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979)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979화
리케인과 마주했을 때, 모르드는 이미 종언의 신성을 개방한 채였다.
그러나 신혈 개방 4단계와 5단계는 확연한 별격의 상태였다. 페세이타를 배알하기 위한 시련을 거치며 그 신성이 한층 더 거대해진 지금은 더더욱 그러했다.
“…….”
리케인은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남대륙 신족 출신의 단죄자들과는 달랐다. 세레스는 만신전에 이름을 새긴 신들 중에서도 위대하다 칭송받는 신이었다.
그 신의 자손으로 태어나 신성을 완성한 리케인은, 현세에서는 살아 있는 신으로 불리기에 부족함 없는 존재였다.
무엇보다 이곳은 세레스의 혈손이 가장 강해지는 배 안이었으며, 리케인은 그 정점에 선 선장이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서서히 다가오는 모르드를 보며 압도당하고 만다.
‘이런 신성이라니…….’
부정할 수 없었다.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드의 신성은, 리케인의 그것보다 강대했다.
“…종언, 이라고?”
그것은 단순한 말이 아니다.
아직 만신전에 새겨지지 않은 신명을 추구하는 자가 자신의 신명을 소개하는 말이다.
리케인은 직감적으로 그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반박했다.
“너는… 신성을 완성하지도 않았는데?”
“이제까지 그랬다고 앞으로도 그렇다는 법은 없지. 신화로, 전설로 기록되는 것은 모두 남들이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자들이었다. 리케인, 생전의 네가 그랬던 것처럼.”
“하, 종언이라, 무엇을 끝내겠다는 거냐?”
“너희들.”
모르드가 손을 들어 리케인을 가리켰다.
“스스로 단죄자라 칭하는 저주받은 존재들의 시대를.”
“참으로 가엾은 자로군. 그만한 힘과 재능을 갖고도 무엇이 올바른지 모르다니.”
모르드는 쓴웃음을 지었다.
“자기가 말하는 게 얼마나 이상한지 모르는 것 같군. 아마 생전의 너는 그런 케케묵은 광신도 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겠지. 그렇지 않나? 세상이 잘못되었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었나?”
“…….”
문득 리케인은 흠칫했다.
모르드의 말이 가슴을 날카롭게 찌르는 기분이 들었다.
진실을 깨닫고 단죄자가 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하지만 자신의 천성과 유능함이 변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믿어왔다.
하지만 정말로 그러했나?
“너는 오래전에 감았어야 할 눈을 감지 못하고, 끝없이 나쁜 꿈으로 떨어지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니까…….”
모르드의 말이 이어졌다.
“내가 그 악몽을 끝내주마.”
그리고 그의 모습이 빛으로 화했다.
오싹.
형용할 수 없는 전율이 리케인을 덮친다.
-천공권(天空拳)!
내지르는 순간 상대에게 도달하는 주먹.
중간 과정을 생략한 그 일권을 리케인이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생각해도 굉장한 일이었다.
꽈아아아앙!
폭음이 울리며 튕겨 나간 리케인이 천장에 달라붙었다.
“크윽……!”
그는 경악했다.
‘무신경!’
자신의 적이 그 신화적인 경지에 올랐다는 사실 때문에.
꽈광! 광!
모르드는 연속적으로 천공권을 펼쳤다.
시공간의 연속성을 무시한 주먹이 연타로 날아들었다.
“……!”
칠감이, 그리고 시공간의 바깥에 도달한 인지능력이 그 공격을 읽어낸다. 하지만 아무리 정보가 주어져도 몸이 못 따라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내가, 공격을 못 따라가서 허둥댄다고?’
믿을 수 없었다. 온 바다를 모험하며 온갖 위기상황과 맞닥뜨렸을 때도 그래 본 적이 없었는데!
꽈아아앙!
폭음이 울리며 리케인의 흉갑이 터져 나갔다.
‘해신갑(海神甲)의 변화가 못 따라가다니, 이런 괴물 자식!’
액체의 형질을 모방하여 전개된 그의 오러 아머 ‘해신갑’은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고 변화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일일이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그 자신조차 통제할 수 없는, 파도치는 바다와도 같은 혼돈이다.
