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793)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797화
그녀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모르드 일행을 바라보았다.
파르웰이 신음처럼 중얼거렸다.
“…자신의 이름이 ‘말’로 내밸어지 는 결 조건으로 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주문을 설치해 둔 거였나.
”
그 작은 단서만으로 상대방이 자신 다 앞에 나타난 이유를 알아년 것이
레마시아가 놀라서 눈을 크게 다.
[쓸 만한 마법사가 있다 싶었는데 역시… 음이 말하던 그녀는 고개를 개웃했다.
[뭐지? 왜 안 보여] 그녀는 당황했다.
파르웰이 추측한 대로 자신의 이름 이 언급되는 시점에서 그 위치를 파 악할 수 있는 주문을 펼쳐두었다.
공사장 내부에서 언급되는 것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었지만, 경비도 배치되지 않은 위치에서 잡히는 게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는가? 그래서 환영을 보내어 좌표를 잡 고, 원격 주문으로 상대를 파악하고 자 했는데…….
“뭐지? 분명히 좌표를 잡고, 이렇 게 보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없는 것 처럼?” 마치 눈앞의 존재들이 허상이라도 된 것처럼, 아무런 정보도 알아낼 수가 없었다.
[허상? 아, 설마…….
] 레마시아는 자신이 찾아낸 존재들 이, 실체가 아닌 환영이라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그 파르웰은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2 춘 채 여기저기에 위치를 분산시켜 서 환영으로 투영되게 만들어두었 고, 레마시아의 주문이 그중 하나를 포착한 것이다.
“이로써 하나씩 주고받았군요.
아, 이렇게 한 방 먹을 줄은 몰랐는데.
아주 오랜만에 재밌네요.
”
파르웰이 빙굿 웃었다.
하지만 가 면을 쓴 듯한 그 미소 속에서 열기 가 끊어오르고 있었다.
[년 누구지] “그러는 당신께서는… 대마법사 레 마시아시겠죠?”
신선한걸?] “하하하.
뭐 같은 대마법사끼리인 데 고개라도 넘죽 옆드리길 기대하 신 건가요? 카리안 앞에서도 그러지 않았으니 그보다 훨씬 어린 당신께 서 이해하세요.
”
[뭐0] 레마시아가 놀라서 눈을 크게 떨 다.
[네가 대마법사라고? 아니, 그보 다… 카리안 사형을 알고 있다니, 은의 피에서 나온 건가?] “6 0”
음?
이번에는 모르드가 놀랐다.
“카리안 ‘사형’이라고?”
세독마에는 나온 적 없는 사실이었 기 때문이다.
대마법사 레마시아.
세독마에서의 그녀는, 한마디로 엑 스트라였다.
거창한 배경 설정을 가졌지만 스토 리상의 비중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 다.
제국 내전이 일어났을 때, 에이 이 일으킨 거대한 저주의 폭풍으 부터 수천 명의 인간을 구해내고 음을 맞이한다.
당시 자신이 일어난 거대한 비극을 이용해서 어마어마한 숫자의 제물을 얻은 에이단은 실로 현세의 신이라 고 불리기에 부족하지 않은 힘을 가 졌다.
그런 에이단과 메르우스의 싸움에 휘말려 죽는 수많은 인간 중에 하나 에 불과했던 것이다.
세 보구 ‘그렇군.
모든 게 너무 늦어버렸구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이 우둔 눔은이가 저 사악한 존재의 수작 미리 알아했다면… 이렇게 되지 았을 수도 있었는데.
‘ 0 따오 그녀는 에이단이 일으킨 장대한 악 몽의 해일이 다가오는 것을 보며 자 신이 :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게 너무 는 사람들을 도망치게 하기 위해 목 숨을 희생하는, 그런 역할이었다.
※의 ‘길을 열어주마! 가거라! 뒤를 돌 아보지 말고 최대한 멀리 도망쳐야
한다” 제자에게 그렇게 외치면서 말이다.
하지만 레마시아의 운명은, 당연하 게도 세독마 때와는 완전히 바뀌었 다.
모르드가 에이단의 운명 을 바꾸고, 오르다스 내전에서 메르우스를 격파 함으로써 제국 내전으로 이어지는 운명의 흐름을 분쇄해 버렸으니까.
지금의 제국도 혼란에 휠싸여 있긴 하지만 그건 황금가지의 폭주가 낳 은 후폭풍이지 황제가 후계자를 명 확히 지정하지 않은 채로 비명횡사
하는 바람에 황족들이 황좌를 두고 다투느라 나라가 쪼개지는 문제는 아니었다.
모르드가 물었다.
“대마법사 레마시아… 당신도 은의 피였나?”
[그러는 너희들은… 음.
아니, 나한 테 그런 걸 묻기 전에 너희들이 군지나 밝히시지? 안 그러면 경비 부르는 수밖에 없어, 젊은이.
