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784)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788화
“죄송하지만 바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
[역시 그랬구나.
] 페세이타가 탄식했다.
그녀의 얼굴에 노골적으로 실망감 이 드러나고 있었다.
하지만 모르드도 어찔 수 없었다.
세독마에서도 바다가 무대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니까.
해적 유령선을 격파한다거나, 격렬
한 해류와 안개 때문에 그 존재가 비밀로 감춰져 있던 섬에 숨겨진 비 밀을 푼다거나 하는 정도가 고작이 었다.
동대륙으로 건너가는 과정도 큰 배 를 타고 먼 바다로 항해하는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4년쯤 후의 시 점, 끝없는 폭풍이 서서히 약해져 가서 양쪽을 가로막는 장벽으로서의 기능을 급격하게 잃어버리는 때를 노려서 하늘로 돌파한다.
그때는 끝없는 폭풍이 구름 위의 하늘까지는 커버하지 못해서 고고도 비행능력이 없더라도 고도 5킬로미
터 이상만 올라갈 수 있으면 넘어갈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너를 통해 보이는 것이 없었다.
다른 두 사람을 통해서도] “천공신께서 하신 것과 마찬가지 로, 저희들을 통해 반복되기 이전의 일을 보시나 보군요.
”
[그렇단다.
그것이 우리가 마주한 한계지.
] 태초의 삼신격조차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비밀.
현시점에서 모르드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아는 존재는 오직 진룡 이스트 람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신들과는
달리 이미 죽어서 끝나버린 존재의 잔해이기에 세상에 영향을 미칠 방 법이 미미하다.
“이전 시공간에서 이루어진 바다와는 별로 연관이 없 다.
물론 운명을 결정지 눈이 미치지 않는 이 있었겠으나….
[결국 운명의 결정권에 영향을 치지 못하는 변경의 일이었다는 이로구나.
슬픈 일이야.
] 페세이타가 한숨을 쉬었다.
신화 세계관에서 태양이 있기에 빛 이 있듯이, 바다가 있기에 물이 있 [벼 때 19 도 00 1 ,, 00 08 때 고 때 8무 09 >? 저 0 .
므
다.
따라서 그녀는 바다의 신이며 모든 물의 근원이었다.
그러나 결국 파멸로 수렴한 세상의 운명은 철저하게 물의 영역에서 벗 어난 곳에서만 이루어졌으니, 세상 이루는 가장 거대한 틀 중 하나 그녀가 그 사실에 씀쓸함을 느끼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파멀로 수렴하는데 손 놓고 구경만 할 수는 없는 일이 지.
다행히 이번 일로 모르드 너와 만나 연을 맺을 수 있었으니 이 기 회를 활용하고자 하노라.
] 더 (은
페세이타가 거대한 손가락으로 수 중의 한 지점을 콕 찔렀다.
그러자 그곳에서 기포가 일어나더 니, 물로 이루어진 형상을 빚어낸다.
심해를 비추는 흐릿한 빛들이 어린 소녀 인어를 닮은 그 형상을 드러내 었다.
[아리타와 스토르나가 네게 부탁한 것과 같은 것을 부탁하고자 한다.
동쪽의 “나를 만나라.
그 아이는 인 도자가 될 것이며, 너의 여정에도 도움이 되리라.
] 페세이타가 축복하여 만들어낸 신 성 정령은 모르드 머리통 정도로 작 한 인 형
았다.
헤업치며 모르드에게 다가와 그 주변을 빙글빙글 돈다.
[이 휘장을 너와 함께 하는 정령사 들에게 주거라.
그로써 그 아이를 부릴 수 있으리라.
] 페세이타는 진은으로 만든 휘장을 건네주었다.
이었다.
“알겠습니다.
”
[그리고 아마도 동쪽의 ‘나’는… 네 가 그곳에서 이루고자 하는 일과 크 게 연관될 것이다.
]
“동쪽에서 말씀입니까?”
[그래.
그런 예감이 드는구나.
네가 그곳의 ‘나’와 만나면 확실히 알게 되겠지] 태초의 삼신격이 예감을 이야기하 니 가법게 흘려들을 수 없었다.
