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251
EP.251
#2-(막간) 케이, 단애 IF – 카지노 BAD END(22)
찰싹! 찰싹!
하아… 앗! 읏…!
히이이… 응… 크윽…!
“아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다신, 다신 안 그럴게요… 하악… 히익…!”
다시금 카지노의 .
결국 탈출에 실패해 패배를 선언해버린 케이와 단애는, 연락을 받고 찾아간 아르몽에 의해 도로 끌려오게 되었다.
지금은 같은 룸에서 를 머리에 쓰고, 기묘한 기계로 엉덩이를 찰싹찰싹 두드려지고 있다.
유두에는 로터, 클리토리스에는 롤러가 끊임없는 자극을 주면서 괴롭힌다.
“저는 실망했습니다, 마법소녀님들. 그렇게나 신신당부를 했는데 도망을 치려하다니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으흐익…!”
아르몽는 비통한 말투와는 달리 생쥐 같은 입으로 히죽 웃고 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구속한 마법소녀들에게 저항의 의지는 없다.
‘저런 장난감에 궁둥이를 흔들고 바들바들 떠는 마법소녀라니――’
주기적으로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는, 커다란 손바닥 같이 생긴 기계.
정말 별거 아닌 장난감 같은 기계지만, 가 씌여진 마법소녀들은 그것만으로 저렇게 무력하게 패배를 호소하고 있다.
“쉴 시간은 없습니다. 앞으로 두시간 더 교육해드리면 다음은 룸 ■-147에서 봉사해주셔야 하니까요.”
세뇌전파와 머릿속을 주무르는 나노머신에 의해 정신을 하나도 차릴 수 없는 두 사람의 귀에 아르몽의 말은 들어오지 않았다.
* * *
에서의 세뇌공정. 그리고 이어진 카지노룸에서의 봉사.
그게 간신히 끝나고 나니, 이미 시간은 한밤중이 다되어 있었다.
“케이… 씻자.”
“그래… 후우.”
단애의 부름에, 우리는 여느때처럼 대욕탕으로 향했다.
대욕탕은 오늘도 사람이 없다. 텅 비어버림 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뜨거운 욕탕에 몸을 담궜다.
‘음… 저번에는 사람이 꽤 많았었는데.’
이틀 전엔가 왔을 때는 사람이 꽤 많았다. 여탕이니까 당연히 여자들 밖에 없었지만, 레즈들인지 자꾸만 달라붙어서 성가셨다.
어라, 그런데 왜 여자들인데 다들 자지가 달려있었지?
…잘 모르겠다. 여탕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여자들일게 분명한데.
‘지금은 사람도 없는데, 이상하게 시선도 느껴지고.’
“케이? 어쩐지 자꾸 누군가 만지는 거 같지 않아?”
“그치? …뭐지? 우리 밖에 없는데. 수질 문젠가?”
“여기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으음, 메크라크의 온천은 이런걸까?”
어쨌든 기분 좋으니까 된 거겠지.
“으후웃…♥”
너무 기분 좋아서, 무심코 우스운 비음을 내버렸다.
우리는 하루의 피로를 풀고자 몸을 내맡기고, 충분히 즐긴 뒤에 대욕탕을 나왔다.
* * *
“이제 어쩔 거야?”
대욕탕에서 씻는 내내 조용하더니, 방에 돌아온 단애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무척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듯, 얼굴은 침통하게 가라앉아있었다.
“어쩌긴.”
“우리, 이길 수 있을까?”
단애의 그 말에는 여러겹의 고민과 고뇌가 담겨 있었다.
어제의 일을 떠올린다.
통로를 가로막은 두 괴인.
정정당당한 승부와, 그리고 이어진 꼴사나운 패배선언.
“이겨야지. 하루라도 빨리.”
“그치만.”
“이대로 있어봤자 인형이 될 뿐이잖아. 여기서 평생 썩을 셈이야? 오나홀이나 육변기로 살거야?”
물론 여러모로 즐거운 것도 많은 시설이지만, 자유를 잃고 몸이나 대주는 노예 생활은 하고 싶지 않다.
단애도 마찬가지일 텐데.
“…….”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하긴, 그 뒤로 또 아르몽에게 한계까지 쥐여짜였고.
솔직히 나도 자신이 없는데다, 단애는 본인이 말하기로 당하는거엔 약하다고 하니까.
“일단 쉬자, 단애야. 오늘밤은 푹 쉬고, 탈출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생각하자.”
“그래….”
우리는 각자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 * *
끼익….
조용히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단애는 안 되려나. 완전히 마음이 꺾인 모양이야.’
그렇다고 그냥 포기하고 버려둬야 될까? 그럴 수도 없다.
‘오늘은 2대1로 승부를 보자.’
나 혼자서 그 둘을 상대하는 거다. 1대1로도 그렇게 꼴사납게 져놓고 무슨 말이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둘을 쓰러뜨리고 단애를 데리고 와서, 함께 탈출한다.
그러고야 말겠다.
‘나참, 적자생존 각자도생이라고 말을 했다마는.’
그냥 버릴 수 있을 만큼 냉정하지가 못하다.
“…읏♥”
단순히 걷기만 하는데도, 잔뜩 예민한 몸이 달아올랐다.
뭔가를 바라듯, 거기가 옷 아래서 움찔움찔 떠는 게 느껴졌다.
견뎌야 한다, 견뎌야 한다….
“후우, 후우…♥”
저번처럼 조심스럽게 복도를 지나, 영상을 무력화시키며 앞으로, 앞으로.
곧 출구로 향하는 통로와 반투명한 유리문이 나왔다.
