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19
EP.119
#31 결전, 단애의 성!(1)
“자, 엎드려. 마지막 산책이다.”
“네, 네헤… 주인님….”
문신남의 명령에, 나는 지체없이 냉큼 엎드려 엉덩이를 쑥 내밀었다.
문신남에게 이리저리 조교당한지 벌써 수일, 나는 이제 그의 명령에 거역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문신남의 목소리만 들려와도 머릿속에 마약이 분비되는 것 같고, 찌릿찌릿해지고, 거기가 젖어왔다.
‘아아… 안 되는데에….’
이래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몸은 어쩔 수가 없다.
“이제 팔릴 준비는 된 것 같구나.”
찔걱찔걱…하는 소리와 함께, 보지구멍이 쑤셔졌다.
“흐읏… 아흐읏…♡”
나는 몸을 움찔움찔 떨며 바닥에 이마를 대었다. 살짝 벌어진 입에서 군침이 흘러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다.
아아, 기분이 좋아… 좀 더 만져줬으면 좋겠어….
문신남은 내 보지가 충분히 젖은 것을 확인하고, 강아지 꼬리 장식이 달린 애널비즈를 내 보지에 비벼 애액을 묻혔다. 애널플러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슬 세 개 짜리 짧은 사양이었다.
“흐으응….”
부드러운 내 둔부를 주무르며 즐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똥구멍 벌려 봐. 네 손으로.”
“으으… 싫어….”
“이렇게 넣어달라고 초조해하는 주제에 무슨.”
나는 순순히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양쪽으로 벌렸다. 항문이 기대로 움찔움찔 떨리는 게 느껴졌다.
애액으로 젖은 애널비즈가, 내 항문에 밀고 들어왔다.
“하아아앗… 흐윽…!”
울퉁불퉁한 구슬이 항문을 지날 때마다, 교태로운 교성이 저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그렇게 큰 크기가 아닌데도, 역시 기분이 좋아 견딜 수가 없었다.
애널비즈가 직장을 누르면서 아랫배가 묵직해진 기분이 들었다.
“꼬리 흔들어봐.”
“…….”
“빨리 안 해?”
“…으…!”
나는 굴욕으로 얼굴을 붉게 물들이면서, 엉덩이에 힘을 주고 허벅지를 비볐다.
단순한 장식품은 아닌것인지, 그것만으로 내 엉덩이에 꽂힌 개꼬리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살랑살랑 흔들렸다.
“좋아, 진짜 개 같네.”
“개새끼….”
“개가 사람 말을 하네?”
“……멍.”
“좋아, 그러면 오른손.”
문신남이 내민 손에, 내 손이 반사적으로 올라간다.
“왼손.”
마찬가지로, 개처럼 순순히 왼손을 올렸다.
…진짜 개잖아 이래서는….
“가슴도 올려봐.”
“……멍.”
나는 문신남의 손 위에 가슴을 올렸다. 문신남은 씨익 웃으며 내 가슴을 주물렀다.
“일어서.”
당연히 사람처럼 서라는 뜻은 아니다. 나는 교육 받은 대로, 다리를 벌리고 쪼그려 앉아, 두 손을 가슴께로 올렸다. 가슴도 아랫배도, 보지도 훤히 보이는, 개가 일어선 자세다.
“잘했네. 팔려가서도 이쁨받는 암캐가 될 거야.”
“…! 흐으앙…!”
문신남은 그 자세 그대로 내 보지를 찔걱찔걱 쑤시고, 클리토리스를 집게손가락과 검지로 빙글빙글 돌리더니, 내 유두와 클리토리스에 로터를 붙였다.
그리고는 준비는 끝이라는 듯 목걸이에 목줄을 채우고 끌고 나갔다.
나는 개처럼 엉금엉금 기어, 그 뒤를 쫓았다.
* * *
우우우웅-
흐으으읏… 으읏….
유두와 로터에 테이프로 붙여진 로터. 걸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지 진동은 약했지만, 그래도 조교 받는 동안 한껏 민감해진 몸은 그 자극만으로도 가버릴 것처럼 느껴버렸다.
문신남이 나를 끌고 온 곳은 일전의 그 연회장이었다.
벌써 그 때로부터 일주일 정도 지났나… 그 때와 별 다를 바 없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인테리어며 세세한 장식 같은게 바뀐 것 같았다.
단애의 느낌인 아기자기한 게 사라지고, 질척질척하달까, 어두워졌달까….
지나가면서 괴인들이 나를 보고 수군대기 시작했다.
『오, 멍멍이다.』
『그 무서운 마법소녀네.』
『그 왜, 일문님의 거시기를 산산조각 냈다는….』
『으와… 버릇 없는 강아지네… 친가가 떠오르는 걸….』
『그 애 말이지? 이름이… 버터쿠키였나.』
『아아, 버터쿠키… 버터쿠키이이잇…!!』
집에서 기르는 개를 떠올리는 건 좋은데, 그러면서 은근슬쩍 내 엉덩이를 만지진 말아줬으면 좋겠다.