예 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명심해 두겠습니다.
”
내 부탁을 들어주었으니, 나도 도 움을 줘야겠지.
하늘산에 가기 전에 동쪽 바다로 가거라.
그 아이가 너 들을 도움이 될 만한 것으로 이끌 이다] 째 에
“감사합니다.
”
[종언의 신이 되고자 하는 자여, 다시 만나는 때를 기다리겠노라.
] 심해의 풍경이 눈부신 빛에 휠싸이 며, 바다 여신과 마주하던 모르드의 영혼이 본래의 몸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시련 속에서 꽤 시간을 많 이 보내고 나와서인지 낮선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가 끝난 모양이네.
”
리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 중앙의 의자에 앉아 있는 에레 스반의 세 성자들, 그리고 그 바깥 쪽에 서 있는 동료들의 모습이 보였 다 “수고하셨습니다.
”
세 성자가 공손히 고개를 숙여 예
를 표했다.
“모르드 님께서 저희 모두를 구원 하셨습니다.
”
에레스반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졌 다.
이로써 에레스반은 아브호마라는 재앙을 막기 위해 중추 인원들을 희 생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고 그것 을 위해 에레스반의 유골이 지닌 막 강한 힘을 소모하고 있을 이유도.
“약속한 대로 이것을 드리겠습니 다”
세 성자는 자신들이 지닌 세계 파 편을 넘겨주었다.
총 23개였다.
“음? 23개?’ 그런 모르드의 의문을 알아차린 천 공신의 성자, 맹인 여자 도르타가 덧붙였다.
“아브호마의 시련을 이루고 있던 하나입니다.
”
“아, 그렇군요.
”
모르드는 23개의 세계 파편을 자 신의 것과 융합되지 않도록 변질시 켜서 흡수했다.
세 성자와의 만남이 끝난 후에 분배하면 될 것이다.
대지 여신의 성자, 남부인 노파 데
프리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한숨을 쉬었다.
“이로써 가장 무거운 집을 덜었군 요”
에레스반에게 있어서 아브호마의 일은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 그들의 조직이 지고 있는 짐은 많았다.
가령 황금가지가 폭주했을 때 제코트락의 왼손을 상대한 것과 같 은 일이 그랬다.
“이제 좀 여신님의 일을 도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바다 여신의 성자, 허리가 구부정 하고 체구가 작은 노인 데프리가 미 소 지었다.
모르드가 물었다.
“페세이타 님의 일입니까?”
세” “역시 바다에도 많은 문제가 있는 모양이군요.
”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인류의 이 당지 않는 곳이니까요.
은의 도 좀처럼 다 해결하지 못하는 영 이기도 합니다.
”
에레스반도 은의 피가 세상을 유지 피 역
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었다.
다만 그들이 만든 울타리는 인간이 발 덤고 살아가는 땅에 한정되어 있 다.
바다, 특히 바다 밑에서 일어나 는 일들은 아직 인류의 인지가 당지 않는 영역이었다.
은의 피가 바다의 문제에 관여하는 경우는 이미 심해에서 문제가 터진 후에 지상까지 그 영향이 미친 시점 이었다.
“지금까지도 저희가 일을 도와드렸 습니다.
” 에레스반에 태초의 삼신격의 성자
들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신들의 일을 도울 존재로 인정받았 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갈수록 힙이 약해 그는 에레스받은 100년 전쯤까지 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설명해 주었다.
물론 천검 루이사 우루스갈다와 같 은 불셰출의 전사는 없었지만 대신 대마법사와 그를 따르는 뛰어난 마 법사들, 대신관급의 권능을 휘두르 는 전두신관 등이 존재했다는 것이
다.
하지만 100년 전에 세상을 덮친 재앙을 막아내기 위해서 그들이 희 생하는 바람에 조직의 힘이 크게 약 화되어 버렸고, 아직까지도 회복하 지 못했다.
“이제는 상황이 나아질 겁니다.
”
에레스반의 유골이 지닌 힘을 조직 을 위해 쓸 수 있으니, 에레스반은 빠르게 전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모든 것이 모르드 님의 덕분입니 다.
