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254
EP.254
#2-25 격분한 마법소녀는 훈육 당합니다(2)
(치즈케이크 님 팬아트)
“하지… 하지만, 나쁜 놈아! 저질! 변태야…!”
미꾸라지처럼 스르륵 미끄러져 내려오는 손이, 단비가 입고 있던 낙낙한 바지와 속옷 아래로 비집고 들어온다.
바지와 팬티 고무줄에 당겨져 그냥 만질 때보다 더 밀착되고, 더 압박해오는 그 느낌이 섬뜩하다.
“뭐야… 역시 대단해. 마법소녀는 그냥 만지기만 해도 이렇게 기분이 좋구나… 아무리 만져도 질리지가 않을 것 같아.”
그러나 단비가 뭐라 외치든.
도적단의 대장 마티스는 그만둘 생각이 없어보였다.
“하지 말라고, 변태 자식아…!”
“더워서 그런지 땀이 좀 났나 보네. 그러고 보니 냉방을 안 틀었어.”
팬티 안에 만져지는 피부가 습기에 찬 것을 느끼고, 마티스가 중얼거렸다.
마티스 본인은 방랭방열 슈트 덕분에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토와는 그 맑은 피부에 송골송골 땀이 맺혀 있었다.
마티스의 다른 한 손은 단비의 매끄러운 배를 어루만졌다.
단비의 코스튬은 가슴가리개와 낙낙한 바지, 그리고 화려한 머리장식 정도라, 싱그러운 배와 어깨는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으… 읏…!”
마티스는 큼직한 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에 대조되는 세심한 손놀림으로 땀이 찬 단비의 사타구니를 쓰다듬고 어루만졌다.
단비에게 그 손길은 역겹고 혐오스러울 뿐이었지만,
밧줄로 사지를 구속되어 꼼짝도 못한 채 당할 수밖에 없다는 피학적인 상황이 단비의 내면 깊은 곳을 자극했다.
부드럽고, 만지기 좋은 살집이 느껴지는 여자의 소중한 균열이, 손바닥 전체에 와닿는다….
찬찬히.
단비의 균열에 이슬 같은 게 맺히고, 촉촉한 느낌이 전해져온다.
“젖기 시작했네, 마법소녀. 음탕한 것.”
“……!”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단비.
마티스의 균열을 어루만지는 손과는 다른 손, 매끄러운 배를 어루만지던 손이 그 가운데 움푹 들어간 배꼽에 엄지손가락을 쏘옥 집어넣었다.
안쪽을 살짝 긁어주자, 단비의 신음이 흐트러졌다.
동시에 사타구니에 닿은 손은, 그녀의 콩알 위를 스윽 문질렀다. 단비의 몸이 움찔 떨린다.
수치심. 분노. 혐오.
여러 가지 불만 어린 감정이 담긴 단비의 얼굴은, 그러면서도 얼굴도 어깨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여자답고 사랑스러웠다.
마티스는 저도 모르게 단비의 입술을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단비가 고개를 돌리려 해도, 토와가 억지로 되돌렸다.
“읏……!”
부드러운 둔덕, 그 살단지를 매만지고, 균열을 확인하듯 슥슥 비비던 손가락이, 그대로 질벽을 비집어 열고 조심스럽게 안에 침입한다.
쯔벅…하는.
희미한 물소리가 들려왔다.
단비의 얼굴이 한층 수치심으로 물들었다.
“귀여워, 마법소녀.”
“……넌 역겨워. 꺼져.”
“하하.”
여전히 당당한 눈빛을 유지하는 단비를, 마티스는 어딘지 쓸쓸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 눈동자에, 입술에, 뺨에――묘한 안타까움이 배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마법소녀, 마법소녀.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이렇게 하면 최소한 슬퍼하는 사람은 없어.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런 거잖아. 오히려 환영해달라구.”
“…….”
“푸흐, 말해봐야 뭐하겠냐마는. 뭐, 좋아.”
마티스는 아쉽다는 듯 단비의 살주름을 기억에 새기듯 꾹꾹 누르며 한껏 어루만지고, 간신히 손을 떼었다.