“꼬리가 멈췄다?”
“머… 멍…!”
문신남의 위압적인 목소리에, 나는 목을 떨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꼬리가 다시 휘적휘적 흔들렸다.
문신남은 나를 앞 쪽의 스테이지 같은 공간까지 데려왔다.
‘…..이건?’
스테이지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문 같은 것이 세워져 있었다.
앞에는 보석 같은 것이 있는데, 뭔가 하고 유심히 살펴봤더니 잘 다듬어진 마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전이문(轉移門)이야. 다르게 말하면 텔레포트 장치지. 이걸로 까지 훅 날아가는 거다. 나도 한번 밖에 가본 적 없지만.”
“……외계인이라며… 좀 더 우주선이라던가 UFO 같은 걸 생각했어….”
“개가 인간말을 또 하네.”
“멍! 이다 나쁜 새끼야!”
“뒤에 ‘새끼야’는 빼.”
“‘나쁜’은 둬도 되는 거냐.”
“쓰읍! 제대로 안 할래?”
“멍…….”
그렇게 한가롭게 기다리는 사이, 붙잡혀 있던 다른 마법소녀들이 끌려오기 시작했다.
나처럼 개꼬리를 달고 기어오는 마법소녀, 뭔지 모를 액체로 질척하게 젖은 마법소녀, 얼굴이나 온몸에 백탁액이 잔뜩 묻어있는 마법소녀, 발정난 듯이 하악거리는 마법소녀에… 대충 그녀들을 조교한 괴인들의 취향이 엿보이는 것 같았다.
“이것 놔…!”
“상품이라니… 너희 같은 것들한테 팔리고 싶지 않아…!”
어떻게든 마지막이라는 듯 몸을 비틀면서 반항해보고 있지만, 여러모로 힘이 없어 보였다.
듣자하니 내가 이 문신남한테 대들었던 그 날부터, 다른 마법소녀들도 적극적으로 반항하기 시작했다는 것 같다.
하지만 괴인들의 대응도 노련해서, 전부 수포로 돌아가고 나니 의욕이 많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럴만도 하지.
“……아직 그 여자들은 안 잡힌 건가… 도망친 거겠지…?”
“?”
문신남이 뭔가 중얼거리긴 했는데, 잘 들리지 않았다.
에르와 단비를 포함해 붙잡혀 있던 마법소녀들이 전부 끌려 들어오고, 나처럼 스테이지 앞에 세워졌다.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듯이, 성대한 연출과 함께 누군가가 들어왔다.
『오, 오오오오오오오오…!』
『왔다아! 단애님이다!』
『하아… 이번에 나도 맛봤었지… 여기에 붙길 잘했어….』
『꿀꺽… 서큐버스도 아닌데 여전히 꼴린다니까.』
괴인들이 홍해바다처럼 갈라지고, 쏟아지는 색색깔의 빛 속에서 레게머리가 단애를 끌고 들어왔다.
짜악! 짜악!
읍… 으으읍….
단애는 가죽안대로 눈이 가려졌고, 입에는 볼개그가 물려져 있었다.
착 달라붙는 애나멜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가슴이나 국부나 배꼽 같은 부분이 하나도 숨겨지지 않는, 옷의 의미가 없는 옷이었다.
뒤에서 쫓아오는 괴인은 끝이 여러갈래로 갈라진 채찍으로 단애의 새하얀 둔부를 쉴새 없이 때리고 있었다.
“흐으읍…! 으읍…!!”
『저 엉덩이 흔드는 거 봐… 유혹하는 거 맞지?』
『미쳤다… 보는 것만으로 쌀 것 같아.』
괴인들의 시선이 모이는 것을 보고, 레게머리는 입맛을 다시더니.
“그럼 서비스나 해줄까?”
“으으읍…!!”
단애의 두 다리를 쩍 벌린 채 번쩍 들어올렸다. 훤히 드러난 보지를, 괴인들에게 잘 보이라고 가까이 가져가면, 괴인들은 낄낄 거리며 보지를 만지고 혀를 밀어넣었다.
“흐으읍…! 읍… 으으으으읍…!!”
한 때 이 을 지배하고, 괴인들 위에 군림하고 마법소녀들을 붙잡아 능욕했던 폭군은 이 자리에 없었다.
날개가 뜯겨 추락해, 초라하게 능욕당하는 암컷 밖에는 없었다.
자업자득이긴 한데… 씁쓸하구만….
“그러면 상품도 다 온 것 같으니까, 전이문을 가동해볼까. 이봐, 시작해!”
“예입~!”