”
세 성자는 다시금 고개 숙여 예를 표했다.
모르드가 고개를 저었다.
“이 순간까지 자신을 희생해가며 기회를 만들어준 모든 분들의 공입 니다.
”
“그렇다 해도 모르드 님이 와주시 지 않았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기회 였지요.
”
천공신의 성자 도르타가 말했다.
“아, 먼 길을 오셨으니 이곳에서 하루 머물러주시지 않겠습니까? 보 보 여드리고 실은 기 있는 테, 큰일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 당장 급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 기에 세 성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모르드는 그 제안 고 바닷가에 야영하는 것을 허락받 았다.
“이런 데 와서 바다에서 멀리 떨어
그들은 해변에 호화스러운 야영지 꾸려서 에레스반 사람들을 놀라 한 다음, 해가 질 때까지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낌했다.
“모르드가 바다에서 놀자길래, 바다 에서 뭐 놀 게 있나 싶었는데…” 리온이 중얼거렸다.
“재밌잖아, 젠장!”
그는 좀 멀찍이 나간 다음 오러를
서핑보드 형태로 만들어서 타고 노 는 모르드를 따라 했다.
물 위도, 하늘도 막 뛰어다니는 초 인 입장에서 이런 게 뭐가 재밌을까 싶었다.
그런데 재밌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재밌지? 기술을 훈련한다거나 실전성을 따 질 일 없이 순수하게 즐기는 놀이다 보니 초인적 능력을 가진 입장에서 는 참 별거 아닌데도 즐거웠다.
“이야호!”
파도를 때려서 일으킨 더 큰 파도 를 타고 날아오른 리온이 환호성을 질렀다.
모르드 일행은 그렇게 해 질 녁까 지 바다에서 놀았다.
모두들 즐거워했지만 특히 막 아브 호마의 시련을 마치고 난 모르드 파르웰, 리온 세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정신적 휴식이 되어주었다.
석양을 보며 야영지에서 둘러앉은 그들은 비로소 실무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건 페세이타께서 주신 거다.
”
모르드는 케엘과 세데아 앞에 페세 이타가 준 휘장에 대해 설명해 주었 세데아는 별 고민 없이 말했지만 일로 케엘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번에는 세데아가 낮다고 생각하는데요.
”
“음? 어째서죠?” “전 신성 정령이 이미 셋이나 있으 니까요.
” 북방의 잊힌 신에게 받은 프로스티 10
아, 대지 여신 멜티스에게 받은 가 이아드라, 그리고 징벌의 신 오르다 스에게 받은 가틱스까지…….
“물론 더 있어서 늘 건 없는데… 세데아는 특화정령도 있고, 그중에 일데르바의 힘을 나뉘 받은 신성 정 령도 있긴 하지만 신족의 축복으로 만들어진 신성 정령은 없잖아요? 굳 이 저한테만 다 몰아주는 것도 비효 율적이에요.
”
“으음.
일리가 있군요.
”
케엘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결국 세데아가 페세이타의 휘장을 쓰기로 했다.
그것으로 다룰 수 있 (1
일행은 불가에 모여 앉아서 아브호 마의 시련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주로 파르웰이 차분하게 이야기하 고, 모르드와 리온이 부연하는 식이 었다.
케엘이 혀를 내둘렀다.
“확실히 적절한 인선이었네.
별 재 능도 없고 기반도 없는 몸으로 0부 터 다시 시작한다니, 여태까지 성공 한 사람이 없었을 만도 하다.
”
“창의 신이라니… 그런 신이 있었
케엘이 자신이 가지 않아서 다행이 었다고 생각하는 반면, 달시는 질투 로 이글거리는 눈으로 리온을 째려 보고 있었다.
“네가 싸웠다는 그 창의 신, 그게 나랑 싸웠어야 했어!’ 너무나 투명하게 욕망이 읽히는 눈 빛에 리온은 웃으며 자신이 겪 움을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었 구 00 왕! 라그나스는 뭔가 불만이 있는 기색 이었지만, 모르드가 고기를 한 점
잘라서 던져주자 까먹은 것 같았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모두의 얼굴 에는 놀람을 넘어서 질린 표정이 떠 올랐다.