그럼에도 모르드의 움직임이 그것을 웃돌았다.
시공간의 연속성을 초월하는 공격은, 이 오러 아머의 상태가 변화하기도 전에 그 안쪽까지 충격을 전달하고 있었다.
리케인은 이를 악물었다.
“맨주먹이 전공이셨나.”
이렇게 맞붙어보니 알겠다. 모르드의 도끼술보다 맨손격투술이 월등히 뛰어났다.
“새삼 이곳이 동쪽이란 걸 실감하게 되는군.”
모르드는 피식 웃었다.
“베르나스의 자손이 자랑하는 가장 큰 무기가 육체 그 자체라는 사실을 모르는 적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말이다.”
“동쪽?”
리케인은 눈을 크게 떴다.
모르드의 말에 실린 뉘앙스를 이해한 그의 얼굴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설마 너는 서쪽에서 온 거냐? 끝없는 폭풍을 넘어서?”
“그래.”
“하, 이런, 제길, 이런 일이…….”
리케인은 망연한 표정으로 몸을 떨었다.
“…언젠가 반드시 가고야 말겠다고 마음먹었지. 계속 뒤로 밀리긴 했지만. 그런데 내가 가는 것보다 먼저 그쪽에서 온 사람을 만나게 될 줄이야.”
“왜 오지 않았지?”
리케인 정도의 능력이라면 끝없는 폭풍을 넘어서 서쪽으로 올 수 있었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온 바다를 탐험한 그가 그러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
“아직 이쪽에 보지 못한 곳이 남았으니까. 남쪽 바다에 뭐가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그런 다음에 가겠노라고 마음먹고 있었지. 분명 이쪽과는 다른 멋진 것들이 가득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어.”
그렇게 말하는 리케인의 얼굴은 꿈이라도 꾸는 것 같았다. 아주 오래전부터 끝없는 폭풍을 넘어 서쪽으로 향하는 날을 상상해왔으리라.
“그런데 이런 기적 같은 만남이 오늘 같은 모양새라 유감이군. 우리가 적이 아니었다면, 너와 술잔을 나누며 백날 밤을 지새워가며 서로의 모험담을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오늘만 날이 아니지.”
오늘 이 자리에서 모르드를 쓰러뜨려 단죄자로 만들 것이다.
그러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 그에게 서쪽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서쪽으로 향하여 미지의 세계를 보고야 말 것이다…….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 오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모르드는 리케인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생전의 너였다면 기꺼이 환영했겠지. 하지만 지금의 네가 그곳에 가서 뭘 하겠나?”
생전의 세레스 신족 리케인은 모험가였다. 그는 서쪽을 모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단죄자 리케인은 파괴자였고, 학살자였다.
그가 서쪽에 가서 자신이 꿈꾸던 미지와 만났을 때 할 일은 파괴뿐이었다. 그가 지나간 모든 자리에는 죽음과 파괴만이 남을 것이다.
“리케인, 네 모험은 이미 끝났다. 너는 이제 명령에 따라 세상 모든 것을 정복하고, 파괴하는 괴물이야. 너와 만나는 모두가 여기 있는 네 부하들처럼 언데드로 전락할 뿐이지.”
“…….”
리케인은 말문이 막혔다. 으르렁거리는 듯한 모르드의 비난이 통렬하게 가슴에 꽂혔다.
‘모험은 끝났다.’
다른 무엇보다, 그 말을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프고 슬펐다.
‘그렇군.’
리케인은 오랫동안 눈 돌려왔던 현실을 인정해야 할 순간이 와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단죄자가 된 자신은, 백경의 선장인 자신은 더 이상 모험가일 수 없었다.
미지를 탐험하여 새로운 경이를 만난다 해도 순수하게 기뻐할 수 없다.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만난다 해도 순수하게 사랑하여 친구가 될 수 없다.
그것들은 올바르지 않으니까.
자신은 그것들을 아름답지 못할지언정 올바른 모습으로 만들어줘야 하니까…….
그것이 그들이 무너지는 세계의 잔해에 파묻혀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
“…그래. 그렇지.”