땅딸막한 괴인 한명이 쪼르르르 달려오더니, 전이문에 달린 마석에 대고 뭔가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부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마석이 빛났다.
“열리기까지 약 5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해놓으라고 할 걸 그랬네. 직접 써보는 건 처음이라.”
문신남이 아쉬운 듯이 중얼거렸다.
“……이걸로 에 끌려가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거야?”
“응? 지금 개가 인간말로 물은 거야?”
“이 씨… 적당히 해… 멍멍.”
“그래, 마지막이니까 좀 봐줄까… 말했던 대로 너희들은 상품이 되어서 경매에 팔려나가는 거야. 의 귀족님들 한테.”
메크라크의 귀족들.
일전에 듣기로는, 끌려갔다간 무사할 수 없다는 터무니없는 변태들이라던가.
문신남은 유쾌한 듯 실실거리며,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었다. 실내인데도 불구하고 상관 없다는 듯이 불을 붙였다.
“죽지는 않을 거니까 안심해. 내가 보기에도 터무니없는 변태에다가 그런 놈들한테 능욕당할 바에야 죽는 게 나을 것 같아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먹을 건 먹여주고 죽이지도 않아. 의 여왕님께서 그런 건 허락하지 않으신다더라고.”
“여왕….”
“그리고 마법소녀란 것들은 호사가들 사이에서 프리미엄이 붙는 최중요 상품이니까… 끌려가도 애지중지해주겠지. 한 1년은 하루도 손에 놓지 않고 놀아줄 거다.”
“최악이잖아….”
타오르던 담배가 슬슬 입술에 닿을 무렵, 전이문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철커덕― 철컥―!
단순히 문처럼 생겼던 것이, 부품이 그대로 좌악 벌려지며 모양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어…..?”
조금 지나자, 천장에 닿을 듯 넓게 펼쳐진 문의 부품 사이로, 공간을 찢어내듯 기묘한 구멍을 만들어냈다.
어두운 구멍이었지만, 그 너머에 희미하게 전혀 다른 거리의 풍경이 보였다.
반짝거리는 빛이 가득한, 어둠의 거리.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꺼림칙함에, 저도 모르게 몸을 뒤로 빼려했다.
“너부터 출발이야, 암캐.”
문신남이 다 타버린 담배를 대충 바닥에 던지고, 내 목줄을 잡아 끌었다.
어떻게든 끈질기게 버텨보려고 했지만.
“빨리 와!”
라는 호통소리에 몸이 찌르르르 반응해, 힘이 빠져나갔다. …혼이 났는데 보지가 젖어버리는 건 왜지….
“으…….”
속수무책으로 끌려가, 전이문 앞까지 기어왔다.
여길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 걸까.
지구에는 돌아올 수 있을까?
평생을… 여자로, 호사가들의 장난감으로 살아야 되는 걸까…?
두려움보다는, 분함이 앞섰다.
그러면서도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다… 이미 내 뇌는 쾌락에 절여져 반쯤 맛이 가기라도 한 걸까.
‘하지만.’
그래도 역시 한가지 아쉬운 것은.
‘위치걸 극장판… 보고 싶었는데…!’
그 생각을 하니, 서러워져서 눈꼬리에 눈물이 맺혔다.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이 또륵또륵 흘러내렸다.
아흑! 서러워! 보고 싶었는데! 거기다 시연회의 프리미엄 티켓까지 얻었었는데!
왜 내 인생은 이렇게 자꾸 꼬이는 건데~~~! 난 평범한 팬으로 여생을 보내고 싶었다고오~~~!!!
“하, 하하핫! 우냐! 역시 너도 이 상황에는 겁이 먹었나 보구만! 처음의 그 기세등등한 건방진 모습이 상상도 안 가네! 응?!”
내가 절망에 물들었다고 생각했는지, 문신남이 비웃으면서 고개를 숙여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썩을 놈…!”
“칭찬 고마뭐, 암캐.”
문신남은 재촉하듯 내 엉덩이를 짜악! 두드렸다.
나는 입술을 악물고, 체념하는 마음으로 눈 앞의 구멍을 향해 기어나갔다.
마법소녀들의 시선이 내게 향하는 게 느껴졌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이제 바로 눈 앞.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으면… 이제 나는 지구가 아니라….
메크라크… 에――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요란한 폭발소리에, 단애의 성이 통째로 흔들렸다.
“어……?”
『뭐, 뭐야…?』
『폭발?!』
『요격당했다! 조정실은?! 경비시스템은 어떻게 되었어어?!』
괴인들이 심히 당황하는 게 눈에 보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연회장의 한쪽 구석이 폭발과 함께 통째로 날아갔으며.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냐아아아아아아아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그리고 이어서, 요란한 목소리와 함께.
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육중한 고양이의 몸뚱아리가, 그리고 그에 매달린 푸른 드레스의 마법소녀가, 바로 위에서 떨어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