아… 그러고 보니 가 필요하지.
승부에 대한 거로만 머릿속이 가득 차서, 깜빡 잊고 있었다.
발길을 돌려 다시 되돌아가려는데.
“케이.”
언제부턴가 저편에서 따라오던 단애가 나를 불렀다.
전혀 눈치 못 챘네.
“단애, 너….”
“너만 보낼 수는 없잖아.”
단애가 쓰게 웃으며, 손으로 쥔 를 팔락팔락 흔들어보였다.
“괜찮겠어?”
“죽기 아니면 까무치기지. 여기서 이렇게 노예 엔딩을 맞을 수는 없어!”
호기롭게 외치는 단애의 말에 나도 힘을 얻었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굳세게 맞잡고, 당당하게 예의 괴인들이 대기하는 통로로 나왔다.
“여기를 지나가시려면 신분증과 마스터키를 제시――아, 뭐야. 마법소녀님들이셨나?”
“어제 그렇게 꼴사납게 패배한 마법소녀님들? 오늘은 또 무슨 일이신가? 상냥하게 안아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줄 건데?”
우리를 비웃듯 빙글빙글 웃으며 맞아주는 괴인들.
그런 괴인들을, 자꾸만 풀어지려는 얼굴을 다잡고 굳세게 노려봤다.
“허접 X밥들아. 당장 비키고 꺼져. 우리는 그 뒤에 있는 엘리베이터만 이용하면 되니까.”
“하아. 그렇단 말이지. 아니, 비켜주는 건 어렵지 않거든.”
괴인들 사이의 음흉한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우리를 핥듯이 위아래로 쳐다보는 시선도 더욱 노골적이 되었다.
“그치만 여긴 카지노고, 우린 마법소녀님들을 보내주면 안 된다고 명령 받았으니까. 어떠냐, 어제처럼 정정당당하게 승부라도 해볼테냐?”
나와 단애는 살짝 붉어진 얼굴로 서로 흘끗 시선을 마주치고,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흐, 흥… 바라던 바야♥”
“허접한 X밥 자지들… 어제랑은 다를 거라고. …와라…♥”
나와 단애는 나란히 스커트 끝자락을 집어들어, 그 아래의 팬티를 보여주며 괴인들을 도발했다.
다시금 정정당당한 승부가 시작되었다.
* * *
팡! 팡! 팡! 팡!
오옥… 옥, 윽, 흐윽…!
히야앗… 앗, 앗, 아응…!
출입구로 향하는 복도 한복판에서는, 어제와 별 반 다를 바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마법소녀인 두 사람은 괴인들의 손에 붙들린 채, 그 먹음직스러운 몸을 희롱당하면서 육봉에 꿰뚫려 암컷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다.
케이는 바닥에 엎드린 채 뒤에서, 단애는 나긋나긋한 몸을 두 팔로 들어올려져 들박의 자세로.
두 사람 다 저항의 의지 없이, 괴인들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오옥, 응, 읏, 흐응…♥! 자, 자지… 커엇…! 간다앗…♥!”
“뭐야, 마법소녀님. 벌써 포기하는 거야? 어제보다 쉬운 거 아냐?”
“크, 읏…! 누, 누가 포기… 흐윽! 앙♥! 히응…♥! 포, 포기 안 해앳…!”
괴인의 허리가 한번 왕복할 때마다 숨이 넘어갈 것 같은 교성을 지르면서도, 케이는 굳세게 말했다.
그러나 그런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태도도,
“이거 마법소녀보다는 육노예 쪽이 훨씬 적성에 맞겠는걸.”
“응히잇!? 아아, 어, 엉덩이 때리지 말아져…! 앙뎨! 아, 앙! 간댜앗! 아앙♥!”
괴인이 엉덩이를 찰싹찰싹 두들기면서 육봉을 깊이 찔러주자, 금방 흐물흐물 녹아버리듯이 애원해댔다.
‘아, 안 돼… 이러다간… 져버려엇…!’
어떻게든 버텨보고자 입을 꾹 다물어도 보지만, 그마저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음탕한 암컷의 얼굴로 돌아와버렸다.
그렇게 한창 범해지고 있는데.
“이런, 마법소녀님들. 제가 분명 도망치지 말아달라고, 오늘도 열심히 교육드렸을 텐데.”
뚜벅, 하는 발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복도에 들어섰다.
“지, 지배인님?!”
“이런,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
“아,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계속하세요. 저도 할 일만 하고 갈 거거든요.”
당황하는 두 괴인들에게 복도에 나타난 아르몽은 친절하게 손을 내저어주었다.
“아르몽…!”
“쥐새끼…!”
케이와 단애는 필사적으로 얼굴을 굳히며 그런 아르몽을 쳐다봤다.
아르몽은 음흉하게 웃으며 두 사람의 꼴사나운 모습을 찬찬히 살폈다.
“참으로 꼴사납고 외설스런… 하하, 도저히 마법소녀라고 해선 안 될만한 모습이네요.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하아, 하아…! 닥쳐…!”
“그래… 저, 정정당당한 승부를… 비웃는 거 아냐… 멍청이…!”
“하하, 정정당당한 승부라. 과연, 그런건가요. 그렇군요. 그렇네요. 정정당당이라.”
세뇌에 걸려 단순히 몸을 대줄 뿐인 이것을 정정당당한 승부라고 생각하다니.
유쾌해서 견딜 수가 없었는지, 아르몽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뭘――”
그렇게 쳐웃어, 라고 케이가 항의하려 했지만.
찰칵! 하고 울린 의 소리와 함께, 케이와 단애, 두 사람의 눈에서 빛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