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006
EP.1005
#3-44 마법소녀 NTR/NTL 굴복 계획 (케이 – Case: 연인 강탈) (2)
‘뭐…? NTR…?’
헨돈의 말에 케이로서는 황당함 밖에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케이의 표정에, 헨돈은 다 안다는 듯 웃으며 손사래쳤다.
“아, 알아 안다고 마법소녀. 지금 연애 관계인 상대는 없는 거지? 프로필에 나와 있긴 한데… 그런 상대는 진짜로 없는 거냐?”
“……없습니다.”
‘있을 리가 없잖아, 멍청아.’
이쪽은 여러가지 사정이 있단 말이다.
마법소녀가 된 데다, 지구에서 떠나와 괴인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연애 같은 것을 할 여유가 있을 리가 없고, 적합한 상대도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괴인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따먹히고 굴려다니는 이 몸으로 누군가와 연애를 한다니 그것도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아니, 마법소녀가 되기 전에도 연애 경력은 없지만.’
‘타고나길 그… 그런 거지만… 어쨌든.’
자신에 대한 것을 떠올릴수록 점점 더 우울해져 가는 와중, 헨돈은 자신의 앞에 띄워놓은 창을 이리저리 조작해 나간다.
그리고는 거기서 문장이며 이름 몇 개를 색을 입혀 하이라이트 치면서 말한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그 화면과 텍스트를 응시한 채다.
“뭐, 괜찮아. 없으면 만들면 되니까.”
“……뭐?”
“좋았어. 전부다.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 너를 소중히 여기는 것, 그 모든 것에게서 너를 빼앗아 주겠어. 안심해, 여기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님이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내가 있어. …약속된 대여시간 내에 가능할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멋지게 해보겠어.”
헨돈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헨돈은 그것을 굳이 이해시킬 생각은 없다는 듯, 자기 할 말 만을 이어간다.
“먼저는 이쪽이다. 이것부터 시작할까.”
“마법소녀 단애.”
“같은 마법소녀 동료이면서, 너에게 분명하게 호의를 드러내고 있는 상대.”
“그것은 단순히 동료애나 전우애 같은 것이 아니라, 성적인 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여자끼리라. 괜찮아, 그런 것도 좋지. 내 알 바는 아니지만.”
“자, 그러면 마법소녀.”
“시작해 볼까.”
헨돈은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고는.
그대로 빠른 속도로 손을 움직여 눈 앞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 무언가를 타이핑 해 나갔다.
그것은 말하는 것보다,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다.
AI를 응용하는 것보다, 다른 어떤 최첨단 기술보다도 빠른… 아주 기본적이지만, 그러나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타이핑.
그리고 그가 타이핑한 결과는 눈 앞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또한 케이의 세뇌 프로그램——요정 비스킷에 의해 ‘해킹’ 당한 프로그램에 그러한 글자가 채워지고 수정되어 갈 때마다, 케이는 실시간으로 자신의 안에서 무언가가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
‘어, 어… 어라…?’
‘으,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찌리리리리릿…!
그것은 굉장히 불쾌한 감각이었다.
머릿속에 일부러 불협화음의 사운드를 직접 쑤셔 박는 듯한.
혹은, 뇌로부터 이어지는 신경들 속에 벌레가 설설설설 기어다니는 듯한 그런 기분.
마치 머릿속이 버그가 난 듯한 감각 속에서, 케이는 이유도 모르고 뷰르릇 뷰릇 하면서 애액을 주륵 주륵 흘려대기 시작한다.
자신이 언제 쾌감을 느꼈는지도 알지 못한다.
어쩌면, 쾌감 따위 느끼는 일 없이 이 몸의 그러한 기능이 멋대로 작동한 것일지도 모른다.
머릿속을 직접 휘젓는 느낌은 계속된다.
조금 전까지는 불쾌감만이 느껴지던 것은, 이윽고 어느 한 기점을 지나자 견딜 수 없는 쾌락으로 바뀌었다.
“아, 아…♡ 앗…♡ 그, 만…♡♡”
몸이 멋대로 움찔거리고, 입술은 덜덜 떨렸다.