쓰게 읊조리는 리케인은 당장이라도 부서져 무너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그렇다 해도…….”
그는 검을 들어 모르드를 겨누었다.
“나는… 내 친구들을 구할 거다!”
“네가 말하고 있는 건 구원이 아니다. 다른 세계의 침략자가 먹기 좋게 조리해 주고 있는 짓에 지나지 않아.”
모르드가 다가간다.
투콱!
권과 검이 부딪치며 충격파가 터진다.
콰콰콰콰콰!
조타실에 폭풍이 휘몰아치는 것만 같았다.
비명은 없었다. 그곳에 있던 자들 대부분은 은색 뇌광을 발하는 라흐팅에 쓰러져 버렸기 때문이다.
“웃기지 마……!”
수은이 찰랑이는 것 같은 리케인의 눈동자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이미 운명은 결정되었어! 네가 아무리 대단한 놈이라도, 세상은 망해서 폭삭 무너져 내리고 말 거라고!”
모르드는 그가 울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해야 해.”
주먹과 검이 부딪칠 때마다, 검이 부러질 것처럼 흔들린다.
“내가 아니면 반드시 그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사명감 따윈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모르드는 그 사실에 이질감을 느꼈다.
‘부러지지 않는다.’
지금의 그는 투신의 불과 권능 무력체를 전개하고 있었다.
리케인의 검은 강력한 마법의 힘, 그리고 권능이 깃든 유물이었다. 그렇기에 오히려 모르드의 주먹 앞에서 취약해져야 정상인데, 전혀 그 힘이 쇠하지 않는다.
“아무리 싫어도!”
리케인의 검이 폭풍처럼 몰아친다.
맨손과 검.
당연하지만 맨손으로 싸우는 쪽의 동선이 작다. 검을 한번 휘두를 동안에 주먹을 두 번은 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리케인 쪽의 움직임이 더 많았다.
모르드가 한 번 공격을 가할 때마다 두세 번은 검격을 퍼붓고 있었다.
“해야만 한다고!”
리케인의 움직임이 모르드보다 더 빨랐다.
백경이 제4형태로 이행할 때 발생한 막대한 저주 에너지가 그에게 깃들었기 때문이다. 신성의 크기는 모르드가 그를 압도했지만 그럼에도 이 순간의 신체 능력과 마력은 리케인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제기랄!”
모르드의 방어를 뚫을 수가 없다.
뚫기는커녕 그 반대였다.
처음에는 모르드가 방어하지 못하는 지점을 찔러서 물러나게 만들 수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그런 상황이 사라진다. 이제는 이빨조차 안 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군.’
문득 모르드는 의구심의 답을 발견했다.
‘이것도 공명권역의 다른 형태였나? 이런 게 가능했다니…….’
그는 놀람을 금치 못했다.
리케인의 검이 투신의 불과 권능 무력체 앞에서도 힘을 잃지 않는 이유.
그것은 공명권역이 검에 압축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다올론이 보여줬던, 한정된 영역에만 펼쳐서 자기 자신에게만 그 효과를 적용시키는 것과는 또 다른 응용 형태였다.
오직 검에만 적용되는 공명권역이, 그 검에 외부의 압력이 간섭하는 것을 막아낸다. 그로써 권능무력체와 투신의 불조차 막아내는 불괴의 검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쾅!
폭음이 울리며 리케인이 튕겨 나가 벽에 처박힌다.
콰아아아아!
그 직후 그 공간을 꿰뚫은 극초음속의 섬광을 피해낸 것은, 리케인 스스로 생각해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피하는 순간 그 앞에 모르드가 나타난다.
“크어……!”
호쾌한 오른주먹을 막아낸 왼팔이 부러졌다.
생전에는 세레스 신족이었으며, 지금은 백경으로부터 발생한 막대한 잉여 에너지를 품은 그에게는 초재생능력이 있다. 팔이 부러진 상처도 금방 재생될 것이다.
그러나…….
‘재생억제력?’
공격을 통해 침투한 모르드의 오러가 재생력을 붙잡고 억제시킨다.
“음?”
