞인 혼돈 속에서, 어린 천검은 묻는다.
당신이 자신의 미래이니, 자신은 당신이 되어야만 하느냐고 당신이 이미 살아오면서 걸어간 길
뒤따르는 것만이, 그 피로 점철 길 만이 자신이 미래로 일한 방법이냐고.
루이사는 그 물음에 대답하는 대 신, 다른 이야기를 했다.
[라우에, 당신에겐 저를 원망할 자 격이 있습니다.
] [예? 왜요] 라우에는 이해할 수 없어서 눈을 크게 따.
[제가 당신을 찾아다니지 않았다 면, 이바스리엘이 당신을 찾아내는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당신이 오늘 이 자리에서 저와 만나게 된 것은
결국 제 과오 때문입니다.
] 라우에의 의식 속에 본 적도 없는 정보가 쏟아졌다.
시공간의 바깥에 도달해 있기 때문 일까, 아니면 똑같은 천검의 운명을 개화했기 때문일까? 천 마디 말보다 도 명확하게 루이사의 마음이, 그녀 의 사연이 전해져왔다.
[미안합니다.
] 루이사는 어린 천검에게 고개를 숙 였다.
돌이킬 수 없는 과오에 대한 사죄
라우에는 잠시 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알게 된 사실은 충격적이었 고, 슬다.
그녀는 그 감정이 가슴 을 움켜쥐는 고통에 입을 막았다.
그녀가 다시 입을 열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미워하지 않아요.
] 렸이 이해하기까지 걸린 시간이었 다.
[나쁜 건 그 이바스리엘이라는 사 람이잖아요.
루이사 님은 나쁘지 않 아요]
루이사는 말없이 미소 지었다.
하 지만 라우에는 그 미소가 거짓이라 고 생각했다.
모두들 그랬다.
라우에는 이제 어 른이 쓴 가면을 알아볼 수 있었다.
[저는… 루이사 님이 무서웠어요.
] 이 숲에서 루이사를 처음 보는 순 간, 세상이 숨을 죽이는 것 같은 기 이 들었다.
쁘 미벼
그 사실이 정말로 이상하게 느껴졌 다.
생사를 오가는 전투를 경험한 사람 들에게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에이단도, 켈로도, 시아트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자신을 대하 는 태도와는 달리, 음울하고 신경질 적인 긴장감이 그들을 휘감고 있었 다.
그런데 루이사는 달랐다.
그녀는 표정만 온화한 게 아니라 대하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분우 기가 있었다.
[이제는 알 것 같아요.
그건 루이
사 님이…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웃는 열굴이었어요] 루이사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오랫동안 아무도 자신의 본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다.
젊은 시절, 그녀는 피를 뒤집어쓴 야수 같았다.
전신에서 살의가 넘쳐홀렀고, 발자 국마다 피비린내가 풍기는 것 같았 다.
그녀를 마주하는 모두가 그녀를 두 려워했다, 정말로 모두가.
루이사가 그 사실을 깨달은 것은, 우연히 도적 메에게 습격당한 사람 들을 구해줬을 때였다.
겁먹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때…….
.
그녀는 더 이상 본모습으로 세상을 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 다.
그날부터 루이사는 살의를 갈무리 하고 온화한 모습을 추구하기 시작 자신을 대하는 누구라도 안심할 수 목숨을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서,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자신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어낸 그 가면 정말로 그녀의 얼굴이 된 것처럼 벽하게 조화되었다.
그 후로 오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 가면 속 존재하는 그녀의 진짜 얼굴을 알 본 사람은 없었다.
오늘 이 순간까지는 그랬다.
[…라우에] 그 사실이 그녀에게 경이감을 안겨 주었다.
[우리가 지닌 운명은, 우리가 살아 남았기에 치러야 하는 대가입니다.
] 우올& 800
명은 절실하게 그 힘을 순간이 닥쳤을 때 비로 [하지만 사실은 우리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래요.
우리는 조금 특별한 사연을 가졌을 뿐입니다.
] 루이사는 많은 힘든 경혐을 거친 후에야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 다.
세상을 미워하고, 운명을 미워하고, 사람을 미워하며 상처받은 후에야…… [장신은 제가 아닙니다.
그러니 제 가 될 필요가 없어요.
제가 저지른
과오를 답습하지 마세요.
] 그녀는 라우에의 삶이 그러하지 않 기를 바랐다.
루이사는 잔잔하게 미소 지었다.
라우에는 그 미소가, 처음으로 보는 루이사의 진짜 미소라고 느겼다.
[부디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만 검 을 휘두르지 마세요.
언젠가 견딜 수 없게 될 겁니다.
] 그리고 그 언젠가는 루이사 자신이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까 운 어느 날이었다.
라우에의 가슴 속에서 어떤 감정이 샘속았다.
자신은 처음 이 검을 쥐 그날부터 내내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길 바랐 던 것 같았다.
[그 사실을 자랑스러워하세요.
당 은 저주받은 존재가 아니에요.
당 은 그 검으로 누군가에게 미래를 수 있었어요] 그러한 깨달음은 루이사에게 살아 가는 의미를 주었다.
루이사는 라우에 또한 그렇기를 바 랐다.
운명의 무게에 주저앉지 않고 살아가며,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기를.
‘검의 여신이시여.
” 루이사는 자신에게 우루스갈다라는 을 내려준 미치광이 신을 떠올 “하지만 감사합니다.
” 그럼에도 감사한다.
그녀가 내린
00 명이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 ‘이 자리에서, 이 아이를 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아마도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일이 될 것이다.
루이사는 예지와도 같은 확신 속에 서 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