마티스의 손에서 벗어난 단비는 여전히 째릿 노려보고 있다.
“【레지스탕스】와 아데의 눈을 피하려고 수도까지는 꽤 빙 돌아갈 거야.”
“…그래서?”
“시간도 기회도 많다는 거지.”
마티스는 비어버린 커피잔에 새로운 얼음을 채웠다.
딸그랑, 딸그랑, 시원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뭐, 열심히 발버둥 쳐봐. 도망치려면 도망치든가, 하극상이라도 일으키려면 그것도 마음대로. 평생 인형처럼 살기 싫다면, 어디 힘껏 힘내서 뭐라도 해보면 돼.”
마티스는 컵에서 커다란 얼음 하나를 쥐고 혀로 낼름 핥더니.
이어서 단비의 가슴가리개를 살짝 잡아당기고, 그 사이로 손에 든 얼음을 쏙 집어넣었다.
“………..!!!!!!”
덜컹!
토와가 붙잡고 있는데도, 단비의 몸이 의자째로 흔들렸다.
“이, 이 새끼…! 으…!”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잘해보라고, 마법소녀! 돌아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봐! 아하하! 아하하하하하!”
가슴골 안에 들어온 얼음이 차갑다.
마티스는 그것으로 부족하다는 듯이, 또 다른 큼직한 얼음 하나를 단비의 바지 아래, 팬티 속에 추가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손을 팔랑팔랑 흔들며 떠나간다.
팬티 아래 딜도가 부우웅거리는 토와도 그 뒤를 따랐다.
“으, 크으으으으으으…!!”
홀로 방에 남은 단비는, 얼음을 빼내기 위해 몸을 뒤틀며 몸부림쳤다.
하지만 아무리 몸을 뒤틀어도, 팽팽한 가슴가리개와 속옷에 눌린 얼음은 쉽사리 빠져나오지 않았다.
차가운 얼음의 감촉이 섬뜩하다.
피부에 달라붙어 체온과 함께 녹아내리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크으… 으… 주, 죽일 거야… 죽여버리겠어…!”
단비는 이를 바드득 갈면서, 얼음이 녹을때까지 몸부림 칠 수 밖에 없었다.
* * *
“…….척후대와 연락이 안 된다고?”
예상치 못한 보고에, 아데가 당황하며 되물었다.
소식을 가지고 온 아데의 측근 메디아는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오늘 낮까지는 연락이 되었습니다. 황야에서 발견한 도적단을 기습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습, 이라. …그러면 그 뒤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그렇게 볼 수 밖에 없겠지요.”
아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척후대를 맡긴 소대장 탈리는 여성우월주의 사상이 지나치게 강한 강경파이긴 해도, 능력 있고 똑똑한 베테랑이다.
불안한 것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일기당천이라 불리는 마법손녀를 포함한 부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혹시 몰라 수수하지만 밸런스가 뛰어난 토와를 부소대장직으로 함께 보냈건만.
“아데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상황을 파악할 정찰대를 보낼까요?”
“……그래. 단독행동 능력이 뛰어나고 바이크 다루는게 능숙한 인원을 둘… 아니, 셋 정도.”
“알겠습니다.”
메디아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당장 아데가 내릴 지시는 더 이상 없는데도, 메디아는 나가지 않고 뭔가 질문이 있다는 듯 지그시 쳐다보았다.
“……뭐가 있어?”
“아뇨. 다른쪽의 마법소녀님들은 어쩌고 계신가 해서.”
“……아아.”
그거라면 조금 전에 연락이 왔다.
【향락의 도시】에 가기 위한 통행증을 카지노 구역에서 무사히 입수했으며, 따로따로 떨어져서 도시로 향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야기를 들으니 아마 앞으로 사흘이면 도착할 것 같다던데.”
“그렇습니까. 도시에 아직 연락이 되는 첩보대원들에게도 연락을 넣어야 되겠군요.”
“……그렇네. 고마워, 메디아. 부탁할게.”
“아닙니다, 당연한 일인걸요.”
메디아는 마지막으로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 몸을 돌려 집무실을 나가려 했다.
“메디아.”