곧바로 공격을 날리려던 모르드가 움찔한다. 바닥이 갑자기 썩은 나무라도 된 것처럼 푹 꺼졌기 때문이다.
‘권능이군.’
세레스의 권능이다. 리케인이 지배하는 배, 백경이 그를 위해 자신을 변형시키고 있다.
그렇게 주춤한 틈을 타서 리케인이 찌르기를 날린다. 매서운 찌르기였지만 모르드는 그 움직임을 완전히 간파하고 있었다.
투우웅!
손등을 쳐올려 막아내고, 다시 손을 뻗는 공방일체의 카운터가 작렬하자 리케인이 피를 토하며 날아갔다.
우지직!
그사이 모르드는 자신의 발을 붙잡은 바닥을 통째로 뜯어내며 일어났다.
“어째서냐…….”
리케인은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빌어먹을 운명은 어째서! 어째서 너 같은 놈에게 이런 힘을 준 거냐!”
울부짖는 그의 목소리에서 절망감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해도, 백경의 힘까지 빌어왔는데도 모르드를 어쩔 수가 없다.
마치 밀려오는 해일을 상대로 검을 휘두르는 것 같은 막막함.
“나는……!”
“약속하지.”
모르드가 그의 외침을 자르며 동시에 빛으로 화했다.
한순간 빛으로 화했던 그가 왼손으로 리케인의 검을 붙잡았다.
‘아니?!’
전혀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었기에 리케인은 대응하지 못했다.
파지지지직!
스파크가 튀며 주변 공간이 일그러진다. 공명권역이 중화되고 있었다.
리케인은 창백한 기색으로 저항한다. 검을 잃을 수는 없었으니까.
그러나 그가 저항하는 순간, 모르드가 다시금 빛으로 화했다.
“……!”
리케인은 자신이 그의 노림수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먹이 리케인의 복부를 강타했다.
비명을 토해내는 그의 심장을, 모르드의 관수가 꿰뚫었다.
“…….”
심장이 꿰뚫린 리케인이 움직임을 멈췄다.
모르드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멸망을 막겠다. 네 친구들이 멸망한 세계와 함께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는 일은 없을 거야.”
“하, 하하…….”
심장이 꿰뚫린 리케인의 입에서 바람 빠진 것 같은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너는, 아무것도 몰라……. 운명은 이미…….”
“네가 아는 그 운명에 내 존재가 기록되어 있던가? 너희가 떠드는 운명은 모두 침략자들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
“네가 믿는 단죄자의 진실이라는 게 무엇이든, 사이비 종교의 삿된 예언과 다를 게 없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줄 테니까.”
“…….”
잠시 멍한 얼굴로 모르드를 바라보던 리케인은,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아름다웠나?”
“뭐?”
“네가 온 서쪽 세상의 바다는… 아름다웠나?”
엉뚱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모르드는 왠지 그 질문 속에 담긴 리케인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아름다웠지. 잿빛으로 오염된 이 세계의 바다보다 훨씬 더.”
“하, 그런가……. 가 보고 싶었는데. 하지만… 그래. 내 모험은 끝났군. 슬프게도 끝나버렸어…….”
리케인은 그때까지도 꽉 쥐고 있던 검을 놓으며 말했다.
“내 검을, 그리고 이 목걸이를 가져가라……. 넌 검을 쓰지 않겠지만 로텐다르, 그 아름다운 배에 도움이 될 거야…….”
“리케인.”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천 번을, 만 번을 되새겨 봐도 올바르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리케인은 검을 놓은 손으로 모르드의 멱살을 쥐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래도 네가 승리하기를 빌겠다. 반드시 이겨라.”
“그럴 거다.”
“후훗, 제기랄, 정말로… 정말로 믿고 싶군. 한때나마 나의 신이었던 죄악, 세레스여, 부디 이 오만방자한 남자를 축복하소서.”
멱살을 놓고 눈을 감는 리케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제 쉬어라.”
모르드는 그를 잠시 내려다보다가 그 몸을 관통한 손을 회수했다.
심장을 잃은 몸에서 피가 흩뿌려지는 가운데, 가장 위대한 모험가로 칭송받았던 남자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