다만 세데아만은 예외였다.
“지 고향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꼬 다 훨씬 더 전이 하지만 현세의 기준으로 보면 그때 나 저때나 그게 그거였다.
세데아 입장에서는 참 익숙한 신화
의, 그리고 야만의 향취가 느껴지는 이야기라 그리움과 씀쓸함에 젖었 다.
“에무라스라… 들어본 적이 없습니 다.
아마 제 시대에는 맥이 끊겼거 나 혹은 다른 태양신족에게 패해서 수당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하긴 오르다스의 시련에서도 들어 본 적 없었지.
”
오르다스의 시련을 치른 시대에는 태양신 후보가 일곱까지 줄어든 상 태였다.
그 일곱 중에 에무라스라는 이름은 없었다.
이야기가 드워프 장인 강한쇠돌에
대한 것에 이르자 달시가 물었다.
“예전의 드워프에게 그런 힘이 있 다니 놀랍네.
산울림돌도 알고 있었 을까?”
파르웰이 어깨를 으쓰했다.
“지금으로서는 모르겠네요.
다음에 가서 물어보려고요.
어차피 조만간 빼앗긴 숲 연합에 가 볼 예정이니까 요.
”
산울림돌 또한 신화의 존재.
그러나 파르웰이 이야기해 본 바로 그의 연령은 천 살이 넘지 않았다.
신화 후기의 끝에서 태어난 존재인 것이다.
즉 강한쇠돌과 산울림돌 사이에는 1만 5천 년쯤 되는 어마어마한 세 월이 존재한다 파르웰은 산올림돌과 이 주제로 이 야기할 기대로 들따.
분명 아주 멋진 내용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케엘이 눈을 빛냈다.
“곽흐팅하고 그라두마라는 것 좀 보여줘.
”
모르드는 아공간에 넣어뒷던 도끼
와 권갑을 꺼내어 보여주었다.
00 오 ! >꼬 표 다 시 띠0 어 다 띠6 8 비 ㅠ 평범한 질감의 도끼였다.
보석 하나 박혀 있지 않아서 수수한 느낌이 든 다.
하지만 모두가 그 안에 막대한 힘이 잠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 다.
그라두마는 굉장히 얄게 만들어진 금속장갑처럼 보였다.
하지만 모르 드가 그것을 장착하자 존재하지 않 는 것처럼 투명하게 변한다.
“지금까지 모르드한테 어울리는 무 기라는 게 있을까 싶었는데, 있었구 케엘의 감상에 다들 동감했다.
모르드는 도끼를 다루는 기술도 꽤 뛰어났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위장 용이었다.
일행이 수집한 무기 중에서는 도끼 도 많이 있었고 그중에는 상당히 뛰 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명품들도 넘 쳤다.
하지만 모르드가 굳이 그것을 전투 에서 써야만 할 이유가 될 만한 물 건은 없었다.
그런데 라흐팅은 달랐다.
굳이 이 도끼를 들고 휘두르며 싸 우지 않더라도 모르드가 부무장으로 쓸 이유가 확실한 무기였다.
그라두마도 마찬가지다.
모르드에게 있어서 주먹을 보호하 는 장갑은 거추장스럽기만 하지 불 필요한 물건이었다.
그러나 그라두마는 모르드가 써야 만 하는 필연성을 제공하는 무기였 다.
“최후의 작품이라고 할 만한 무기 들이었지.
나도 감탄했다.
”
라흐팅과 그라두마는 아브호마의 시련 속에서 쓸 때보다 더욱 강력해 겨 있었다.
‘일꼽 악신을 쓰러뜨 사연이 이 을 최종적으 보 강회하는 힘이 된 것이마.
달시가 물었다.
“그럼 이제 리온하고 파르웰은 뇌 전의 권능을 갖게 된 거야?” “이슬비도 내리게 할 수 있죠.
” 파르웰의 대답에 달시가 키키 웃었 다.
리온이 어깨를 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