“네?”
뭘까.
어쩐지 잠깐 든 섬뜩한 기분에, 아데는 무심코 측근을 붙잡고 말았다.
“……저기, 무슨 일 있었어?”
“아뇨. 별 일 없는데요. 무슨 일이시죠?”
“……아냐.”
아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메디아를 내보냈다.
단순한 착각이겠지.
메디아는 신뢰할 수 있는 측근이니까.
* * *
하아… 하아… 하아….
으으… 읏.. 흐읏….
후우…… 후우우우우우….
“주인님, 【레지스탕스】 쪽의 동료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를 쫓는 추적대가 꾸려졌다고합니다.”
“그래? 출발은 언젠데?”
“현재 인원 소집중이고, 몇 시간 내에 바로 출발할 것 같습니다. 초고속 바이크를 이용할 모양이라 이곳까지는 하루 정도면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빠르다.
적어도 이틀은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으~음. 어쩔까.”
“메디아를 통해서 탐색 루트를 변경시킬까요?”
“그러면 되겠네. 똑똑한걸.”
“감사합니다~. 여기선 얼마나 오래 계실 생각인가요?”
“사흘은 있을 거야. 그 때가 딱 무르익을 즈음이거든.”
마티스는 그렇게 말하며 턱짓으로 앞을 가리켰다.
사람의 열기와 퀘퀘한 냄새로 가득한 좁은 조교방.
그 안에는 노예의 낙인이 찍히지 않은 대원들이 의자에 구속된 채 주르륵 앉혀져 있었다.
다들 하나같이 새카만 안대로 눈이 가려져 있고, 레지스탕스임을 뜻하는 제복은 앞이 벌어져 크고 작은 가슴들이 훤히 드러나 있다.
바지와 팬티는 절반쯤 벗겨져 허벅지에 걸려있으며, 그러다보니 음탕한 균열이, 국부가 훤히 드러났다.
‘하아… 아… 머리가… 이상… 해져… 몸이… 뜨거… 워….’
척후대의 소대장을 맡았던 탈리도, 이 조교방에 구속된 대원들 중 하나였다.
막 깼을 때는 필사적으로 악을 쓰며 온갖 저주를 퍼붓던 그녀였지만, 지금의 그녀는 몸을 떨며 거칠게 숨을 내쉴 뿐이다.
그녀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
꼼짝도 못 한 채 효과가 강한 미약을 주기적으로 주입 당하며, 강제로 발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머리가 안개가 낀 것처럼 몽롱하다.
꽉 다문 입술에서는 침이 흘러 떨어지고, 옷 사이로 불쑥 튀어나온 성숙한 살집의 유방은 이따금 부들부들 떨린다.
드러난 국부는 반짝 빛날 것 같은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비단 탈리만이 아니라, 이 조교실에 구속된 대원들이 전부 그랬다.
이상한 약을 주입당하고, 방치된다.
그저 그 뿐인 처사에, 다들 힘겨워하며 신음을 흘리고 있다.
『주인님, 얘 약발 떨어지는 거 같아요!』
『오케이, 알았어. 이번엔 보지에 직접 주입해야겠네.』
『꺄아~ 좋겠다아~.』
꼼짝 못한 채 구속된 대원들 사이사이를, 같은 레지스탕스 대원들이 돌아다니며 괴인들에게 보고했다.
그녀들은 하나 같이 몸 어딘가에 노예의 낙인이 나타나 있으며, 상대가 남자라면 누구 할 것 없이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만둬… 아앗….』
지목당한 대원은 금방 새로운 약물이 주입되었다.
“다들, 몸에 나쁜 종류의 약은 아니니까 걱정말고 받아들여줘.”
마티스의 말에 대원들은 반박하듯 소리를 높였지만, 다들 머리가 몽롱해져 제대로 된 언어가 나오지 못했다.
이쪽은 충분히 살펴봤으니, 이제 다른 방 쪽이다.
마법소녀 쪽은 특별히 조교용 독방에서, 특별 코스로 훈육해줄 생각이다.
출발할 때까지의 사흘, 그리고 수도로 향하는 긴 시간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