] 그녀의 눈이 치켜 올라가자 모르드 일행은 재빨리 눈짓을 주고받았다.
“투신의 성자 모르드다.
”
[뭐?] 【앰 띠
“투신의 성자로서, 투신의 명에 라서 그분이 지상에 남기신 유산 취하러 왔다.
”
거짓말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모르드는 투신의 성자였고, 투신에 게 지상 곳곳에 남겨진 자신의 가르 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전부 회 수하여 베르나스의 후예들에게 전하 는 과업도 받았으니까.
00 .
부 “먼저 발견했으니 제국의 재산이다 운운할 거면, 제국이 베르나스 교단 과 싸우자는 소리로 이해하도록 하 지.
투신께서 성자인 내게 명하신
이상 권리도, 의무도 내게 있다.
” [아니, 그런……」] 레마시아는 식은을 흘렸다.
이토 록 당황해 본 게 얼마 만인지 기억 이 가물가물할 정도였다.
그런 그녀에게 파르웰이 빙굿 웃으 며 자신을 소개했다.
“투신의 성자이자 브레디아스의 성 자인 파르웰 네이어입니다.
브레디 아스 교단 또한 이를 지지하는 바입 니다.
”
[뭐, 뭐?] “아, 그리고 이 자리에는 없습니다 만 스토르나의 교황께서도 저희의
뜻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기로 하 셨습니다.
”
파르웰은 상큼하게 웃으며 삼신좌 카르넥을 팔았다.
어끈 카르넥이 약속하지 않았나? 도움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단을 찾으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이런 때는 부담 없이 써 먹어주는 게 예의였다.
“어쩌시겠습니까? 베르나스, 브레 디아스, 스토르나 세 교단의 뜻에 반대해서 소유권 주장해 보시겠습니 까? 아, 물론 그 경우 저희는 굳이 말로 하겠다고 길고 지루하게 기다
리지 않을 겁니다.
” 레마시아는 말문이 막혀서 입을 뻐 끔거렸다.
거대한 우르핀 제국을 떨쳐 울리는 명성을 지닌 대마법사인 그녀조차 이런 때는 머릿속이 새하양게 변해 버리고 말았다.
가 모르드 일행은 케엘이 정찰하는 동 안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머리
를 맞대고 궁리했다.
제국의 어떤 가문이 진행하는 일 정도면 몰라도 황실에서 진행하는 일이면 뒷수습이 꽤 난감해질 수 있 었기 때문이다.
사실 모르드 일행이 난감해질 일은 없다.
그냥 다 때려 부수고 유적을 공략 한 다음 챙길 거만 챙겨서 빠져나가 면 그만이니까.
설령 유적을 공략하는 동안 은으 피가 병력을 보낸다 해도 빠져나갈 자신이 있었다.
은의 피를 얄봐서가 아니다.
이번 내 투신이 모르드에게 내린 1었기 때문이다.
푸신이 종애하는 후손이자 성자를 하는데 은의 피가 어떻게 해보 겠다고 달려든다? 신성 모독으로 불벼락을 맞고 싶어 서 환장하지 않고서야 하면 안 되는 짓이었다.
그리고 은의 피는 누구보 다도 그걸 잘 아는 집단이었기에 손 가락 빨며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 고.
본 22 수 뽀 ㅇ 문제는 그로 인한 후폭풍은 별개라 는 점이다.
사왕국과 제국의 분위기가 위험할
정도로 혐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잘 생각해 보니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이제 모르드 일행은 일개 야인 집 단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천공신에게 과업을 받아 하얀 마 소시키고 인간에게 광활한
땅을 되찾아준 불세출의 영웅!” “두 신의 피가 한 몸에 흐르는, 신 화에도 없었던 기적의 존재” ‘만인이 보는 앞에서 빛의 거인이 되어 마왕을 때려잡은 신화의 전 사”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서 네 명의 마왕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한 명 의 마왕을! 다섯 마왕을 쓰러뜨려 세상을 구한 살아 있는 전설!”
그 과업의 목격자는 너무나 많았으 며, 심지어 권위가 드높은 자들만 추려도 네 자릿수 이상이었다.
또한 신들이 자신들의 종들에게 그 과업의 진실을 확인해 주고 널리 알 리게 하니, 온 세상의 신전에서 모 르드 일행의 이야기가 올려 퍼지고 있었다.
한창 명성이 대륙을 진동시켰던 시 절의 베르나스 대공조차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다.
그야말로 현세에 새로운 신화를 쓴 슈퍼스타!
신전에서 모르드 일행에 대해서 이 야기하는 가운데, 직접 목격한 자들 은 매일같이 술자리에서 자신이 본 것을 자랑했다.
모두가 음유시인들에게 모 행에 대한 노래를 듣기 화가들이 모르드 일행의 초상화블 그리거나 동판화로 만들어 팔면 불 티나게 팔려나갔다.