입술 사이에서 침이 새어나오고, 눈 앞이 번쩍거릴 듯한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누군가 손을 대고 있지 않다.
헨돈은 여전히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 케이와 연결된 해킹된 프로그램에 무언가의 데이터를 짜집기해서 넣고 있을 뿐이다.
본래 그에게 주어진 권한을 아득히 넘어서, 심지어는 최종권리자인 루판조차도 다루지 못할 영역에 있는 것을 철저하게 수정해 간다.
그것은 요정의 마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메크라크】의 기술과, 그리고 【마법나라】의 마법이 합쳐진 것으로 그것은 이제까지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영역의 개척을 해나가는 것이다…!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그리고.
그러한 위대한 순간에, 케이는 사전에 명령 받은 대로 열중 쉬어의 자세를 유지하며 선 채로 꼴사나운 소리를 내고 있다.
그것은 비명 같기도 하고.
그것은 쾌락에 의한 음탕한 교성 같기도 하다.
머릿속을 좀 먹히고, 자신의 근간을 뒤흔들리며 조작당하고 있는데.
그러나 그러한 상황을, 지배 당하는 자신의 모든 것에 쾌감을 느끼고 만다.
그녀의 뇌에 걸려 있던 있으나 마나한 제한은 이미 풀려졌다.
그것은 고통이든 쾌락이든 간신히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이상은 몸에 부담이 간다 여겨 감각을 억누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제한장치’.
마법소녀인 만큼 그러한 ‘제한장치’의 상한도 무척이나 높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의의가 있는 그러한 장치가 지금 막 산산조각이 나서 지워져 간다.
‘흐으으으윽…!! 아아…!!!’
‘머릿속이… 불타오른다… 머릿속이, 녹아버려…!!!’
쾌락이.
쾌락이 가득하다.
자신의 의지가 지워져 간다.
자신의 기억이 바뀌어 간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 *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하아… 하♡…!!”
그리고, 간신히.
케이는 바짝 긴장시키며 꼿꼿이 세우고 있던 몸에서, 간신히 힘을 뺐다.
벌어진 임에서 주르륵 흘러내리는 타액이 바닥에 주륵주륵 흘러떨어져 내린다.
마찬가지로 그녀의 보지에서도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으며, 그 유두에서도 모유가 뷰우웃 쏘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뿐, 케이의 외견에 큰 변화는 없다.
케이 본인도, 불타 끊어진 듯한 뇌신경이 다시 기능을 되찾으며 자신의 모습을 냉정하게 살피고, 그리고 변화를 깨닫지 못해 의아해 한다.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저 남자는, 자신에게 무슨 짓을….
“호오, 직접 뇌 속의 데이터를 수정해버렸는데… 용케 멀쩡하게 서있구만.”
“……허락해주신다면, 당장 주저앉고 싶은데요….”
“그런가? 그렇다면 허락하지. 자세를 풀고, 앉아도 좋아.”
헨돈의 말에, 헥헥거리며 몸을 부들거리던 케이가 그대로 풀썩 쓰러졌다.
바닥에 주저앉아, 무릎을 꿇은 자세로 겨우겨우 헨돈을 올려다보았다.
온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마법소녀의 마력은 금방 체력으로 바뀌어 케이의 몸에 서서히 힘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그런 케이에게.
헨돈이 묻는다.
“이봐, 네게는 이 별에 함께 온 마법소녀 동료가 있었지?”
“네….”
“그 중 단애라는 여자도 있었나?”
“…네, 있습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그 여자와, 네 관계는 어떻게 되지?”
단애의 이야기가 언급되자 케이는 한순간 움찔 떨더니, 이내 분한 듯 입술을 깨물면서… 그리고 헨돈에게서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러나 세뇌 개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입을 열 뿐이라고… 그런 스스로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면서, 고백한다.
“단애는——제 사랑하는… 소중한 연인…이에요.”
케이는 대답한다.
그 대답에 한치의 흔들림도 없으며, 거짓도 없는 듯했다.
단애와의 거짓 추억, 거짓 기억, 거짓된 설정으로.
케이는 진심으로 애정을 느끼고, 또한 소중함을 느끼며… 단애에 존재에 대해 소개한다….
* * *
헨돈은 쓰러져 있던 케이의 몸을 잡아 끌어, 방 안 쪽의 침대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케이를 뒤에서 끌어안듯이 안은 채, 그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그 시선 앞에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띄웠다.
홀로그램인데도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이는 그 화면에는, 현재 『케이의 소중한 연인』 단애의 모습이 떠올라 있다.
정확히는, 단애의 능욕당하는 장면을.
“과연, 이 여자가 네 소중한 연인이라고. 이 괴인 병사들의 좆집에 불과한 육변기년이?”
“……네, 그렇습니다.”
케이는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그러한 화면 속의 단애를 쳐다보고 있다.
그 애정은, 안타까움과 함께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저런 꼴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아닌 다른 이로 인해서, 수컷 따위의 자지로 인해서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에 질투와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도 실망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애정이 있기 때문일까.
혹은 자신도 같은 상황이기에, 애정이 없이 이루어지는 이러한 행위에는 어느 정도 광대함을 보이기로 스스로 합의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어떻게 보면 애인의 불륜 현장을 눈 앞에 보면서도, 케이는 어디까지나 냉정했다.
조금, 감정이 흐트러지고 분노는 있었지만 그러나 그것 뿐이다.
또한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단애의 모습을 봐서 좋다는 듯, 케이는 집중하며 영상 속 단애를 쳐다보았다.
단애의 기뻐하는 얼굴에, 때때로 보이는 꼴사나운 얼굴에 케이는 자궁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이대로 단애의 모습을 보면서 망상딸을 치고 싶다.
좀 더, 좀 더, 좀 더….
좀 더, 야한 모습을 보여줘… 단애….
“흐응, 그런가. 저 육변기년이, 네 『소중한 사람』이로군?”
“……네.”
“그럼 다른 영상도 좀 더 찾아보도록 할까. 루판 녀석이 많이 제공해 줬거든. 너나 다른 마법소녀 것도 있어.”
어떤 방식으로 조작하는 것인지, 헨돈은 손도 대지 않고 허공에 떠 있는 그 영상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영상은 금방 다음 것으로 바뀌었으며, 이 역시도… 배경과 상대하는 사람이 다를 뿐 똑같이 괴인들의 좆집으로써 따먹히고 기뻐하는 단애의 모습이 보이고 만다.
그런 광경을 지켜보는 케이의 몸으로는.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은 헨돈의 손이 슬금슬금 다가와, 그 알몸을 직접 애무하고 주물러 가기 시작한다.
으…읏…
케이의 새하얀 피부가, 흠결 하나 없는 살집이 단단한 수컷의 손에 주물러져, 케이는 흠칫거리며 몸을 떨었다.
달달하고 달콤한 쾌감이, 고작해야 피부를 쓰다듬어 지거나 성감대가 아닌 곳을 만져지는 것 만으로 과도하게 밀려들어 왔다….
읏… 후… 후우…
응… 아…
서서히 민감한 곳을 만지기 시작하는 그 끈적한 손길에, 케이는 눈 앞의 화면에 집중하면서도 달콤한 한숨을 내쉬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손길이지만, 그러나 지금의 케이는 기이하게도 그 쾌감에 저항하려 하고 있고… 그런 만큼, 그 반동에 의한 쾌감이 더더욱 늘어나버린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케이는 마냥 지금 이 손길의 쾌락을 그냥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단애가… 있으니까….’
‘나는… 여기서 어쩔 수 없이 느끼고 말겠지만… 그래도….’
‘소중한… 사랑하는 단애…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참자… 성의를 보이자….’
그것은 연애를 위해서.
그것은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무모하고 부조리하며,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더라도 논리보다는 감정을 우선시 한 결과였다.
그러한 케이의 각오 따위 아랑곳 않고, 헨돈은 계속해서 그 손을 놀린다.
케이의 풍만한 유방을, 그 음란한 가슴을 그의 큼직하며 두툼한 손으로 올려쥐듯이 문지르고, 주물러 올린다.
“아… 아앙…♡”
케이는 민감한 가슴에서 전해져 오는 쾌감에, 또 다시 흠칫 몸을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