아마 현대 지구에서 이만한 명성과 인기를 가졌다면, 모르드 혼자 팬 미팅을 해도 10만 명 규모의 스타 움을 한 달 내내 전석 매진시키고 도 남았을 것이다.
그런 모르드가 성자로서 신께서 직 접 하달하신 뜻을 전하며 유적의 소 유권을 주장하는데 정치적으로 문제 를 삼는다? 온 세상의 교단들과 싸우자는 소리 나 다름없다.
게다가 또 다른 성자 파르웰이 브 레디아스의 교단과 스토르나 교단까 지 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으니…….
[…잠깐.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너 희가 생각해 봐도 얼토당토않은 소 리지 않나?] 레마시아가 애써 동요를 가라앉히 며 쏘아붙였지만, 애처로운 발버등
이었다.
“베르나스의 이름에 결고, 내 말이 진실임을 맹세하지.
” “브레디아스의 이름에 걸고, 제 말 이 진심임을 맹세하죠.
” 이 시대의 신의 혈손들이 진실을 증명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었으니 까 “당황스러운 심정은 이해한다.
원 한다면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도록 하지, 어떤가? 대신 다른 이들은 모 르게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
[…주변을 물려두도록 하지.
]
레마시아가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 쪽으로 오라고 하는 게 그녀 가 주장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었 다.
미리 마법을 준비해 둔 영 으로 나가서 모르드 일행과 마주하 는 건 너무나 위험한 짓이었으 “아니, 당신이 와라.
대신 당 허튼짓을 하지 않는 한 1 당신의; 에 위해를 끼치지 않을 것 이름에 걸고 맹세하지.
” 그러나 모르드는 그것조차 허락하 지 않았다.
아무리 그들이라고 해도 대마법사
가 철저하게 자신을 위해 구축해 둔 영역에 들어가는 것은 현명한 행동 이 아니었으니까.
신의 이름으로 안전을 약속하고 러내는 게 현명했다.
배 “물론 불안하다면 거절해도 상관없 다.
유적의 소유권에 대해서만 결정 할 수 있으면 되니까”
모르드는 전혀 아쉽지 않은 태도를 취했다.
실제로도 아쉽지 않았다.
레마시아가 적대하길 택하면 그냥 다 때려 부수고 유적을 공략하면 그
만이었고, 이곳의 전력만으로는 절 대로 모르드 일행을 막을 수 없었 다.
[…알겠다] 고민하던 레마시아는 결국 모르드 10 “파르웰, 위치는 찾았나?”
“네, 공유할게요.
”
파르웰이 레마시아의 위치를 찾아 서 모르드에게 공유했다.
레마시아가 신음했다.
[내 마법을 거슬러 올라왔나인 “많이 당황하셨더군요.
”
파르웰은 레마시아의 실력을 펴 하지 않았다.
그녀가 모르드의 말에 널 나간 상태가 되지 않았다면 이렇 게 쉽게 해낼 수는 없었으니까.
“지금 주변에 사람이 있나?” [없다.
] “그럼 괜히 소란이 일어나지 않도 록 환영이라도 세워뒤라.
그 앞에 문을 열지.
”
[문?] “놀라지 말고.
”
모르드는 공간왜곡장을 펼쳤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레마시아는 놀 랐다.
3킬로미터 떨어진 장소를 서로 잇 는 공간왜곡장이 갑자기 눈앞에 나 타났으니 그럴 수밖에.
“소문이 진실이었군.
천공신의 후 예이자 투신의 후예, 두 신의 피가 한 몸에 흐르는 자…… ”
직접 보지 않고서야, 아니, 직접 봤어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하지만 모르드가 펼친 이 권능을 보니 알 수 있었다.
레마시아는 공간왜곡장을 통과해서 모르드 일행 앞에 섰다.
“완전히 속아 넘어갔군그래.
”
그리고 자신의 환영이 있던 위치가 실제 모르드 일행이 있는 위치에서 1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져 있다는 사 실을 파악하고는 실소했다.
그녀는 그 환영을 원래 자신이 있 던 자리로 옮겨두고는 모르드 일행 을 하나하나 바라보았다.
“듣던 대로군.
투신의 성자 모르드 와 여섯 명의 동료들…….
”
왕! “아, 그래.
신수로 보이는 개도 있 다고 했는데… 그 개가 마법을 쓴 는 말도 안 되는 소문도 들리더군.
”
퍼어엉! 라그나스가 즉시 주문을 발했다.
레마시아의 표정이, 남들이 보기에 매우 재미있게 변했다.
꼬장꼬장한 인상의 노인이 눈알이 튀어나오는 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 로 눈이 휘둥그레진 표정은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왕! 0 라그나스가 우쓸거리는 표정으로 꼬리를 흔들었다.
“……말도 안 돼.
”
레마시아는 넣 나간 얼굴로 생각했 다.
이거 혹시 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